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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헌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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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춘기
작품등록일 :
2019.08.05 10:46
최근연재일 :
2019.09.23 18:20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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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613
추천수 :
6,544
글자수 :
307,886

작성
19.08.1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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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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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
글자
12쪽

삼국지 헌터전 14화

DUMMY

지난 밤, 두 사람은 귀환을 축하하는 연회로 재회의 기쁨을 나눴다.


“공근, 도움이 필요할 땐 언제든 찾아와.”


노숙이 단양으로 떠날 채비를 갖춘 동호의 손을 맞잡고 말했다.

동호가 돌아온 지 하루 만에 단양으로 향해서 그런지 그의 얼굴엔 아쉬움이 가득 묻어나 있었다.


“그런 표정으로 말하니까 미안해지잖아?”

“하하하, 큰일을 치른 친우가 곧장 떠나니까. 아무튼 서로의 약조를 지킬 수 있게 됐을 때.”


동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그래, 그때 다시 보도록 하자고.”


노숙과의 짧은 인사를 나누고, 동호는 자신의 군세를 몰아 단양으로 향했다.


“주군.”

“왜? 중강.”

“왜 동성현령님의 청을 거절하셨던 겁니까?”


어제의 연회 자리에서 동호의 옆을 지켰던 허저가 물었다.

그 자리에서 노숙은 동호와 함께 단양으로 향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허저는 그걸 거절한 동호의 속내가 궁금했다.


“으음, 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현령께서 응집한 군사들까지 합세하면 저희의 힘이 더 강해질 게 분명한데.”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야.”


역사적으로 노숙이 주유에게 합류하는 것은 육강이 죽은 이후, 여강군을 공략할 때였다.

그에 비해 훨씬 빠른 시일에 그가 합류 의사를 밝혀서 동호도 마음이 동했었다.


‘상황을 유추해 봤을 때. 조금 더 기다리는 게 나아.’


하지만 앞으로의 일을 예측했을 때, 동호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노숙의 합류를 결정하는 게 낫다 판단했다.


노숙은 뛰어난 행정가의 기질을 가진 모사였다.

젊은 나이에 현령이 되어 현민을 다스리고, 피난민들까지 안정시키는 결과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적어도 유요를 격퇴한 시점에서 합류시키는 게 안정적이야.’


지금은 전선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였다.

그가 빛을 발하는 순간은 손책을 비롯해 자신의 세력이 본거지를 만든 순간이 될 것이 분명했다.


‘게다가 노숙이라면······.’


노숙이 가진 능력과 지위라면 자신이 가져다준 물자는 물론 병사들까지 배로 불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합류를 해버린다면 현령이라는 지위를 잃는 것은 물론, 힘을 길러낼 바탕을 잃게 된다.

동호는 그가 지금보다 더한 힘을 길러 자신에게 오길 바라며 노숙에게 후일을 약조했다.

노숙도 동호의 속내가 무엇인지 알아 그 의견을 받아들이기로 했던 것이다.


“중강, 사람이 출사를 하는 데에는 때가 있는 법이야.”

“그렇습니까?”

“그래, 내가 여남으로 향했던 것과 네가 나를 따르게 됐다는 것도 그 때가 맞았기 때문인 거지.”

“그 말은 하늘의 뜻과 같은 것입니까?”


허저의 말에 동호가 웃으며 고개를 내저었다.


“천명, 그것도 중요하지만.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결정하는 건 사람의 힘이지. 노숙이 내게 의사를 비춘 것이 천명이라면, 나는 그 천명을 이용해 더 큰 힘을 만들어낼 생각을 한 셈이야.”

“아······.”

“중강, 운명에 휘둘리지 마. 그걸 만드는 건 바로 너라고. 네가 나를 따르겠다고 결정한 것처럼 말이야.”


허저는 동호가 웃으며 건넨 마지막 말을 속으로 곱씹었다.


‘주군의 말은 결국······. 하늘보다 내 의사가 더 높이 있다는 말인 것인가? 허, 한낱 필부에 지나지 않은 나를 그리 평가하시다니.’


허저가 감동의 도가니에 빠져든 채 말을 몰고 있을 때.

동호는 자정에 받은 카드를 확인하며, 탄식을 내뱉고 있었다.


[인물 카드 소환 결과.]

[황소-무장계 C급.]

[해당 인물 능력 – 황천의 유지.]


‘······이래서 하늘의 뜻에 너무 의존하면 안 된다는 거지.’


***


행군을 하며, 동호는 자신의 군세가 된 병사들을 조련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처음에 어색하기 짝이 없던 병사들은 차츰 조련된 군병의 모습으로 변해갔다.


“중강, 이제는 일군을 지휘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아.”

“그런 말씀 마십시오. 주군이 아니었다면, 전 아직도 여남에서 쟁기질이나 하고 있었을 겁니다.”


병사들이 조련된 만큼 허저도 군사들을 운용하는 게 익숙해져 가고 있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동호의 군세는 단양 인근에 도착할 수 있었다.


“공근! 오랜만이구나!”


인자한 웃음으로 동호를 맞이한 것은 주유의 숙부인 주상이었다.

손책의 외숙인 오경이 단양 태수로 임명되기 전까지, 이 자리를 지킨 이가 주상이었다.


“숙부님. 공근이 인사 올립니다.”

“네 식솔들을 거둬들이고 이야기를 들었다. 서현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동성현으로 향했다고는 들었는데······.”


주상이 주유를 따르는 군세에게 눈길을 돌렸다.

궁금한 것이 많다는 듯한 그의 표정에 동호가 웃음 지어보였다.


“차분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관청으로 향하시지요.”

“그래, 그러자꾸나.”


두 사람은 수하 몇을 대동한 채로 관청으로 향했다.

관청에 도착하자 동호는 이때까지의 행보를 주상에게 설명했다.


“허, 여남의 도적 떼를 네가 다 토벌했단 말이냐.”

“예, 그 덕에 이만한 군사와 물자를 확보할 수 있었던 겁니다. 헌데, 직위가 없는 제가 군사를 이끄는 것은 무리라 생각해서 숙부님께 의탁하기 위해 온 것이지요.”

“네가 어릴 때부터 가진 능력이 많다 여기긴 했다만, 이렇게 체계적으로 움직여 군병을 거느리게 될 줄이야.”

“숙부님, 저희를 품어주실 수 있겠습니까?”

“어려울 것은 없다. 안 그래도 나 또한 모병을 해야 하나 싶었는데, 이만한 병사가 합류했으니 나도 마음이 조금 놓이는구나.”


주상의 말에 동호도 궁금증이 일었다.


“모병이라 말씀하시는 걸 보면, 양주목 유요가 문제인가 보군요.”

“공근, 네가 어찌 이쪽 사정을 알고 있는 것이냐?”


주상의 동공이 흔들렸다.

자신의 조카가 총명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안목이 예상보다 뛰어났기 때문이었다.


‘허, 군사들을 끌고 왔을 때부터 성장했다는 것은 느꼈건만.’


이제는 정세를 꿰뚫어보는 안목까지 갖춘 조카가 대견하기 그지없었다.

뿐만 아니라 무예 수련에도 한층 공을 들였는지 그에게서 뿜어지는 분위기가 여느 장수 못지않았다.

그런 조카의 변화가 흡족했는지, 주상이 흡족하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가 거기까지 내다보다니. 한층 성장했구나. 네 말이 맞다. 허나, 그게 유요만의 문제는 아니지.”


주상이 말하는 바를 동호도 알아챘다.

원래의 양주목은 진온이라는 인물이었다.

허나, 진온은 조조에게 패한 후 수춘을 점거한 원술에게 패해 죽임을 당한 지 오래였다.

그의 뒤를 이어 유요가 양주목이 된 것인데, 문제는 양주목의 관소가 수춘에 있다는 것이었다.

결국 유요는 원술에게 밀려 단양군 곡아에 자리를 잡았고, 원술과 대적을 하고 있는 추세였다.


“오래전 단양 태수로 있던 오경님과 손분이 이곳에서 쫓겨나 역양에 자리 잡은지 오래다. 가까스로 수복했지만, 언제 그들이 서진해 올지 모르는 만큼 대비를 해야지.”


다만, 동호는 주상이 그 전란을 겪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곧 있으면 원술이 혜구와 오경에게 병사를 주고 유요를 견제하라고 하겠군.’


하지만 그 두 사람은 유요군을 격퇴하지 못하고, 그때를 기점으로 손책의 강동 토벌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당장 전투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기에 동호는 한시름 마음을 놓기로 했다.


“태수님! 전령입니다.”

“전령?”


전령이 왔다는 말에 주상과 동호의 관심이 그쪽으로 쏠렸다.

주상은 병사에게 전령을 이쪽으로 안내하라 일렀다.

그리고 잠시 뒤, 동호는 관청에 이른 사내를 보자 자리에서 일어났다.


“황개님이 아니십니까!”


손책과 함께 수춘으로 향했던 황개가 관청에 온 것이다.

그의 등장에 맞춰 동호는 손책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쉽게 유추해 낼 수 있었다.


“이런! 문대님과 전장을 호령한 황개님 아니십니까? 단양까지 어인 일로 오시었소?”

“하하하, 주상님! 이 황개가 오랜만에 인사를 올립니다.”


황개는 주상에게 예를 취한 후, 곧장 주유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이보게 공근! 내가 자네를 만나려고 서현에서부터 동성현까지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아나?”

“하하하, 죄송합니다. 백부에게 서현의 전답을 모두 정리했다고 말한다는 것을 깜빡했군요.”

“뭐, 됐네.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니니.”


이윽고 황개는 주상이 마련해 준 자리에 앉아 자신이 여기에 오게 된 연유를 밝혔다.


“주상님. 손책님이 명사군의 명을 받아 여강 태수 육강님을 공격하게 됐습니다.”

“뭐라? 육강님을 말인가?”


여강 태수 육강.

그는 손견이 살아 있을 때 그를 돕기도 했던 인물로 손씨 가문과 인연이 있었다.

손견 사후에는 여강 태수로 자리해 여강군 일대를 다스렸는데, 수춘을 점거한 원술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다.

원술이 군량을 포함한 물자를 지원했을 때 그것을 거절했고, 그걸 빌미로 원술이 보낸 손책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


‘빠르게 움직인 보람이 있군.’


황개와 주상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

동호는 자신이 예상했던 대로 상황이 흘러가고 있음에 안도했다.


“백부도 육강님이 문대님과 친교가 있었다는 것은 알고 있을 터인데.”

“저희도 그걸 말했지만, 육강님을 토벌하면 여강 태수 자리를 내어주겠다는 약조를 받았기 때문에······.”


황개가 말한 그 약조는 실현되지 않는다.

원술은 그 자리를 손책이 아닌 자신의 수하 유훈에게 주니까 말이다.

그로 인해 손책과 원술의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하고, 끝으로는 원술이 스스로 황제를 칭하는 순간 주종관계는 끝을 맺게 된다.


‘물론 그것 때문만은 아니겠지.’


손책이 육강을 토벌하는 걸 결심한 데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었다.

한때, 손책은 장굉을 비롯한 명사들을 찾아가 조언을 얻거나 호족들에게 병사를 받기 위해 무진 애를 썼었다.

그 과정에서 손책은 육강을 찾아간 적이 있었는데, 육강은 손책을 영접하지 않았다.

이때의 앙금이 손책에게 있을 것이라 동호는 예측을 했다.


“아무튼 그래서 군병을 지원받기 위해 왔습니다. 그리고 공근, 손책님께선 자네가 이번 전투에 함께했으면 한다고 했네. 그래서 자네를 찾아 다녔던 것이고.”


동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주상을 바라봤다.


“숙부님, 제 군병들을 이끌고 백부를 원호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그게 좋겠구나. 이곳 상황도 녹록지 않으니 너의 군졸들이 움직이는 게 좋을 것이야. 황개님, 백부의 군세는 어디에 있습니까?”

“역양에서 모든 정비를 갖춘 후에 여강군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역양이라면 생각보다 그리 멀지 않으니, 내일 출발을 해도······.”

“숙부님. 아닙니다.”


주상의 말을 끊으며 동호가 말했다.


“지금 당장 출진토록 하겠습니다.”

“지금 말이냐? 네가 여기에 도착한 지 몇 시간도 채 되지 않았다. 군사들 또한 체력을 보전해야 하지 않겠느냐?”

“단양에 오기까지 무리한 행군을 한 것은 아닙니다. 백부가 먼저 움직이려 하기 전에 합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호가 서두르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첫 번째로는 육강을 죽게 둘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서로는 형주의 유표, 북으로는 수춘의 원술에게서 여강군을 지켜낸 육강이었다.

그만큼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었고, 여강군을 치세로 이끌어 백성들에게도 평판이 좋았다.

차후에 여강을 점령할 것을 고려해서라도 그를 죽게 할 순 없었다.

그러기 위해선 빨리 손책의 군세에 합류해 그와 육강을 설득할 방안을 모색해야 했다.


‘다른 이유가 가장 크긴 하지만.’


육강은 손책과의 일전을 치르기 전에, 자신의 밑에서 수학을 하고 있던 조카 육손과 아들 육적을 오군으로 피신시킨다.


‘손씨 가문과 육씨 가문이 반목하게 되는 걸 없애 버린다면.’


동호는 이 두 사람이 오군으로 떠나기 전에 육강과의 관계를 정리해 둘을 수하로 만들 생각이었다.


“여강군을 치세로 이끈 육강님과 대전을 치르면 백부에게도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니 제가 가서 두 사람을 설득하겠습니다.”


작가의말

부족한 실력이지만, 우리나라 말로 글을 쓸 수 있게 해주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 감사드립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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