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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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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작품등록일 :
2022.10.25 04:21
최근연재일 :
2023.09.07 05:23
연재수 :
202 회
조회수 :
48,984
추천수 :
1,231
글자수 :
838,807

작성
23.03.20 22:17
조회
50
추천
1
글자
9쪽

변화를 꿈꾸며

DUMMY

음식이 나오고 두 사람은 입이 쩍억~ 벌어진다. 고래 모양의 도자기 위에 손가락 크기의 새우 2마리. 웃고 있는 가오리 1마리. 각종 양념이 전부다. 뒤돌아서는 종업원을 수영이 말한다.


"이걸 어떻게 먹나요?"

"양념을 뿌리고 드시면 됩니다. 새우는 알래스카 애투섬에서 잡았는데 굉장히 귀하죠. 그럼 맛있게 드세요."


지성과 수영은 벌벌 떠는 두 손으로 새우를 1마리씩 잡고 껍질을 벗겨내고 입안으로 넣는다. 씹을수록 입안에서 달콤한 육즙이 터지고 머리에서 폭죽이 터진다.


"와~ 태어나서 이렇게 맛있는 새우는 처음입니다."

"저도 그래요. 왜 돈이 있는 사람들이 알래스카 새우라고 하는지 알겠네요. 난 서울에서 제일 비싸게 먹은 새우가 새우 깡인데. 호호~."

"이제 가오리도 먹어봅시다. 기대가 되네요."


수영이 붉은 양념을 뿌리고 지성이 젓가락으로 살점을 뜯고 입에 넣는다.


"이야~ 숙성이 되어 맛이 죽입니다. 오늘 식당 선택이 아주 훌륭했어요. 하하~."


어느새 식탁 위에는 빈 접시만 있고 지성은 손으로 배를 문지르고 주위를 둘러본다. 화려하게 입은 남녀들이 웃고 얘기를 하고 있고 건물 내부도 화려하다.


"이상하네요. 길거리에는 사람들이 안보였는데 여기는 사람들이 많네요?"

"부산은 잘살고 못사는 사람들의 격차가 전국에서 가장 심하죠.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부산에서 아주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 같네요. 8층부터 객실이 있으니 여기에 예약을 하죠."


그때 검은 정장을 입은 40대 초반의 남자가 다가온다. 입가에 미소를 듬뿍 머금고 뱉어낸다.


"안녕하세요. 저는 여기 사장입니다. 얼굴이 낯선 분들인데 누구신지?"

"부산 관광을 하는 부부죠. 서울에서 왔습니다."


수영은 지성의 한마디에 얼굴에서 붉은 물감이 번진다.


"아~ 서울에서 왔군요. 제가 부산에 있는 잘나가는 분들은 전부 다 알죠. 그런 분들이 여기 천성호텔을 이용하시니까."


수영은 깜짝 놀란다. 지성은 그런 모습의 수영을 바라본다.


"여기가 천성이군요."

"하하~ 모르고 들어왔군요. 다음에 부산 오시면 들러주세요. 감사합니다."


남자는 뒤돌아 가고 수영은 이제야 음식 값이 비싼 이유를 이해한다.


"천성이 뭔데 그렇게 놀라는지?"

"우리 나라 1위 재벌 그룹이죠. 제가 보기에는 나라보다 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요. 저는 형사지만 천성 그룹이 관련된 사건은 우리 같은 형사들에게 처음부터 근처에 접근도 못해요. 천성 그룹 천자문 회장 힘이 대통령 보다 훨씬 강하니 문제가 있긴 있어요."

"부산만 봐도 알겠네요. 나라가 얼마나 썩었는지. 수영씨는 여기에 방을 잡으세요. 저는 나도식을 찾아보죠."

"저도 같이 가요."

"아닙니다. 여기 풍경 사람들을 관찰해보니 아주 위험해요. 형사라는 것보다 여자가 밤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은 너무 위험합니다. 저 혼자서 찾을 테니 걱정 말고 호텔에 있어요."


지성은 천성호텔을 나오자 눈이 휘둥그레진다. 온갖 네온사인 불빛이 반짝이고 수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낮과 밤의 온도가 이렇게 다르다니. 지성은 남자들 얼굴을 관찰하며 걸어간다. 건물 사이 좁은 통로에서 남자의 비명이 들린다. 지성은 비명 소리를 따라 들어서니 3명의 남자가 누워있는 남자에게 발길질을 하고 있다.


"그만해."


3명의 남자들이 동작을 멈추고 지성을 바라본다. 중앙에 있는 덩치가 큰 남자가 침을 뱉고 손을 내밀며 흔든다.


"그냥 가라. 병신이 되면 앞으로 살아가면서 얼마나 고생을 하겠냐."


지성이 남자들에게 다가가자.


"저 놈이 죽고 싶나?"


지성의 눈에서 파란 빛이 번쩍이고 3명은 뒤로 날아가 벽에 부딪히고 떨어져 땅바닥에 쓰러진다. 지성은 누워있는 남자에게 다가간다.


"괜찮습니까?"


남자는 눈을 뜨고 상체를 일으킨다. 입가에 흐르는 피를 손등으로 문지르고 지성이 양쪽 팔을 잡고 일으켜준다. 남자는 뒤를 돌아보니 3명이 쓰러져있고 지성을 쳐다본다.


"대단하네요. 아오리 조직에 있는 놈들인데 3명을 저렇게 만들다니. 저는 서부 경찰서 조용필 형사입니다. 누구신지?"

"서울 남부 경찰서 박지성이죠. 어쩌다가?"

"지금 나도식이 부산에 있다고 모든 경찰들이 수색을 하고 있죠. 한심한 세상입니다. 강력 범죄가 하루에도 수십 건이 접수가 되는데 고작 도둑놈 잡으려고 전국에 수배령을 내리다니. 허허~."

"그게 무슨 말이죠?"


조용필은 지성의 얼굴을 살핀다.


"서울 남부 경찰서에 계시면 다 알고 있을 건데?"

"하하~ 지금 집이 거기고. 그건 그렇고 나도식이 고작 도둑이라니. 왜 전국 수배령이?"

"천성그룹 천회장 딸 천선녀 집을 털었죠. 작은 가방을 들고 도망을 갔는데 100억이라니 부자는 다르긴 다르죠."

"저도 나도식을 잡으러 왔습니다. 하지만 치안이 이렇게 엉망이라니 답답하네요."

"부산에서 제일 더럽고 힘든 직업이 경찰이죠. 저는 부산이 고향이라 평화롭고 안전한 고향을 만들고 싶지만 저 혼자의 힘으로는 어림도 없네요. 갑시다. 제가 한잔 싸죠."

"아니 나도식은?"

"제가 찾아볼 수 있는 곳은 다 뒤졌죠. 마지막 아오리 조직을 감시하다 들켜 이렇게 되었습니다."

"알겠습니다. 가시죠."


허름한 가게 앞에 멈추고 간판에는 아무나 들어오는 꼼장어 조용필은 문을 열고 들어간다. 지성은 고향에 온 느낌을 받고 가슴이 따뜻해진다. 철로 만든 둥근 테이블이 있고 손님 3팀이 앉아있다. 빈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이모 옆구리 터진 꼼장어 3인분 주세요."


주방에서 50대 여자가 얼굴을 내민다.


"용필이 왔나?"


여자는 사라지고 주방에서 나온다. 두 사람에게 다가와서 용필이 얼굴을 보며 표정이 굳어진다.


"얼굴을 보니 오늘도 한바탕 난리 났네. 휴~ 이제 그만 다녀라. 맨날 얻어 터지고 월급은 모기 주둥이 만큼 받으면서 너도 이제 장가도 가야지. 부모도 생각을 하고 내가 마음이 아파서 그래."

"고맙습니다. 생각해보죠. 옆구리 많이 터진 꼼장어 부탁합니다."


용필은 일어나 냉장고 문을 열고 술병을 들고 옆에 있는 잔을 들고 온다. 식탁에 내려놓고 잔에 술을 가득 채운다. 두 사람은 잔을 부딪히고 들이켠다.


"캬~ 좋네. 지성씨는 언제까지 부산에 계실 겁니까?"

"내일 서울로 올라갑니다. 하지만 반드시 부산으로 다시 내려와 부산을 뒤집어 놓을 겁니다."


용필은 멀뚱히 지성을 쳐다본다.


"그게 무슨 말씀인지?"

"형사님이 바라는 세상으로 만들겠다는 말이죠."

"하하~ 가슴이 뻥 뚫리는 말이네요. 하지만 혼자의 힘으로? 꿈이지만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네요."


지성은 술잔을 들고 들이켜고 잔을 내려놓는다. 용필을 빤히 쳐다보았다.


"기대하세요. 제가 어떻게 하는지. 부산에 오면 조용필 형사님을 먼저 찾죠. 우리가 바라는 부산이 어떻게 변하는지 직접 확인하세요."



***


다음날 지성과 수영은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고 있다. 지성의 마음은 무겁다. 내 고향 부산을 생각하니 숨이 막힌다. 그때 뚱뚱한 남자가 여자 승무원에게 고함을 친다.


"뭐야? 이것도 간식이라고 나에게 주는 거야. 비행기 표가 얼마나 비싼데. 이따위 간식은 땅콩 좋아하는 항공사 대표에게 처먹이든지."


남자가 소매를 걷어 올리자. 커다란 이빨을 보이는 금붕어 문신이 보인다. 수영이 일어나자 지성이 팔을 잡고 당긴다. 수영이 다시 앉고 지성이 다가간다.


"야~ 금붕어 이빨이 그렇게 무시무시하게 있는 줄 몰랐네."


모두가 고개를 돌리고 지성을 쳐다본다. 남자는 표정을 최대한 찌그러진 냄비 모양으로 바꾸고.


"어디서 한쪽 눈이 파랗게 녹슨 놈이 겁도 없이. 너 이리와."


지성의 눈에서 파란빛이 번쩍이고 남자는 몸을 떨고 혀를 내밀어 금붕어 문신을 핥고 모든 사람들이 인상을 찌푸린다. 남자의 눈에는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고 머리를 바닥에 부딪히고 일어난다. 이미 눈동자는 풀리고 두 다리는 벌벌 떨고 있다.


"여러분 보셨죠. 자기가 잘못했다고 저렇게 반성을 하는데 어떻게 하죠?"


여기저기서 웃음 소리가 들리고 지성은 눈에서 힘을 뺀다. 뚱뚱한 남자는 고개를 흔들었다.


"이건 내가 아냐 저 미친 놈이."


지성은 다시 눈에 힘을 주자 뚱뚱한 남자는 두 손으로 양쪽 뺨을 세차게 때린다. 어느새 볼이 벌게지고 지성이 뒤돌아 서고 남자는 그대로 넘어간다. 모두가 놀라고 승무원들이 모여와 남자를 의자에 앉히고 몸에 안전벨트를 걸어준다. 수영은 지성의 팔을 툭 치고.


"너무했어요. 적당히 하시지."

"하하~ 이것도 중독성이 있네요. 재미있고."

"저는 최면요법을 배울 수 없나요?"

"힘듭니다. 신비한 고양이도 만나야 되고 강력한 외계인도 만나고 한마디로 종합선물세트를 내 몸에 장착을 해야 이렇게 됩니다. 세상 누구도 흉내를 못 내죠. 전매특허 신청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하~."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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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Personacon 9ps
    작성일
    23.03.20 23:13
    No. 1

    커다란 이빨을 보이는 금붕어, 흐으... 오지 않는 잠을 다시 불러보겠습니다,ㅎㅎ 편안한 시간 되세요.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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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가자 부산으로 +1 23.03.19 53 1 9쪽
148 나도식이 나타났다 23.03.19 46 1 9쪽
147 다른 세상 +2 23.03.18 62 2 9쪽
146 안녕 23.03.18 45 2 9쪽
145 위대한 전쟁 +1 23.03.18 44 2 9쪽
144 카오장 경기 +1 23.03.17 52 2 9쪽
143 장성 +1 23.03.17 46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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