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누구나 맞이할 수 있는 삼십춘기의 세계입니다.

삼국지 헌터전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퓨전

삼십춘기
작품등록일 :
2019.08.05 10:46
최근연재일 :
2019.09.23 18:20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381,619
추천수 :
6,544
글자수 :
307,886

작성
19.09.02 18:20
조회
5,652
추천
108
글자
14쪽

삼국지 헌터전 32화

DUMMY

다음 날, 동호가 의관을 갖춰 입고 자신이 거처하고 있던 집을 나섰다.


“주군, 제가 이런 복장을 입어도 되겠습니까?”


바깥에서 동호가 나오길 기다리던 허저가 자신의 복장을 둘러보며 어색한 웃음을 지었다.

허저는 천옷에 가죽 갑옷을 걸쳐 입었던 평소와 달리, 회색빛이 감도는 비단 옷을 입고 있었다.


“괜찮아. 전투도 끝났는데, 갑옷만 입고 있을 순 없잖아.”

“그, 그게 아니라. 저 같은 놈이 이런 비단 옷을 입어도 되는 건가 싶어서 말입니다.”

“뭐 어때? 이제 일군을 이끄는 장수가 비단 옷을 입는 게 이상할 리가 없잖아?”

“그, 그렇습니까?”


동호가 고개를 끄덕이며 허저의 어깨를 툭툭 쳤다.


“주공근의 수하라면 이 정도는 입어줘야지. 안 그래?”

“하, 하하하하! 알겠습니다. 주군!”


그런 허저의 뒤에 서동이와 육손도 의관을 갖춰 입고 서 있었다.

그들도 허저와 똑같이 비단 옷을 입고 있었는데, 그 색감이 한층 밝고 영롱해 둘의 나이와 더욱 어울려 보였다.


“서동이도 적응이 안 되는 거야?”

“그렇습니다······.”


육손은 육강의 밑에서 자랐기에 이런 재질의 옷이 어색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다만, 서동이에게 있어 비단은 눈으로 구경만 할 수 있는 옷감이었을 게 분명했다.

그런 비단을 몸에 두르고 있으니 난처한 모습을 보이는 게 당연했다.


‘비단 옷을 입혀 놓으니까 얼굴이 확 사는 느낌이네.’


옷이 날개라고 했던가? 평소에도 곱상해 보이던 서동이의 얼굴이 한층 더 귀여워 보였다.

동호가 피식 웃으며 서동이를 안아 올렸다.


“꺄악!”

“······?”


동호의 행동에 놀란 건지, 서동이 단발마의 비명을 내질렀다.

동호도 덩달아 당황해 서동이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서동이의 귓가에 입을 가져가 속삭였다.


“일전에 말했잖아? 넌 이제 내 시종이 아니라 제자라고. 그러니 의식하지 말고 즐겨도 돼.”

“하, 하오나······.”

“쉬잇! 허저와 육손만큼 나한텐 너도 귀한 사람이다. 그러니 이런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어. 알겠지?”


서동이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자 동호가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자, 그럼 가볼까?”


동호가 웃음 지으며 처소를 나섰다.

그런 동호를 따라 움직이려던 서동이 옆에서 느껴지는 시선에 고개를 돌렸다.


“뭐, 뭘 봐?”

“나 원, 스승님이 안아 올렸을 뿐인데 그리 놀라시는 겁니까? 누가 보면 사형을 계집아이······.”


퍼억!


“다, 닥쳐!”

“아니, 갑자기 왜 역정을 내시는 겁니까? 어라? 얼굴이 붉어지셨네? 흐흐흐, 설마 비명을 지른 게 부끄러운······.”


퍼벅, 퍽!


“커흑!”


서동이가 날린 주먹이 육손의 복부를 강타했다.

육손이 무릎을 꿇고 숨을 헐떡이는 동안, 서동은 그를 내버려둔 채 동호의 뒤를 따랐다.


“사, 사형! 같이 가요!”


***


동호가 세 사람을 이끌고 말릉성의 북문으로 향했다.

그곳엔 일대의 무리가 먼저 도착해 있었는데, 그 무리의 중심엔 손책이 서 있었다.


“하하하! 공근, 너무 늦은 거 아니야?”

“죄송합니다. 주군, 허저가 제가 준 옷이 적응이 안 됐는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예? 주, 주군. 저는······ 그······ 죄송합니다!”

“푸하하하! 허저였어? 이야, 옷이 날개라는 말이 사실은 사실인가 보네. 갑옷을 벗으니 사람이 달라 보여!”


손책과 함께 자리에 서 있는 이들은 주치와 여범이었다.

그런 세 사람의 주변엔 50명의 병사들이 따르고 있었다.


“주군, 슬슬 출발하시지요.”

“아, 그래야지. 주 선생과 여 선생은 준비가 끝나는 대로 남은 이들을 이끌고 곡아로 움직이도록 해주시오. 군비에 관련한 건 황개 장군이 도와줄 것입니다.”

“알겠습니다.”


손책 일행이 가려고 하는 곳은 장강 북쪽에 있는 강도현.

처음 동호가 주유가 되었을 때, 손책은 그곳에 있는 장굉에게 모친인 오국태와 동생들을 맡기고 원술을 찾아갔다.

그때 당시 손책은 차후 본거지를 얻게 되면 장굉을 찾아가 가족들을 모실 거라 말했고, 장굉을 등용해 내치에 도움을 얻을 것이라 말을 했었다.

그리고 며칠 전, 그때의 대화를 동호가 거론하며 손책의 기억을 일깨워 줬던 것이다.


“유요군과 싸우는 것에 정신이 팔려서 가족들을 잊고 있었다니. 어머님께 벌을 받아야겠어.”

“벌보다는 상을 주시지 않겠습니까?”


그 말에 손책이 이상한 눈초리로 동호를 바라봤다.


“이봐, 공근. 직접 뵌 지 너무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나는 거야? 어머님의 성정이?”


손책의 반응에 동호도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었다.


‘오국태에 관한 기록은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군주의 부인은 달라도 다르다는 건가.’


자신이 추측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손견의 부인인 만큼 굳세고 강한 여인상이 아닐까 하는 게 전부였다.


‘기대도 되는데, 왠지 걱정도 되네.’


동호는 걱정 반 설렘 반의 마음으로 손책을 따라 말을 몰았다.


***


손책과 동호 일행은 말릉에서 출발한 지 닷새가 지나 강도현 인근에 도착할 수 있었다.


“주군, 일대의 기마가 우리를 향해 다가오고 있습니다.”


허저가 가리킨 곳에선 세 사람이 말을 탄 채로 수하들을 이끌고 오고 있었다.


“오오, 장 선생! 권아!”


손책의 기쁨에 찬 외침에 동호의 고개가 절로 돌아갔다.

그런 동호의 눈에 선두에 있는 이들의 이름이 보였다.


‘잠깐, 그 옆에는······.’


두 사람과 함께 동일 선상에 있는 이의 이름에 동호가 눈을 크게 떴다.


“백부님, 약 1년 만에 뵙습니다.”

“장 선생님. 제 가족들을 보살펴 주신 은혜를 어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허허허, 보답하실 필요 없습니다. 백부님에게 먼저 도움을 드리겠다 한 것이 저였지 않습니까?”


장굉과 조우의 기쁨을 나눈 손책이 고개를 돌렸다.


“권아······.”

“형님께 예를 올립니다.”


손권이 말에서 내려 손책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윽고 손권은 동호에게 몸을 틀어 고개를 또 한 번 숙였다.


“주유 형님, 권이가 인사를 올립니다.”


호랑이와 같은 짙은 인상을 지닌 손책에 비해 손권의 얼굴은 상당히 인자해 보였다.

다만, 이건 어디까지나 손책에게 비교했을 때의 일일 뿐.

나이가 더 찬다면 손권도 손책 못지않게 위엄 있는 얼굴로 바뀔 것 같았다.

게다가 손권은 연의에 묘사된 대로 머리카락과 수염, 눈썹에 붉은빛이 감돌았다.


‘한번 만나면 쉽게 잊지 못할 인상이긴 하네.’


손권의 인사에 동호도 고개를 숙였다.

그 모습에 손권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며 동호를 바라봤다.


“주유 형님, 어찌 제게 그리 예를 갖추시는 겁니까?”

“손책님을 주군으로 모시기로 했는데, 손권님을 옛날처럼 가볍게 대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하오나······.”


손권이 손책의 눈치를 살폈다.

손책은 손권에게 손을 들어 괜찮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나저나 장 선생님. 옆에 계신 분은······.”

“인사가 늦었습니다. 장굉과 친분을 나누며 지낸 장소라고 합니다.”


손책의 호명에 장소가 한 걸음 앞으로 나와 인사했다.

장소는 장굉과 비슷하게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접어드는 중년 사내의 풍모를 지니고 있었다.

장굉과 장소, 두 사람 모두 눈에 총기가 가득했다.


“우선 현으로 가시지요. 거기에서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부인께서도 백부님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아, 그렇군요. 서둘러 움직이도록 합시다.”


장굉의 말에 손책이 표정을 고치며 말을 몰았다.

평소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던 손책이 어머니가 거론될 때마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게 동호로선 쉽게 적응이 되지 않았다.


그렇게 일행은 강도현에 진입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장굉의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장굉의 집 앞에는 시종들을 대동한 채 오국태가 나와 있었다.

손책은 그 모습을 발견하자마자 쏜살같이 달려가 오국태의 앞에 섰다.

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말에서 내려 오국태를 향해 절을 올렸다.


“어머니, 손백부가 인사를 올립니다. 강녕······.”

“강녕이라 했니?”


오국태가 낮게 읊조리는 말에 손책의 어깨가 흠칫 떨렸다.


“네가 강도현을 떠난 게 올해 초였었지?”

“그, 그렇습니다.”

“분명 그땐 추수기가 지나기 전에 만날 수 있을 거라 호언장담하더니.”


오국태가 갑자기 몸을 굽혀 자신의 무릎을 양손으로 감싸 쥐었다.

그 모습에 손책이 화들짝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랬는데 겨울이 되어서야 이곳에 왔구나? 네 어미는 찬바람 때문에 여기저기 안 쑤시는 곳이 없는데.”

“그, 목소리는 그때보다 더욱 건강하신······.”

“그럼 내가 울기라도 바랐던 거니?”

“아, 아닙니다.”


오국태가 시선을 틀어 손책을 따라온 이들을 바라봤다.


“그래, 수하들도 따라왔는데. 못난 모습을 보이게 하면 안 되지.”

“감사······.”

“나중에 따로 이야기하자꾸나.”


오국태가 웃으며 말하자 손책의 어깨가 다시 한번 떨렸다.

손책의 옆을 지나쳐 오국태가 동호를 향해 다가왔다.


“아이고, 공근아! 이게 얼마 만이니?”

“······?”


손책을 대하던 때와 완전히 달라진 태도에 동호가 눈을 크게 떴다.


‘아니, 아들처럼 주유를 대했다고 했던 것 같기는 한데. 태세 전환이 왜 이렇게······.’


동호가 당황했던 모습을 황급히 감추며 오국태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어머니, 주유가 인사 올립니다.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호호호호! 그럼, 여기 계신 장 선생이 어찌나 잘 보살펴 주셨는지. 오히려 날이 갈수록 더 건강해지는 것 같구나.”

“다행입니다. 어머님. 그러고 보니 예전보다 더욱 젊어지신 듯합니다.”

“어머, 얘는 예전부터 어떻게 말을 이리 예쁘게 할꼬?”


오국태가 한 손으로 입을 가리며 주유의 어깨를 토닥였다.

동호와 오국태의 대화를 들으며 손책은 이마를 손으로 짚은 채 고개를 젓고 있었다.


“장 선생님. 우리 애들을 마중 나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부가 있겠습니까. 부인, 날이 추우니 일단 안으로 들어가서 회포를 푸시지요?”

“그리해야지요. 자, 공근아 먼 길 오느라 수고 많았다. 백부와 함께 안으로 들어가자꾸나.”


뭔가 주객이 전도된 기분이었지만, 동호는 애써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집으로 들어서자 손책이 일행을 맞이하는 조촐한 자리가 마련이 됐다.

그 자리에서 손책은 오국태와 장굉, 장소에게 유요를 격퇴하고 그의 거점을 수중에 넣었다고 전했다.


“아버님이 자리하셨던 장사와는 멀지만, 아버지가 쌓은 명성에 힘입어 이 백부에게 힘을 실어주는 이들과 백성들이 많습니다. 난세를 헤쳐 나갈 발판을 마련한 것이지요.”

“그 소식은 저 또한 접했습니다. 옛날 제가 백부님에게 세력을 구축하라 일렀지만, 이토록 빠르게 결과를 내실 줄은 몰랐습니다.”


장굉이 감탄 섞인 어조로 손책을 칭찬했다.

그 말에 웃으며 옆에 있는 동호의 어깨를 손으로 감쌌다.


“모두 이 친구 덕분입니다. 공근이 없었다면, 이만한 결과를 내지 못했을 겁니다.”

“짧은 소견을 몇 마디 주군에게 건넸을 뿐. 모든 것은 주군의 손에서 나온 것입니다.”


둘이 서로를 칭찬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지, 오국태가 연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하여, 장 선생님. 일전에 저와 나눴던 약조를 지킬 수 있게 되어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부디 제 옆에서 대업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십시오.”


손책이 장굉을 보며 읍을 했다.

손책의 행동에 장굉과 장소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제가 드려야 할 말을 손책님이 먼저 해주시니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 장굉, 혼신을 다해 손책님을 모시겠습니다.”


손책이 장굉의 손을 맞잡고 눈물을 글썽였다.

지난날 그와 만나 나눴던 대화가 떠올라서이기도 했지만, 내치를 맡아줄 이를 등용했다는 것이 기뻐서이기도 했다.


“오늘 제가 장굉의 집을 찾은 것은 저 또한 손책님을 따르고자 했기 때문입니다. 신을 받아주실 수 있겠습니까?”

“여부가 있겠습니까? 두 분 선생이 함께 저를 도와주신다 하니, 마음이 놓입니다!”


손책이 두 사람의 손을 맞잡고 웃음을 터트리고 있을 때.


‘복잡한 일을 떠넘길 사람이 늘었네.’


동호도 자신 대신 정무를 봐줄 이들이 늘어났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장소와 장굉이 힘을 보태겠다고 밝힌 탓에 자리의 분위기가 한층 더 밝아졌다.


“앞으로는 어찌하실 참이십니까?”


대화가 오고 가던 중, 장소가 손책을 향해 물었다.

그 물음에 손책은 우선 곡아와 말릉 일대에서 힘을 비축한 뒤에 오군과 회계군을 평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연한 수순입니다. 우선은 오군 오정현에 있는 엄백호를 격퇴해야 할 것입니다.”

“공근과도 그리 상의를 했습니다. 아마 내년 여름과 가을에는 원정을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헌데, 하나 걱정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장소가 근심 어린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명사군. 원술과의 관계는 어찌 정리하실 참입니까?”


현재 손책은 원술의 객장 노릇을 하고 있는 신세였다.

그만큼 그와 관계를 단절하기엔 어려운 상황이었고, 그렇다고 그와 척을 질 만한 명분 또한 갖고 있지 못했다.

장소는 손책이 원술과 관계를 일방적으로 정리하려고 한다면, 세상 사람들이 손책을 배은망덕한 이로 볼까 하는 걸 염려했다.


탓.


그때, 동호가 조용히 찻잔을 내려놓았다.


“그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의 한마디에 자리에 있던 이들의 시선이 모두 동호를 향했다.


“원술은 욕심이 많은 자입니다. 관계를 단절할 기회를 그가 만들어줄 것입니다.”


작가의말

매번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삼국지 헌터전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연재중단공지]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독자님들 죄송합니다. +8 19.09.23 1,661 0 -
공지 [제목변경]'주유가 된 헌터, 삼국 통일을 꿈꾸다'가 첫 제목인 '삼국지 헌터전'으로 재변경 되었습니다. +1 19.09.16 489 0 -
공지 [제목공모전결과발표]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독자님들에게 감사합니다! +1 19.09.16 162 0 -
공지 [제목공모전진행] 독자님들의 의견을 여쭙고자 합니다! +40 19.09.10 344 0 -
공지 [제목변경예정] '삼국지 헌터전'->주유가 된 헌터, 삼국 통일을 꿈꾸다로 변경됩니다. +2 19.08.19 830 0 -
공지 [연재시간 변경] 11시 45분 -> 18시 20분으로 변경됩니다 ^^ +2 19.08.05 10,710 0 -
54 삼국지 헌터전 53화 +3 19.09.23 2,211 58 13쪽
53 삼국지 헌터전 52화 +5 19.09.22 2,446 69 12쪽
52 삼국지 헌터전 51화 +11 19.09.21 3,085 75 11쪽
51 삼국지 헌터전 50화 +11 19.09.20 3,523 66 14쪽
50 삼국지 헌터전 49화 +9 19.09.19 3,846 67 11쪽
49 삼국지 헌터전 48화 +16 19.09.18 3,923 68 12쪽
48 삼국지 헌터전 47화 +13 19.09.17 3,979 78 13쪽
47 삼국지 헌터전 46화 +4 19.09.16 4,077 82 12쪽
46 삼국지 헌터전 45화 +4 19.09.15 4,165 91 13쪽
45 삼국지 헌터전 44화 +20 19.09.14 4,245 86 13쪽
44 삼국지 헌터전 43화 +16 19.09.13 4,406 90 14쪽
43 삼국지 헌터전 42화 +10 19.09.12 4,567 88 13쪽
42 삼국지 헌터전 41화 +6 19.09.11 4,673 84 13쪽
41 삼국지 헌터전 40화 +14 19.09.10 4,699 92 13쪽
40 삼국지 헌터전 39화 +8 19.09.09 4,715 95 15쪽
39 삼국지 헌터전 38화 +15 19.09.08 4,867 95 12쪽
38 삼국지 헌터전 37화 +6 19.09.07 5,073 95 13쪽
37 삼국지 헌터전 36화 +13 19.09.06 5,210 94 13쪽
36 삼국지 헌터전 35화 +12 19.09.05 5,421 99 13쪽
35 삼국지 헌터전 34화 +6 19.09.04 5,450 102 13쪽
34 삼국지 헌터전 33화 +18 19.09.03 5,513 108 12쪽
» 삼국지 헌터전 32화 +22 19.09.02 5,653 108 14쪽
32 삼국지 헌터전 31화 +14 19.09.01 5,747 110 13쪽
31 삼국지 헌터전 30화 +29 19.08.31 5,880 110 12쪽
30 삼국지 헌터전 29화 +10 19.08.30 5,935 113 12쪽
29 삼국지 헌터전 28화 +24 19.08.29 6,074 113 12쪽
28 삼국지 헌터전 27화 +10 19.08.28 6,173 116 12쪽
27 삼국지 헌터전 26화 +9 19.08.27 6,396 113 13쪽
26 삼국지 헌터전 25화 +12 19.08.26 6,607 109 12쪽
25 삼국지 헌터전 24화 +11 19.08.25 7,029 125 13쪽
24 삼국지 헌터전 23화 +16 19.08.24 7,016 123 12쪽
23 삼국지 헌터전 22화 +26 19.08.23 7,301 114 13쪽
22 삼국지 헌터전 21화 +8 19.08.22 7,595 136 13쪽
21 삼국지 헌터전 20화 +10 19.08.21 7,692 139 12쪽
20 삼국지 헌터전 19화 +14 19.08.20 7,847 144 12쪽
19 삼국지 헌터전 18화 +10 19.08.19 7,824 137 13쪽
18 삼국지 헌터전 17화 +14 19.08.18 7,816 138 12쪽
17 삼국지 헌터전 16화 +2 19.08.17 7,771 157 13쪽
16 삼국지 헌터전 15화 +6 19.08.16 7,977 133 12쪽
15 삼국지 헌터전 14화 +12 19.08.15 8,297 159 12쪽
14 삼국지 헌터전 13화 +10 19.08.14 8,263 148 15쪽
13 삼국지 헌터전 12화 +4 19.08.13 8,351 146 14쪽
12 삼국지 헌터전 11화 +6 19.08.12 8,445 145 12쪽
11 삼국지 헌터전 10화 +6 19.08.11 8,731 134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