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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헌터전

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퓨전

삼십춘기
작품등록일 :
2019.08.05 10:46
최근연재일 :
2019.09.23 18:20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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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646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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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07,886

작성
19.09.0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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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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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글자
13쪽

삼국지 헌터전 31화

DUMMY

콰아아아앙!


화마가 성문을 집어삼킨 지 수분이 지났다.

굳게 잠겨 있던 성문이 굉음을 일으키며 주저앉았다.


“성문이 무너졌다! 일제 돌격하여 저항하는 자들을 모조리 척살하라!”


선두에 있던 황개의 외침에 병사들이 화답하며 성안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성벽 위에 있는 자들은 그들을 상대로 화살을 날려 진입을 막아야 했다.


“끄아아아악!”

“사, 살려주시오! 우린 명을 따랐을······!”


서걱!


하지만 아군에게 성벽을 점령당한 나머지 반격을 할 틈은 그들에게 주어지지 않았다.


“착융과 진횡을 찾아라!”


손책은 우저산에서 그랬던 것처럼 가장 선두에 서서 성벽을 넘었다.

그런 그의 뒤를 동호와 태사자가 따랐고, 태사자의 수하들이 그런 세 사람의 뒤를 받쳤다.

철저히 방어로 일관했던 말릉성이었지만, 분노에 휩싸인 태사자와 그 수하들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게다가 유요를 따른 자들과 착융을 따르던 이들이 서로 싸운 나머지, 병사들까지 양분된 상황.

현재의 말릉성의 군세는 손책군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힘까지 잃은 셈이었다.


콰득!


“착융! 어디 있느냐!”


태사자가 자신의 앞을 막아선 병사의 목을 비틀며 포효했다.

동호는 불길에 비친 그의 얼굴을 보며 그가 얼마나 분노했는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악귀가 따로 없네.’


분노로 처참히 일그러진 얼굴엔 적들이 뿌린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주인을 잃은 슬픔 때문인지 그의 눈에선 눈물까지 흐르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적들을 더욱 떨게 만들었다.


‘유요에게 중용받지 못했는데도, 저만큼 화를 내다니.’


모든 이들이 그러진 않겠지만, 삼국지에서 한 획을 그은 이들은 대부분 저런 모습을 보일 것이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이해는 되지만, 쉽사리 공감은 못 하겠네.’


동호로선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게 당연했다.

‘충’의 의미가 무색해진 시대에서 동호가 살았기 때문이다.


터덩, 텅!


태사자가 자신의 손에 들려 늘어져 있는 시체를 집어 던졌다.

날아오는 시체에 적들이 비명을 지르며 몸을 내뺀 순간.


“으아아아아아아!”


태사자가 바닥에 떨어진 칼 두 자루를 집어 들며 적들의 품을 파고 들었다.


“끄아아악!”

“내, 내 팔······.”

“사, 살려······.”


태사자가 검을 휘두를 때마다 적들이 비명을 내질렀다.

비명이 울리면 어김없이 주인을 잃은 적들의 사지가 바닥과 허공에 흩뿌려졌다.


두두두두두두.


그때, 성벽 밑에서 일대의 기마가 움직이는 소리가 들렸다.

동호와 태사자의 고개가 자연스레 소리가 들린 쪽으로 돌아갔다.


“착융! 네 이놈!”


태사자의 호통에 착융이 기겁하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탓, 휘익.


태사자가 주인 잃은 활을 발로 차올렸다.

활을 잡아채고 시위에 화살을 걸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3초도 채 되지 않았다.


투웅!


점차 멀어져 가는 착융의 등을 향해 태사자가 쏜 화살이 불빛에 반짝이며 날아갔다.

자신의 존재를 뽐내던 화살이 어둠에 묻혀 자취를 감췄다.


“커헉!”


하지만 뒤이어 터진 착융의 비명 덕분에 화살이 제 역할을 수행했다는 것은 쉽게 알 수 있었다.

비명을 토하던 착융의 몸이 한쪽으로 기울더니, 이내 말에서 고꾸라져 바닥에 떨어졌다.


“착융 장군!”


그와 함께 유요를 죽였던 진횡이 그의 비명횡사에 놀라며 말을 멈췄다.


슈아아아악! 퍼억!


그때를 기다렸다는 듯 태사자의 손에서 두 번째 화살이 쏘아졌다.

진횡 또한 미간에 화살이 박힌 채 착융의 뒤를 따랐다.


“너희가 따르던 착융과 진횡이 죽었다! 목숨이 아깝거든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라!”


이미 성벽과 성문이 무너진 상황에서 전의를 상실한 지 오래인 상황.

그런 상황에서 동호의 외침이 시발점이 된 듯, 적들이 무기를 버리며 삶을 구걸했다.


***


전장이 정리되기 시작한 것은 여명이 밝아질 무렵이었다.

손책군은 푸르스름한 빛에 의지하며 격전이 펼쳐진 남문 일대를 수습했다.


병사들이 전장을 정리하는 동안.

동호를 비롯한 손책군의 수뇌부들은 말릉성의 관청으로 향했다.

착융의 모반으로 인해 관청 곳곳엔 불에 그슬린 자국이 남아 있었고, 그곳을 지키던 병사들의 시체가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


관청 내부에 들어서자 목을 잃은 두 구의 시신이 바닥에 뉘어져 있었다.

두 구의 시신이 누구인지는 말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터덕, 터덕.


적막감이 휩싸인 가운데 태사자가 천천히 앞으로 걸어 나갔다.

그의 움직임을 다른 이들은 그저 지켜보기만 했다.


투욱.


태사자가 유요의 시신에 멈춰 섰다.

그리고 몸을 굽혀 양손으로 떠받들었던 그의 목을 시신에 올렸다.


“크으으윽!”


유요의 시신 앞에서 쓰러지듯 절한 태사자가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 소리가 조용했던 관청 내부를 울렸다.


“공근, 유요와 설례의 장례를 치러줘.”


끝까지 항전 의지를 불태웠던 유요였다.

손책은 부하의 손에 죽임을 당해 그 뜻을 이루지 못한 유요의 한을 풀어주고 싶었다.

게다가 주인을 잃은 태사자의 아픔을 보듬기 위해서라도 그의 장례를 치러주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착융과 진횡의 시신은 말릉성 바깥에 던져 들개들의 먹이로 주도록. 또한 그들의 목은 말릉성 중앙에 내걸도록 해. 주인을 무는 개의 최후에 그만한 것은 없겠지.”


손책의 명하기 무섭게 그들의 시신이 말릉성 바깥 수풀에 던져졌다.

그들의 시신을 비호하려는 자가 있으면 모두 목을 칠 것이라고 공표를 하며 방치하도록 명을 내렸다.

그런데 예상과는 다른 일이 벌어졌다.


“이곳 백성들이 병사들을 뒤따라 나가 그들의 시신을 쫓았다고?”

“예. 헌데, 그들의 시신을 비호하기 위한 움직임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향해 백성들이 돌을 던지며 분을 표출했다고 합니다.”

“말릉성 성문에 내걸은 그들의 수급에 분을 표출하는 이들도 다수입니다.”


유요가 말릉성을 착융에게 맡긴 이후.

착융은 이곳 백성들을 착취하며 부를 쌓은 모양이었다.

그 탓에 민심이 흉흉해질 대로 흉흉해졌는데, 그가 죽었다는 소식에 백성들이 몰려들어 죽은 그를 향해 분을 표출했다는 것이다.


“들개들마저도 고개를 돌릴 정도로 썩은 놈들이었군.”

“그들을 믿은 유요가 딱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동호의 말에 손책이 고개를 끄덕이며 혀를 찼다.


“그래도 그놈들 덕분에 백성들의 마음을 얻는 데엔 큰 힘이 들지는 않겠어.”

“그렇습니다. 유요군이 백성들을 덕으로 다스리지 않았으니, 그들의 마음을 보듬는 것이 한결 수월할 것 같습니다.”

“노숙, 제갈근.”

“하명하시지요.”

“말릉의 곳간을 풀어 백성들에게 식량을 내어주도록 하시게. 착융의 착취로 인해 곤궁에 빠진 그들을 구제해야겠어.”

“알겠습니다.”


유요군과 벌인 전투가 끝이 난 상황이었으니, 전장이었던 곳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했다.


“곡아현의 경우엔 기습으로 그곳을 점령했기에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그렇겠지. 허나, 아직 장강 이남의 오군을 수복하지 못했어. 거길 수복하기 위해서라도 곡아를 거점으로 삼는 게 좋겠는데?”

“그렇습니다. 주군께서 그쪽으로 거점을 옮기신다면, 오군 일대 또한 손쉽게 주군의 발아래 두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 후, 곡아로 이동하도록 하지.”


이번 전쟁으로 인해 손책이 손에 넣은 지역은 횡강진과 당리구를 포함한 우저산 일대와 말릉현과 곡아현이었다.

우저산 일대는 단양현과 역양에 맞닿아 있었기에 그곳을 지키고 있는 오경과 손분에게 맡기기로 했다.


“말릉성은 저희의 시작이었던 역양과 곡아의 중간 지점입니다. 요충지이자 피해가 가장 심한 지역이니 믿을 수 있는 이에게 맡기시는 게 옳을 듯합니다.”


그 두 가지 이유를 제외하고서라도 말릉을 능력 있는 이에게 맡길 필요는 또 있었다.

말릉의 위치는 북으로는 서주, 연주와 맞닿아 있었고, 서로는 원술의 세력과 가까운 위치였다.

다른 세력과 근접해 있는 지역인 만큼 신경을 써야 했다.


‘게다가 이곳이 차후엔 오나라의 수도인 건업이 되기도 하니까.’


사실 그만한 요충지를 맡기기엔 손책 입장에서 동호만 한 이가 없었다.

다른 한편으로 지금까지 동호가 세운 전공을 따진다면, 손책은 동호를 이곳에 두기 아까울 게 분명했다.

동호가 이런 생각을 하는 사이, 손책이 한 사람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그가 누구를 바라보고 있는 지를 눈치챈 동호가 싱긋 웃으며 입을 열었다.


“노자경은 일찍이 동성현장을 지낸 적이 있습니다. 말릉을 맡긴다면, 피해를 복구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이곳을 더욱 풍족하게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노숙이 놀란 눈초리로 손책과 동호를 번갈아 바라봤다.


“자경, 자네가 말릉을 맡아줄 수 있겠나?”

“신이 가진 능력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주군의 명을 받들겠습니다.”


뒤이어 손책은 제갈근과 한당에게 일러 노숙을 도우라 명했다.

말릉현에 대한 논의를 끝낸 뒤, 손책은 아직 제대로 수복되지 않은 지역에 대해 거론했다.


“일전에 태사 장군을 뵀던 경현을 비롯한 남부는 굳이 주군께서 원정을 떠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유요군이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서 전투를 이어갈 필요는 없었다.

손책도 굳이 주인을 잃은 지역에 대해 크게 힘을 쓸 필요가 없다 여기고 있던 차였다.


“크게 원정을 떠날 필요는 없지만, 주군에게 복속하겠다는 뜻은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단양현 이남에 대한 논의가 쉽게 일단락되려 했을 때.

동호가 작은 군세로라도 원정을 가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현재 장강 이남과 절강 이북 지역은 크게 세 개의 세력이 있는 상황입니다.”


양주에서 가장 큰 세력을 가진 게 유요였을 뿐.

유요를 제외하고 두 명의 군벌이 이곳 일대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 지역은 스스로를 동오덕왕이라 칭하고 무뢰배의 세력권과 가까이 있습니다.

“푸훗, 뭐? 동오덕왕? 공근, 그자의 이름이 뭐야?”

“엄백호라는 이입니다. 현재 그는 오정현에 자리해 오군 일대를 지배하고 있지요. 저희의 움직임에 맞춰 그가 움직일 수도 있으니, 지배권을 확고하게 해놓아야 합니다.”


원래 손책이 엄백호를 토벌하는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2, 3년 뒤인 197년 즈음이다.

동호의 발언은 한참 뒤에 있을 일에 대한 기우처럼 보일 수도 있었다.


‘그쪽에 대한 방비를 해놓을 필요가 있지.’


동호가 시선을 돌려 한 사람을 바라봤다.

그 시선이 향한 곳에는 주태가 서 있었다.


‘주태가 크게 부상을 당할 일을 사전에 막아둘 필요가 있어.’


손책이 엄백호에 대한 원정을 감행할 때.

주태는 손책의 동생인 손권과 함께 후위에 있는 선성현을 지키게 된다.

주태는 그때 경현에 있던 엄백호의 군세에 급습을 받게 되는데, 손권을 보호하기 위해 큰 부상을 입어 중태에 빠지게 된다.

동호는 그때의 역사를 떠올리며 그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 생각한 것이다.


“공근의 말대로 방비를 해둘 필요가 있겠군. 정보 장군. 그리고 주태, 장흠.”

“예, 주군.”

“오천의 군사를 그대들에게 맡기겠네. 단양 이남의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확고하게 다져놓도록. 만약 엄백호에게 가세한 군세를 만나게 되면, 그 즉시 토벌하도록.”


손책이 동호의 의견을 따라 아직 지배권이 확립되지 않은 지역에 대한 처분을 정보에게 일임했다.


“공근, 엄백호 말고 또 누가 있지?”

“회계군 태수 왕랑입니다. 그자에 대한 처우는 우선 저희가 수복한 지역을 우선 안정시키고, 엄백호를 토벌한 후에 논의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을 듯합니다.”

“다른 이들의 생각도 공근과 같은가?”

“그렇습니다. 유요군과의 일전이 끝난 시점이니, 지금은 내실을 다져야 할 때입니다.”

“저희가 속전속결로 전쟁을 끝냈다 하지만, 민심이 흉흉해진 것은 분명합니다. 지금은 백성들을 돌보며 힘을 재정비할 때라 사료됩니다.”


모사들을 비롯해 장수들까지 한뜻으로 의견을 전했다.

손책도 그 의견을 수긍했고, 채비가 끝나는 즉시 곡아로 움직여 오군의 호족들을 세력하에 둘 것을 결심했다.


“빠듯하군. 빠듯해. 치고 박고 싸우는 건 자신 있는데. 역시 내치(內治)가 버거운 건 어쩔 수 없네.”


제장들이 자리를 비우자 손책이 자세를 풀며 숨을 토했다.


“백부, 네 역할은 이제 전투를 지휘하는 것만이 아니야.”

“알고 있어. 이렇게 되고 보니까 아버지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는지 새삼 다시 느껴져.”


손책이 어리광을 부리듯 말하는 모습을 보며 동호가 피식 웃었다.


“그래도 네가 있어 다행이야. 덤으로 주치와 여범, 노숙과 제갈근이 있으니 마음도 놓이고.”

“설마 그들에게 모든 일을 맡길 생각은 아니겠지?”

“응? 너라면 가능하지 않아?”


손책이 무표정한 얼굴로 말을 하자, 동호가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내저었다.


“지금이야 가능하지. 하지만 오군과 회계군. 나아가 여강군까지 네가 다스리게 되면? 그땐 그 사람들만으론 부족해.”

“역시 그런가? 하아, 유능한 인재를 더 모아야 하긴 하는데······.”

“뭐가 걱정이야?”

“응?”

“거점이 생겼으니 그분을 모셔 와야지.”

“그분? 아!”


동호의 말에 잊고 있던 인물을 떠올린 손책이 탄성을 내지르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작가의말

매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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