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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순신 자손은 킹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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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건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9:49
최근연재일 :
2024.09.21 21:05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2,884
추천수 :
99
글자수 :
508,462

작성
24.08.3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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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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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101화. 울산 호랑이!

DUMMY

한 여름 밤.


해가 지고도 지독히 더운 여름 밤은, 이상하게 오늘 만큼은 싸늘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신혁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앉아 있자. 이혁은 그가 알아들을 수 있게 한번 더 이야기 해준다.


"잘 들어라 충무공 광주지사는 모두 불탔고, 그 곳에는 아무도 없다..."


이혁의 말에 충격을 받은 신혁은 그럴 리가 없다며 뭔가 착오가 있을 거란 말을 했지만, 이혁은 더욱 자세하게 이야기를 들려준다.


"얼마 전 서울 근처에 개를 닮은 인간들이 공격한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또! 강원도에서도 적이 침범 했었고..."

"근데 그건 왜요? 당주 님!!"

"그 모든 게 다 광주 자사를 쳐부셔 버리기 위해, 우리의 눈을 그쪽으로 돌린 것이다..."

"그럼 당주 님... 도대체 누가?... 그런 짓을..."

"검을 쓰는 집단이라고 했다... 옛날 사무라이 옷을 입은, 기괴한 힘을 쓰는 녀석들이라고 하더군..."


-!!!-


신혁은, 무언가가 떠오르고, 천천히 물어보기 시작한다.


"당주 님... 혹시 한 사람은, 달 모양의 참격을 쓰고, 다른 한 사람은, 뜨거운 바람을 날려대는 놈 이었습니까?!"

"그래 맞아. 그 중 다른 놈은 얼음을 날려댔다고 했지..."


얼음을 날려대는 놈은 처음 들어 보았지만, 나머지 두 놈은, 신혁이 직접 맞붙어 본 적이 있는 인물들...

적의 얼굴을 알고 있으니, 신혁의 화는 점점 더 커져만 가는데...


"이렇게 된 거, 이제 여기서 그만하는 게 어때?"

"네?!"

"모르긴 몰라도 광주는 지금, 굉장히 위험한 상태 일 거다. 그곳에 간다는 건, 무모해...!"


이혁의 말을 들은 신혁은, 똑바로 서서 청룡검을 두 손으로 아주 세게 꽉 움켜 잡는다.


그리고...


저 멀리 있는 달을 향해. 푸른 불꽃의 거대한 참격을 쏘아 올린다.

마치 달에 닿을 듯 한 참격은, 달을 삼킬 듯. 매섭게 다가가다 사라지고, 신혁은 대답했다.


"갈 겁니다! 훈련도, 전쟁도 아닌 동료들을 구하러!!"


그 말과 동시에 달빛은 이신혁을 비추고, 이혁은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


다음 날.


이혁은 가르쳐 줄 것이 있다며, 신혁을 이른 아침부터 불러 내었다.

이른 시간이라 울산지사에는 몇몇의 검사만 보일 뿐. 인적도 드문데...


"너~! 광주로 갈 거라고 했지?!"

"네!"

"그럼 내 기술도 가져가야 위험에서 조금 더 살 수 있는 거 아니겠어?"

"당주 님 기술이라고 하면, 설마?!"


이혁은 자신의 오의를 보여주겠다며, 신혁에게 지금 할 수 있는 최대의 기술을 써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바로 둘은, 각자의 검에 검기를 모으기 시작하고, 신혁은 광범위한 기술 보단, 방어에 더 효율적인 기술을 쓰기로 한다.


-스믈스믈-


"충무공 오의, 산군...!!"


엄청난 기운이 모여들자. 이혁의 몸 상태가 이상해 지는 것 같다. 분명 인간이 앞에 서 있는데, 마치 짐승 한 마리가 있는 듯. 분위기는 완전히 뒤바뀌어버리고,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신혁의 본능 저 편에서 꿈틀 거리고 있는 것 같다.


-탓!-


역시 이혁! 굉장한 속도로 신혁에게 달려드는데, 이에 굴하지 않고 신혁도 급히 기술을 펼쳐 보인다.


"충무공 오의! 묘지기!"


신혁의 등 뒤에서 나타나는 갑옷을 입은 상반신! 이전에는 오른손 하나만 나타났지만, 오늘은 다르다!

새로운 모습에 놀랄 틈도 없이! 이혁의 맹공이 시작되고, 신혁의 등 뒤에 있던, 갑옷의 상체는 빛나는 검을 쥐고, 신혁과 함께 초고속의 검술을 내지르고 있다.


오고 가는 굉장한 공방! 이때! 이혁이 무릎에 기운이 묘하게 변하며, 힘이 집중되자.

형태가 뾰족하게 바뀌어 버린다.

그리고는 마치 호랑이가 큰입을 벌려 사냥감을 물어 뜯듯이, 팔과 다리를 뒤로 크게 뻗었다. 호랑이의 입처럼 강하게 오므린다!


-깡!-


겨우 막아내긴 했지만, 진짜 호랑이가 물고 있는 듯. 공격은 강력해. 한번 걸리면 떨쳐내기가 쉽지 않았다.


...


계속되는 공방은, 시간이 점점 지나.

아침 식사시간이 다 되어가고, 어느새 주변에는 울산지사 검사들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둘을 쳐다보고 있다.


"이러다 사람 잡것네... 당주 님도 저 기술 까지 꺼낸 거 보면 진심이신데..."

"어휴... 저거에 물리면, 힘도 제대로 못 쓰고, 쓰러진다니까!"


웅성웅성 거리고 있을 때!


-쿵쿵쿵쿵쿵!-


이덕궁이 달려오고, 형의 상태와 신혁을 보자마자. 불편한 표정을 지으며, 소리친다.


"이신혁! 도망쳐! 저기 잘 못 걸리면! 온몸의 뼈가 부러지는 건 당연하고, 잘 못하면 평생 검을 못 잡을 수 도 있어!"

"뭐야?! 그렇게 위험한 공격이야?!!!"

"앞에 봐! 제대로 집중해! 형님은, 그 옛날 몇 명밖에 성공하지 못한, 초신속에 거의 다가간 남자다!"


어쩐지 아까부터, 거리를 좁힐 수 없다고 느꼈던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신속의 신속을 더한 초신속! 현재 서울지사 이목련이 쓰고 있는 보법은, 인간을 초월했다고도 할 수 있는 보법이다.

이혁! 그는 인간을 초월하려 하고 있다!


신혁은, 엄청난 속도와 공격력을 가진 이혁에게 눈을 떼고 있지 않지만, 방어에만 전념해도 버거운 상대라, 생각할 틈이 없다.

그나마, 그의 뒤에 있는 갑옷을 입은 상반신의 무언가가 휘둘러 대는 검 덕분에 약간의 틈만 있을 뿐...


"젠장! 당주 님은, 애초에 날 광주로 보낼 생각이 없는 거야?!"

"저 기술을 보여주는 것도, 아마, 나의 몸을 망가트리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이번 싸움 절대 당할 수 없어!!"

"그럼! 이판 사판이다!!!"


신혁은, 오의 묘지기를 뒤에 둔 채로 소리쳤다.


"충무공 오의! 강철이!!"


그러자. 푸른색의 묘지기 와는 다른 붉은색의 대구지사 오의! 거대한 뱀의 참격이 이혁을 향해 날아가고. 그를 물어뜯기 위해, 붉은 참격은 계속해서 그를 쫓아다니고 있다.

당주들의 기술... 하나도 제대로 하기 힘든데, 그것을 두 개나 구사하고, 전혀 힘든 기색도 보이지 않는 이신혁.

이미 이 싸움의 두 남자는, 인간의 영역을 아득히 초월해 보인다.


붉은 참격 강철이가, 빠른 속도로 이혁을 추격하고, 신혁의 뒤에서는 묘지기가 푸른 검을 휘두르자.

이혁은 회피하는 것에 온 정신이 집중되어 있다.

신혁은 이를 놓치지 않고, 앞으로 달려나가 청룡검을 휘두른다.


...


-깡!-

-깡!-


이혁의 단검에 주의해 가며, 검을 부딪히고 있는데, 분명 상황은 신혁에게 유리한대, 이혁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분하게 전투를 풀어내고 있다.

묘지기의 푸른 검과 붉은 참격 강철이가 거의 동시에 달려들자.

두 자루의 단검으로 튕겨내 버리는 이혁은, 더욱더 검기를 끓어 모으더니, 마치 거대한 호랑이라도 된 것 마냥, 엄청난 위압을 뽐내고 있다.


싸움은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운데, 갑자기 큰 소리가 들려온다.


"당주 님! 당주 님! 큰일 났습니다!!!"


울산지사의 주치의 이경진이 뛰어들어오고, 소리쳤지만, 이혁은 전투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

계속해서 신혁을 공격하려는 순간!


-스르르릉!!!-


갑자기 날아온 철퇴에 공격을 멈추고, 고개를 들자. 동생 이덕궁이 심각한 표정으로 서 있었다.


"형님! 그만 좀 하고, 여기 좀 봐요!!"

"싸우는데 끼어들지 마라! 아무리 네가 동생이라도 당주인 나를 방해할 수는 없다!"


그러자. 이경진이 앞으로 달려와 머리를 조아리며, 부탁하고 있다.


"당주 님! 윤슬이가! 윤슬이가! 사라졌어요! 신발 한 짝만 남기고 사라져 버렸어요! 제발, 제발 좀 찾아주십시오!!! 제발!!!"


윤슬이라는 말에 순간, 이혁의 모든 검기가 사라져 버리고, 그는 검을 다시 검집에 집어 넣는다.

조금은 진정이 된 듯. 숨을 고르는 이혁.

그는 곧바로 이경진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 하라 했고, 그의 말에 의하면...


"아침에 윤슬이와 같이 울산지사로 출근하려는 중. 잠시 돌아보았을 뿐인데, 애가 없어졌어요! 애가!!"

"흥분하지 말고 자세히 말해 봐! 할아범! 그것 말고는 기억나는 게 없는 거야?!"

"그... 그게 그러니까... 까만 깃털 같은 게 온 사방에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사라진지 얼마나 되었지?!"

"울산지사로 출근하던 중이었으니까, 30분도 안되었을 겁니다!!"


-탓!-


이혁이 달리기 시작하자. 모든 검사가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잘 들어라! 윤슬이는 아직 살아있어! 빠른 시간 안에 찾아야 해! 얼른 움직여!!!"

"네!!!"


...


한편...


윤슬이는 지금 울산 하늘 어딘가를, 기절한 채로 날고 있다.


"크크크... 하늘을 날 수 있다니, 인간일 때 보다 기분 좋은 걸?!"

"그리고... 동물이랑 섞여서 그런지... 더욱더 고기가 먹고 싶어! 마침 좋은 먹이도 손에 넣었으니, 어디 좋은 장소를 찾아야 겠군..."


괴상하게 생긴 하늘을 나는 무언가가 윤슬이를 납치했고, 숨을 곳을 찾아 날고 있는데, 그 수가 생각보다 많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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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121화. 서울지사 복귀! NEW 14시간 전 3 0 9쪽
120 120화. 하얀 도깨비의 분노. 24.09.20 5 0 9쪽
119 119화. 하얀 도깨비들. 24.09.19 5 0 10쪽
118 118화. 두 자루의 검. 24.09.18 6 0 9쪽
117 117화. 원로 회의. 24.09.16 7 0 9쪽
116 116화. 광주 탈환. 24.09.15 7 0 10쪽
115 115화. 조력자 (3). 24.09.14 10 0 10쪽
114 114화. 조력자 (2). 24.09.13 10 0 10쪽
113 113화. 조력자. 24.09.12 11 0 9쪽
112 112화. 출격 광주지사! 24.09.11 7 0 9쪽
111 111화. 충무공 광주 지사 (3). 24.09.10 11 0 9쪽
110 110화. 충무공 광주 지사 (2). 24.09.09 8 0 9쪽
109 109화. 충무공 광주 지사. 24.09.08 11 1 9쪽
108 108화. 용의 이빨 (3). 24.09.07 11 0 10쪽
107 107화. 용의 이빨 (2). 24.09.06 7 0 9쪽
106 106화. 용의 이빨. 24.09.05 6 0 9쪽
105 105화. 나를 기다리고 있는 적! 24.09.04 7 0 9쪽
104 104화. 당주의 결정. 24.09.03 7 0 9쪽
103 103화. 울산지사 두번째 오의! 24.09.02 7 0 10쪽
102 102화. 납치된 아이들! 24.09.01 7 0 9쪽
» 101화. 울산 호랑이! 24.08.30 8 0 9쪽
100 100화. 비보... 24.08.29 9 0 9쪽
99 99화. 성장! 24.08.28 7 0 10쪽
98 98화. 습격! 24.08.27 10 0 10쪽
97 97화. 역대 서울지사 당주. 이목련! 24.08.26 8 0 9쪽
96 96화. 나의 적의 적은 동지. 24.08.25 7 0 9쪽
95 95화. 다시 만난 적! 24.08.24 8 0 9쪽
94 94화. 술렁이는 대한민국. 24.08.23 13 1 9쪽
93 93화. 당주의 진심. 24.08.22 10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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