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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헌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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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춘기
작품등록일 :
2019.08.05 10:46
최근연재일 :
2019.09.23 18:20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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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614
추천수 :
6,544
글자수 :
307,886

작성
19.08.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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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글자
13쪽

삼국지 헌터전 22화

DUMMY

손책의 합세와 함께 도하 지점을 방위하던 유요군의 진형이 순식간에 무너지기 시작했다.


“손백부가 여기 있다! 적장들은 숨어있지 말고 나오라!”


목책을 넘는 순간 죽인 장수에 만족하지 못했는지 손책이 우레와 같은 포효성을 내뱉었다.

하지만 그런 손책의 바람은 쉬이 이뤄지지 않았다.

손책이 칼을 휘두를 때마다 한 명씩 땅바닥을 뒹구는 탓에 적 병사들이 그와 간격을 벌리기 시작했다.

마치 그 모습은 적군이 손책을 위해 원형 무대를 만들어주는 듯한 착각이 일 정도였다.


“······저러는데 누가 미쳤다고 나타나?”


동호는 그런 손책의 모습을 보며 헛웃음을 흘렸다.

자신이 나서서 병사들의 진출로를 확보한 게 무색할 정도의 활약을 손책이 내보여서였다.


“주군! 손책님을 도와 적들을 주살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손책의 무위를 관람하던 허저가 정신을 차리고 동호에게 말했다.

허저의 물음에 동호는 고개를 내저었다.


“도와? 누굴?”

“그야······.”

“됐어, 우리는 우리가 할 일을 해야지. 중강, 진출로를 더욱 넓혀, 아군이 단번에 적 요새로 진격할 수 있게 말이야.”

“알겠습니다.”


목책이 제거되자 도하를 마친 아군이 적진을 향해 밀려들어왔다.


“이거야 원, 주군과 자네가 이리 움직이니 우리가 공을 세울 틈도 없구만.”


병사들을 이끌고 도하를 마친 황개가 적들을 도륙하는 손책을 보며 혀를 찼다.


“하하하, 장군께 제가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 욕심을 좀 부렸습니다.”

“허허허. 덕분에 쉽게 도하를 마칠 수 있었네. 아무튼 더 늦기 전에 나도 공을 세워야겠어.”

“함께 가시지요.”


도하를 마치고 병사들까지 합세하자 그 지점을 방위하던 유요군이 몰살되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이대로 진입한다! 내부의 아군을 도와 적들을 주살하라!”


손책과 동호를 선두로 한 기마대가 길을 뚫으며 요새로 진입했다.

이미 요새 내부가 반란으로 엉망이 된 상황이었기에 힘들이지 않고 적들의 방어진을 꿰뚫을 수 있었다.


‘이거, 생각보다 너무 싱겁잖아?’


정규군을 상대한다는 생각에 실행했던 책략이 잘 맞아떨어진 게 좋은 건 사실이었다.


“하하하하! 나를 막을 사람이 없는 것이냐? 번능과 우미는 어디 있느냐? 나와 한 판 붙어보자!”


그런데 막상 전투가 시작되고, 손책이 혼자 적들을 몰살시키는 진풍경을 보게 되니 왠지 김이 새는 느낌이었다.


“주, 죽어라!”

“······.”

“크헉!”


물론 결과가 이렇게 나온 데에는 자신도 한 몫하고 있기도 했고 말이다.

동호는 감흥 없는 표정으로 자신에게 몰려드는 적들을 하나하나 죽여 나갔다.


“하하하하! 공근! 네 실력도 만만치 않네?”

‘네가 날 뛰니까 나한테 몰려드는 느낌이잖아?’


저지선을 뚫고 나자 전투가 잠시 진정됐다.

그 틈을 이용해 동호는 전열을 재정비했고, 이후 적의 중심을 향해 나아갈 채비를 했다.


“이제 이대로 중앙을 꿰뚫으면 횡강진은 끝이야.”

“일부를 당리구로 돌릴 필요가 있겠지?”

“그럴 필요는 없어, 아마 횡강진에서 일어난 소요를 그쪽도 알게 됐을 테니까. 당리구의 적군도 여기에서 맞이하면 될 거야.”


그렇게 두 사람이 작전을 나누고 있을 때.


“손백부는 어디 있냐?!”


정면에서 일대의 기마를 이끌고 나타난 사내가 소리쳤다.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자, 동호의 눈에 ‘번능’이라는 이름이 보였다.


“내가 손백부다! 그대는 누구인가?!”

“난 유요군의 장수 번능이라고 한다! 기묘한 간계로 아군 진영을 쑥대밭으로 만든 네놈을 죽이러 내가 왔노라!”

“하하하, 간계? 수하들도 제대로 간수하지 못한 주제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냐?”

“이익, 원술한테 몸을 숙인 하룻강아지가 못하는 말이 없구나.”

“뭐라?!”

“어차피 이곳에서 일어난 모반은 우미가 곧 진압할 터. 그 순간이 되면 너희도 죽은 목숨이나 다름 없느니라!”


번능의 도발에 손책이 칼을 고쳐 잡으며 달려 나갈 태세를 취했다.


타닷.


“공근?”

“주, 주군!”


동호가 선수를 빼앗으며 달려 나갔다.

자신을 향해 말을 건넨 손책과 허저의 말을 뒤로 한 채, 동호가 창을 고쳐 쥐며 번능을 향해 외쳤다.


“백부를 모욕한 자. 이 주공근이 가만 두지 않을 것이다!”

“흥, 또 다른 강아지가 무서운 줄 모르고 덤비는 구나! 오냐, 이 번능님의 칼이 얼마나 무서운 지 보여주마! 이랴!”


번능도 무기를 고쳐 잡고 마주 달려 나왔다.

사실 번능과의 승부에 자신이 나설 필요는 굳이 없었다.


‘번능 정도는 카드 도움 없이도 충분히 이길 수 있긴 하지.’



일대일 승부에서 카드의 도움이 필요해야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수준의 장수는 아마 A급에서 S급 무장들.

그 외에 장수들은 헌터 경험으로 쌓은 노하우와 이곳에 온 이후로 쉬지 않고 단련한 신체력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임팩트가 부족했어.’


사실 동호는 도하 작전을 감행하며 제장들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생각을 했었다.

앞으로 손책과 함께 전장을 누비기 위해서라도 모사의 이미지보단 무장의 이미지를 각인 시켜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책으로 인해 순식간에 적진이 무너진 탓에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런 상황에서 번능과의 일대일은 찬스나 다름없었다.

게다가 황개라는 카드를 손에 쥐고 있는 시점이라면 몇 합만에 승부를 가를 수 있기도 했고 말이다.


“오라!”


어느새 둘의 간격이 사정권에 들어왔다.

번능이 소리치며 동호의 허리를 노리며 칼을 휘둘렀다.


따앙!


동호는 속도를 늦추지 않은 채, 창대를 돌려 번능의 칼을 올려쳤다.

그 충격에 번능의 몸이 그대로 노출이 됐고, 동호는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푸욱!


“크헉!”


동호의 창에 가슴이 꿰뚫린 채, 번능의 몸이 말 안장에서 떨어졌다.


“책략에서도, 일대일 승부에서도 지는 녀석들이 말만 많았구나!”


동호는 자신의 창에 매달려 버둥거리는 번능을 힐끗 한 번 바라본 후, 창을 돌려 번능을 적진을 향해 던져버렸다.


터덩, 텅!


“적장이 죽었다! 이대로 적군을 궤멸시켜라!”


동호의 포효에 맞춰 승부를 지켜보던 아군 병사들이 적군을 향해 쏜살같이 내달렸다.


“푸하하하! 공근, 단 일합 만에 번능을 죽이다니. 대단한데?”


퇴각하는 적들을 아군이 쫓는 사이, 손책이 동호에게 다가와 말했다.


“널 욕하니까 열 받잖아. 그리고 간계라니? 무식한 녀석이 책략을 모욕하는 걸 참을 수가 있겠어?”


주변에 다른 장수들이 없는 걸 확인하며 동호가 편하게 말을 했다.

손책이 입을 가리고 웃으며 동호의 어깨를 두드렸다.


“크크크, 결국 널 욕해서 뛰쳐나갔단 말인 거 아니야?”

“뭐, 그렇기도 하다고 치자고. 이제 우미만 처리하면 끝이야.”


하지만 우미를 찾는 데에 시간을 더 투자할 필요는 없게 됐다.

횡강진 내부의 적들을 거의 처리했을 때, 우미의 수급을 들고 한 사내가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그대가 안에서 호응한 것이오?”

“그렇습니다. 손책님. 신 장흠이 손책님을 뵙습니다. 번능은 놓쳤으나, 여기 우미를 주살하는 데엔 성공했습니다.”

“아아, 괜찮소. 번능은 내 친우 공근이 죽였으니. 횡강진의 지휘관은 모두 죽은 셈이오.”


손책이 동호를 소개하자 장흠이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


“서신으로만 접했던 주유님을 뵙습니다.”

“횡강진 일대의 양민들은 모두 손책님과 주유님을 기다렸습니다. 이제 이곳을 발판 삼아 우저산성을 무너뜨리시면 됩니다.”

“큰 피해 없이 횡강진을 접수한 건 장흠님 덕분입니다. 이제 당리구를 접수하면······.”

“당리구 또한 큰 걱정하실 이유가 없습니다.”


손책이 장흠을 바라보며 이유를 물었다.

장흠이 입을 열어 대답을 하려던 찰나, 동호가 먼저 나서서 손책의 의문을 풀어줬다.


“원래 이곳에서 내응하기로 한 이는 장흠님 뿐만이 아닙니다. 아마, 다른 이가 당리구를 정리하고 있는 듯 합니다.”

“그렇습니다. 저와 함께 하기로 한 자 중에는 주태라는 이가 있사온데, 그의 무위가 저보다 월등하니. 곧 있으면 좋은 소식을 들고 올 것이라 사료됩니다.”


그리고 이런 장흠의 예상은 빠르게 맞아떨어졌다.

동이 틀 무렵, 당리구 방면에서 한 사내가 군사들을 이끌고 나타나 손책의 진영을 찾았다.


“신 주태! 위망으로만 접하던 손책님을 뵙습니다.”

“그대가 장흠이 소개한 이로군. 당리구를 접수하고 온 것인가?”

“그렇습니다.”

“하하하하!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야! 공근의 묘안으로 횡강진과 당리구를 단 하룻밤 사이에 공략한 것도 모자라 뛰어난 장수를 둘이나 얻었으니 말이야!”


횡강진의 전장을 정리하며 손책은 아군이 입은 피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전투에 참전한 군세가 약 육천이었는데, 그 중 전사자가 100명도 채 되지 않았다.


“주군, 감축드립니다!”

“대승을 거둔 것을 감축드립니다. 주군!”

“공근의 말을 듣지 않고 도하를 감행했다면, 이런 결과를 내지 못했겠지. 이번 전투의 일등공신은 주유, 자네야.”

“주군과 제장들이 한 마음으로 움직여준 덕분입니다.”

“그리고 안에서 호응해준 장흠과 주태! 두 사람의 공도 무시할 순 없지! 앞으로도 나를 위해 힘써주길 바라네.”

“목숨을 걸고 손책님을 모시겠습니다.”


논공행상에 대한 이야기는 짧게 끝이 났다.

횡강진과 당리구는 그야 말로 전초전이나 다름없는 지점일 뿐.

이제는 우저산성을 시작해 곡아에 이르는 유요의 본거지를 공략해야 했다.


“횡강진과 당리구를 공략하는 게 쉬웠던 것은 이곳이 강을 넘으면 사방이 뚫려있는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그렇겠지.”

“그리고 그 뜻은 저희가 방어를 취하기에도 좋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하지요. 본거지로 취하기에도 좋지 않으니, 곧장 우저산성을 공략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루 만에 전투가 끝난 만큼 병사들의 체력도 보존이 된 상황이었다.

그래서 동호는 적극적으로 전투에 임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한 것이다.


“하하하, 처음과 달리 시원시원해서 보기 좋아.”

“허나, 주유님. 횡강진과 달리 우저산은 성으로 된 요새입니다. 지금과 같이 쉬이 공략할 수 없을 게 분명합니다. 또한 말릉의 적이 우리의 뒤를 노릴 상황도 고려를 해야 합니다.”


제갈근이 섣부른 움직임이 아닌가 염려하며 의견을 전했다.


“자유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허나, 시간을 주면 그만큼 방비가 견고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 지금쯤 우저산의 장영은 패잔병들을 수습하는 데에 여념이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 설마하니 이곳을 접수한 지 단 하루 만에 우리가 진격을 할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할 테니 말이야.”


손책이 웃으며 동호의 말을 받았다.

동호는 그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그것은 말릉성 또한 마찬가지. 그 틈을 이용한다면, 말릉성의 적군이 뒤를 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좋아! 공근의 생각대로 움직일 테니. 전군은 정비가 끝나는 대로 우저산으로 향한다.”


손정과 손유에게 이곳의 정비를 맡기고 전군이 우저산으로 향했다.

횡강진에서 출발한 지 약 다섯 시간이 지나 우저산성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야, 또 맞았네.”


산성 성벽이 소란스러운 것을 보며 손책이 말했다.

동호의 말대로 패잔병을 안으로 들이는 데 신경을 집중했던 탓에 성벽에 병력을 제대로 배치하지 못한 것이다.


“과연, 손책! 듣던 대로 용맹하구나! 횡강진을 하룻밤 새에 무너뜨리고 이 장영이 있는 우저산까지 오고 말이다!”


장영이 성문위 누각에 올라 모습을 드러내며 외쳤다.

손책은 그런 장영의 말에 대답하지 않고, 말을 몰아 앞으로 나갔다.


‘또 뭘 하려고?’


동호가 손책의 행동에 의문을 품고 있는 사이.

손책이 안장에 있던 각궁을 들어 화살을 시위에 먹였다.


‘야, 잠깐만. 하지 마! 하지 마!’


손책의 행동에 동호가 앞으로 달려나가며 손책을 말리려 했다.


피잉!


하지만 동호의 말과 행동보다 손책의 행동이 빨랐다.

손책의 각궁에서 튀어나간 화살이 맹렬한 기세로 누각에 오른 장영을 향해 날아갔다.


퍼억!


“허어어억!”


손책이 쏜 화살이 장영의 옆을 스쳐 누각의 벽에 꽂혔다.

갑작스러운 화살에 장영이 헛바람을 들이켰는데, 그 소리가 아군에게까지 들렸다.


“배, 백부! 뭐하는 거야?”


그의 활솜씨에 감탄을 하고 있던 것도 잠시.

동호는 정신을 차리며 손책에게 달려가 소리쳤다.


“음? 적장이 모습을 드러냈잖아? 저놈만 죽이면 우저산성이 우리 게 될 게 분명 한데 가만히 있을 이유가 없지.”

“그런 게 아니라······.”

“설마, 공근. 날 걱정했던 거야? 푸하하하하! 걱정 말라고. 이 거리에서 날 맞출 수 있는 이가 누가 있겠어?”


손책이 아무렇지 않다는 듯 대답했다.

그 모습에 동호는 이마를 손으로 짚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400미터 쯤 거리에 있는 적을 맞추려고 하는 건 너나 되니까 하는 소리라고.’


동호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예상했던 외침이 적의 성벽 쪽에서 들려왔다.


“이, 이! 성문을 단단히 걸어 잠가라! 적들이 성벽을 넘지 못하게 막아라!”


작가의말

매번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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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삼국지 헌터전 52화 +5 19.09.22 2,446 69 12쪽
52 삼국지 헌터전 51화 +11 19.09.21 3,085 75 11쪽
51 삼국지 헌터전 50화 +11 19.09.20 3,523 66 14쪽
50 삼국지 헌터전 49화 +9 19.09.19 3,846 67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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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삼국지 헌터전 46화 +4 19.09.16 4,077 82 12쪽
46 삼국지 헌터전 45화 +4 19.09.15 4,165 91 13쪽
45 삼국지 헌터전 44화 +20 19.09.14 4,245 86 13쪽
44 삼국지 헌터전 43화 +16 19.09.13 4,406 90 14쪽
43 삼국지 헌터전 42화 +10 19.09.12 4,567 88 13쪽
42 삼국지 헌터전 41화 +6 19.09.11 4,673 8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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