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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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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작품등록일 :
2018.11.01 18:04
최근연재일 :
2021.05.23 16:05
연재수 :
19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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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84
추천수 :
353
글자수 :
548,878

작성
18.12.03 11:00
조회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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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9쪽

브엘세바

DUMMY

"주님, 저 왔어요!"


"그래, 다이비즈! 점심은 먹었고?"


"네. 어제 늦게까지 잠이 안와서 늦게 잤더니 오늘은 조금 늦게 일어났어요."


"그래, 그런 날도 있는 거니까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 같구나."


"네. 오늘은 토요일인데, 햇살이 따스한 느낌이 들어요."


"그렇구나. 햇살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겠구나."


"네. 다음 주에 제가 근무하는 곳에 감사가 있어서 오늘은 빨래를 세탁기에 돌리고 있어요."


"빨래를 세탁기에 돌리고 그 사이 나를 만나러 온 것이더냐?"


"네."


"그래. 빨래를 다 한 다음에는 운동을 하러 갈 생각이고?"


"네."


"그래, 잘하고 있구나!"


"참, 아침에 동생이 자신이 생각하기에 스스로 믿음이 온전치 않은 상태에서 저를 전도한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하다고 했어요."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데, 오늘따라 그런 생각이 들었던 모양이구나."


"네. 그래서 제가 동생에게 전혀 그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고, 하나님이 동생을 통해 저를 이끈 것이고 또 이 모든 일은 주님의 계획 아래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에 염려 말라고 메시지를 남겨 두었어요."


"그랬구나. 사람이란 모름지기 신앙적으로 흔들릴 때가 있기 마련이니 그럴 때마다 다이비즈 네가 잘 이끌어 주어야 할 것이니라."


"네, 주님!"


"그래, 오늘도 성경을 읽은 것이더냐?"


"네. 창세기 21장을 읽었어요."


"이삭이 태어났든?"


"네. 아브라함이 100세에 사라로부터 아들이 태어나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그 이름을 이삭이라고 짓고 이삭이 난지 8일 만에 할례를 행했다고 나와 있어요."


"그렇구나. 사라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을 듯하구나."


"네. 6절을 보면


사라가 가로되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라고 그녀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어요."


"그래."


"또 이삭을 자라 젖을 뗀 날 아브라함이 큰 잔치를 베풀거든요."


"대연을 배설하다는 말이 큰 잔치를 의미하는 것이로구나."


"네. 성경 번역 당시 언어라서 한자어로 쓰인 거라 어려워 보이지만 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이거든요."


"그래."


"9절을 보면


사라가 본즉 아브라함의 아들 애굽 여인 하갈의 소생이 이삭을 희롱하는지라


라고 되어 있어요."


"아브라함이 99세에 할례를 행할 때 하갈의 소생 이스마엘이 13세라고 했으니 이삭이 젖을 뗀 시점으로 보면 이스마엘의 나이가 16세 남짓이 되겠구나. 그 때의 나이에 이삭에 대해 질투심이 생긴 것일까?"


"아무래도 사람들이 이삭만 받들고 이스마엘은 찬밥 신세가 되었을 확률이 높으니까, 시샘하는 마음이 생겼을 것 같아요."


"그래. 그래서 어떻게 되었니?"


"사라가 아브라함에게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으라고 해요."


"그래서 아브라함이 그렇게 했니?"


"아브라함이 이 문제로 근심을 하게 되는데, 12절을 보면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이나 네 여종을 위하여 근심치 말고 사라가 네게 이른 말을 다 들으라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칭할 것임이니라


라고 말씀하고 계세요."


"결국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대로 거행했겠구나."


"네. 떡과 물 한 가죽부대를 주고 둘을 떠나 보내게 해요."


"아브라함이 이 문제로 고민을 할 정도면 하갈과 이스마엘에 대한 연민과 애정이 있었다는 것인데, 그가 가진 재산이나 하인들을 고려해 봤을 때 아무도 딸려 보내지 않고 둘만 떠나보냈다는 것은 매정한 처사로 보이는 구나."


"네, 저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 비록 하나님께서 이스마엘 또한 한 민족을 이루게 하실 것이라고 21장에서도 그렇고 앞서도 말씀하셨는데, 결국 하나님의 보호를 받게 된다는 의미로 보이거든요."


"그래."


"그런데도 아브라함은 단순히 그들을 떠나 보내기에만 급급한 모습은 아닌가 싶기도 해요."


"음......"


"이후 하갈은 브엘세바 들에서 방황하다가 물이 다 떨어져서, 죽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이스마엘을 바라보고 서로 통곡을 하고 울게 되는데요."


"그래."


"17절을 보면


하나님이 그 아이의 소리를 들으시므로 하나님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하갈을 불러 가라사대 하갈아 무슨 일이냐 두려워 말라 하나님이 저기 있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나니


라고 나와요."


"하나님이 이스마엘의 우는 소리를 들으셨는데, 직접 나서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사자를 시키신 거로구나."


"네. 그런데 19절을 보면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히시매 샘물을 보고 가서 가죽부대에 물을 채워다가 그 아이에게 마시웠더라


라고 되어 있어요."


"하갈의 눈을 밝히신 것은 또 하나님이시네."


"그렇죠. 이것 또한 하나님의 사자가 할 수도 있는 것인데, 이걸 보면 왜 하나님이 하갈에게 직접 말하지 않으셨는지 의문이 들어요."


"그래."


"이후 20절과 21절을 보면


하나님이 그 아이와 함께 계시매 그가 장성하여 광야에 거하며 활 쏘는 자가 되었더니 그가 바란 광야에 거할 때에 그 어미가 그를 위하여 애굽 땅 여인을 취하여 아내를 삼게 하였더라


라고 되어 있어요."


"하나님이 직접 이스마엘을 돌봐 주신 거로구나."


"네. 그리고 애굽 출신인 하갈은 애굽 출신의 며느리를 맞아 들이는 모양이에요."


"그래."


"아브라함은 그랄 땅에 아직 거주하고 있는 모양인데, 아비멜렉이 자신이 아브라함을 후대한 것처럼 아브라함도 자신들에게 그렇게 해주기를 요구해요."


"정당한 요구로 보이는 구나."


"네. 아브라함도 이에 수긍하고 그렇게 하기로 맹세하거든요."


"그래."


"그런데, 25절을 보면


아비멜렉의 종들이 아브라함의 우물을 늑탈한 일에 대하여 아브라함이 아비멜렉을 책망하매


라고 나와요."


"아브라함이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을 그랄 땅 사람들이 몰랐던 것일까?"


"아브라함은 그랄 땅에서 이방인이었을 것 같은데, 그랄의 왕인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을 후대한 것을 그들이 모를 리가 없었을 것 같아요."


"그래."


"그런데, 아브라함은 이런 일에 대해 그 왕에게 따지고 있는데, 왜 하나님께 이런 것에 대해 구하지 않았는지 의문이 들긴 해요."


"그럴 수도 있겠구나."


"이후 아브라함은 양과 소를 아비멜렉에게 주고 언약을 세우게 되는데, 아브라함이 일곱 암양 새끼를 따로 놓자 아비멜렉이 그 이유를 물어 보게 돼요."


"그랬더니 아브라함이 뭐라고 하든?"


"30절과 31절을 보면요


아브라함이 가로되 너는 내 손에서 이 암양 새끼 일곱을 받아 내가 이 우물 판 증거를 삼으라 하고 두 사람이 거기서 서로 맹세하였으므로 그곳을 브엘세바라 이름하였더라


라고 나와요."


"결국 아브라함은 뺏긴 우물을 찾은 셈이로구나."


"네. 그런데 앞서 하갈과 이스마엘이 쫓겨 났을 때 그들이 방황한 곳이 브엘세바 들이거든요."


"그렇구나."


"하갈의 브엘세바와 아브라함의 브엘세바가 각기 다른 곳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


"하갈이 가죽부대 물이 다할 정도로 이스마엘과 오래 걸은 후에 도착한 곳이니까요."


"그래."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히셔서 하갈이 샘물을 찾게 되잖아요."


"그렇지."


"그러니까 아브라함이 판 브엘세바 우물이 하갈이 쫓겨 나기 전에 판 것이면 하갈이 그것을 모를 리가 없을 거라고 생각되구요."


"그래."


"하갈이 쫓겨난 이후에 판 우물이 브엘세바라면 하갈의 브엘세바는 결국 아브라함의 브엘세바와 다른 곳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국 하갈의 브엘세바와 아브라함의 브엘세바는 다른 곳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 같구나."


"네,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만약 같은 곳이라면 하갈이 쫓겨난 것이 먼저이므로 그녀가 브엘세바 들에서 방황하였다는 말이 성립되지 못할 것 같거든요. 31절을 보면


두 사람이 거기서 서로 맹세하였으므로 그곳을 브엘세바라 이름하였더라


고 하니까요."


"그래.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이 맹세를 하였기 때문에 맹세의 우물이라는 뜻의 브엘세바로 칭한 것을 말하는 구나."


"네. 어쨌든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은 이미 보신 것처럼 언약을 맺게 되었구요."


"아브라함의 우물로 인정하는 언약 말이지?"


"네. 34절을 보면


그가 블레셋 족속의 땅에서 여러날을 지내었더라


라고 되어 있어요."


"결국 아브라함이 머물렀던 그랄 지방은 블레셋 땅이었던 모양이구나."


"네. 그런 것 같아요."


"그래. 오늘도 수고했구나 다이비즈!"


"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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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하나님과 씨름한 야곱 18.12.17 80 2 8쪽
39 야곱, 고향으로! 18.12.15 49 2 10쪽
38 야곱의 아들들 +2 18.12.13 57 2 13쪽
37 레아와 라헬 18.12.12 45 2 11쪽
36 야곱의 사다리 18.12.11 44 2 8쪽
35 에서의 축복을 가로챈 야곱 18.12.10 55 2 9쪽
34 이삭과 아비멜렉 18.12.08 69 2 11쪽
33 쌍둥이 에서와 야곱 18.12.07 48 2 10쪽
32 이삭의 아내 리브가 18.12.06 50 2 15쪽
31 사라의 매장지 18.12.05 54 2 7쪽
30 번제의 제물이 된 이삭 18.12.04 59 2 10쪽
» 브엘세바 18.12.03 76 2 9쪽
28 선지자 아브라함 18.12.01 55 2 9쪽
27 롯의 두 딸 18.11.30 61 2 14쪽
26 아브라함을 선택한 이유 18.11.29 54 2 9쪽
25 할례와 언약 +2 18.11.28 61 2 8쪽
24 하갈과 이스마엘 18.11.27 53 2 8쪽
23 아브람과의 언약 18.11.26 52 2 8쪽
22 제사장 멜기세덱 18.11.24 53 2 9쪽
21 아브람과 롯의 이별 18.11.23 61 2 8쪽
20 복의 근원 18.11.22 60 2 8쪽
19 바벨탑 +2 18.11.21 63 3 7쪽
18 백범 일지 18.11.20 70 2 7쪽
17 하나님의 언약 18.11.19 58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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