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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특성 : 돈이 최고!]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이루오
작품등록일 :
2024.06.02 10:23
최근연재일 :
2024.06.29 19:00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36,859
추천수 :
562
글자수 :
202,156

작성
24.06.29 19:00
조회
140
추천
4
글자
12쪽

38화_포로 구출

DUMMY



- 죽어라, 인간!

- 너희가 올 곳이 아니다!



탕- 타당- 탕!



[완료 조건 : 트롤 처치 (12/50)]


긴장이 풀어진 틈을 노린건지 급습을 하려 튀어나온 트롤들을 빠르게 정리하며 마력이 모여있는 곳으로 천천히 이동했다.


- 족장! 인간 놈들이 점점 마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 정찰병들은? 벌써 당했단 말이냐?

- 이번 인간들은 꽤 강한 놈들인지 살아남은 정찰병들이 없습니다.

- 함정은? 설치해 둔 함정이 한두개가 아닐텐데.

- 그게···작동 해본지가 너무 오래되서 그런지 발동된 게 하나도 없는 모양입니다.


마을이 가까워질수록 트롤끼리 주고받는 대화소리가 들려왔다.


“성벽 같은 게 없어서 편하네요, 여긴.”


오크들은 비록 나무지만 외부로부터의 공격을 막아줄 벽이라도 있었는데, 여긴 벽도 없이 사방이 트여있었다.


“밀림 안에 사원이라니.”

“트롤들은 주술 신앙이 중요하다고 들었어요.”


김연희는 주술 신앙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줬지만 그리 쓸모 있는 정보는 아니었다.


- 입구에 다른 함정이라도 깔아둘까요?

- 이제와서 설치한들 의미 없다. 매복 인원 늘리고 독이나 신경 써.


사원 전체를 둘러보니 특별한 입구가 있어보이지는 않았지만, 문명의 질서가 있어 보이긴 하다. 구조물들이 대체적으로 다 낮아 시야도 탁 트여 시원하고.



[‘이단 심판관’이 적용됩니다.]


[이단 심판관]

: 신전 세력 외 타 종교 세력에게 주는 공격력이 2배 증가합니다.



“뭐야, 이거? 이단 심판관?”

“다른 종교와 전투할 때 쓰는 버프에요.”

“이 정도면 사기급 아냐?”


아무리 배타적인 종교라고 해도 이 정도 버프면 거의 핍박 혹은 박해 수준인데.


“지워드려요?”

“아니, 너무 좋아서 그러지.”


공격력 2배 버프면 심리적으로도 무서울 게 없어진다. 닥치는대로 트롤들을 쓸어낼 수 있을것만 같은 자신감도 충만해지고.



타당- 탕탕탕- 타당-



[완료 조건 : 트롤 처치 (18/50)]



말 그대로 학살. 눈에 보이는, 눈에 보일 듯 말듯한 트롤들조차도 머리 쪽으로 조준만 잘 하고 쏘면 그대로 한방 컷이었다.



타탕- 탕탕-



[완료 조건 : 트롤 처치 (23/50)]



사격 게임을 하듯 눈에 띄는 놈들을 닥치는대로 사냥하다보니, 어느 순간 시야에 들어오는 트롤들이 사라졌다.


“다 어디갔지?”

“숨어서 보고 있겠죠.”


적어도 기감이 닿는 범위 내에는 느껴지는 트롤의 마력은 없었다.



쿵- 쿵-

쿠웅-

쿵쿵.



게릴라전을 연상시키듯, 저 멀리 소규모의 트롤들이 공룡의 등에 탄 채 우리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강해보이는데요?”

“그래봤자지, 뭐.”


머리에 뚜껑이라도 쓴 것처럼 정수리에 광택이 나는 공룡들이 일제히 달려와 사정거리 밖에 일자로 도열했다. 등에는 트롤 한마리씩을 태운 채.


- 정지! 뒤의 여자들부터 노린다!

- 네!


10명 남짓의 트롤들이 뚜껑 머리 공룡들의 머리통을 앞세운 채 달려오기 시작했고, 가볍게 견제만 할 생각으로 마력탄을 날렸다.



푸슝- 퓽-



- 큭, 눈이···.



탕- 타앙-



마무리 할 수 있는 놈은 마무리까지 해주고.



[완료 조건 : 트롤 처치 (24/50)]



“키에에-”

“케에에엑!”

“끼이엑-”



쿵, 쿠궁-



마력탄에 발을 맞고 스텝이 꼬인 공룡들은 서로를 걸고 넘어졌다,



탕, 타당,

쾅, 쾅!

타앙! 타다당-



우르르 넘어진 놈들은 몸을 일으켜 움직이기 전에 먼저 빠르게 학살했다.



[완료 조건 : 트롤 처치 (28/50)]




두두두두- 서걱- 서걱-

탕- 타앙-



[완료 조건 : 트롤 처치 (31/50)]



- 인간 주제에 사냥이 꽤 능숙하다.

- 기질을 타고난 사냥꾼인 것 같습니다.



두두두두- 서걱-



“키에엑-”



탕! 타앙!



- 크윽.



남은 두 놈 중 빨강머리 트롤을 정리하고 나니, 마지막으로 남은 건 노랑머리 트롤 한 놈 뿐.


- 대단하군, 죽이긴 아까울 정도야. 주술 하나를 넘겨줄 테니 우리와 함께 싸우는 건 어떤가?

“······.”

- 말이 통할 리가 없나.


‘주술 하나를 넘겨준다라···.’


트롤은 스킬이 주술인가보다.


- 안타깝지만 여기까지다.


활을 꺼내 화살을 거는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 가만히 넋을 놓고 바라보다 퍼뜩 정신을 차렸다.



슉-



간발의 차로 피한 화살은 땅에 박혀 연기를 뿜어내고 있었지만, 악취가 나는 걸 봐서는 분명 독화살.


- 그걸 피해?



탕-


털썩.



그걸 못 피한 뚜껑 머리 공룡은 그 자리에서 고꾸라졌고, 타고 있던 노랑머리 트롤은 결국 바닥에 넘어진 채 공룡에서 내려왔다.



슉-



확실히 활시위를 당기고 쏘는 게 자연스럽고 빨라 보고 있으면서도 피하기가 쉽지 않았다.



타앙- 탕-!



- 쿨럭, 어떻게 된 거지? 한대도 맞히질 못하다니.



타당-!



꼭 금세 죽을 놈들이 말이 많고 시끄럽기 마련이다.



[완료 조건 : 트롤 처치 (32/50)]



“이제 조용해진 것 같은데 본격적으로 뒤져 볼까요?”

“저랑 연희 언니랑 저쪽으로 가볼게요.”

“그래, 미카엘이 있으니까 별 일은 없겠지 뭐.”


미카엘이 있는 이상 누가 와도 걱정은 없었다. 마음만 먹으면 이 사원 전체를 혼자 쓸어버릴 수도 있을테니까.


“수아는 연희 언니 옆에 딱 붙어있어.”

“네, 알아요.”


내부 건축물의 크기는 큼직큼직하긴 했지만 애초에 건물 자체가 많지 않아 빼곡한 느낌은 아니다.


“건물이 몇 개 없어서 좋네.”

“그러게요, 금새 다 훑어보겠는데요.”


잠시만 훑어봐도 특정 인물이나 신을 숭배한다기 보다는 불이나 물같은 대자연을 숭배하는 듯한 느낌의 사원. 아마 이들에게는 우리의 원시시대가 그랬듯이 거스를 수 없는 대자연이 신이자 악마일거다.


“웅장하긴 하네요, 형님.”

“그러게, 진짜 뭔가가 깃들어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유적지를 둘러보러 온 학생들처럼 여기저기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있을 때였다.



<시나리오 : 포로 구출>

: 우리에 갇혀있는 트롤 구출



[보상]

: 1,500 코인

: 추가 능력치 +2


[실패 시]

: 모든 능력치 -10



‘또?’


이 곳에 와서 시나리오만 벌써 3개째. 조금씩이지만 흥이 나기 시작한다.


“형님! 이쪽은 무슨 방 같은데요?”


사원 안의 건물인데도 제사를 드리는 느낌이 아닌 주거지역의 느낌이 강한 건물이 하나 있었다.


“여기 같은데, 찾아보자.”


주거 공간이라고는 하지만 인간들과는 공간을 사용하는 방식 자체가 다른 듯 동선이나 활용도가 다르고, 뭘 위한 건지 알 수가 없는 도구들도 꽤 많았다.


“어? 이건가?”

“두루마리? 스킬 두루마리 같은데요?”


트롤들이 사용하는 두루마리도 역시나 명칭만 다른 뿐 생김새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너 해.”

“오! 그래도 됩니까?”


말과는 다르게 이미 석태원은 두루마리를 펼쳐두고 습득을 하는 중이었다.



[트롤의 재생력]

: 상처의 재생력이 증가합니다.

: 체력의 회복력이 증가합니다.



“대박! 재생력 떴습니다! 으하하하!”

“운도 좋네.”


상처의 재생력과 체력의 회복력이라니. 전리품은 당연히 적절한 분배를 하는 게 맞겠지만 이제는 확실히 역할이 중요해지는 이상 가장 먼저 매인탱커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


“열심히 맞아다오.”

“···네? 으하하, 알겠습니다.”


일행과 합류하기 위해 나가려던 순간, 방의 한쪽 구석에서 미세한 마력이 느껴졌다.


“그르르릉-“

“응?”

“아아옹-“

“고양이?”


고양이 치고 크기는 좀 두툼하니 큰 편이었다. 마력의 기운이 몬스터가 아닌데도 뭔가 이질적이면서 익숙한, 솜뭉치같이 하얀 털 색깔에 눈동자까지 하얀 녀석.


“이건 뭐지? 키우는 건 아닌거 같은데?”

“이대로 두면 죽지 않을까요? 아직 새끼인 거 같은데.”

“일단 꺼내주자.”


우리를 잡고 낑낑대는 석태원을 보며 조용히 다가가 우리에 힘을 줬다.



빠직!




“진짜 궁금한데 형님은 원딜이면서 힘이 왜 이렇게 센거예요?”

“타고나는 사람들이 있는거지 뭐.”


나는 아니지만.


“부럽네요 형님.”

“결국에는 노력하는 사람이 승리 한다더라. 언젠가 내 근력을 넘어서는 순간이 오겠지.”

“그렇겠죠?”


우리를 뜯어내고는 안에 갇혀있던 하얀색 고양이를 품에 안았다.


“야앙-“

“이거 숨막히게 귀여운데?”

“크, 진짜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인데요?”

“다른곳도 더 찾아보죠.”

“그러자, 아무도 없을 때 털어가야지.”


고양이를 안아들고 다음 건물로 넘어가려 할 때 힘이 빠진 듯 하면서도 왜인지 거부할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렸다.


- 나도 꺼내줘.

“응?”


푸른 빛 피부에 긴백발이 무성한 트롤이 고양이가 갇혀있던 반대쪽 우리 안에 갇혀있었다. 여자 아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여인이라고 하기에도 조금 이른, 분명 마주하고 있는데도 마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아무리 마력을 감지할 수 있는 범위가 좁아도 이 정도 거리는 감지하고도 남을텐데.


- 내 말···알아듣고 있지?”

“······.”


이 정도까지 마력이 안 느껴진다는 건 아마 의도적으로 기척이나 마력까지 감출 수 있는 스킬, 시체가 아니고서야 이 정도까지 완벽하게 숨길수는 없으니까.


“어떻게 알았지?”

- 영력의 흐름이 느껴지니까, 내 말에 반응한 영력이.

“영력? 영력이 뭔데?”

- 너희 용어로는 아마 마력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마력? 인간을 많이 만나 본 모양이지? 인간의 용어까지 알고 있는걸 보면?”

- 머리색을 보면 알잖아?

“머리색? 아···.”


오크는 문신이었고 트롤은 머리색인 모양이다.


‘설마 이 고양이의 털 색깔도?’


새하얀 머리카락의 트롤과 한 방에 갇혀있었다면 주거 공간이 아니라 실험실이나 혹은 연구소일지도 모른다.


- 아직 모르는건가?

“뭘? 머리색이 하얗게 되는 이유?”

- 꺼내줘, 너한테 필요한 정보들을 줄 테니까.

“···좋아.”



빠직-



눈 앞에 갇혀있는 이 젊은 트롤을 믿는 건 아니었다. 그럼에도 망설임 없이 구출해 준 이유는 한가지 뿐.



<시나리오 : 포로 구출>

: 우리에 갇혀있는 트롤 구출

: [완료]



[보상]

: 1,500 코인

: 추가 능력치 +2


[실패 시]

: 모든 능력치 -10



[레벨이 올랐습니다. Lv.37 > Lv.38 > Lv.39]

[마력이 상승합니다. Lv.160> Lv.161 > Lv.162]


[1,500 코인을 획득했습니다.] x 3


[추가 능력치 +2를 획득했습니다.] x 2



- 이건 구해준 선물이야.



[‘증폭의 팔찌’를 획득했습니다.]


[증폭의 팔찌]

: 착용한 손의 마력을 증폭시키는 팔찌


등급 : S

분류 : 장신구

효과 : 공격력 +10, 공격속도 +10


[추가 효과]

: 마력으로 인한 대미지가 2배 증가합니다.

: 마력의 출력 속도가 2배 증가합니다.



‘···S급 팔찌?’


장신구인것도 훌륭한데 S급 팔찌라니, 역시 사람은 좋은 일을 해야 복을 받나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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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화_포로 구출 24.06.29 140 4 12쪽
37 37화_인간 사냥꾼 24.06.28 185 2 11쪽
36 36화_진화된 무기 24.06.27 215 4 12쪽
35 35화_최면 24.06.26 310 5 12쪽
34 34화_혈전 24.06.25 347 5 12쪽
33 33화_마력탄 24.06.24 417 6 12쪽
32 32화_내 이름은 '브록타' 24.06.23 468 7 12쪽
31 31화_대장장이 24.06.22 500 10 12쪽
30 30화_신성력 24.06.21 531 11 11쪽
29 29화_지하 묘지 +1 24.06.20 626 12 11쪽
28 28화_임시원 파티 24.06.19 649 13 12쪽
27 27화_등급 재측정 24.06.18 671 12 12쪽
26 26화_고블린 농장 24.06.17 687 11 12쪽
25 25화_S급 성기사 24.06.16 747 10 12쪽
24 24화_선택적 독단 +1 24.06.15 757 11 12쪽
23 23화_트리거 24.06.14 788 13 11쪽
22 22화_놀이공원 24.06.13 830 11 11쪽
21 21화_상점 오픈 24.06.12 875 17 12쪽
20 20화_파워 슬랩 +2 24.06.11 917 15 11쪽
19 19화_백령도 24.06.10 969 15 11쪽
18 18화_될 성 부른 악(惡) 24.06.09 1,006 16 12쪽
17 17화_물주 24.06.08 1,040 14 11쪽
16 16화_힘 싸움 +1 24.06.07 1,100 16 12쪽
15 15화_꽝 +1 24.06.07 1,131 18 12쪽
14 14화_화이트 +1 24.06.06 1,167 21 13쪽
13 13화_말포이 24.06.06 1,192 19 11쪽
12 12화_D급 마력 +1 24.06.05 1,235 20 12쪽
11 11화_백화(白化) 몬스터 24.06.05 1,286 1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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