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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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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작품등록일 :
2018.11.01 18:04
최근연재일 :
2021.05.23 16:05
연재수 :
194 회
조회수 :
11,881
추천수 :
353
글자수 :
548,878

작성
18.11.20 12:00
조회
69
추천
2
글자
7쪽

백범 일지

DUMMY

"주님, 저 왔어요!"


"그래, 다이비즈! 주말은 잘 보냈고?"


"네. 공주님 생일이어서 의미 깊게 보내고 왔어요."


"오늘 차 타고 먼 거리를 이동하느라 많이 피곤하겠구나."


"네. 조금 피곤하긴 하지만, 이전보다 조금 나아진 것 같아요. 이전에는 버스를 타고 오는 도중에 녹초가 되어서 정말 힘들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요즘 운동을 꾸준히 해서 그런지 몰라도 오늘은 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구나. 오늘은 어떤 얘길 할 생각이니?"


"오늘 창세기 10장을 읽었는데요."


"그래."


"노아의 후손과 그들이 정착한 지역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들이 주로 정착한 지역은 성경의 주 무대가 되는 지역이 아닐까 싶은데?"


"네, 맞아요. 그런데, 성경 자체를 끝까지 읽어도 요즘 말하는 아시아나 아프리카 그리고 아메리카 등지로 그 후손들이 뻗어나갔다는 얘기가 없는 것이 의문을 일으키곤 해요."


"그렇구나."


"다른 특이한 내용은 없었니?"


"지난 번에 함이 노아의 하체를 본 것에 대해 노아가 함의 아들 가나안이 셈과 야벳의 종이 되라고 저주했는데, 제가 함이 다른 형제의 종이 되라고 한 것으로 기록했거든요."


"그랬지."


"이것을 수정해야 할 것 같아서요."


"그렇구나. 그렇다면, 노아는 함이 다른 형제의 종이 되라고 한 것이 아니라 함의 아들 가나안이 셈과 야벳의 종이 되라고 한 것이로구나."


"네. 그리고 홍수 이후에 노아의 아들들이 자식들을 낳았으므로 함이 노아가 포도주에 취해 하체를 벗고 누워있는 것을 본 것은 그가 아들 가나안을 낳고 난 이후라는 걸 알 수 있어요."


"그래."


"노아의 아들들로부터 성경에 주로 등장하는 민족들이 열거되고 있긴 하지만, 이것으로 그들이 아담 이후 새로운 조상이 되는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것 이외에 특별한 의미를 찾진 못할 것 같아요."


"그래. 더 많은 것은 학자들이 연구를 했을 테니, 그들이 연구한 것들에 대해 읽어 보면 될테고 말야."


"네."


"참 그리고 주님!"


"왜?"


"지난 금요일부터 백범 김구 선생의 자서전인 '백범일지'를 읽고 있거든요."


"그렇구나. 백범 김구 선생이 누구지?"


"일제 시대 때 활약한 독립 운동가라고 소개하면 그의 업적을 축소시키는 것 같은데, 일제 시대 때 상해에 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활약하기도 했어요."


"그래. 어떤 점을 느낄 수 있었니?"


"김구 선생에 대해 제가 읽은 부분까지 기억나는 부분을 잠시 소개하면요."


"그래."


"나라가 혼란스러운 격변기에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김구 선생은 동학 운동의 접주로 활동하기도 하고, 국모 시해 사건 이후 한복으로 위장한 일본군 장교를 죽인 죄로 감옥에 갇히기도 해요."


"그렇구나."


"이 사건의 재판에서 떳떳한 자세로 많은 국민들의 호응을 얻게 되기는 했지만, 결국 나중에는 탈옥을 하게 되거든요."


"국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게 되었다면 비록 탈옥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를 지지하는 사람이 많아졌겠구나."


"네. 이후 교육 사업에 전념하다가 다시 여러 애국 인사들과 함께 감옥에 갇히게 되는데, 처음 17년형이던 것이 나중에 5년형으로까지 감형되어 만기 출소를 하게 돼요."


"고생을 많이 했겠구나."


"네. 마지막 2년 정도를 자신이 탈옥했던 인천 감호소였나? 하여튼 요즘 말로 하면 교도소로 이감되게 되었는데, 거기서 자신을 알아 보는 사람을 만나게 되어 그 사람이 출소할 때까지 노심초사하게 되기도 하구요."


"자신의 정체가 탄로나면 아주 곤란한 상황이 벌어졌겠구나."


"네. 원래 김구 선생의 이름이 김 창수였는데, 이 때는 편히 활동하기 위해 김 구로 개명을 한 이후였거든요. 요즘처럼 정보가 전산화되어 있지 않아서 당시에는 김 구 선생이 탈옥한 김 창수라는 사실을 일본 사람들이 알 수 없었나 봐요."


"그래, 다행이로구나."


"네. 출소 후 상해로 떠나게 된 이유는 상세히 나와 있지 않아서 잘 모르겠고, 상해에서 여러 동지들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를 세우고 활동을 하는 과정을 읽고 있는 중이에요."


"그런데, 그렇게 바쁜 와중에 어떻게 자서전을 쓰게 되었지?"


"김구 선생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요."


"그래."


"자신이 상해에서 독립 운동을 하다가 언제 죽음을 맞이하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유서의 의미로 기록하였다는 내용이 나와요."


"그렇구나."


"상하 두 권으로 되어 있는데, 상권만 집필하는데 1년이 걸렸다고 되어 있어요. 그리고 상권을 집필한 이후 복사본을 외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몇 부 보내서 자신이 운명을 달리하더라도 꼭 자식들에게 전달되도록 장치를 마련해 놓은 것 같았어요."


"국내에서 독립 운동을 하기가 힘들었기 때문에 중국에 임시 정부를 세우고 활동을 한 것이니 어려움이 많았겠구나."


"네. 중국도 일본의 침략으로 힘들던 때라 힘들기도 했지만, 경제적으로도 많이 궁핍했던 모양이더라구요."


"그렇구나."


"그리고, 일본이 한국과 중국을 분열시키기 위한 책동을 펼친 까닭에 양국 국민들 간의 감정이 격화되기도 했다고 되어 있어요."


"다이비즈 네가 막연히 역사책을 통해 당시의 상황을 짐작하던 것과 실제 역사 속 인물이 당시 상황을 기록한 것을 읽고 난 후 느낀 점이 다를 것 같은데?"


"네. 일단 두 아들에게 쓴 글이라 편지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주 편하게 읽은 것 같아요."


"그래."


"그리고, 김구 선생 자신의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적어 놓았기 때문에 간접적으로 그의 위치가 되어 당시 상황을 짐작해 보기도 했구요."


"특이한 사건은 없었니?"


"이 봉창 의사와 윤 봉길 의사의 업적을 이룰 당시 김 구 선생을 만나서 준비한 과정에 대해 알 수 있었구요."


"또?"


"두 사건 이후 사건이 미친 파장에 대해서도 김구 선생이 살핀 당시 상황이 잘 기록되어 있어요."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이 봉창 의사는 일본 천황을 죽이기 위해 폭탄을 투척했는데, 실제로 죽이지는 못했다고 해요."


"그렇구나."


"하지만, 이 일로 인해 외국에 있던 동포들로부터 임시정부로 독립 운동 지원금이 더 많이 들어오게 되었다고 해요."


"다행스런 일이로구나."


"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일본의 반발 때문에 우려를 보내기도 했구요."


"그에 반하면 윤 봉길 의사의 의거는 성공하였으니 더 파장이 컸겠구나."


"그렇죠. 이 사건 이후로 김구 선생 또한 일본 경찰에 집중적으로 쫓기는 신세가 되기도 했는데, 외국 신문에 위의 두 사건이 임시 정부가 주관했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나라에 독립 운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겠구나."


"그렇죠. 하지만, 당시 공산주의 세력과 민주주의 세력 간의 충돌로 인해 독립 운동 세력이 분열되기도 한 것을 보며 안타까움이 들기도 했어요."


"그렇구나."


"주님, 나머지 부분을 아직 다 안 읽어서 다 읽은 다음 또 말씀 드릴 게요."


"그러려무나."


"그럼, 오늘은 이만 물러갈게요."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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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유다와 다말 18.12.24 43 2 7쪽
45 애굽에 팔려간 요셉 18.12.22 47 2 9쪽
44 에서와 에돔 18.12.21 49 2 4쪽
43 야곱과 이스라엘 18.12.20 58 2 7쪽
42 세겜과 디나 18.12.19 56 2 7쪽
41 야곱과 에서의 재회 18.12.18 51 2 5쪽
40 하나님과 씨름한 야곱 18.12.17 80 2 8쪽
39 야곱, 고향으로! 18.12.15 49 2 10쪽
38 야곱의 아들들 +2 18.12.13 57 2 13쪽
37 레아와 라헬 18.12.12 45 2 11쪽
36 야곱의 사다리 18.12.11 44 2 8쪽
35 에서의 축복을 가로챈 야곱 18.12.10 55 2 9쪽
34 이삭과 아비멜렉 18.12.08 69 2 11쪽
33 쌍둥이 에서와 야곱 18.12.07 48 2 10쪽
32 이삭의 아내 리브가 18.12.06 50 2 15쪽
31 사라의 매장지 18.12.05 54 2 7쪽
30 번제의 제물이 된 이삭 18.12.04 59 2 10쪽
29 브엘세바 18.12.03 75 2 9쪽
28 선지자 아브라함 18.12.01 55 2 9쪽
27 롯의 두 딸 18.11.30 60 2 14쪽
26 아브라함을 선택한 이유 18.11.29 54 2 9쪽
25 할례와 언약 +2 18.11.28 61 2 8쪽
24 하갈과 이스마엘 18.11.27 53 2 8쪽
23 아브람과의 언약 18.11.26 52 2 8쪽
22 제사장 멜기세덱 18.11.24 53 2 9쪽
21 아브람과 롯의 이별 18.11.23 61 2 8쪽
20 복의 근원 18.11.22 60 2 8쪽
19 바벨탑 +2 18.11.21 63 3 7쪽
» 백범 일지 18.11.20 70 2 7쪽
17 하나님의 언약 18.11.19 58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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