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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헌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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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춘기
작품등록일 :
2019.08.05 10:46
최근연재일 :
2019.09.23 18:20
연재수 :
5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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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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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4
글자수 :
307,886

작성
19.08.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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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
글자
13쪽

삼국지 헌터전 21화

DUMMY

동호는 관청으로 향하는 이들의 면모를 훑어봤다.


‘약 1년 사이에 모일 사람은 다 모였네.’


처음 그를 만나고, 여강군 일정에서 봤었던 이들보다 그 수가 배로 늘어나 있었다.


“이렇게 보니, 정말 일군을 이끄는 지휘부 같습니다.”


동호의 뒤에 자리한 허저가 조용히 말했다.

일전에 손책 일행과 마주했을 때와 다른 기운을 허저도 느낀 것이다.


“주군, 상석에 앉으시지요.”


동호는 관청에 이르자마자 손책에게 예를 표하며 상석에 앉기를 권유했다.

그런 동호의 모습에 손책이 놀란 기색을 띠었다.


“공근, 주군이라니? 게다가 역양을 다스리는 건 넌데, 내가 저 자리에 앉는 건 옳지 않아.”

“제가 주군을 따르기로 한 시점에서부터 역양 또한 주군의 것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앞으로의 일전을 지휘하는 것은 주군이니 상석에 앉으셔야지요.”


평소와 달리 동호가 자신에게 깍듯하게 예를 보이는 게 손책은 적응이 안 됐다.


“······주군, 공근의 말이 옳습니다. 자리하셔야 앞으로의 일전에 대해 논의를 할 수 있습니다.”


평소 말이 없던 정보도 이 의견에 동의를 했다.

그 순간, 동호와 정보의 눈이 마주쳤다.

정보는 마치 동호가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게 의외라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주유와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았었다고 했지?’


둘의 관계가 드러난 것은 적벽대전 때가 유일하다시피 했다.

정보는 적벽대전에서 자신이 아닌 주유가 대도독이 된 것에 대해 불만을 품기도 했었다.

동호는 이 부분을 보며 정보가 주유에 대해 ‘손책과의 친분으로 인해 자리를 꿰찬 인물로 봤다’라고 생각을 했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이들이 몇 명 더 있을 수 있지.’


동호는 오나라의 시작이 되는 지금부터 여러 장수들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만들기로 했다.

공석에서는 손책을 주종 관계로 받들고, 이런 연유를 손책에게 알린 뒤 사석에서는 편히 대하기로 말이다.


“주군, 두 장군의 말이 옳습니다. 상석으로 자리하시지요.”

“숙부님까지······.”


손책의 작은 아버지인 손정까지 나서서 말을 하자 손책이 고개를 끄덕이며 상석에 자리했다.

손책의 우측 방면으로는 동호부터 시작해 노숙, 제갈근, 주치, 여범 등 모사들이.

좌측으로는 황개와 정보, 한당을 비롯해 송겸과 진무, 손씨 일원들이 자리했다.


“주군, 회의를 하기 앞서서 한 말씀 하시지요.”


동호의 말에 손책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음, 우리가 오늘 여기 모인 것은 비록 명사군, 원술의 명이 있어 모이게 되었다고 하나,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그의 뜻이 아닙니다. 제 아버지가 품었던 대의와 지금 제가 품은 대의가 우리를 움직이게 할 것입니다.”


손책이 자신의 가슴을 두어 번 치며 좌우를 바라봤다.


“유요를 시작으로 이 강동 전역에 손씨의 깃발이 나부끼게 할 것이오! 그러니 이 손책을 믿고 따라주시길 바랍니다.”


손책의 짧은 연설이 끝나자마자 회의가 진행됐다.

역양에 미리 자리해 채비를 갖추고 있던 동호가 회의를 주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유요군과 첫 대전을 펼칠 장소는 횡강진과 당리구, 우저산 일대가 될 듯합니다.”


장강을 안전하게 넘어 곡아로 향할 진출로를 확보하기엔 횡강진 일대가 제격이었다.

그걸 제장들 모두가 알고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정공법입니다. 하지만 유요가 곡아 북쪽으로 도하를 해 뒤를 칠 우려는 없는 것인지요?”


여범이 동호를 향해 예를 취하며 반론을 제기했다.


“그럴 리는 없습니다.”

“주유님이 그리 생각하신 연유를 여쭙고자 합니다.”

“중강, 서동이와 손이와 함께 준비한 죽간을 들고 와.”

“예, 그리하겠습니다.”


허저가 관청 서관으로 향하자 회의가 잠시 중단됐다.

곧 허저가 죽간이 가득 쌓인 수레를 끌고 돌아왔다.

세 사람이 건네는 죽간을 받은 제장들은 아연실색한 표정으로 동호를 바라봤다.


“설마, 우리가 오기까지 이만한 정보를 파악했단 말인가?”

“그렇습니다. 황개님. 무릇 전투에 임하기에 앞서 상대를 알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 아니겠습니까?”

“하하하! 그렇지, 손무 어른이 병법에 말하길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 했으니 말이야!”


동호가 내놓은 결과물을 보며 손책이 크게 웃었다.

동호는 죽간을 살펴보는 제장들을 향해 설명을 이어갔다.


“유요는 현재 횡강진 일대를 시작으로 말릉과 곡아에 이르는 전선을 구축했습니다. 헌데, 출진을 고려한 진영을 구축한 것은 아니더군요.”

“지극히 수세를 취할 생각이다?”

“그렇습니다. 장강이라는 자연 요새를 이용해 방어하겠다는 것이죠. 어차피 대군이 도하를 시도할 만한 장소는 횡강진뿐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동호가 자리에서 일어나 장강 일대를 파악한 지도를 가리켰다.


“공격받을 지점이 정해진 이상, 그곳만 잘 지키면 된다는 심산이지요.”


지도에는 각 지역을 지키고 있는 유요군의 장수들과 그들의 병사 수까지 적혀 있었다.

횡강진과 우저산 일대에는 장영을 중심으로 번능과 우미가 1만의 군세로 자리하고 있었다.

그 뒤 말릉에는 진횡을 비롯한 장수가 5천의 군세를, 곡아에는 유요가 이끄는 2만의 군세가 있었다.


“한쪽이 공격받으면 그 즉시 원호를 할 수 있도록 방책을 마련해 뒀다 이 말이군.”

“그들이 수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은 알겠습니다. 허나, 그만큼 횡강진을 공략하는 것이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 부분은 걱정 마십시오. 이미 그 또한 방책을 마련해 놨으니.”


동호가 자신 있게 답하자 모두가 궁금하다는 듯 그를 바라봤다.

동호는 그들을 향해 정확한 대답을 내놓는 대신, 손책을 향해 읍을 했다.


“그저 주군께서 출진을 명하시면 될 입니다.”

“출진만 하면, 횡강진이 내 수중에 떨어진다 이 말이야?”

“그럴 것입니다. 이미 주공근이 손을 써뒀으니 말입니다.”

“하하하하! 무슨 속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만큼 준비를 했다고 하니 의심할 여지가 없네. 좋아! 전군, 지금 당장 횡강진으로 향할 채비를 갖추도록 하라!”


손책의 우레와 같은 외침과 함께 강동 토벌전이 시작됐다.


***


손책의 군세는 횡강진에 전선을 구축하며 유요군과 대치하기 시작했다.

손책군이 진영을 구축하고 군제를 편성하는 동안, 유요군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진지가 구축되는 동안, 동호는 손책과 일부 수행원을 대동한 채 횡강진 일대를 살폈다.


“우리보고 들어오라는 듯 시위를 하는 것 같네?”


장강 너머 구축된 유요군의 군세를 보며 손책이 말했다.


“마치 언제, 어떻게 공격해 와도 막아낼 수 있다는 것처럼 보여.”


손책이 비웃음 섞인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강을 건너기 위해서는 그만한 준비를 해야 했다.

그만큼 무방비에 가깝게 적들이 노출이 되는데, 적들은 그 틈을 파고들지 않고 있었다.


“네 말대로 놈들은 쥐새끼마냥 숨어 있는 꼴이야.”

“내가 말했잖아. 녀석들이 먼저 우리를 치는 일은 없을 거라고.”


두 사람만이 있는 상황이라 동호는 손책에게 편하게 말을 건넸다.

손책도 지금의 어투가 더 마음에 들었는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근데, 끝까지 말을 안 할 거야?”

“뭘?”

“네가 고안한 책략 말이야. 저렇게 웅크리고 있는 적을 보고 있자니 몸이 근질근질해서 말이지.”


손책이 몸 여기저기를 풀며 동호에게 말했다.

전투를 앞두고 진지만 구축한 채 가만히 있는 지금의 상황이 손책은 달갑지 않은 기색이었다.

동호가 웃음 지으며 대답 대신 소매에 있던 죽간의 한쪽을 손책에게 건넸다.


“이건 또 뭐야? 너 점도 쳐?”

“점 본 게 아니야. 일종의 쪽지라고.”


동호가 건넨 것을 받아 든 손책의 표정이 밝아졌다.


“하하하, 정말 많은 준비를 해뒀구나. 병사들과 재야인사들을 모집하려고만 그런 작전을 펼쳐왔던 게 아니었어.”


자신의 어깨에 손을 얹는 손책을 보며 동호가 웃음 지었다.


“백부, 몇 시간만 참으라고. 저녁이 되면, 장강 너머가 네 수중에 떨어질 테니까 말이야.”

“좋아, 공근. 제장들에게 가서 야습을 준비하라 일러두자고.”


***


군을 정비하며 해가 지길 기다렸다.

도하 시간을 저녁으로 잡은 것은 크게 세 가지 이유였다.

첫째는 해가 떠 있는 시간에 강을 건너려 한다면, 대비를 하고 있는 적들에게 그만큼 아군이 피해를 입을 수 있어서였다.

피해를 덜 입기 위해서라도 저녁에 군을 움직이는 게 옳은 선택인 것이다.

두 번째 이유는 동호가 오늘 받은 카드가 원소의 모사 중 한 명인 ‘곽도’였다는 것이 문제였다.


‘내 계획을 따라오게 하는 데엔 이 카드가 좋았어도, 전투에서는 임팩트를 살리기 부족하지.’


자정을 기점으로 카드가 새로이 주어지는 점을 감안했다.


띠링!


시간이 지나 자정이 되자 동호의 카드가 갱신이 됐다.


[인물 카드 소환 결과.]

[황개 – 무장계 A급.]

[해당 인물 능력 – 손가의 선봉장, 고육지책, 배에 올라라!]

[추가 인연 능력 – 손가맹장.]


카드를 확인한 순간, 동호의 입꼬리가 살며시 올라갔다.


‘요새 들어서 왠지 잘 터지는 느낌이란 말이야.’


전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장수 카드가 들어온 것도 모자라 A급 장수 카드가 나온 것이다.

게다가 전위를 뽑았을 때처럼 주변에 관련 인물이 포진해 있다 보니 추가 능력까지 얻었다.


‘선봉장과 배에 올라라는 지금 상황에서 최고의 스킬이기도 하고 말이야.’


두 스킬은 아군의 선두에 섰을 때와 지형 변화가 생겼을 때 능력치를 끌어 올리는 것들이었다.

상황에 적절한 카드가 손에 쥐어진 것에 기뻐하며, 동호는 카드를 발동할 시간이 다가오길 기다렸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동호가 야습을 권유한 마지막 이유가 눈앞에 실현이 됐다.


“주군! 횡강진 유요군의 요새에 불길이 올랐습니다.”


강 너머 적막에 쌓여 있던 횡강진 곳곳에서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손책이 칼을 뽑아 들며 군사들을 향해 외쳤다.


“강을 넘는다! 적의 요새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아군을 원호하라!”


손책이 앞서서 말을 몰아 도하를 하기 위해 마련한 뗏목에 몸을 실었다.

그 뒤를 따라 제장들도 각자의 뗏목에 몸을 싣고 병사들과 함께 움직이기 시작했다.


쉬이이익!


불길에 모습이 드러난 횡강진 요새를 향해 화살이 퍼부어졌다.

횡강진의 적군들은 내부에서 일어난 모반을 막는 데에도 급급했는지, 제대로 된 반격도 하지 못했다.


“접안을 하는 순간, 우리가 길을 뚫는다!”


접안을 앞두고 있을 때, 동호가 자신의 군사들을 돌아보며 소리쳤다.

정병으로 거듭난 병사들이 병장기를 손에 그러쥔 채 동호를 바라봤다.


“저, 적이 공격해 온다!”

“화살을 날려라! 적이 접안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라!”


불길에 아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자 적들도 활을 쏘아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시기를 놓친 지 오래였다.


덜컹. 콰득!


뗏목이 접안을 한 순간, 동호와 허저가 선두로 나서며 적진을 향해 내달렸다.


“적은 금방 도하를 끝낸 상황이다! 대열을 정비하기 전에 놈들을 죽여라!”


도하 지점을 방위하던 장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목책 너머에 있던 적들이 두 사람을 향해 화살을 쏠 채비를 했다.


“중강! 목책을 뚫어라!”


말이 끝나기 무섭게 허저가 목책을 향해 매섭게 돌진하며 자신의 대형 박도를 휘둘렀다.


콰직!


“이, 이! 뚫린 곳을 중심으로 막아라! 적들이 목책을 넘지 못하게······.”


병사를 독려하려던 장수의 말이 채 끝을 내지 못했다.

목책이 뚫린 그 순간, 그곳을 동호가 파고들었기 때문이었다.


“크악!”

“마, 막아······ 으아악!”


동호가 휘두르는 창에 목책을 방어하던 병사들이 피를 뿌리며 쓰러졌다.

동호의 창이 번뜩일 때마다 적들이 동호와의 거리를 벌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틈이 벌어진 사이로 동호가 이끄는 군세가 목책을 넘어 적진으로 침투했다.


“진격, 진격하라! 손가의 깃발을 횡강진에 꽂는 것은 바로 주유군이 될 것이다!”

“다들 비켜라! 내가 적장을 막겠다!”


병사들로는 동호를 막을 수 없다 여겼는지, 거점을 사수하던 적장이 말을 몰아 동호에게 달려왔다.

듣도 보도 못 한 이의 이름이 머리맡에 떠오른 걸 보면 그는 두 사람의 부관쯤은 되는 인물인 듯했다.


‘번능이나 우미인 줄 알았는데.’


동호가 피식 웃으며 마주 오는 적장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히이이이이잉!


그때, 별안간 목책 너머에서 말이 포효하는 소리가 들렸다.

동호와 적장의 고개가 그쪽을 향해 틀어졌다.

그 순간, 말 한 마리가 목책을 단숨에 뛰어 넘었다.


후웅, 촤아아아아아악! 털썩.


말에 타고 있던 이가 휘두른 칼에 동호에게 달려오던 장수의 목이 허공을 유영했다.

목을 잃은 적장의 몸이 그대로 바닥에 떨어져 내렸고, 그를 죽인 이가 씩 웃으며 동호를 바라봤다.


“공근! 손가의 깃발을 꽂는 건 나야!”


그 한마디를 시작으로 손책이 적진을 휘젓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매번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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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삼국지 헌터전 52화 +5 19.09.22 2,446 69 12쪽
52 삼국지 헌터전 51화 +11 19.09.21 3,085 75 11쪽
51 삼국지 헌터전 50화 +11 19.09.20 3,523 66 14쪽
50 삼국지 헌터전 49화 +9 19.09.19 3,846 67 11쪽
49 삼국지 헌터전 48화 +16 19.09.18 3,923 68 12쪽
48 삼국지 헌터전 47화 +13 19.09.17 3,979 78 13쪽
47 삼국지 헌터전 46화 +4 19.09.16 4,077 82 12쪽
46 삼국지 헌터전 45화 +4 19.09.15 4,165 91 13쪽
45 삼국지 헌터전 44화 +20 19.09.14 4,245 86 13쪽
44 삼국지 헌터전 43화 +16 19.09.13 4,406 90 14쪽
43 삼국지 헌터전 42화 +10 19.09.12 4,567 88 13쪽
42 삼국지 헌터전 41화 +6 19.09.11 4,673 84 13쪽
41 삼국지 헌터전 40화 +14 19.09.10 4,699 92 13쪽
40 삼국지 헌터전 39화 +8 19.09.09 4,716 9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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