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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칼쌤 님의 서재입니다.

천명의 깃발

웹소설 > 자유연재 > 대체역사, 판타지

쌍칼쌤
작품등록일 :
2023.05.18 18:30
최근연재일 :
2023.07.19 07: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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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
글자수 :
784,884

작성
23.05.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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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3-1 외로운 결단

DUMMY

장과장과 그 일행들은 빛 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어둠 컴컴한 바다를 개인용 플래시를 이용하여 겨우 빠져나온다.


그 후 해변의 후미진 곳에 보트를 잘 묶어 놓았다.


그리고 이미 소현세자의 거처와 그곳의 현장 점검을 마치고 기다리고 있던 황중사와 합류하여 다 같이 모여 마지막 작전 점검을 하였다.


하얀 봉지 안에 있는 수건 마취제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안주머니에 소중히 넣고 있는 김중사를 바라보면서 황중사는 모두에게 사전답사한 결과를 조용한 목소리로 설명한다.


“소현세자의 거처는 이곳에서 약 1KM 정도 떨어진 이 지역의 관청으로부터 약 200m의 거리에 위치하였고 그의 숙소는 본간에 있는 오른쪽 방입니다.


그곳에서 소현세자와 부인께서 방에 들어가시는 걸 확인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왼쪽 방에는 부인을 수행하는 궁녀로 보이는 나이 들어 보이는 여자 2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그 외 다른 일행 등은 뒤 칸에 있는 다른 곳에서 자기들끼리 알아서 방으로 들어갔고 그들은 짐꾼과 수행원들로 판단됩니다.


그들은 이미 잠이 든 상태이니 위험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위하는 경호 병력은 대문 안쪽에 2명이 무장을 한 채 검을 들고 경계하는 것으로 봐서 그들은 소현세자의 개인 호위무사로 보입니다.


그 외 경계병력은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외부 경계는 이곳 관청 소속 포졸 약 5명 정도가 집 주의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그냥 이것은 형식적인 것에 지나지 않은 듯 별다른 무장 없이 빈 둥 대거나 자리를 비우고 있습니다.


그중 일부는 쓰러져 자거나 등 한나라의 왕세자 숙소를 경비하는 것이라 보기에는 허술하기 짝이 없어 보입니다.


우리의 예상이 맞았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바로 출발하여 외부 포졸들을 제압을 하든 유인을 하든 어찌하든 해서 일단 저들을 따돌려야 합니다.


그 후 조용히 본 칸에 들어가 소현세자와 그 부인을 업고 나오면 의외로 아주 쉽게 작전이 성공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마을 전체 역시 오가는 사람도 없고 소등상태입니다.


이건 모 ..... 마치 죽은 도시 같습니다.


단지 문제는 소현세자 숙소 앞에서 비록 형식적인 듯 보이지만 그 경호인력인 2 사람입니다.


저들을 어떻게 제압해야 할지 그들의 눈을 피해 잠입 혹은 벗어날 수 있을지 이에 대한 해결이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그들이 검으로 무장하고 있기에 총을 사용하지 않고 저들을 제압하기가 기능하는지 그것도 의문입니다.”


황중사는 생각하지 못한 복병을 거론하며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황중사의 말을 듣고 잔뜩 긴장감이 가득 차 있는 이광섭 선원이 한 마디 거들었다.


"호위무사요?


저들의 실력이 어떠든 그걸 떠나서 맨몸으로 검을 든 자들을 우리가 어떻게 상대합니까?


이것 자칫하다 가는 칼침 맞을 수도 있습니다.


영화나 티브이에서 나오는 그런 무사들이라면 우리들은 아예 접근도 못합니다.


저들을 맨몸으로 제압하는 것은 애당초 무리입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장과장도


“아.... 이건 예상하지 못한 부분입니다.


"포졸들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안쪽에 있는 검을 소지한 경호 무사라 불리는 그들이 문제로군요......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모셔와 설득 후 아무 일 없다는 듯이 다시 처소에 돌아가게끔 연출이 되어야 하는데.........


그렇다고 총을 사용할 수도 없고...


아...난감 합니다.”


현대사회에서도 무기를 든 자와의 결투는 그 결과가 빤히 보인다.


조선의 호위무사라면 어느 정도 실력도 갖추고 있을 거라 보기에 그들의 걱정은 당연한 듯 보였다.


장과장은 검을 착용한 호위무사 부분을 생각 못 한 부분을 자책하면서 어쩔 줄을 몰라 순간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그러나 김중사가 의외로 쉽게 답을 주었다,


"포졸들은 저와 이하사가 상인인 양 위장하여 접근하겠습니다.


그 후 처소 뒤편으로 유인하여 이야기를 걸어 시간을 벌어 보겠습니다.


그리고 마침 혹시 몰라 마치 수면제 수건을 5명분을 준비해 왔으니 그중 2개를 그 무사들에게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아.... 제압보다는 잠재우면 되겠군요.


조선에서 이 시각이라면 대부분 취침 시간일 듯합니다.


소현세자가 취침을 한다면 호위무사 또한 긴장이 풀어지고 경계를 풀고 그들 또한 잠을 청할 듯싶으니 기회를 보아 마취시키면 될 듯합니다.


어휴....참으로 다행입니다.“


약간은 수줍어하면서 피식 웃고 있는 김중사를 바라보면서 장과장은 마지막으로 작전을 점검하고 출발하기로 한다.


호위무사를 제압할 방법이 제시되자 그들이 하려는 계획은


첫째


김중사와 이하사가 소현세자 숙소에 먼저 접근하여 포졸들에게 이런저런 핑계와 현대의 담배와 라이터로 그들을 현혹하여 숙소 뒤쪽으로 유인하여 시간을 번다.


둘째


포졸들이 숙소 뒤쪽으로 간 후 기회를 보아 황중사와 최하사가 월담하여 호위무사 2명을 마취 수건으로 제압한 후 대문을 연다.


셋째


호위무사가 잠든 걸 확인 후 나머지 일행이 숙소 안으로 잠입 후 쥐도 새도 모르게 소현세자의 방에 진입하여 마취시킨 후 업고 나와 곧장 해변으로 달려간다.


넷째


포졸을 따돌리고 김중사 일행도 그 뒤를 따라 혹시 모를 추적자를 경계를 하면서 앞서 간 이들을 보호한다.


이렇게 작전을 수립한 그들은 주변 정리를 하고는 드디어 소현세자 납치를 위해 몸을 낮추며 조용히 그의 숙소로 이동한다.


모두들 표현을 못 하고 있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긴장감은 말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 속에서 그들은 그들의 감정을 스스로 견디려 노력을 하고 있다.


현대 세계와는 너무나 대조되는 밤의 세계를 보여 주는 이곳 조선


게다가 어느 촌구석의 마을이라 마을 전체가 마치 암흑에 쌓여 이동이 너무나 불편함을 서로 느끼며 그 속도가 더디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 사람들에게 발각되면 안 되는 상황임을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래서 가끔씩 시야가 확보가 안 되는 경우만 어쩔 수 없이 플래시를 사용하고 그 외는 달빛만으로 겨우 이동하여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그들은 긴장감이 가득 찬 심정으로 조심스럽게 이동하면서도 신기하다는 듯이 주위를 둘러보게 된다.


달빛을 통해 그들 눈에 들어오는 풍경으로 인해 어느 누구도 말을 꺼내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 이동에 대한 약간의 의심이 확신으로 변화하기 시작하였고 정말 이곳이 조선이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였다.


"대체 이런 어둠 속에서 어떻게 사람들이 살아가지?


정말 이곳이 옛날 우리 선조들이 살던 조선이라는 나라가 맞는 듯하네요..."


도저히 자신은 이런 곳에서는 버틸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런 이하사는 혼잣말인 양 혹은 들으라는 건지 그 의도를 모를 말을 내뱉고 발걸음을 옮긴다.


김민겸 선원은 이동하면서 자기가 살던 서울에 비해 이상하리 달빛이 강하다 느꼈다.


또한 들이마시는 공기 또한 너무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어 입을 열고 다른 이들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하지만 꾹 참고 뒤처지지 않으려 부지런히 걸음을 재촉했다.


다른 이들 역시 이하사나 김민겸과 같은 그런 마음을 각자 안으로 숨긴 채 침묵을 유지할 뿐이었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모르겠지만 장과장 일행은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목적지 근처 도달한 후 그들은 약간 후미진 곳에 몰래 숨어서 횃불이라 추정되는 것이 주위를 그런대로 밝혀주는 소현세자 숙소 주위를 주시하였다.


주변은 인적은 전혀 보이지 않고 멀리서 들려오는 개구리 울음소리 외는 너무나 고요한 밤이었다.


모든 집마다 불빛은 안 보이니 마치 모두가 떠나 버려진 마을 같다는 인상을 받은 그들은 그런 감상은 뒤로 물리고 다시 숙소에 집중하였다.


황중사의 보고 대로 주위는 조용하고 포졸들은 벽에 기대어 안아 있거나 홀로 어슬렁 거리는 등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장과장은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안전 확보가 최우선이라 강조하며 정말 최악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절대 무기를 사용해서는 안 됨을 재차 확인 시켰다.


“자 다시 한번 작전 상황 확인하겠습니다.


김중사님과 이 하사님은 미리 연습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저들에게 접근하여 포졸들을 꾀어내어 집 뒤쪽으로 유인하도록 하십시오.


포졸들이 사라진 후 즉시 황중사님과 최하사님은 월담하여 2명의 호위무사를 가장 신속하고 빠르게 마취제로 제압해 주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며 최대한 소음 없이 진행하도록 각별한 주의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들이 확실히 제압이 됐다 판단되면 즉시 대문을 여십시오.


문이 열려 저와 나머지 인원이 안으로 이동하면 1차적으로는 성공입니다.


그 후 즉시 황중사와 저 이광섭 김민겸 선원이 소현세자 숙소에 진입하여 그들을 업고 신속하게 그곳을 빠져나오면 되는 겁니다.


우리가 곧장 해변을 향해 곧장 출발하면 최하사는 우리 뒤를 따라오면서 주위를 경계하여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야 합니다.


다들 최대한의 침묵을 유지하되 이동은 신속하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 .잘 알겠습니다."


조용하게 대답은 하였지만 다들 피가 바짝 타는 듯한 긴장감은 감출 길이 없었다.


"시간이 없습니다.


김중사님 출발하세요.“


장 과장의 말이 끝나자


김 중사와 이 하사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면서 깊게 내뿜더니 드디어 자리를 박차고 포졸 쪽으로 걸어갔다.


”아고... 고생들이 많으십니다. 헤헤헤”


김중사와 이하사는 자연스럽게 포졸들에게 접근하면서 언제 배웠는지 경계심 없는 웃음을 띠며 능청스럽게 연기를 펼쳤다.


“에구..


내일 아침 일찍 의주로 출발해야 하는데 잠도 안 오고


출출하기도 하고....


군관 나리들


어디 요 근처 요기 때울 곳이 없나요?"


그 포졸 중 낮에 황 중사가 보았던 그 김 말뚝이라는 포졸이 그들을 위아래로 흩어 보면서


”댁들은 누구 시길래 이런 밤늦은 시각에 여기서 요기를 찾으요?


당신네들 제정신이요?


김가야...


이 작자들이 미쳐 나 보다.


이 시각에 여기서 밥을 왜 찾아?


김 말뚝은 잔뜩 경계심을 가지고 두 눈을 크게 뜨면서 김중사에게 다시 한번 물어본다.


“아까 낮에 보았던 그 장사치들과 한패요?


이상한 얼룩 달록한 옷을 입고 차림새로 보면 청나라 놈들과 어울리는 것 같고 말하는 것은 우리 조선 사람 같은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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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9-4. 소현세자의 새로운 조선 +1 23.06.02 454 7 17쪽
30 9-3. 소현세자의 새로운 조선 +1 23.06.01 424 6 12쪽
29 9-2. 소현세자의 새로운 조선 +1 23.06.01 471 5 11쪽
28 9-1. 소현세자의 새로운 조선 +1 23.05.31 477 6 11쪽
27 8-5.소현세자 대권을 쥐다. 23.05.31 458 4 14쪽
26 8-4.소현세자 대권을 쥐다. +2 23.05.30 447 7 11쪽
25 8-3.소현세자 대권을 쥐다. +1 23.05.30 448 7 12쪽
24 8-2. 소현세자 대권을 쥐다. +2 23.05.29 474 6 10쪽
23 8-1.소현세자 대권을 쥐다. +2 23.05.29 493 5 19쪽
22 7.쿠데타의 한 가운데에서 +1 23.05.28 487 7 12쪽
21 6-2. 쿠데타의 서막 +1 23.05.28 466 5 11쪽
20 6-1.쿠데타의 서막 +1 23.05.27 472 6 12쪽
19 5. 신분제 폐지를 결정하다. +1 23.05.27 468 6 12쪽
18 4-3. 위대한 출발 +1 23.05.26 476 5 15쪽
17 4-2. 위대한 출발 +1 23.05.26 467 7 13쪽
16 4-1. 위대한 출발 23.05.25 538 6 17쪽
15 3-8 외로운 결단 +1 23.05.25 488 5 15쪽
14 3-7. 외로운 결단 +1 23.05.24 470 5 13쪽
13 3-6. 외로운 결단 +2 23.05.24 481 6 13쪽
12 3-5. 외로운 결단 +1 23.05.23 486 6 11쪽
11 3-4 외로운 결단 +2 23.05.23 504 5 12쪽
10 3-3 외로운 결단 +1 23.05.22 548 6 11쪽
9 3-2 외로운 결단 +2 23.05.22 527 6 11쪽
» 3-1 외로운 결단 +2 23.05.21 559 5 11쪽
7 2-5. 엉켜버린 시간 +2 23.05.21 528 7 14쪽
6 2-4 엉켜버린 시간 +4 23.05.20 596 7 15쪽
5 2-3 엉켜버린 시간 +2 23.05.20 594 7 13쪽
4 2-2 엉켜버린 시간 +4 23.05.19 674 12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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