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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순신 자손은 킹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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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새글

건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9:49
최근연재일 :
2024.09.21 21:05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2,898
추천수 :
99
글자수 :
508,462

작성
24.09.0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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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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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110화. 충무공 광주 지사 (2).

DUMMY

-톡 톡 톡 톡 톡 톡 톡 톡 톡-


주방에서 칼질하는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이 중, 신혁도 섞여 칼질을 하고 있는데, 열심히 칼질을 하던 신혁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이동석을 부르고 있다. 


"지금 이럴 때가 아니잖아요!!! 얼른 광주를 되찾고! 시민들을 해방시켜야~...!!!"

"야! 넌 너무 오버한다! 해방은 무슨 감금 당했냐? 아! 좀 그런가? 여튼, 오늘 배달하러 가야 되니까 손질 좀 해줘~!"

"솔직히 말해봐요! 당주 님! 이 사태가 있기 전에도, 검술 훈련을 하긴 한 거예요?!"


-불끈!-


"당연히 했지! 이 팔뚝 한번 봐봐! 굵지?! 이게 다 훈련의 성과야~!"

"그거, 고기 다지다가 그렇게 된 거라면서요!!"

"됐다 됐어~! 이거 이거 서울 깍쟁이가 왔네~ 왔어!"


신혁의 생각과는 다르게 광주 지사 당주 이동석은, 직접적으로 움직일 생각이 없었고, 그저 자신들의 부업인 떡갈비에 더 집중하고 있었다.

이에 이신혁은, 혼자라도 가겠다고 주방을 벗어나려고 하지만, 이동석의 엄청난 힘 앞에 다시 자리로 끌려와 강제로 칼질 하고 있다.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에, 진지하게 다시 물어보는 신혁.

그러자. 이동석은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지금 이거라도 안 하면, 광주 사람들 다 굶어 죽어~! 적은 먹을 거리 말고, 다른 일은 못하게 하고 있어..."

"사람들을 잘 먹여서 무슨 짓을 하려는 진 모르겠지만, 일단 굶기진 않아야 할거 아니야~"

"아니 그럼?... 혹시 당주 님?..."

"허허허."


당주 이동석은, 자신들이 만든 떡갈비를 광주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 주기 위해, 도시락을 만들고 있었다.


...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여 완성한 엄청난 양의 도시락들.


수십 대의 탑차에 실어, 광주 시내 충장로로 향한다.

벌써 이러기도 며칠이 지난 듯. 검사들의 모습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리고 시내에서는, 시민들이 줄을 서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탑차가 도착하자. 한 명씩 도시락을 받아 가고 있다.


많은 인파가 몰리자. 사무라이들이 주변을 에워쌌지만, 식사를 하고 있는 시민들을 향해 시비를 걸거나, 밥을 뺏는 이는 하나도 없었다.


"아이고... 매번 고마워서..."

"많이 드쇼~ 아재, 저번보다 더 넣었으니까 애들도 주고~!"


친절하게 사람들을 대하고 있는 검사들. 그런데 그들의 눈 앞에 이상한 게 보이지만, 그들은 일부러 못 본 척, 눈을 내리깔고 일만 하고 있다.

이때. 식사를 나눠주던 이신혁이 금남로 공원 쪽을 보며.


"근데 저 이상하게 생긴 초록색 건물은 뭐예요?!"

"어허~! 거 참. 궁금한 것도 많네! 일이나 해! 신입!"

"아... 네..."


이동석은 황급하게 신혁의 입을 막은 뒤. 주변 검사들과 눈빛을 주고 받고 있다.

이때 한 검사가 도시락을 들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무라이에게 접근한다.

민간인이 다가오자. 사무라이는 무서운 얼굴을 하고, 저리 가라 했지만 그 특유의 친화력을 이용해 도시락을 내밀어 본다.


"요고 쪼까 드셔봐봐~! 아따 맛나당께요~!"

"훗... 냄새는 좋군. 그럼 한번..."


무서운 얼굴의 사무라이는, 맛있는 음식에 경계를 풀고, 정말 맛있게 도시락을 먹고 있다.

사무라이가 음식을 다 먹을 때 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그가 다 먹은 도시락을 받아드는 광주 지사 검사.

너무 맛있어 하는 모습에 다른 사무라이들도 몇 명 몰리기 시작하고, 이동석은 웃으며 잔뜩 준비한 도시락을 내어주고 있다.


"하하하. 많이 있응께! 다들 드쇼!"


기뻐하는 이동석의 얼굴, 그리고 이 모습을 비밀리에 드론을 통해 바라보고 있는 덕배는, 더 기뻐하고 있다.


...


전날 밤.


덕배는 할 말이 있다며, 이동석을 다른 곳으로 불러냈다.

JYS는 국내에 모르는 사람이 없기에, 이동석도 덕배에 대해 알고 있었다.

덕배는 다짜고짜. 사라진 스파이 김정진에 대해 이야기 하며, 정보를 얻을 만한 범법이 없는지 물어본다.


"당주 님. 방법이 없을까요?!"

"우리도 지금 정보 수집에 노력을 기울이고는 있지만, 이게 너무 한정적이야!!"

"일반 시민들은 정보가 없어! 유일하게 정보를 가지고 있는 건, 저 사무라이들인데 걔네들이 우리한테 그 중요한 걸 말해주겠냐고?!"


이동석의 말에 고민에 빠진 덕배는 잠시 고민하더니, 지원에게 연락해 무언가를 보내 달라고 한다.


잠시 후. 도착한, 정찰용 드론에 담긴 작은 무언가.

덕배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이제 방법이 있다며 좋아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떡갈비에 이 초소형 도청장치를 넣어주세요!"

"아니... 드라마 같은데 보면 옷이나, 차안 이런 데다 설치하는 걸 먹이자고?"

"에이~! 당주 님! JYS의 기술력을 얕보시면 안되죠~!"


[덕배의 말에 의하면, 이 초소형 도청장치는 위치 추적 기능이 추가 되어 있고, 무엇보다 체내에 들어가는 순간, 장착된 나노로봇이 작동하여, 목젖에 바로 찰싹하고 달라붙는다고 한다.]


시간은 다시 충장로!


이 때문에 이동석은 사무라이들이 열심히 먹고 있는 모습에, 미소를 띄고 있다.


"야야야! 여기 더 가져다 드려! 지금 사람 수 봐봐! 그거 가지고 되겠냐? 싸게 싸게 안 댕기냐?!!"

"갑니다!! 가요!!"


작전은 대성공! 못해도 10여 명의 사무라이에게 도청장치를 먹이는데 성공하게 된다.


이동석은, 시민들과 사무라이들이 먹을 도시락을 분리했고, 들키지 않게 아주 자연스럽게 일을 진행하고 있다.


...


어느새, 지원이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긴 장덕배.


그는 성공했다는 이동석의 문자와 함께, 시스템을 작동 시킨다.

광주 시내가 넓게 펼쳐진 전자 지도가 화면에 띄워지고, 붉은 색의 점이 반짝이며, 지도 위를 돌아다니고 있다.


"지원 씨! 이 놈들 도대체 계획이 뭘까요?!"

"음... 그건 이제부터 들어봐야 알겠죠?!"


지원이 볼륨을 조절하는 장치의 소리를 조금씩 올리자. 사무라이들의 대화소리가 들려온다.

아까 먹었던 도시락이 맛있다는 둥, 몸이 뻣뻣해서, 훈련을 하러 가야 한다는 둥. 여러 가지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이에 덕배와 지원은, 소리에 집중하여 듣고 있던 중. 이상한 말을 듣게 된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큰 것 같군... 자! 어서 이 도시 전체에 뿌리를 내리고, 그 위를 걸어 다니는 인간들의 기운을 빨아먹어라~!"


-!!!-


덕배는 김정진이 마지막으로 보내 준 사진 자료를 살펴보며, 초록색의 건물 같이 생긴 그것을 빤히 쳐다보고 있다.

그러고는, 지원에게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지원은 가설 하나를 말해주는데...


"도련님! 저 말에 이 사진을 대입해 보면, 사진 속 저 초록색 건물은, 식물이 아닐까요?!"

"세상에! 저렇게 큰 식물이 한국에서 자라날 수나 있나?..."


덕배가 생각에 잠기자. 지원은, 고개를 가로 저으며,


"도련님!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 중, 정상적인 건 없어요! 아시잖아요!"

"아... 너무 말도 안 되는 상황에, 현실을 깜빡했네요 지원 씨!"

"그럼 지금, 저 사무라이들은, 저 거대 식물에게 인간의 기운을 먹여 뭘 하려는 것 같은데..."


덕배와 지원은, 더욱더 귀를 기울여 사무라이들의 말을 듣기 시작했고, 점점 적의 진짜 목적이 밝혀져 가고 있다.


...


한편 충장로.


모든 도시락을 나눠주고 자리를 정리하고 있는 검사들.

완벽하게 작전을 수행한 뒤라, 아주 신나게 뒷정리를 하고 있다.

배가 많이 고팠던 신혁은, 어서 돌아가 밥 먹을 생각에 신나하고 있는데...


-또각또각!-


"이봐 너! 거기서 봐!"


주변에 있던 사무라이 한 명이 신혁을 불러 세웠고, 뒷 정리를 하던 모든 광주지사 검사들이 일제히 경계하기 시작했다. 

혹시나 있을 사태에 대비해, 자신의 검을 숨겨 둔 곳으로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검사들.


"거기 너! 손이 보통 손이 아닌데? 검을 쓸 줄 아느냐?!"

"예? 제가요?"

"나 처럼 유능한 사무라이는 알 수 있지! 그 손은, 어지간히 수련해서 얻은 손이 아니야!"


신혁은, 상황을 어떻게 해서든 얼버무리려 노력하고 있지만, 사무라이의 일방적인 말투에 진땀이 흐르고 있다.


-휙!-


신혁 앞에 목검 하나가 던져지고, 사무라이는 자신의 소개를 하며, 똑같이 목검을 붙잡고 신혁을 노려보고 있다.


"내 이름은, 겐신! 목검을 잡아라!"

"예?! 제가요?!"


이대로 가다간 검사인 게 탄로나 버릴 상황, 그렇다고 그 단련된 손을 속일 수도 없다.

절체 절명의 순간, 이동석이 나서려고 하는데!!.

그때! 신혁은, 바닥에 떨어진 목검을 잡아, 사무라이 겐신을 바라보며 두 손으로 목검을 바로잡아 앞을 보고 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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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121화. 서울지사 복귀! NEW 16시간 전 3 0 9쪽
120 120화. 하얀 도깨비의 분노. 24.09.20 5 0 9쪽
119 119화. 하얀 도깨비들. 24.09.19 5 0 10쪽
118 118화. 두 자루의 검. 24.09.18 6 0 9쪽
117 117화. 원로 회의. 24.09.16 7 0 9쪽
116 116화. 광주 탈환. 24.09.15 7 0 10쪽
115 115화. 조력자 (3). 24.09.14 10 0 10쪽
114 114화. 조력자 (2). 24.09.13 10 0 10쪽
113 113화. 조력자. 24.09.12 11 0 9쪽
112 112화. 출격 광주지사! 24.09.11 7 0 9쪽
111 111화. 충무공 광주 지사 (3). 24.09.10 11 0 9쪽
» 110화. 충무공 광주 지사 (2). 24.09.09 10 0 9쪽
109 109화. 충무공 광주 지사. 24.09.08 11 1 9쪽
108 108화. 용의 이빨 (3). 24.09.07 12 0 10쪽
107 107화. 용의 이빨 (2). 24.09.06 7 0 9쪽
106 106화. 용의 이빨. 24.09.05 6 0 9쪽
105 105화. 나를 기다리고 있는 적! 24.09.04 7 0 9쪽
104 104화. 당주의 결정. 24.09.03 7 0 9쪽
103 103화. 울산지사 두번째 오의! 24.09.02 8 0 10쪽
102 102화. 납치된 아이들! 24.09.01 7 0 9쪽
101 101화. 울산 호랑이! 24.08.30 9 0 9쪽
100 100화. 비보... 24.08.29 9 0 9쪽
99 99화. 성장! 24.08.28 7 0 10쪽
98 98화. 습격! 24.08.27 10 0 10쪽
97 97화. 역대 서울지사 당주. 이목련! 24.08.26 8 0 9쪽
96 96화. 나의 적의 적은 동지. 24.08.25 7 0 9쪽
95 95화. 다시 만난 적! 24.08.24 8 0 9쪽
94 94화. 술렁이는 대한민국. 24.08.23 13 1 9쪽
93 93화. 당주의 진심. 24.08.22 10 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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