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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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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작품등록일 :
2018.11.01 18:04
최근연재일 :
2021.05.23 16:05
연재수 :
1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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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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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
글자수 :
548,878

작성
18.12.1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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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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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9쪽

에서의 축복을 가로챈 야곱

DUMMY

"주님, 저 왔어요!"


"그래, 다이비즈 왔구나! 주말은 잘 보냈고?"


"네. 치과 치료 때문에 멀리 다녀왔어요."


"그래, 추운데 고생이 많았구나."


"버스를 오래 타는 게 힘들긴 한데, 그것보다 겨울이 되니 버스 안의 히터로 인해 너무 덥고 건조해서 더 힘들게 느껴졌어요."


"많이 더우면 어떻게 하니?"


"저는 주로 창가에 앉기 때문에 창의 유리에 손을 대고 있어요. 그러면 한결 낫더라구요."


"히터를 줄여달라고 얘기해 보는 건 어떨까?"


"정 힘들면 그러겠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서 그냥 참고 있는 편이에요."


"그래. 네가 알아서 잘 하겠지."


"날씨가 많이 추운데도 불구하고 차도 여전히 많이 막히더라구요."


"차가 막히고 버스 안은 덥고 거기다 건조하기까지 하고 또 오랫동안 버스를 타야하는 고충이 있었구나."


"네. 하지만, 저를 돌아보는 여행이라 생각하면 그 모든 것들을 잊고 즐기게 돼요. 물론 숙소에 도착하면 녹초가 되지만요."


"하하~, 그래 긍정적인 너의 태도는 다른 사람들이 참 본받을 만한 것이라 생각되는 구나."


"감사합니다, 주님!"


"그래, 오늘 하루도 잘 보냈고?"


"네. 지난 주 금요일에 한파로 날씨가 갑자기 많이 추워져서 자전거를 타고 운동하러 가는 게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일단 장갑을 끼고 자전거를 타긴 하는데, 손이 너무 시려워서 자전거용 장갑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구요."


"그래."


"또 지금 운동할 때 바람막이로 입는 잠바도 얇아서 좀 더 두꺼운 운동용 잠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장만을 했다 이거니?"


"네. 길거리 상점이긴 한데, 제가 운동복이 없어서 구매를 했던 곳이거든요."


"가격도 싸고 품질도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네. 마침 장갑이 있다고 하길래 샀다가 잠바도 마땅한 것이 있어서 저렴하게 구입했어요."


"그래. 축하한다 다이비즈~!"


"네, 감사합니다 주님!"


"오늘 성경도 읽었니?"


"네, 주말동안 못 봤던 성경을 다시 펼쳐서 창세기 27장을 읽었어요."


"오늘은 어떤 내용이 담겨 있든?"


"이삭에 야곱에게 축복하는 내용이에요."


"아브라함은 이삭에게 축복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이삭은 야곱에게 축복을 하는 구나."


"저도 그렇게 기억되는데요. 야곱이 엄마인 리브가의 도움으로 에서의 축복을 가로채는 것이 나와요."


"그렇구나. 어서 처음부터 말해 보렴~."


"네, 주님! 이삭이 나이가 많아 눈도 어두워졌는데 어느 날 에서를 불러 사냥감을 잡아와서 자신을 위해 별미를 만들어 주고 자신은 에서를 축복하겠다고 하거든요."


"그래."


"4절을 보면요


나의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내게로 가져다가 먹게 하여 나로 죽기 전에 네 마음껏 네게 축복하게 하라


고 나와요."


"죽기 전의 축복이면서 일종의 유언 같은 것이로구나."


"네. 리브가가 이것을 듣고 야곱을 시켜 염소떼에 가서 좋은 새끼를 가져오라고 하거든요."


"자신이 요리를 해서 야곱으로 하여금 이삭에게 가져다 주게 할 속셈이로구나."


"네. 7절을 보면


나를 위하여 사냥하여 가져다가 별미를 만들어 나로 먹게 하여 죽기 전에 여호와 앞에서 네게 축복하게 하라 하셨으니


라고 나와요."


"리브가가 자신이 들은 이삭의 말을 야곱에게 하고 있는 모양이로구나."


"그렇긴 한데, 4절에서 보았듯이 이삭은 여호와 앞에서 축복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리브가는 그 말을 야곱에게 하는 것이로구나."


"그렇죠."


"그래. 야곱은 리브가의 말을 듣고 뭐라고 하든?"


"11절과 12절을 보면


야곱이 그 모친 리브가에게 이르되 내 형 에서는 털사람이요 나는 매끈매끈한 사람인즉 아버지께서 나를 만지실찐대 내가 아버지께 속이는 자로 뵈일찌라 복은 고사하고 저주를 받을까 하나이다


이라고 나와요."


"쌍둥이인데 에서는 털이 많고 야곱은 매끈한 피부를 가지고 있는 모양이로구나."


"네. 아무래도 이란성 쌍생아인가 봐요. 앞서 에서의 피부가 붉다고 나온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 리브가는 어쨌든 야곱이 이삭의 축복을 받게 하려고 작정한 모양인데 이러한 야곱의 말에 뭐라고 하든?"


"만약 저주를 받으면 자신에게 돌리겠다고 해요."


"대단한 모성애로구나."


"야곱이 염소 새끼를 가져오자 리브가는 그걸로 별미를 만들고 야곱에게 에서의 좋은 의복을 입힌 다음 염소 새끼의 가죽으로 손과 목의 매끈한 곳을 꾸민 후 이삭에게 보내요."


"완벽한 계략이로구나."


"네. 이삭은 야곱이 별미와 떡을 가지고 들어오자 어떻게 빠른 시간 내에 사냥감을 잡았는지 묻거든요."


"야곱은 뭐라고 대답하든?"


"20절을 보면


이삭이 그 아들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네가 어떻게 이같이 속히 잡았느냐 그가 가로되 아버지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로 순적히 만나게 하셨음이니이다


라고 나와요."


"야곱은 거짓말을 한 셈이로구나."


"그렇죠. 그것도 이삭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말이에요."


"그래."


"이삭은 야곱의 음성을 알아 차린 것 같아요. 그래서 야곱을 가까이 오게 한 다음 그를 만져 확인해 보고 하는 말이 음성은 야곱의 음성이지만 손은 에서의 손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일란성 쌍둥이도 아니고 이란성 쌍둥이니까 목소리가 차이가 날 수 있겠구나."


"네. 이삭은 자신이 들은 야곱의 음성보다 손을 만져 본 것에 대해 더 확신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구요."


"그렇구나."


"24절을 보면


이삭이 가로되 네가 참 내 아들 에서냐 그가 대답하되 그러하니이다


라고 나와요."


"야곱은 계속 거짓말을 하고 있구나."


"네. 이삭은 야곱이 가져다 준 음식과 포도주를 먹은 다음 야곱으로 하여금 자신에게 입을 맞추게 하거든요."


"입을 맞추게 한다고?"


"네. 풍습 같은 거겠죠. 그게 입술에 한 것인지 아니면 볼이나 다른 부위에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요."


"그래."


"28절과 29절을 보면


하나님은 하늘의 이슬과 땅의 기름짐이며 풍성한 곡식과 포도주로 네게 주시기를 원하노라 만민이 너를 섬기고 열국이 네게 굴복하리니 네가 형제들의 주가 되고 네 어미의 아들들이 네게 굴복하며 네게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네게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


라고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고 있어요."


"야곱의 형제라고 해봐야 에서 밖에 없는데 왜 형제들의 주가 되라는 표현을 한 것이지?"


"글쎄요. 앞으로 아들을 더 낳을 생각이었나 보죠 뭐~."


"그래."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을 하고 난 후 에서가 사냥에서 돌아오거든요."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구나. 어찌 이리 아귀가 딱 들어맞는 것이더냐."


"그러게요. 어쨌든 에서도 별미를 만들어 이삭에게 가져다 주었거든요."


"이삭이나 에서가 야곱에게 속은 것을 알게 되었겠구나."


"네. 속은 것을 알게 된 후 에서가 자신도 축복해 달라고 조르거든요."


"그랬더니 이삭은 뭐라고 하든?"


"35절을 보면


이삭이 가로되 네 아우가 간교하게 와서 네 복을 빼앗았도다


라고 나와요."


"그래서 이삭은 야곱에게 축복하지 않은 것이더냐?"


"아니요. 축복을 하긴 하는데 39절과 40절을 보면요


그 아비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너의 주소는 땅의 기름짐에서 뜨고 내리는 하늘 이슬에서 뜰것이며 너는 칼을 믿고 생활하겠고 네 아우를 섬길 것이며 네가 매임을 벗을 때에는 그 멍에를 네 목에서 떨쳐버리리라 하였더라


고 나와요."


"촉복이라고 하기엔 뭔가 애매한 내용들이로구나."


"그렇죠. 일단 이삭의 야곱이나 에서의 축복 내용에 대한 얘기를 보면 한 번 내뱉은 말에 대해서 그것을 돌이킬 수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 같아요."


"그래."


"이로 인해 에서가 분노하여 야곱을 죽이려 하거든요."


"그럴 만도 하겠구나."


"리브가가 에서의 말을 듣고 하란에 있는 자신의 오빠 라반에게 야곱을 피신시키려고 해요."


"그렇게 27장이 끝나는 거니?"


"네. 일단 27장의 내용 중 이삭이 에서에게 별미를 부탁하잖아요."


"그래."


"에서가 만든 별미와 리브가가 만든 별미가 같진 않았을 것 같거든요."


"그렇겠구나."


"이삭의 말은 분명 자신이 즐기는 별미를 만들어 가지고 오라고 에서에게 말했거든요."


"그랬지."


"그렇다면 평소에도 에서가 만든 별미를 자주 먹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럴 수도 있겠구나. 그런데 리브가가 만든 별미에 대해 별 의심을 하지 않고 먹었단 말이지?"


"네. 그리고 이삭의 야곱에 대한 축복 중 '네게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네게 촉복하는 자는 복을 받기를 원하노라'는 말이 있었잖아요."


"그랬지."


"이 말이 제게 의미깊게 다가온 것 같아요."


"그렇구나. 다른 의미가 있는 건 아니고?"


"네."


"그럼, 오늘은 여기서 맺을까?"


"네, 주님!"


"그래, 다이비즈! 행복한 시간 보내려무나~."


"네, 감사합니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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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유다와 다말 18.12.24 43 2 7쪽
45 애굽에 팔려간 요셉 18.12.22 47 2 9쪽
44 에서와 에돔 18.12.21 49 2 4쪽
43 야곱과 이스라엘 18.12.20 58 2 7쪽
42 세겜과 디나 18.12.19 55 2 7쪽
41 야곱과 에서의 재회 18.12.18 51 2 5쪽
40 하나님과 씨름한 야곱 18.12.17 80 2 8쪽
39 야곱, 고향으로! 18.12.15 49 2 10쪽
38 야곱의 아들들 +2 18.12.13 57 2 13쪽
37 레아와 라헬 18.12.12 45 2 11쪽
36 야곱의 사다리 18.12.11 44 2 8쪽
» 에서의 축복을 가로챈 야곱 18.12.10 55 2 9쪽
34 이삭과 아비멜렉 18.12.08 69 2 11쪽
33 쌍둥이 에서와 야곱 18.12.07 48 2 10쪽
32 이삭의 아내 리브가 18.12.06 50 2 15쪽
31 사라의 매장지 18.12.05 53 2 7쪽
30 번제의 제물이 된 이삭 18.12.04 59 2 10쪽
29 브엘세바 18.12.03 75 2 9쪽
28 선지자 아브라함 18.12.01 55 2 9쪽
27 롯의 두 딸 18.11.30 60 2 14쪽
26 아브라함을 선택한 이유 18.11.29 54 2 9쪽
25 할례와 언약 +2 18.11.28 60 2 8쪽
24 하갈과 이스마엘 18.11.27 53 2 8쪽
23 아브람과의 언약 18.11.26 52 2 8쪽
22 제사장 멜기세덱 18.11.24 53 2 9쪽
21 아브람과 롯의 이별 18.11.23 61 2 8쪽
20 복의 근원 18.11.22 60 2 8쪽
19 바벨탑 +2 18.11.21 63 3 7쪽
18 백범 일지 18.11.20 69 2 7쪽
17 하나님의 언약 18.11.19 58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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