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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마왕 님의 서재입니다.

AI로 신대륙의 거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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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식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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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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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0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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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대양 제독 (2)

DUMMY

이사벨이 선물해준 저택의 안.


나는 호위들을 대기시켜 둔 뒤 의자에 앉았다.


콜럼버스는 내가 마련해준 의자를 쳐다보지도 않고 계속 무릎을 꿇고 있었다.


“서인도도 제독 지위도 모두 드릴테니 살려만 주십시오!”

“그건 원래부터 내가 넘겨받기로 되어 있던 거 같은데요.”

“물론 그 자리는 새로운 제독님의 것입니다. 하지만 제독님 정도로 현명하신 분이라면 저 자리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건 잘 아실 거라 믿습니다!”


그가 다시 한번 머리를 박으며 외쳤다.


“제가 끌어모은 자들은 범죄자들부터 퇴역군인들까지 다들 거칠기로는 둘째라면 서러운 자들입니다. 그런 자들이 동방 외국인 출신인 제독님의 명령을 충실히 듣겠습니까?”

“···의외네요. 언제부터 그런 고차원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됐습니까?”


일부러 한번 긁어보았는데도 콜럼버스는 의외로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제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바로 접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필사적으로 머리를 굴렸습니다.”

“솔직한 건 좋네요. 그래서 나온 결론이 내 앞에서 이렇게 무릎을 꿇는 거였습니까? 저놈만 아니었다면 내가 이런 꼴을 당하지 않았을텐데 하는 마음이 상당히 클 거 같은데요.”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돌이켜보니 제독님은 제게 거짓말을 하지 않으셨더군요. 제가 헛짓거리를 하는 걸 가만히 보다가 최적의 순간에 칼을 뽑아든 게 아닙니까. 제독님이 저보다 훨씬 더 강하고 날카로웠습니다.”


말만 들어보면 객관적으로 상황을 보고 있긴 한 거 같은데 그렇다고 섣부른 판단을 할 마음은 없었다.


원래 변기에 앉을 때와 일어날 때 마음 다르다고 자기가 살만하다 싶으면 바로 내 등에 칼을 꽂아버릴 인성의 소유자가 바로 그였으니까.


그리고 그건 콜럼버스 또한 잘 아는 모양이었다.


“저는 이미 끝장났습니다. 폐하께서 제게 투자하신 모든 금액을 보상하라고 하셨으니까요. 게다가 그 돈을 다 보상하기 전까지는 바야돌리드에서 나가지도 못합니다.”

“그래서 내 밑으로 들어오시겠다?”

“제독 님의 졸로 쓰이는 동안에는 폐하께서도 투자금 상환을 유예해주실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다시 말해 제독님께서 실각하지 않고 승승장구 하는 동안은 제독님의 밑에 붙어 있어야 제가 살 수 있단 겁니다. 뒤통수를 치고 싶어도 칠 수가 없죠.”

“논리가 명쾌하니 좋네요.”

“그럼 제독님께서 어째서 저를 살려주셔야 하는지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콜럼버스는 무릎을 꿇은 채 다가와 내 앞에 놓인 잔에 직접 술을 따랐고 나는 들어보겠다는 의미로 고개를 까딱였다.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저기 서인도···아니, 신대륙에 놓고 온 자들은 제가 뽑은 이들입니다. 그리고 저들은 아직까지는 저를 믿고 따르고 있습니다.”

“그거야 그쪽이 말도 안 되는 공수표를 던져놨으니까 그런 거죠. 장난합니까?”

“말씀하신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지금 저기에 있는 머저리들에게 논리적인 설득이 먹힐 거라고 보십니까? 뱃속에 탐욕만 우글거리는 저 멍청이들은 자신들이 돈을 받지 못하면 제독님이 이익을 독식하려고 저를 찍어냈다고 생각할 겁니다.”

“해결책이야 있죠. 여왕 폐하께 부탁해 공문을 하나 써달라고 할 겁니다. 탐욕으로 눈이 돌아버린 콜럼버스가 자신이 모든 이익을 독점할 생각으로 사기를 쳤다. 그걸 알아낸 내가 콜럼버스를 고발했고, 그는 해임 됐다. 그 증거로 지금까지 콜럼버스가 수탈한 귀금속은 병사들에게 우선 분배하겠다. 이러면 어떨까요?”


어차피 나는 지금 당장 히스파니올라에서 이득을 챙길 마음은 없다.

이사벨 역시 히스파니올라를 아무리 털어봐야 크게 이윤을 남길 수 없다는 걸 잘 알테니 푼돈에 그리 연연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 저기서 모은 금이나 은 따위는 병사들의 민심 관리를 위해 풀어버리면 그만이다.


겸사겸사 콜럼버스가 이걸 지 혼자 먹으려고 해서 배를 째버렸다는 말도 덧붙여주면 그림도 나쁠 게 없지.


내가 지처럼 황금에 눈이 돌아가서 거하게 한몫 챙길 거라고 생각했나?

어디서 되도 않는 협상을 하려고.


“···분명 효과적인 대안이 되긴 할 겁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떨까요? 제독님께서 그 멍청한 놈들을 계속 어르고 달래면서 제어하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돈만 주면 발이라도 핥을 놈들이니 보수만 적절히 챙겨주면 되겠죠.”

“아니죠. 제독님은 저와 함께 항해를 하셨으니 잘 아실 겁니다. 제대로 된 지휘 경험이 없는 제독님이 본국과 한참이나 떨어진 신대륙에서 그 망나니들을 계속 휘어잡을 수 있을까요? 심지어 주기적으로 본국에 왔다갔다 해야할 수도 있는데?”


그거야 그렇긴 하지.

지금 이 상태면 몰라도 신대륙에 걸린 판돈은 점점 더 커질텐데 나 혼자서 정치, 외교, 군사, 탐사의 모든 영역을 해낼 수는 없다.


“게다가 제가 지식은 부족할지 몰라도 항해술 하나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습니다. 심지어 이 카스티야, 아니 유럽에서 신대륙까지 자유로이 왔다갔다 한 사람은 저뿐입니다.”


절박함이라는 게 무섭긴 하네.

목숨이 낭떠러지까지 몰리니 이렇게까지 이성적인 사고가 가능할 줄이야.


아니면 이렇게 정상적인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망가뜨릴만큼 탐욕이 무섭다는 걸지도 모르겠다.


“제독님이 앞으로 뭘 하더라도 신대륙을 개척할 때는 항해술에 능통한 사람이 필요합니다. 저만큼 경험이 넘치고, 신대륙에 있는 망나니들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 달리 있을 거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자신에 대한 평가가 후한 건 여전하네요. 그거 자의식 과잉입니다.”


이번에 던진 비아냥은 떠보기용이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기분이 나쁜 티를 낸다면 이 만남은 이걸로 끝.


여기서 쫓겨나 물고기 밥이 되든 말든 그대로 신경을 꺼버릴 것이다.


하지만 콜럼버스는 정말로 살고 싶었던 모양인지 넙죽 고개를 끄덕이며 또 이마를 땅에 박았다.


“설령 저런 사람이 또 있다고 해도 막대한 빚을 지고 살기 위해 제독님의 밑으로 들어갈 사람은 없지 않겠습니까.”

“그건 그렇죠. 맞는 말이네요.”

“살려만 주신다면 제가 가진 모든 능력을 앞으로 제독님의 출세를 위해 바치겠습니다.”


사실 콜럼버스의 말대로 지금 당장 그의 항해술을 버리기는 좀 아까웠다.


항해일지는 그대로 남아 있으니 실력있는 항해사라면 어렵지 않게 신대륙으로 갈 수 있겠지만, 실제로 두번이나 왕복을 해본 사람만큼 능숙할 수는 없을 터.


여기에 아직 여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않은 것 같은데 타고난 인성이 변하지 않듯 콜럼버스는 그래봐야 콜럼버스다.


다시 말해 신대륙에서 내 인심을 상승시켜줄 발사대 용도로 딱이라는 소리지.


“아까 맹세했다시피 내 충실한 수족으로서 어떤 명령도 참고 견뎌낼 수 있겠지요?”

“물론입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여왕 폐하께 제 밑에서 열심히 구르는 동안만큼은 빚 변제를 유예해 달라는 요청을 드려보겠습니다. 물론 그쪽이 폐하께 막대한 채무를 진 빚쟁이라는 건 널리 공표할 겁니다. 불만 없겠지요?”


이렇게 목줄을 채워두면 콜럼버스가 만에 하나 두 마음을 품는다고 해도 카스티야 왕실을 적으로 돌리면서까지 그에게 동조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감사합니다! 이 콜럼버스 앞으로는 제독님의 개가 되어···.”

“개보다는 희극인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네요. 혹시 아픈 건 잘 참으십니까?”


내가 의자에서 일어나 다가오자 콜럼버스는 나와 눈을 마주친 채 멍하니 눈을 깜빡였다.


“예? 그게 무슨 의미인지···.”

“그쪽이 히스파니올라를 들쑤신 덕분에 이쪽을 향한 타이노족의 분노가 이만저만이 아닐 거 아닙니까. 히스파니올라를 신대륙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아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글렀죠. 내 말이 틀립니까?”

“그, 그건···그렇죠.”

“마침 타이노족 포로들을 잡아왔으니 딱 좋네요. 나중에 기술 하나 들어갈 테니 찰지게 접수 부탁합니다.”


콜럼버스가 나쁜 경찰이라면 나는 그 나쁜 경찰을 만류하는 걸 넘어 시원하게 쥐어 패버리는 정의의 사도가 되어줘야지.


연기하는 티가 나지 않으려면 비유가 아니라 진짜로 두들겨 패는 수밖에 없을 텐데 알아서 잘 견뎌내리라 믿는다.


죽는 것 보다는 죽기 전까지 두들겨 맞는 게 1억 배는 더 나을 테니까.


혹시라도 진짜 죽어버리면 본인의 맷집이 약하게 태어난 걸 아쉬워 해야겠지.



* * *



콜럼버스를 돌려보낸 다음 날 나는 바로 다시 궁으로 돌아가 이사벨에게 사건의 전말을 알려주었다.


“···이렇게 됐으니 콜럼버스에게 죽고 싶지 않으면 온 몸과 마음을 바쳐 절 섬기라는 칙령을 내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눈치가 아예 없는 인간은 아니었나 보군. 그새 쪼르르 달려가 자네의 바지가랑이를 잡고 매달렸나 보지?”

“눈을 가리고 있던 탐욕이 벗겨졌던 거겠죠. 덕분에 저도 교훈을 얻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현대에 있을 때에도 정치인들을 보면서 의문을 가졌던 적이 있다.


사법고시 수석, 행정고시 수석 같은 어마어마한 커리어를 가지고 있는 엘리트들이 대체 왜 저런 헛소리를 하면서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는 걸까.


분명히 알 거 다 아는 양반들일텐데 왜 저렇게 욕 먹을 짓을 사서 하지 못해 안달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권력이라는 뽕맛을 거하게 맞아버린 게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제 아무리 똑똑하고 냉철한 이라도 권력이나 돈이라는 욕망에 중독 되면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시야가 좁아지고 사고가 제한 된다.


이 점을 명심하고 있지 않으면 나도 언젠가 제 2 콜럼버스가 될 지도 모르지.


“아, 그러고 보니 원래 내일쯤 부르려고 했는데 이왕 이렇게 됐으니 지금 말하는 게 좋겠어. 기뻐하게. 포르투갈의 대표들이 도착했다더군. 바야돌리드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토르데시야스라는 도시에서 논의를 할 테니 슬슬 떠날 준비를 하도록.”

“설마 제가 대표로 협상을 해야 하는 건 아니겠지요?”

“그럴리가. 자네는 옆에서 거들어주는 역할이니 크게 부담갖지 않아도 될 거야. 그래도 뭐라고 해야할까. 자네가 동방의 귀족이라는 확실한 증거 같은 걸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은데 혹시 괜찮은 게 있을까? 후추도 나쁘지는 않지만 그거야 돈만 내면 여기서도 구할 수 있는 물건이니까.”


이거 또 고민하게 되는 부탁이구만.


확실히 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면 좀 더 이쪽의 말에 신뢰가 생기긴 하겠지.


처음에 후추를 생각한 걸 보면 음식 쪽을 고려한 거 같은데 어떤 사고의 흐름을 거친 건지는 짐작이 간다.


이 시대에서 동방하면 뭐니뭐니 해도 향신료.

그리고 15세기의 유럽인들에게 향신료란 죽은 음식도 되살리는 마법의 가루나 마찬가지다.


다만 이사벨의 말마따나 후추가 귀하긴 해도 거금을 준다면 무조건 구할 수 있는 물건이기는 하다.


국가 단위 협상에서 효과가 있으려면 정말 어마어마한 양을 동원해야 하는데 그래서는 우리 여왕님이 의도한 효과를 볼 수 없다.


“다행히 몇 가지 떠오르는 물건이 있긴 합니다. 맡겨주시죠.”

“오, 정말인가? 역시 자네는 짐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말이야.”

“폐하를 위해 일하는 게 곧 저의 기쁨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저 제가 이렇게나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만 기억해주시면 충분합니다.”

“기억하고 말고. 그런 의미에서 짐이 자네에게 이름을 하나 지어줄까 하는데 어떤가? 앞으로 짐을 도와 나라의 중책을 떠맡을 인물이니 카스티야식 이름을 하나쯤 가지고 있는 게 좋을 거라고 보는데.”


포르투갈과의 협상에 임하기 전에 여왕이 친히 이름을 지어줬다는 인식표를 확실히 붙여놓을 생각인 건가?


그런 의도라고 해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여왕이 직접 이름을 지어주었다는 상징성은 나로서도 나쁠 게 없다.


“카스티야에 왔으면 카스티야의 문화를 따라야하는 법. 폐하께서 주신 이름을 가문의 영광으로 삼아 죽는 그 날까지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디에고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흔하다면 흔한 이름이지만 그렇기에 더욱 의미가 있을 거 같군.”


그럼 이제부터 나의 카스티야 식 이름은 디에고 리가 되는 건가? 아니면 돈 디에고?


어느 쪽이든 여왕이 직접 이름을 내려주었다는 건 내가 이 나라의 상류층 사회에 들어왔다는 걸 그녀가 보증해준 거나 다름 없다.


이제 토르데시야스에서 맺어질 조약에서 확실한 공을 세우면 카스티야에서 나의 위치는 어지간해서는 흔들릴 일이 없겠지.


솔직히 중세 시대에서 국가 간 협상이 어떻게 체결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 협상만큼은 자신이 있었다.


양국이 뭘 원하는지, 그리고 어떤 결과로 끝나는지 전부 다 알고 있는 건 해답이 공개되어 있는 문제지를 받은 거나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나 이도원, 아니 돈 디에고 리.

정답이 있는 문제를 푸는 것 하나만큼은 그 누구보다 자신이 있는 사람이다.



* * *



희망봉을 돌아 인도로 가는 무역로를 개척하는데 눈이 돌아가 있는 포르투갈.


그 포르투갈 대표들을 상대로 주도권을 쥐려면 역시 이쪽이 그들보다 훨씬 동방에 정통하다는 사실을 은연 중 드러내야 한다.


“후추만이 아니라 다른 향신료들도 전부 제외하자.”


이사벨은 어쩔 수 없는 지식의 한계로 향신료밖에 떠올릴 수 없었겠지만, 나는 다르다.


요는 향신료처럼 보이면서 포르투갈 사람들은 지금까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신기한 무언가를 접하게 해주면 된다는 거 아닌가.


“어디보자···이 근처 어딘가에 있을텐데.”


원룸의 주방을 찾아보기를 약 삼십초.


마침내 나는 길고 길었던 내 자취생활에서 한줄기 빛이자 소금이었던 물체를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었다.


“흐흐흐, 그래. 15세기 인간들이 이게 향신료인지 아닌지 어떻게 구분하겠어? 내가 향신료라면 곧 향신료인 거지.”


20세기와 21세기에 걸쳐 현대의 석박사들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한 끝에 빚어낸 과학의 결정체.


그 어떤 밍밍한 육수라도 섞어주기만 하면 감칠맛을 몇 배로 올려주는 마법의 조미료


21세기 석박사들이 이끄는 맛, MSG가 출격할 시간이다.


작가의말

오늘도 즐겁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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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인간과 비인간 +12 24.09.14 2,115 148 16쪽
22 풍문으로 들었소 +24 24.09.13 2,227 155 17쪽
21 석판께서 가라사대 +14 24.09.12 2,403 154 18쪽
20 태풍의 눈 (3) +16 24.09.12 2,505 168 16쪽
19 태풍의 눈 (2) +13 24.09.11 2,651 174 15쪽
18 태풍의 눈 +9 24.09.10 2,834 169 15쪽
17 세계의 절반 +17 24.09.09 3,115 187 15쪽
» 대양 제독 (2) +17 24.09.08 3,396 187 14쪽
15 대양 제독 (수정) +13 24.09.07 3,671 186 16쪽
14 신대륙 전문가 (3) +15 24.09.06 3,683 206 16쪽
13 신대륙 전문가 (2) +13 24.09.05 3,701 214 17쪽
12 신대륙 전문가 +13 24.09.04 3,824 200 15쪽
11 신세계에서 (2) +17 24.09.03 3,860 189 15쪽
10 신세계에서 +12 24.09.02 4,163 200 16쪽
9 즐거운 거래 +21 24.09.01 4,325 214 14쪽
8 여왕의 예술가 +12 24.08.31 4,389 222 14쪽
7 예술 논쟁 +16 24.08.30 4,464 212 16쪽
6 배신의 위인전 +15 24.08.29 4,562 229 14쪽
5 동방의 풍운아 +12 24.08.28 4,746 226 13쪽
4 극극극 극사실주의 +19 24.08.27 5,400 214 17쪽
3 주머니 속 기계장치의 신 +27 24.08.26 6,221 221 15쪽
2 높으신 분? +19 24.08.26 7,466 24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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