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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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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덴킹
작품등록일 :
2018.11.01 18:04
최근연재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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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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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353
글자수 :
548,878

작성
18.12.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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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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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7쪽

사라의 매장지

DUMMY

"주님, 저 왔어요!"


"그래, 다이비즈 왔구나! 저녁은 잘 먹었니?"


"네. 저녁은 잘 먹었는데, 먹고 나서 평소 습관처럼 담배를 피던 것 때문에 한 동안 힘들었는데, 아시다시피 주님 허락 하에 담배를 한 대 피고 나니 조금 괜찮은 것 같아요."


"그래. 그런데 어쩌다 갑자기 금연을 결심하게 되었지?"


"담배가 제 몸에 맞지 않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습관적인 것도 있고 또 스트레스를 순간적으로 날리는데 그간 도움을 많이 받긴 한 것 같아요."


"네게 해로운 점은 없었니?"


"일단 사회적으로 흡연에 대한 시선이 안 좋다 보니, 도시에서는 거리로 나서면 담배 필 곳을 찾느라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개인적으로는 흡연자들이 대체로 치아가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저도 그래서 치료를 받고 있구요. 또 얼굴을 보면 검은 빛이 섞여 있는 느낌이 있거든요."


"다이비즈 네가 그렇다는 말이니?"


"네 저도 그렇구요. 다른 사람들도 보면 담배를 피는 사람들 중 마른 사람들은 대충 구분이 될 때가 있어요. 물론 치아나 얼굴색 이런 부분들은 흡연자 전부에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구요. 저와 같은 사람들 일부에 해당되는 얘기에요."


"네 몸에 맞지 않았어도 그간 흡연을 해 온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 같구나."


"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고민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푸는데 습관적으로 흡연에 의지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담배 자체가 제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계기가 오면 끊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어제 밤에 간식을 먹으면서 TV를 틀었는데, '플라이트'라는 영화를 하더라구요."


"그 영화가 네게 영향을 준 거로구나."


"네. 알콜 중독자가 주인공인데, 별로 유쾌하지 않은 영화였지만 어쨌든 담배를 끊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저였기에 영화를 보면서 주님께 금연을 하게 될 계기를 주시면 금연하겠노라고 기도를 했죠."


"그랬지."


"오늘 점심을 먹은 후 이사장 내외가 제가 담배 피는 모습을 보고 담배를 끊을 것에 대해 말하더라구요."


"흔치 않은 일 같구나."


"네. 나이가 비록 저보다 많긴 하지만, 저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말할 권한은 없거든요. 물론 기분 나쁘게 말한 건 아니어서 그 순간은 그냥 웃으며 넘겼지만 상당히 불쾌했던 건 사실이에요."


"그랬구나."


"지금도 조금 불쾌하긴 하지만, 주님의 계시가 그분들을 통해 온 것을 알기 때문에 불쾌한 감정이 조금 사라졌어요."


"그래."


"그래서 가족들과 형제들에게 금연을 실시한다고 메시지를 남겼죠."


"오호라~, 그래서 오늘은 운동을 하면서도 쉬는 시간에 아예 담배를 피지 않은 것이로구나."


"네. 어쨌든 제가 원하는 대로 주님께서 계시를 주신 거니까요. 하지만 저녁을 먹고 나니 속이 더부룩한 것이 너무 불편해서 주님을 만나는 것조차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내가 왜 담배가 피고 싶은 것을 억지로 참는 스트레스를 겪어야 하지?' 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그래서 다이비즈 네가 내게 담배를 한 대 피워도 되는지 물어 온 것이로구나?"


"네. 주님께서 허락해 주셔서 담배를 피긴 했는데, 조금 전에 계시의 내용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니 12월 말까지 기한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금연에 대한 스트레스를 안 받는 범위 내에서 금연을 단계적으로 시행할 생각이에요."


"그래. 다 너를 위한 것이니 이사장 내외에 대해서도 불쾌하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도 명심했으면 하는 구나."


"네. 저도 알고는 있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노력은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은 그들에 대한 불쾌함이 상당히 없어졌어요."


"그래, 잘했구나! 오늘도 성경을 읽은 거니?"


"네. 오늘은 창세기 23장을 읽었어요."


"그래, 23장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든?"


"사라가 127세에 운명을 달리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2절과 3절을 보면


사라가 가나안 땅 헤브론 곧 기럇아르바에서 죽으매 아브라함이 들어가서 사라를 위하여 슬퍼하며 애통하다가 그 시체 앞에서 일어나 나가서 헷 족속에게 말하여 가로되


라고 나와요."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 헤브론으로 옮긴 것이더냐?"


"아니요. 중간에 옮겼다는 말은 없었는데, 23장 뒷부분을 보면 헤브론이 마므레와 같다고 나와 있어요. 그래서 마므레 상수리 수풀 근처 어딘가로 보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구나."


"4절을 보면


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우거한 자니 청컨대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지를 주어 소유를 삼아 나로 내 죽은 자를 내어 장사하게 하시오


라고 나와요."


"사라를 위한 매장지를 달라고 하는 구나."


"네. 그리고 스스로를 나그네로 말하고 있구요."


"그래."


"그러자 헷 족속이 아브라함에게 말하는 데요. 6절을 보면


내 주여 들으소서 당신은 우리 중 하나님의 방백이시니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 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


라고 나와요."


"헷 족속이 아브라함을 향해 하나님의 방백이라고 하면서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는 걸 보니 그들도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는 모양이로구나."


"그렇게 보여요. 방백이란 관리나 지도자 등을 말하는데, 아브라함의 권위를 인정하고 있으니까요."


"그래."


"헷 족속의 말에 아브라함은 자신이 미리 눈여겨 봐 두었던 소할의 아들 에브론 소유의 밭머리에 있는 막벨라 굴을 달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에브론이 주었니?"


"네. 에브론은 아브라함이 원하는 굴 뿐만 아니라 굴이 포함되어 있는 밭도 드리겠다고 해요."


"헷 족속이 아브라함에 대해 이렇게 나올 정도면 뭔가 그들을 감동시킬 만한 하나님의 기적이라든가 아브라함이 특별한 일을 행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말야."


"이 부분은 더 조사를 해 봐야 할 것 같은데, 제가 주님과 교제를 나누는 부분을 벗어나기 때문에 더 궁금한 사람들은 따로 조사를 해 보라고 해야죠 뭐."


"그래."


"아브라함은 시종 일관 헷 족속에게 몸을 굽히거나 허리를 굽히는 모습을 보이는데, 예를 다하는 것으로 보여요."


"그렇구나. 어쨌든 아브라함은 에브론이 준 땅을 받은 거니?"


"아브라함은 에브론에게 밭값을 주겠다고 하거든요."


"그러자 에브론은 뭐라고 하든?"


"밭값은 은 사백 세겔이지만 자신은 받을 수 없다고 해요."


"대단한 호의로 보이는 구나."


"그렇죠. 아브라함은 결국 은 사백 세겔을 에브론에게 주고 헷 족속 앞에서 밭과 굴을 자신의 소유로 정한 후 사라를 장사지내게 된다는 내용이에요."


"그렇구나. 어쨌든 다이비즈 금연은 성공하게 될 것이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려무나."


"네, 주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흡연을 하고 싶을 때는 꼭 기도를 통해 허락을 받도록 할게요."


"그래. 그건 다이비즈 네 맘대로 하렴~."


"네,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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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하나님과 씨름한 야곱 18.12.17 80 2 8쪽
39 야곱, 고향으로! 18.12.15 49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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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야곱의 사다리 18.12.11 44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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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쌍둥이 에서와 야곱 18.12.07 48 2 10쪽
32 이삭의 아내 리브가 18.12.06 50 2 15쪽
» 사라의 매장지 18.12.05 54 2 7쪽
30 번제의 제물이 된 이삭 18.12.04 59 2 10쪽
29 브엘세바 18.12.03 75 2 9쪽
28 선지자 아브라함 18.12.01 55 2 9쪽
27 롯의 두 딸 18.11.30 60 2 14쪽
26 아브라함을 선택한 이유 18.11.29 54 2 9쪽
25 할례와 언약 +2 18.11.28 60 2 8쪽
24 하갈과 이스마엘 18.11.27 53 2 8쪽
23 아브람과의 언약 18.11.26 52 2 8쪽
22 제사장 멜기세덱 18.11.24 53 2 9쪽
21 아브람과 롯의 이별 18.11.23 61 2 8쪽
20 복의 근원 18.11.22 60 2 8쪽
19 바벨탑 +2 18.11.21 63 3 7쪽
18 백범 일지 18.11.20 69 2 7쪽
17 하나님의 언약 18.11.19 58 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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