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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블린 동굴

재능 씹어먹는 도전과제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글고블린
작품등록일 :
2020.01.03 18:47
최근연재일 :
2020.03.25 18:53
연재수 :
92 회
조회수 :
69,910
추천수 :
1,319
글자수 :
589,286

작성
20.03.25 18:30
조회
235
추천
4
글자
13쪽

데우스 엑스 마키나

DUMMY

공격의 시작은 데우스 엑스 마키나였다.

놈은 바닥에 기계장치를 박아 넣고 총구에서 탄환을 내뿜었다.


-투두두두두!


총알이 발사될 때마다 그의 바닥 주변에 있는 흙이며 돌 따위가 기계장치로 빨려들어가는 것을 보니 아마도 주변의 재료로 탄을 만드는 모양이었다.

그 자신이 기계로 된 녀석이라 그런지 아주 뛰어난 정확도로 날 노렸다.

나는 방패를 앞세워 놈의 공격을 막으며 달렸다.


“위칠로포치틀리! 저 뱀을 맡아! 애니미스는 오르페우스를 처리해!”


난 내 아군인 두 신에게 지시했다.

위칠로포치틀리는 날 때부터 불의 뱀인 시우코아틀을 쥐고 있었다고 한다.

아즈텍의 신인 그는 신격이 있는 뱀을 다루는 데에 익숙할 것이다.


“뱀이라니! 내 기껏 네놈에게 힘을 주었는데 이 몸을 배신해?”


내 말을 들은 크라드가 발을 구르며 분노했다.


“뒤통수는 누가 먼저 쳤는데? 넌 뱀이라는 말도 아깝다.”


“이노옴!”


잔뜩 흥분한 크라드가 주둥이를 쩍 벌리며 달려들었다.

날카로웠던 이빨이 듬성듬성 뽑혀져 있는 것을 보니 놈도 많이 다친 상태로 보였다.


“네 상대는 나다, 크라드.”


레드 드래곤의 앞을 막는 위칠로포치틀리.

그는 어느새 동그란 방패와 짧은 창을 들고 있었다.

푸른 깃털이 온몸에 아름답게 돋아났는데 아마도 전투 형태인 모양이다.


“마마보이는 가서 엄마 젖이나 더 먹고 와라!”


-화르르륵!


크라드의 화염 브레스를 시작으로 위칠로포치틀리와 크라드가 맞붙었다.


“아주 여유롭구나, 김기태!”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총알 세례를 퍼부으며 이죽거렸다.


-퍽!


놈은 총알이 방패를 뚫지 못하자 전략을 바꿔 발이나 어깨를 노렸다.

물론 오딘의 힘을 포식하며 충분히 체력을 회복해 상처는 순식간에 수복되었지만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게 다가가는 것에 몹시 방해가 되었다.

내가 녀석에게 빠르게 돌진했던 이유는....


-쾅!


엄청난 힘으로 돌진해온 게푠.

이 녀석 때문이다.

여신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육체파 전투 스타일을 가지고 있었고, 힘으로는 아레스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힘에 의존한 전투 스타일이지만 허술한 공격을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탄환으로 보완해주니 상당히 까다로웠다.


“죽음에 이른 신들은 잠시나마 안식에서 벗어나 살아있는 것들에게 앙심을 품었다.”


게푠과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공격을 받으며 정신없던 내 귀로 차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필리오네였다.


‘글의 신이라고 했던가.’


그녀를 힐끔 보니 선 채로 펜을 들어 책자에 무언가를 적고 있었는데, 필기가 끝나자 주변에 쓰러져있던 신들의 시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런 망할! 너무 사기 능력이잖아!“


치열했던 전투의 여파로 이리저리 파손이 많이 된 시체들이었지만 일단 신의 신체.

무차별적으로 휘두르는 공격들이라고 해도 상당히 위협적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살아있을 때의 권능까지 사용하지는 못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주변에 시체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나또한 이득을 봤다.

[암살자?]의 효과로 늘어난 적만큼 공격 능력이 증가하면서 게푠의 힘을 완전히 찍어 누를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필리오네! 방금 사용한 권능 취소해!”


그 모습을 본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당황하며 필리오네에게 소리를 질렀다.


“이미 쓰여진 글은 제 손을 떠나서 취소할 수가 없어요!”


“그럼 뭐라도 다른 방법을 사용해봐!”


“으으음...! 잠시만 기다려줘요!”


그녀는 책자를 펼쳐들고 무언가를 썼다가 지웠다가 고뇌하기 시작했다.

역시 엄청난 능력이라 그런지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는 없는 모양이었다.


“흐아앗!”


나는 우선 게푠을 처리하기로 했다.

일시적으로 강해진 힘 덕분에 확실한 우위에 있을 수 있는 상태니 지금이 아니면 더 힘들어질 것이다.

워해머로 게푠의 쟁기를 걸어 당기고 왼손의 방패를 휘둘러 그녀의 손을 찍었다.


“악!”


날카로운 방패의 옆면에 손가락이 찍혔으니 거의 절단이 되는 고통일 것이다.


-탕!


내가 게푠의 쟁기를 완전히 젖히고 그녀의 목덜미를 물어뜯으려는 순간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총구가 불을 뿜었다.

내 오른쪽 어깨가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강력한 탄환이었다.


“크윽!”


하지만 난 오른 다리로 다시 쟁기를 짓누르며 게푠의 목을 물었다.

수인화를 사용해 입을 맹수의 주둥이처럼 만들어 숨통을 완전히 뜯어버렸다.

뿜어져 나오는 피분수.


‘이런 무식한 공격은 최형민 때 이후로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난 입안에 남아있는 게푠의 살덩이를 뱉어버리고 마물로 그녀의 심장을 삼켰다.

내가 아무리 인간성이 점점 없어진다고 해도 인간의 형태인 존재를 직접 목구멍으로 넘기긴 힘들었다.


[누렁소와 검은소] 달성.


[누렁소와 검은소]

쟁기질과 예언의 여신 게푠을 죽였습니다.

그녀가 몰던 네 마리의 소들처럼 일을 잘 하게 됩니다.

황소의 지구력을 얻습니다.

보상 : 지구력 +15%


* 도전과제 현황 : 121/???


“손에 피를 묻힌 자는 죄책감에 물들어갔다.”


게푠을 죽이고 얻은 힘으로 오른쪽 어깨를 회복하는데 필리오네가 다음 문장을 읊었다.

내 손에서 붉은 안개 같은 것이 생겨나더니 내 온몸을 감쌌다.

하지만 그것은 이내 흩어져버렸다.


“저주는 통하지 않아! 빨리 다른 방법을 찾아봐!”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다급한 목소리.

놈은 아마 자기의 차례가 머지않았음을 직감한 것 같았다.


“자꾸 급하게 재촉하니까 더 꼬이잖아요!”


필리오네도 긴장을 하기는 마찬가지인 모양이다.

차분하던 그녀의 목소리는 염소처럼 떨려왔고 손이 벌벌 떨려 과연 글이 제대로 써지기나 할까 궁금할 정도였다.


“그어어....”


내가 되살아난 신들의 시체를 몇 때려잡는 사이, 필리오네의 권능이 가진 효과가 다 떨어졌는지 모든 시체가 풀썩 쓰러져버렸다.


“히익!”


노려보는 나의 눈빛에 질겁하는 필리오네.

아마 실전 경험이 거의 없는 신인 듯했다.

나는 바람걸음걸이와 운룡대팔식을 최대로 끌어올려 필리오네에게 달려들었다.


“살려주세요! 이건 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주도한 일이에요. 저도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동안 끝없이 죄책감에 괴로웠어요.”


필리오네는 내가 지근거리에 오자 무릎을 꿇고 빌기 시작했다.

머리를 땅에 박으며 오열하듯 울부짖는 그녀의 모습은 너무나 추했다.

차라리 정정당당히 싸우고 승부를 봤던 다른 신들이 백배 천배 나았다.


“천하의 글의 신이 혓바닥이 왜 이렇게 길어?”


“제발...!”


-퍽!


나는 더 들을 가치도 없어 마물을 휘둘러 필리오네의 심장을 뚫어버렸다.


[비극] 달성.


[비극]

희극과 비극을 모두 아우르는 글의 신 필리오네의 결말은 비극이었습니다.

글의 재능을 얻습니다.

보상 : 글의 재능

* 도전과제 현황 : 122/???


도전과제의 보상은 내가 언제 쓰게 될지도 모를 능력이었지만 필리오네의 심장으로부터 얻은 힘은 그리 작지 않았다.


“자, 이제 마지막은 너다. 어디 기계 장치의 신도 두려움을 느끼는지 볼까?”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기계 장치의 신이지만 분명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생존을 탐하는 마음이 이렇게나 강하지는 않았겠지.


“겨우 그딴 놈들을 죽였다고 기고만장해 하지 마라!”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양손에는 환하게 빛나는 광선검을 들고 등에는 회전톱이나 예리한 칼날, 집게가 달린 촉수 다리 따위를 잔뜩 뽑아냈다.

분명 위협적인 모습이었지만 내 눈에는 그저 마지막 발악을 하는 것으로 보일 뿐이었다.

여러 신들의 힘을 포식하고 도전과제가 달성되고 나니 녀석의 힘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었다.


“평생 휘둘리는 삶을 살았어! 이제 신이 되어서 내가 살아남자고 남을 휘두르겠다는데 무슨 문제가 있어?”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무기들을 휘두르며 내게 달려들었다.


“문제는 없지. 결국 마지막에 이긴 쪽이 누구냐의 싸움일 뿐이야. 아니 어쩌면 서로 좋은 방향으로 해결할 수 있을 수도 있었어. 근데 넌 희생양을 찾았고 사실 그 희생양이 양이 아닌 늑대였던 거지.”


나는 마물과 운석을 양손 망치의 형태로 만들었다.


“만나서 반가웠다.”


[청개구리]의 능력이 적용되며 힘이 솟구쳤다.


-콰앙!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수많은 무기들 사이로 망치가 내리꽂히며 놈의 몸체를 완전히 짓뭉개버렸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 달성.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기계 장치의 신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죽이며 신들 중에서 대적할 자가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모든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 그 자체가 됩니다.

예지력을 얻습니다.

보상 : 예지력


* 도전과제 현황 : 123/???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죽이고 나서 보니 위칠로포치틀리와 애니미스의 싸움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었다.

위칠로포치틀리는 왼쪽 팔이 떨어져 나갔지만 맹렬한 기세로 크라드를 압박하고 있었고 애니미스는 다른 차원으로 넘어갈 수 있는 능력을 활용해서 오르페우스를 완전히 압도했다.


“크워어...!”


결국 위칠로포치틀리의 창이 크라드의 미간을 꿰뚫고 오르페우스는 발악적으로 리라를 켰지만 리라의 줄이 모두 끊어지고 이내 날카로운 바람의 칼날에 목이 잘렸다.

그렇게 신들의 전쟁은 끝이 났다.


나는 가만히 서서 평야의 참상을 지켜보았다.

신들의 시체가 굴러다니고 갈 길을 잃은 신성력과 엄청난 에너지가 회오리쳤다.

이제 바알이 알려준 대로 던전과 지구를 분리할 때가 왔다.


나는 대지 위에 흩어져 있는 신들의 힘을 한 곳에 불러 모았다.

바알이 알려준 마술을 사용하는데 오딘을 죽이고 얻은 마법 재능이 큰 도움이 되었다.


신들의 힘으로 우선 지구와 던전 사이에 있는 다리를 하나씩 끊기 시작했다.

차원의 관점으로 살피니 어떻게 이런 조잡한 통로를 통해 던전을 드나들었는지 놀라울 정도였다.

단 하나의 통로를 제외한 모든 통로를 파괴한 나는 마지막 통로를 일시적으로 보강했다.

던전에 남아있는 모든 헌터들을 지구로 돌려보낼 통로였다.


헌터들을 던전에서 내보내는 것은 생각보다 수월했다.

엄밀히 말하면 헌터들은 다른 차원의 존재이기에 던전도 그들을 밀어내려 했다.

난 그 힘을 부추겨 마지막 남은 통로를 통해 나갈 수 있게 유도하기만 하면 됐다.

모든 헌터들을 던전에서 내보낸 나는 마지막 통로까지 부숴버렸다.


두 세상을 연결하던 다리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차원 전체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이 때 중간자인 나의 신성력이 사용됐다.

원래대로면 던전이 지구를 집어삼키고 마무리 되었어야 하지만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자 폭주했다.

나는 내 신성력을 분리해 던전의 내부로 흘려보냈다.

이질적이지만 강한 기운을 흡수한 던전은 이내 폭주를 멈췄다.


던전의 폭주가 끝나자 이번에는 지구가 말썽을 일으켰다.

트리거를 통해서 던전과 싱크를 맞춰가던 상황에 던전과의 연결이 끊어지자 붕괴가 일어난 것이다.

나는 지구의 옛 신들이 남긴 에너지와 신체를 지구로 보냈다.

잘게 나뉜 신체와 에너지는 지구를 안정시키고 새로운 생명체들을 만들었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그를 따르던 신들의 힘도 잘게 쪼개서 던전과 지구에 고루 퍼트렸다.

이제 완전히 분리시키는 과정이 올 텐데 그 때 생길 충격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후우....”


신성의 대부분을 잃어버린 나는 현기증이 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지구와 던전이 완전히 분리되기 전까지는 쉴 수 없었다.

이 모든 작업들을 중단하면 던전은 다시 가까이에 있는 지구에 다리를 연결할 것이고 결국 원래의 목적을 달성할 게 뻔했으니까.

나는 집중력을 발휘해 정신을 붙잡고 차원 분리 작업을 이어나갔다.


거대한 두 차원은 서로 엄청난 인력을 만들며 끌어당겼다.

그 인력을 끊어내고 멀리 떨어트려 놓아야 이 모든 일이 끝난다.


나는 식은땀을 줄줄 흘리며 조심스럽게 던전과 지구를 떨어트리기 시작했다.

우악스럽게 분리시키면 아무리 신들의 힘을 분포시켜놨다고 해도 차원 자체가 버티지 못하고 소멸할 수도 있었다.

그렇다고 너무 약하게 밀어내면 힘만 소진하고 본래의 목적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두 차원을 밀어낸다.


너무나 집중한 나머지 1초가 1년과도 같이 느껴졌다.

점점 정신이 흐려지고 시야가 뿌옇게 변해갔다.


‘아, 실패인가...?’


의지력이 흐트러지며 마음속에 포기라는 단어가 불쑥 고개를 들었다.

이러다 내가 죽어버리면 다른 이들을 살리는 것이 무슨 소용인가 싶기도 했다.

그 때, 내 귓가에 작게 들리는 목소리들이 있었다.

그리고 아주 미약하게나마 신성력이 전해졌다.


‘이게 뭐지?’


나는 던전과 지구를 잠시 멈춰두고 귀에 들리는 소리에 집중해봤다.


-신이시여,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기게 하소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감사를 드립니다.

-키에엑!


마누를 비롯한 트롤들과 내게 약하게나마 신앙을 지닌 이들의 기도 소리였다.

그들의 간절한 마음과 아주 미약한 신성력이 전해지며 다시금 힘을 낼 수 있게 마중물의 역할을 해주었다.

덕분에 나는 흐트러진 정신력을 붙잡을 수 있었다.


나는 다시 집중하여 지구와 던전의 분리에 주력했다.

아슬아슬한 줄타기, 하지만 결국 나는 두 차원의 분리에 성공했다.

엄청난 진동과 차원의 분리로 인한 사물의 겹침 현상 따위의 것들이 모두 사라지고 안정이 되었다.

난 온몸에서 땀을 쏟아내며 그대로 쓰러졌다.


작가의말

누워있을 때 땀 흘리면 찝찝한데....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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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마지막 도전과제 달성(완결) +7 20.03.25 417 7 3쪽
» 데우스 엑스 마키나 20.03.25 235 4 13쪽
90 2라운드 20.03.25 206 3 14쪽
89 오딘 +4 20.03.25 219 3 16쪽
88 갓 오브 워 20.03.25 236 4 14쪽
87 신들 20.03.25 223 3 14쪽
86 신의 차원 20.03.24 230 5 13쪽
85 정리 20.03.24 226 5 14쪽
84 빈집털이 20.03.24 252 4 14쪽
83 전쟁 발발 20.03.24 254 4 13쪽
82 전쟁임박 20.03.23 236 5 15쪽
81 마찰 20.03.23 239 4 14쪽
80 땅굴 20.03.23 245 4 14쪽
79 도움 20.03.23 237 5 14쪽
78 위기 20.03.22 248 4 14쪽
77 신과 몬스터 20.03.21 254 3 13쪽
76 괴짜들 20.03.20 257 5 14쪽
75 존, 나 +2 20.03.19 267 5 14쪽
74 공격 개시 +4 20.03.18 285 6 14쪽
73 공격조 소집 +2 20.03.17 283 7 14쪽
72 공격 준비 20.03.16 291 6 14쪽
71 성지 20.03.15 283 6 13쪽
70 B급 +2 20.03.14 313 5 15쪽
69 수인들 그리고... 20.03.13 298 5 14쪽
68 사망선고 +4 20.03.12 314 6 14쪽
67 파티 활동 +4 20.03.11 321 7 14쪽
66 대립의 시작 +4 20.03.10 350 6 15쪽
65 작업 준비 +2 20.03.09 358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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