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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헌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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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춘기
작품등록일 :
2019.08.05 10:46
최근연재일 :
2019.09.23 18:20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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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615
추천수 :
6,544
글자수 :
307,886

작성
19.08.2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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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삼국지 헌터전 24화

DUMMY

북문을 향해 말을 몬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주군! 앞에······.”

“나도 봤어!”


장영을 중심으로 한 일대의 기마가 두 사람의 눈에 들어왔다.

적들도 둘을 발견했는지, 무리에서 다섯이 빠져나와 둘을 향해 다가왔다.


“떨거지들은 제가 맡도록 하겠습니다!”

“그럴 필요 없어!”


동호가 안장에 걸려 있던 각궁을 들어올렸다.

그리고 곧장 세 개의 화살을 시위에 걸었다.


‘조금 흔들리지만······.’


지척에 있는 적을 맞추는 것은 동호에겐 쉬운 일이었다.

적과의 거리가 약 50미터 남짓 되었을 때, 시위를 당기고 있던 손을 놓았다.


퍼벅, 퍽! 푸욱!


각각의 화살이 적들의 미간과 가슴, 복부를 꿰뚫었다.

그들은 화살에 실린 힘을 버티지 못한 채 낙마했다.


“중강, 단칼에 베고 달린다!”

“예!”


일반병과 일대일 승부가 된 상황의 결과는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서걱!


동호를 향해 마주오던 적병의 목이 하늘을 유영했다.


“으랴아아아!”


퍼억, 쿠당탕!


허저를 노리던 적 또한 제대로 된 반격도 하지 못했다.

허저가 휘두른 박도의 옆면에 안면을 강타당한 채 땅을 향해 곤두박질쳤다.


“젠장, 저놈들을 잡고 말릉으로 향한다!”


장영이 말머리를 돌려 동호와 허저를 향해 달려왔다.

수하들이 힘도 쓰지 못한 채 죽은 걸 보고 쉽게 도망을 칠 수 없다 판단을 한 것이다.


“중강! 길을 뚫어라!”

“예, 주군!”


허저가 칼을 위압적으로 휘두르며 앞으로 나아갔다.


“죽어라!”

“흐랴아아!”


가장 선두에 나섰던 두 명이 허저를 향해 동시에 창을 내질렀다.


콰악! 퍼억!


허저가 좌측을 노린 창대를 움켜쥐었다.

그와 동시에 오른편에서 공격해오는 적을 향해 칼을 휘둘러 창대와 함께 적을 양단했다.


“우랴아아!”

“어, 어어엇!”


허저가 우레와 같은 기합을 터트리며 왼팔을 강하게 돌리자 적이 허공으로 날아올라 바닥을 향해 떨어졌다.


“괴, 괴물인가!”

“겁먹지 마라! 적은 둘뿐이다!”


열 명이 넘는 기마가 허저와 동호를 에워싼 채 공격을 감행했다.

하지만 다수의 이점을 믿고 달려들었던 적의 기세는 동호와 허저의 연격에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크, 크억!”

“자, 장영님을 보호······.”


마지막 남은 병사마저 말에 떨어져 죽음을 맞이하자 장영의 얼굴이 파랗게 물들었다.


“사, 살려주시오! 투항하겠소!”

“주군, 이놈을 어찌합니까?”


장영이 말에서 내려 무릎을 꿇으며 고개를 숙였다.

허저가 김이 샜다는 듯 콧방귀를 뀌며 동호를 향해 물었다.


“적장이 투항을 자처하는데 그냥 죽일 순 없지. 일단 백부에게 데리고 가도록 하자고.”

“예, 그럼 포박해서 끌고 가도록 하겠습니다.”


장영을 포박한 채로 동호와 허저가 우저산으로 말머리를 돌렸다.

그런 둘의 눈에 저만치서 이곳을 향해 달려오고 있는 손책과 장수들의 모습이 보였다.


“쳇, 결국 공근한테 선수를 뺏겼군.”

“적장을 사로잡는 걸로 수하와 내기를 하는 건 주군뿐일 겁니다.”

“그나저나 장영을 산 채로 잡은 것이야?”


손책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허저에게 이끌리고 있는 장영을 보며 말했다.


“투항하겠다고 해서 주군의 의사를 물으려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

“소, 손책님! 살려만 주시오!”


장영이 앞으로 달려나가 손책의 앞에 머리를 찧으며 소리쳤다.

손책은 팔짱을 낀 채로 그런 장여의 모습을 바라봤다.


“이거야 원, 아까의 기세는 도대체 어디로 간 거야?”

“제가 미천하다 보니 손책님의 무위를 미처 몰라 뵀습니다. 살려만 주신다면, 차후 말릉을 공격하실 때 제가 위장을 해서 성문을 열 수 있게 돕도록 하겠습니다.”

“오? 말릉의 성문을 말이야?”

“그, 그렇습니다!”


손책이 놀라며 대꾸하는 모습에 장영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하지만 장영의 얼굴은 다시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짐짓 놀란 어투로 말을 한 손책이었지만, 그의 표정은 비웃음으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간교한 혀로 할 말 못 할 말을 못 가리는 구나. 내가 네 녀석에게 우리 군사들을 맡길 것 같아?”

“어, 어찌 못 믿으십니까?! 정말로 제가······.”

“설령 거짓이 아니라고 한들, 너 같은 놈을 수하로 둘 생각은 없다. 이봐, 공근의 부장.”


손책이 무덤덤한 표정으로 허저를 바라봤다.


“예, 허중강이 손책님의 명을 받습니다.”

“놈을 베라.”

“아, 아! 살려주시오! 살려······.”


서걱! 투욱.


허저가 지체 없이 칼을 휘둘러 장영의 목을 베었다.

힘을 잃고 쓰러지는 장영을 바라보며 손책이 웃음 지었다.


“흥, 버러지 같은 놈. 산성을 가지고서도 쉽게 패한 놈이 삶을 구걸하려 하다니.”


손책의 발 빠른 결단에 동호도 웃음 지었다.

동호는 손책이 장영을 살리려고 했다면, 먼저 나서서 그를 죽이자고 할 생각이었다.


“우저산성으로 돌아간다. 제장들은 병사들에게 승전을 알리고 휴식을 취하게 만들도록.”

“예, 주군!”


우저산성으로 돌아올 때쯤 노을이 지기 시작했다.

공성전을 무리 없이 승리한 덕에 병사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이 높아졌다.


“손책님 만세!”


병사들은 특히 자신들과 함께 성벽에 오른 손책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듯했다.

산성 중앙 막사로 향하는 동안, 그의 이름을 외치는 병사들의 목소리가 성을 울렸다.


“아무래도 지휘관들이 몸소 나선 것이 병사들의 사기 진작에 도움이 된 듯합니다.”

“하하하, 이게 손가의 전투요. 노숙과 제갈근이라고 했나?”

“그렇습니다. 주군.”

“앞으로도 이 점을 참고해 작전을 마련해 주길 바라오.”


손책은 포로가 된 적군의 처우를 매듭지은 뒤, 병사들을 쉬게 하라 명했다.

대승을 거뒀다 해도 횡강진부터 이곳까지 강행한 것을 감안한 결정이었다.


“제장들도 몇 시간 정도 눈을 붙이도록 하시게. 두 시진 정도 후에 작전 회의를 진행하도록 하지.”


시간은 쏜살같이 흘렀고, 제장들이 중앙 막사에 다시 모였다.


“다들 푹 쉬었나 봅니다. 얼굴색들이 좋아졌어!”

“하하하! 주군의 명 덕분입니다.”


손책이 흡족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우저산까지 얻은 전과가 크긴 하지만, 우리가 가야 할 길이 많으니 더 많은 시간을 주지 못해 미안할 따름입니다.”

“그런 말씀 마시지요. 주군이 가고자 하는 길이 곧 저희가 가고자 하는 길입니다.”


동호의 말에 자리한 이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유요군에게 아직 두 거점이 남아 있음을 모두 알고 있었다.


“우리가 택할 길은 이제 두 곳이오. 여기에서 가까운 말릉을 먼저 취하느냐, 아니면 곡아를 취하느냐.”


말릉을 지키고 있는 유요군의 장수는 진횡과 설례, 그리고 착융이었다.

그리고 곡아에는 그들의 수장이자 양주자사인 유요가 있었다.

위치상으로는 당연히 말릉을 점령하고 곡아로 향하는 것이 맞는 순서였다.


‘근데 그렇게 조심할 필요까진 없을 것 같은데?’


동호는 차라리 이런 예상을 깨트리고 곡아로 직진하는 건 어떨까 생각을 했다.


“아무래도 역시 말릉을 먼저 점령하고······.”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했던가? 주치와 여범이 안을 내놓고 있을 때 동호가 앞으로 한걸음을 내딛었다.


“주공근이 한 가지 안을 제시할까 합니다.”

“공근, 또 묘안을 떠올린 거야?”

“묘안이랄 것은 없습니다. 말릉이 아닌 곡아를 치는 것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곧장 곡아로 향하자고?”


손책은 이때까지 신중하게 움직여 왔던 동호가 의외로 속전을 펼치자고 의견을 낸 것이 신기했다.


“주유님, 그런 생각을 하신 연유를 여쭤도 되겠습니까?”

“저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있을 듯하여 가르침을 받고자 합니다.”


주치와 여범이 동호에게 공손한 어투로 말을 건넸다.

이때까지의 승전이 동호의 계획과 무위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걸 그들도 알고 있어서였다.


“점차 바람이 차가워지고 있다는 걸 우선 감안했습니다.”

“하긴, 날이 더 추워지면 병사들이 지칠 테니.”

“또 하나, 말릉성은 이곳 우저산과 달리 견고합니다. 공성으로 인해 병력이 피해를 입게 될 게 분명하니 차라리 전력을 유지한 채로 적의 본거지인 곡아를 치자 의견을 낸 것입니다.”


동호의 말이 일리가 있다 판단했는지 장수들이 고개를 끄덕였다.

황개와 한당은 동호가 적과 시원하게 일전을 벌이는 게 마음에 들었는지 웃어 보이기까지 했다.


“그렇다고 해도 말릉을 두고 곡아를 치는 것은 뒤를 노출시키고 움직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여범님의 말씀이 옳습니다. 허나, 그들이 무서운 이유는 성에 틀어박혀 있기 때문. 야전에선 무서울 게 없지요. 그건 오늘의 전투를 보셨기에 잘 아실 겁니다.”

“하하하하! 그렇지. 진과 성을 갖고 있었음에도 우리에게 패배한 놈들이었으니까.”


손책이 의자를 손으로 두드리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대책 없이 움직이자는 것은 아닙니다. 말릉성 주위로 척후를 둔 채 그들의 움직임을 주시한다면, 놈들이 기습하려는 걸 이용해 역으로 공략할 수도 있지요.”


모사들까지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호의 말에 동조를 했다.

그 순간, 눈을 감은 채 동호의 말을 듣던 정보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공근의 의견이 일리가 있소이다. 허나, 만일 곡아에서 유요를 놓친다면, 그가 말릉에 피신한 채 문을 걸어 잠그게 되지 않겠소?”

“그 또한 노린 것입니다.”

“그것까지 노렸다?”


동호가 웃으며 지도에 다가갔다.


“아무리 보잘것없다 한들, 유요는 황실에서 임명한 양주자사입니다. 양주 땅에 의탁할 곳이 있을 터. 하지만 가까운 곳에 자신의 군세가 있다면, 그가 향할 곳은 과연 어디가 될 것 같습니까?”


그 물음에 손책이 대답했다.


“당연히 말릉으로 가겠지. 거긴 견고한 성벽이 있기도 하고 말이야.”

“멀리 도망친 이를 잡으려 하는 것보다 가까운 곳으로 적을 모는 것이 우리에겐 이득이지요.”

“곡아를 점령한다면 우저에서 곡아에 이르는 전선으로 놈들이 남으로 도망치기도 어렵게 되고 말이지.”


손책이 결정을 내렸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났다.


“공근의 안을 채택하도록 하지. 모두 내일 날이 밝는 대로 곡아로 향할 채비를 하도록 한다.”

“예, 주군!”


***


곡아로 향하는 행렬은 우저산 일대를 점령했던 것과 달리 신중했다.

손책은 척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적의 전초기지를 파악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고, 그들을 순식간에 섬멸시키며 곡아로 향했다.

아군의 행렬이 들키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움직임이 적의 예상을 깨고 곡아 인근에 닿기에는 충분했다.


“여기까지 오는 데에도 꽤나 긴 시간이 필요했어.”


마지막으로 예상되는 전초기지를 무너뜨린 후, 손책이 숨을 내쉬며 말했다.


“주군, 이제 슬슬 말릉 방면을 감시할 부대 편성해야 할 듯합니다.”

“네 말투가 적응이 안 되는데, 조용하게 편히 말하면 안 될까?”

“공적인 일을 앞두고 있으니 그리할 순 없지요. 다른 제장들도 근처에 있지 않습니까?”

“······그래, 공근은 누구에게 병력을 맡기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아무래도 주태나 장흠에게 맡기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유요군에 몸을 담고 있었던 만큼 적들의 움직임을 더욱 기민하게 살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래도 공을 세우고 싶어 안달인 사람들인데, 불만을 품지 않을까?”

“아군의 뒤를 책임지는 일이니 그것도 공입니다. 게다가 황개님이나 한당, 정보님에게 이 일을 맡겼다간······.”

“크크크, 안 봐도 뻔하지. 자신들이 나이 들었다고 내가 무시한다 생각할 수 있겠지.”


손책은 곧장 주태와 장흠을 불러 그들에게 척후를 맡으라 명했다.


“전선에 나서지 못한다 한들, 이 또한 아군의 승전을 도우는 일이오. 실수 없이 진행해 주길 바라네.”

“여부가 있겠습니까? 저희를 믿어주신 것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주태와 장흠이 말릉성 방면으로 향하고, 아군은 그곳에 숙영지를 꾸려 휴식을 취했다.


“유요가 곡아가 아니라 신정산에 진을 꾸렸다고?”

“예, 그렇습니다. 전군을 이끌고 나온 모양인지 그 수가 2만여 명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새벽녘에 보냈던 척후병이 돌아와 보고를 했다.


‘신정산이면······ 그 녀석을 만날 차례네.’


손책과 일대일 대결을 펼친 명장 태사자.

동호는 그를 떠올리며 손책에게 신정산으로 향할 채비를 하자고 말하려 했다.


“의외인데? 수하들과 달리 유요는 그래도 사내다운 기질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야.”

“허나 놈들이 진을 친 위치가 고지다 보니 공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여범이 적들의 위치를 예측하며 공격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성도 뚫은 우리가 그깟 고지 하나 점령하지 못할까?”

“하오나······.”

“그래도 사전에 적의 진형을 살피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


손책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말에 모사들이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다만, 동호만이 손책이 다음에 무슨 말을 내뱉을지 예상하고 있었다.


“내가 직접 놈들의 진영을 파악하고 오도록 하지.”


동호가 미소를 지었다.


‘역시 시기가 빨라져도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는 법이지.’


작가의말

매번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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