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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헌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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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춘기
작품등록일 :
2019.08.05 10:46
최근연재일 :
2019.09.23 18:20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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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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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4
글자수 :
307,886

작성
19.09.0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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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삼국지 헌터전 33화

DUMMY

곡아로 본거지를 옮긴 이후 해가 바뀌었다.

다사다난했던 194년이 지나고 195년이 시작된 것이다.

손책은 동호가 제안한 방식을 토대로 자신의 세력권을 튼실히 다지는 데 충실했다.


“그냥 싹 밀어버리는 건 어떨까?”


그렇다고 해서 손책이 동호의 말을 무조건 수긍한 건 아니었다.

짧은 기간 안에 유요군을 격퇴한 탓에 손책에게 가담하고자 하는 호족들도 점차 늘어났다.

주변의 상황이 이렇다 보니 손책의 기세가 더욱 거세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게다가 손책은 전투에 대한 자신감이 넘쳤으니 내정을 돌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을 지루해했다.


‘저 성격을 좀 죽일 필요가 있는데.’


손책이 죽은 이유를 명확히 알고 있는 동호로선 그의 성정이 신경 쓰였다.

좀 더 그의 패기를 누그러뜨릴 필요가 있었기에 갖가지 이유로 출정 시기를 늦추게 해야 했다.


“군을 일으키기엔 날씨가 아직 춥습니다. 게다가 지난 유요군과 벌인 일전으로 인한 복구도 완벽하지 않고 말이지요.”

“주유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게다가 호족들이 알아서 머리를 숙이는 와중에 무리한 정벌은 오히려 독이 될 게 분명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곡아와 맞닿아 있는 오군 인근 호족들이 저희를 먼저 찾을 것이니. 우선 기다리시지요.”


동호의 선창에 장소, 장굉을 비롯한 모사들이 동조했다.

곡아로 본거지를 옮긴 가장 큰 이유는 앞으로 벌어질 엄백호와의 싸움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엄백호는 조정에서 임명한 위인은 아니었지만, 오군에서 제일 가는 군벌이었다.

그만큼 오군에 미치는 영향력이 막대했는데, 동호를 비롯한 모사들은 오군의 북부 지역을 힘들이지 않고 수복하는 데 열중하고자 했다.


“경들의 뜻이 그렇다면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엄백호와 일전을 벌여야 한다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소이다.”

“그 부분 또한 염두에 두고 준비를 하고 있으니 걱정 마시지요.”


장수들은 군사들을 모집하고 훈련하는 데 열중을 하고 있었다.

장소와 장굉은 내정을 담당하며 물자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고, 동호는 다른 모사들과 협심해 주변 호족들을 포섭하는 데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봄이 됐을 때.

오군 북부 지역의 호족들을 전부 포섭하는 데 성공했다.

오군 절반에 대한 실권이 손책의 손에 들어온 것이다.


“주유님, 일전에 파견하셨던 병사가 도착했습니다.”

“그래?”


첩보가 가져다 준 죽간을 보며 동호가 책상을 두드렸다.

오군 원정에 대한 준비를 착실하게 하면서, 동호는 대외 세력에 대한 정보 수집에도 신경을 썼다.

엄백호와의 싸움을 위해서는 주변 제후들의 상황까지 신경 쓸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동호가 가장 크게 신경 쓴 지역은 연주와 예주. 그리고 서주였고, 원술이 있는 수춘과 여강군도 신경을 썼다.


‘생각했던 것보다 대응이 너무 좋은데?’


가장 첫 번째 죽간을 보며 동호가 속으로 감탄을 터트렸다.

연주에선 현재 조조와 여포가 일전을 벌이는 중이었다.

지난 가을과 겨울, 두 세력은 복양과 진류 일대에서 제대로 맞붙었다.

본거지를 잃은 거나 다름없는 조조가 밀리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조조는 주요거점을 잃은 채로 반격의 틈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하지만 이미 주변 호족들 절반 이상이 여포와 손을 맞잡은 상황에서 그 기회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았다.


‘내가 여남에서 물자를 털었으니까 쉽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역사대로라면 조조는 여남 황건적 잔당을 토벌하고 그곳에 있던 물자들을 기반으로 반격의 실마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곳에 있던 물자는 이미 동호의 손에 들어온 상황.

그때 동호는 조조가 여포와의 싸움에서 밀릴 수도 있을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조조는 역시 조조였다.

동호로 인해 바뀌기는 했지만, 비슷한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는 이각과 곽사에게 연주의 상황을 알렸다.

황제를 옹립하고 있는 그들이 실권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지난 날 여포가 동탁을 살해한 일을 이용하기 위함이었다

그 결과, 이각과 곽사는 관리가 임명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던 여남 일대를 조조가 다스릴 수 있게 헌제에게 칙명을 내리게 했다.

본거지가 없는 조조로서는 최고의 결과를 만든 셈이었다.

추수기가 지나 여남에 물자가 다시 쌓였을 테니 조조군이 다시 탄력을 받기에도 충분했고.

게다가 과거 반동탁 연합에 가담한 조조의 위망 덕에 여남 호족들도 그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였다.


‘조금은 곤란해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풀어나가 버리네. 일단 전쟁이 일단락된 건 아니니까.’


서주도 연주에 못지않게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새로이 서주목이 된 유비는 조조의 원정으로 인해 입은 피해를 복구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서주의 각 지역엔 백성들의 시체가 만연했고, 토지 또한 황폐해졌다.

군량을 만들어낼 토지가 문제가 되다 보니 군사를 모병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그런 부분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니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릴 틈이 없어 보였다.


‘원소는 공손찬, 조조는 여포, 우리는 엄백호와 싸울 준비를 하고 있으니 유비로선 지금이 기회겠지.’


마지막 죽간엔 원술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동호의 예상대로 원술은 지금의 상황을 이용할 생각은 하지 못한 채 향락에 빠져 있었다.

게다가 손책이 바친 옥새 때문에 그 성정이 더욱 거칠어지기까지 한 듯했다.


‘얘가 더 미쳐 날뛰어주면 보다 빨리 관계를 정리할 수 있겠는데?’


그렇다고 해서 지금 시기에 원술이 칭제를 선언하는 걸 바라는 것은 아니었다.


‘회계군까지 수복할 즈음에 움직여 주면 딱 좋겠어.’


***


“급히 찾으셨다 들었습니다.”


손책의 부름을 받고 달려온 동호가 손책에게 고개를 숙였다.

동호의 인사를 받은 손책이 주변에 있던 이들을 물리고 가까이 다가오라 일렀다.


“공근, 이걸 좀 봐야겠는데?”


손책이 손에 있던 서신을 동호에게 넘겼다.

원술이 보낸 서신이었다.


-백부, 그대가 유요를 격퇴했다는 사실이 기쁘기 그지없다.

양주 일대가 내 손에 들어온 것이나 마찬가지인데다, 가장 속을 썩이던 녀석이 죽었으니 마음이 더욱 놓이는구나.

내가 약조한 대로 그놈이 다스리던 지역에 대한 권한을 그대에게 줄 생각이다.

일전에 내가 조정에 손을 써서 그대를 절충교위 겸 진구장군에 명했으니, 그 부분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느니라.


중간까지 내용을 읽던 동호가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선처를 해주는 것처럼 주구장창 잘도 써놨군.”

“중요한 건 그 뒤야.”


그 말에 동호가 다시 서신으로 눈을 돌렸다.


-······그 일대가 이제 곧 안정을 되찾을 것이니, 이전에 내 명을 거절했던 주공근을 내게 보내도록 하라.

내 여강군을 안정케 하고자 그를 유훈에게 보내 정무를 살피게 하고자 함이니 그 뜻을 그대가 따르길 바란다.


“······원술이 널 수춘으로 부른 적이 있었던 거야?”

“그랬지. 그땐 유요를 핑계 삼아 거절을 했었는데.”


유요가 죽어 목적을 달성했으니, 이제 자신에게 오란 소리였다.


‘무슨 개새끼도 아니고, 부르면 무조건 오는 줄 아나?’


사세삼공을 배출한 집안 출신의 자신감이 어마어마한 모양이긴 했다.

그도 그럴게 자신이 부르면 당연히 오는 것처럼 원술이 굴고 있으니 말이다.


탓.


그때, 손책이 동호의 손을 붙잡았다.

갑작스런 움직임에 동호가 들고 있던 서신을 놓고 손책을 바라봤다.


“공근, 난 널 보낼 생각이 없어.”


평소 늠름한 모습을 보이던 손책이 촉촉해진 눈망울로 동호를 바라봤다.


‘깜짝이야. 얘가 갑자기 왜 이래?’


동호도 손책이 자신을 얼마나 아끼는지는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지금까지 보여준 그의 태도가 그랬다.

하지만 이 정도의 반응을 보인 건 처음이다.

동호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난감해졌다.

동호가 헛기침을 두어 번 하고 손책의 손을 놓았다.


“나도 여길 떠나고 싶지 않아. 다만, 일전에 원술의 청을 거절한 일이 있으니 그냥 거절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

“그럼 차라리 지금 정병이 어느 정도 육성이 됐고, 이곳도 안정을 찾아가니 원술과의 관계를······.”

“그건 안 돼.”

“어째서! 이만하면 충분히 됐잖아.”


동호가 한숨을 내쉬며 손책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백부, 잘 들어. 지금 우리에게 가세한 이들 중에는 원술이 있기 때문에 결정을 내린 이들도 분명 있어.”


원술이 아무리 능력 없는 소인배라 할지라도.

그의 가문이 세운 업적과 명예는 절대 무시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게다가 그의 배다른 형인 원소는 기주를 기반으로 공손찬을 몰아세우고 있는 상황.

훗날 원소의 세력이 더욱 강대해질 것을 대비해 원술과 관계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가 유요의 기반을 얻었다 한들, 양주에선 원술의 힘을 이겨내기엔 아직 역부족이야.”

“······젠장.”


손책이 울분을 토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손책도 지금의 힘으로는 원술과 대적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만.”

“뭐?”


동호가 미소 지어 보이자 손책의 표정이 풀어졌다.


“너, 뭔가 계책이 있는 거지?”

“물론이지. 설마, 내가 이 정도 일을 예상 못 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어?”

“하, 하하하하! 역시! 내 친구 공근답군! 대체 몇 수 앞을 내다보고 있는 거야?”


동호는 원술이 일전에 자신을 불렀을 때부터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을 대비하고자 했다.

유요를 핑계로 삼았으니, 그가 사라지면 결국 똑같은 말을 할 게 불 보듯 뻔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선 우선 유요군과 전면전을 벌여 그가 있던 곡아를 점령해야만 했다.

거기에 맞춰 동호가 원하고 원하던 카드가 나와야 했고 말이다.


‘곡아에 온 지 한 보름 만에 그 카드가 떴던 게 다행이었지.’


곡아로 돌아와 장소, 장굉과 정무를 보기 시작했을 때.

동호는 한 인물의 카드를 받게 됐다.

그 순간, 동호는 만사를 제쳐두고 곡아 관청의 문서 보관소를 둘러봤다.

그곳에서 동호는 유요가 직접 기록한 죽간과 서신들을 하나하나 수집해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곧장 카드를 발동시켜 인물이 가진 능력을 곧장 활용했다.


[인물 카드 소환 결과.]

[정욱 – 모사계 S급.]

[해당 인물 능력 – 무골의 기질, 강심장, 복사의 달인, 사이는 쉽게 틀 수 있는 것.]


서서를 꾀어내기 위해 서서 모친의 필적을 똑같이 흉내 냈던 정욱이었다.

정욱이 가진 능력을 통해 동호는 유요의 필적을 곧잘 흉내냈다.

동호는 그의 필적을 이용해 유요가 엄백호, 왕랑과 서신을 주고받았던 가짜 서신을 꾸며냈다.

그때 기록한 내용은 원술이 곧 군을 일으켜 장강을 넘을 듯하니, 힘을 합쳐 그에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것들이었다.


“그렇게 만들어놓은 죽간과 서신이 적어도 50편은 되니까. 원술도 이곳 사정을 좀 달리 보게 되겠지.”


동호의 준비성에 감탄하면서도 손책은 여전히 불안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그걸 보낸다고 해서 원술이 너를 이대로 둘까?”


그 물음에 동호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원술로서도 이 서신을 보면 엄백호와 왕랑을 달리 보긴 하겠지만, 손책 혼자서도 충분히 막아낼 수 있을 거라 볼 수도 있었다.

결국 자신이 가지고 싶은 것을 취하여야 직성이 풀리는 작자일 테니, 동호를 어떻게든 수춘으로 불러내려 할 게 분명했다.


“거기에 그치면 안 되겠지.”

“달리 준비한 게 또 있는 거야?”


동호가 피식 웃었다.


“이번엔 직접 그를 만날 필요가 있을 듯해. 그를 설득하고 돌아오도록 할게. 백부.”


작가의말

매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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