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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비우스

마법을 베는 천재기사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뇌비우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3.11.13 17:13
최근연재일 :
2023.12.08 11:35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17,248
추천수 :
499
글자수 :
190,785

작성
23.11.13 17:16
조회
2,341
추천
50
글자
14쪽

모두에게 천재로 불리웠다.

DUMMY

누구도 앨런을 좋아하지 않았다.

이는 모든 영지민들의 공통적인 생각이었다.


'음침해.'


굳게 다문 입.

무표정한 얼굴.

조용한 발걸음.

사람이 아니라 그림자 같았다.


"에이. 저 녀석만 보면 재수가 없어져!"

"무,무서워!"


어른들은 무시하고, 아이들은 두려워하는 존재.

그래. 어쩌면 텃세라고 봐도 될 것이다.


"아무도 놈의 출신을 몰라."


앨런은 이 마을 태생이 아니다.

아무도 그의 내력을 몰랐다.

그러나 몇몇 마을 사람들은, 앨런이 이곳에 온 첫날을 기억한다.


"신의 은총이지!"


목공장이 후요 영감이 말했다.


"깜깜한 밤, 그날따라 눈이 소낙비처럼 내리더군. 춥기는 얼마나 춥던지, 개새끼도 까무라칠 지경이었단 말야."

"그래. 근데 그 어린 것이 어떻게 마을로 굴러들어 왔을까?"


전직 야경꾼이자, 현재는 종탑지기를 맡고 있는 식스터가 말했다.


"자네도 기억하나? 맨발에. 웬 누더기같은 거적 하나 걸치고선. 어휴, 몸에 상처는 어찌나 많던지.."


단순한 찰과상이 아니었다.

상흔傷痕.

베이고 할퀴고, 물린 상처.

그것이 전신 곳곳에 남아 있었다.


"근데 울지를 않더군."


식스터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담뱃대를 뻐끔거리는 그의 주름진 두 눈은 그때의 감회에 젖어 있었다.


"참 이상하고 신기했어. 애가, 그 작고 조막만 한 애가... 도무지 한번도 울지를 않더란 말이야."




*




머리가 비상한 아이.

그것이 어릴 적부터 앨런이 들어온 말이었다.


가장 놀라운 건 기억력이었다.

한번 보고 들은 건 절대로 잊지 않았다.

보도에 깔린 벽돌 개수는 물론이고 울타리 말뚝, 심지어 몇 해 전에 남기고 간 짐승 발자국 위치까지 기억했다.

슬쩍 스쳐 지나간 남의 세간살이도 그림같이 떠올릴 정도니.

그 비상함이 보통의 범주가 넘는 것을 누구나 알 법했다.


덕분에 영주의 지대한 총애를 받았다. 물론 영지민들도 좋아했다.

산간벽지. 나고 자라는 것이라곤 나무와 풀밖에 없는 볼품없이 작은 마을.

이곳에 계산 정확하고 똑똑한 인재가 생겼으니,

이 얼마나 마을의 경사였겠는가.


어쨌든 앨런은 대단한 아이였다.

그 대단함은 성장할수록 배를 더해갔다.

어쩌면 마을 사람들로서는, 도무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그래서, 앨런은 항상 저 차림으로 다닙니다."


어느 청년이 말했다.


"식스터 어르신 말로는 머리 속에 든 게 너무 많다고. 그래서 일부러 저렇게 감각을 차단하는 거라고 합니다. 예."

"감각을 차단한다고.."


'유별난 친구로군' 하는 생각으로, 게드는 앨런을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코끝까지 눌러 쓴 챙모자.

양 귓구멍을 틀어 막은 기이한 이물질.


"저게 뭔가?"

"저도 잘은 모르는데, 무슨 아교같은 걸 녹여 만든 거라고 합니다. 저걸 귀에 꼽고 다니면 도통 뭐가 잘 안들린다고 하더군요."


'보지도, 듣지도 않겠다는 건가.'


게드는 계속 앨런을 살펴보았다. 그는 시장에서 나무를 팔고 있었다.


"그래. 오늘도 열 꾸러미군."


목재 상인이 말했다. 그는 앨런에게 구리빛 동전 몇 개를 건넸다.


"6코퍼다. 또 보자고."


상인의 말에 앨런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즉시 뒤돌아 길을 나섰다.

늘 해오던 일인지 서로간에 별 흥정도 없었다.


"6코퍼라."


게드의 손이 저절로 그의 턱수염을 쓰다듬었다. 그가 흥미를 느낄 때 나오는 일종의 습관이다.


"저렇게 일하고, 꼴랑 여섯 끼니 버는 거구만."

"엇, 나리! 설마 그게 들리셨습니까?"


청년이 깜짝 놀라 말했다.


"저 먼 거리를 어떻게... 정말 놀랍습니다!"

"뭐. 그거야."


게드가 자신의 허리춤을 툭툭 두들겼다.


"아무래도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게드의 허리춤에 걸려 있는 건, 다름 아닌 검 한 자루.

산골 무지렁이인 청년이 봐도 예사 날붙이가 아니었다.


"참.. 살다보니 별 일이로군요."


우우웅...


게드의 검이 발산하는 푸른색 예기. 청년은 그 기운에 홀린 듯 중얼거렸다.


"우리 마을에... 기사 나리가 오시다니."




*




꾸룩- 꾸르륵-


마을의 강은 고요했다.

이곳의 적막을 메우는 건 늘 들려오는 새 소리 뿐이다.


그 강가의 한켠에 앨런이 앉아 있다.

물기 어린 이끼가 가득 핀 조약돌밭.

그는 나뭇일을 끝낼 때마다 늘 이곳을 즐겨 찾는다.


"..."


앨런은 말없이 수면을 바라보았다.

불가능에 가깝지만, 가급적 아무런 생각도 없이.


또롱-


수면 위로 작은 파문이 스쳐갔다. 물고기의 헤엄이다.

앨런은 그 물고기의 종자가 무엇인지, 나이는 얼마쯤 되었는지.

더불어 비늘의 색깔과 얼룩점의 위치, 수염이 몇 개였는지. 떠올리지 않으려 했다.


휴-


깊은 한숨으로 환기시키는 상념. 다시 풍경에 집중했다.

강에는 아직도 아침 안개의 기운이 도도히 남아 있다.

물 위로 피어 오른 회색 연기가 줄기줄기 피어 오른다.

형태도, 규칙도 없는 부정형한 흐름. 앨런은 잠시나마 마음이 편해졌다.


'읽히지 않으니까.'


그는 잠시동안이나마 무념무상할 수 있었다.


저벅, 저벅.


뒤켠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 이쪽으로 발걸음하고 있었다.

앨런은 주머니에 들어있던 귀마개를 꺼냈다.

그리곤 곧장 그것을 귓속에 넣으려다, 이내 그렇게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어이, 그거 정말 끼울 거야?"


등 뒤에서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어디선가 들어 본 듯 하면서도 낯선 목소리였다.


"위험한데. 그러다 죽으면 어쩌려고?"

"죽으면..."


앨런은 여전히 앞을 보고 있었다.


"죽으면, 내가 친구를 잘못 둔 거겠지."


'보얀'. 잇따라 나온 앨런의 말에 발걸음이 뚝 멈췄다.

이렇다 할 말 또한 없었다. 상대는 뭔가 놀란 듯 싶었다.


"64걸음."


앨런이 말했다.


"강 진입로에서 여기까지 64걸음. 10년 전엔 그 두 배... 정확히는 134보였는데. 세월이 참 빨라."


보얀이 흡 하고 숨을 들이켰다. 기색을 가급적 숨겼지만, 앨런은 이미 그 숨소리에 감정까지 느끼고 있었다.


"보폭이 일정하고, 소리는 그보다 더 균일해. 아마도 호흡엔 특별한 규칙이 있는 것 같은데."

"...!"


거의 단정조에 가까운 말. 그러나 보얀은 반박할 수 없었다.


"게다가 보얀."


어쩐지 앨런의 말투에 약간 웃음기가 섞여 있었다.


"너, 이젠 완전히 발끝으로만 걷는구나."


아닛?! 마침내 보얀의 입에서 경악성이 터져 나왔다.


"야, 너 이 자식! 대체 그런 것까지 어떻게...!"

"축하한다."


툭. 앨런이 자신의 옆자리를 손으로 두드렸다.


"잘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넌 훌륭한 오러기사가 된 것 같아."

"하, 하하! 이 녀석!"


보얀이 뛰어왔다. 앨런은 일어선 뒤, 품으로 달려든 친구를 안았다.


"반갑다. 친구야."





*




솨-


강가의 물살에 좀 더 힘이 붙었다.

뉘엿하게 올라 온 해는 어느새 수면의 물결을 노란빛으로 어루만지고 있었다.


"야, 앨런."


보얀이 말했다. 그는 샌드위치를 입 안에 우물거리고 있었다.


"암만 그래도 10년 만인데. 강바닥에서 이게 뭐냐? 모양 떨어지게."

"글쎄. 난 알고 가져 온 줄 알았는데."


앨런은 한번 웃어 보이곤 이렇게 말했다.


술, 정어리, 치즈, 베이컨..

챙겨온 먹거리가 한보따리다.

시종 툴툴대지만, 보얀은 애초에 이곳을 해후의 장소로 생각한 것이다.


"치. 싱거운 놈. 근데 넌 아직도 그것만 먹는 거냐?"

"응."


앨런은 멋쩍은 듯 웃었다.

그의 손에 감자가 들려 있었다.


"역시 이것만큼 입에 맞는 게 없더라고."

"그.. 아직도 막 뇌가 아프고 그러냐?"


보얀이 베이컨 한 줄을 들어보였다.


"얘처럼 맛이 자극적이고, 다양하면?"

"맞아."


앨런은 고개를 뒤로 물렸다. 콧잔등을 살짝 찌푸리는 게 후각이 영 불편한 모양이었다.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어디에서 절여지고 구워졌는지.. 그런 게 다 느껴져서 싫더라고."

"하, 여전히 유별난 놈이라니까!"


보얀이 질렸다는 듯 혀를 내둘렀다.


"뭐. 대충 얘기는 들었다. 너 이제는 아예 혼자 다닌다며? 모자는 푹 눌러쓰고, 그 요상한 귀마개까지 끼고 다니면서 말야."


앨런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날이 갈수록 점점 심해지더라고."

"...아무리 생각해도 널 두고 떠난 게 옳은 선택이었나 싶다."

"어쨌든."


앨런이 보얀의 어깨를 툭 두드렸다.


"제안은 하지 말아 줘."

"응? 갑자기 뭘.."

"기사."


앨런이 굴곡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오러기사. 나는 안 할 거야. 지금도 마찬가지로."

"...그걸 어떻게.. 참 내."


보얀은 더는 묻지도 않았다. 그 대단한 앨런이다.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녀석의 영특함이 새삼 느껴진다.


"야. 그렇다고 잘난 척은 하지 마라? 내가 여기 온 게 너 때문만은 아니라고. 알아?"

"알아."


앨런이 희미하게 미소지었다.


"마을에 경사 하나가 생기겠지. 네 덕분에. 오늘따라 마을 사람들이 네 이름을 발음하는데, 그 숨소리에 열기가 느껴지더라고."


'이 놈은 정말 별 걸 다 아네.'


보얀은 속으로 혀를 내둘렀다.


"특히 식스터 아저씨의 숨소리가 제일 격렬했어. 그 분은 마을의 대소사에 무척이나 관심이 많으시잖아. 고로 추측하건대..."


앨런이 거의 확신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토록 고대하시던, 교역루트 체결이 아닐까 싶은데."

"...하! 하하..! 너 이 자식 정말...!"


보얀은 기가 막혀 말도 나오지 않았다.


"근데 좀 이상한 점이 있네."

"이상해? 뭐가?"

"네 마스터가 보이지 않던데. 쉬리더 씨였지 아마."

"아, 그래.."


앨런의 말에 보얀의 표정이 잠시 어두워졌다.


"쉬리더... 마스터 쉬리더는 돌아가셨어."

"아."

"상대는 늪의 마법사였는데... 뭐, 곱게 가셨다곤 말 못하겠다."

"안타깝게 됐어."

"그래."


보얀은 씁쓸한 표정으로 끄덕였다.


"대신 게드 씨가 왔어. 그는 내 새로운 마스터야. 마스터 게드가 직접 영주님과 교역 체결을 맺게 되겠지."

"덕분에 네 면이 좀 살겠군."

"하하. 스승 잘 둔 덕분이지."


오러기사.

그들은 대륙의 영예로운 투사다.

보통 사람이 범접할 수 없는 힘을 구사하며, 사악한 마법사들을 물리쳐 수라의 길을 헤쳐 나간다.


"최근에 몇 가지 어려운 임무를 좀 해냈는데, 그 보상 대신 이 마을의 발전을 부탁했어. 마스터 게드가 그 청을 들어주셨고."


보얀의 말을 들은 앨런은 말없이 그를 살펴보았다.

뺨, 목덜미, 쇄골, 손등, 정강이...

잠깐 스쳐 간 시선임에도 보여진 흉터가 말도 안 되게 무수하다.


"멋지다 보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텐...!"

"야!"


갑자기 보얀이 앨런의 목덜미를 겨드랑이 밑으로 와락 껴안았다.


"인마. 그만큼 이 형이, 우리 이탄 마을을 끔찍히 생각한다는 거 아니겠냐고, 응?!"

"그, 그래."


보얀의 겨드랑이에서 풍겨오는 구릿구릿한 냄새.

그럼에도 앨런은 웃었다. 열여덟 살 친구는, 이제 완연한 남자가 되어 있었다.




*




달이 뜬 밤.

앨런은 자신의 보금자리에 두 팔을 베고 누워 있었다.

작은 오두막 집에서 제일 구석진 자리.

적당한 습도에 빛 한줄기 들어오지 않아 잠들기에 편했다.


"..."


그는 지금 보얀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여러모로 감회가 새로웠다.

그 대책없는 골목대장 녀석이, 저렇게 헌앙한 영웅으로 자라나다니.


'마스터 쉬리더.'


앨런은 알고 있었다.

지금의 보얀을 만든 건, 의심할 여지 없이 그 사람 덕분이란 걸.


- 너희, 너희들에게서 검의 축복이 느껴지는구나!


10년 2개월 6일 전. 시간은 정오.


이 마을을 우연히 찾아 온 쉬리더의 말을 기억한다.


- 그래! 너희 두 녀석 말이다. 이리 와 한번 앉아 보거라!


두 녀석.

그것은 앨런과 보얀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근처에서 풀을 뜯고 놀고 있던 여덟 살 두 어린이는 조심스럽게 그에게 다가갔다.


"자, 이 검을 한번 만져 봐."


그때의 쉬리더가 살아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었다.

물론 검의 모양 또한 명확하게 기억났다.

초승달의 형상을 따온 듯한, 기이한 월도月刀.


"원 참, 내가 너흴 썰어버리기라도 할 것 같으냐? 쓸데없는 걱정 말고 한번 만져 보라니까!"


반 강제적인 호통.

흠칫 놀란 아이들이 검으로 손을 갖다댔다.


"아니. 그게 아니지!"

"예?"

"동시에 말고."


쉬리더가 말했다.


"한 번에 한 명씩. 우선 너부터 해 봐."

"예, 예에..."


먼저 손을 움직인 건 보얀이었다.

보얀은 반은 조심스럽게, 그리고 또 반은 호기심으로 검집에 손을 댔다.

그렇게 약 5초의 시간이 지났다.

보얀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 저기 할아버지? 이거 계속 해야 하...?"


우우웅...!


그때였다. 멀쩡하던 검이 마구 떨리더니, 정체를 알 수 없는 파란색 기운을 은은하게 방사하기 시작했다.


"허, 참 나!"


쉬리더는 기가 막힌 듯 헛 하고 웃었다.


"이런 산골벽지에, 그야말로 기연이 나타났구만. 됐다. 손 치워라 얘야."

"예? 예에, 예."


이제 쉬리더의 눈은 앨런을 향하고 있었다.


"너, 표정 우울한 놈! 어서 이 검을 만져 봐라."

"..."


앨런은 쉬리더의 말을 듣지 않았다.

방금 전 보얀의 행동에서 나온 기이한 광경에 위화감을 느낀 모양이었다.


"빨리 만져 보래도!"


쉬리더는 흥분했는지 성급한 콧바람을 흥 하고 내쉬었다.


"건방진 놈! 이 몸이 너처럼 한가한 줄 알아? 언제까지 집 무너진 표정만 짓고 있을 게냐? 어서!"

"얌마 앨런. 잔말 말고 할아버지 말 들어..!"


이렇게 가만 있던 보얀까지 거드니, 앨런으로선 움직이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침내 앨런은 자신의 하얗고 작은 손을 검집에 갖다대었다.

곧 쉬리더의 눈가가 좁아지더니, 두 동공이 터질 듯이 팽창했다.


"이, 이럴 수가!"


작가의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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