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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고블린 동굴

재능 씹어먹는 도전과제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글고블린
작품등록일 :
2020.01.03 18:47
최근연재일 :
2020.03.25 18:53
연재수 :
92 회
조회수 :
69,906
추천수 :
1,319
글자수 :
589,286

작성
20.03.25 00:18
조회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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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글자
14쪽

신들

DUMMY

“오랜만에 보는구나.”


가장 먼저 나타나 인사를 건넨 것은 위칠로포치틀리였다.

푸른 피부의 미남 전사.

그가 나타나자 페이날이 내 왼쪽 눈에서 나와 그의 곁으로 날아가 아양을 부렸다.


“그래, 오랜만이네.”


반말로 답하는 내 모습에 위칠로포치틀리가 잠시 흠칫했지만 이내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넘어갔다.

이제는 같은 편이고 비슷한 신급이 되었으니 그런 모양이다.


“이쪽이 김기태씨인가요?”


내가 위칠로포치틀리와 인사를 나누는 사이, 차분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 맞아.”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대답.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돌아보니 안경을 쓴 여성이 긴 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눈을 반개한 채로 양손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 꽤나 소극적으로 보였다.


“인사해, 이쪽은 필리오네야. 글의 신이지.”


“반가워요. 필리오네라고 해요.”


가볍게 고개를 숙이는 여성.

일단 만나면 반말부터 하고 보는 다른 신들과는 다르게 예의를 갖추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런 예의의 힘인지 나도 덩달아 존대가 나왔다.


“아, 예. 김기태라고 합니다.”


“사실 널 반신으로 만드는 계획은 나와 필리오네 둘이 머리를 맞대고 짜낸 거야.”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웃으며 말했다.


“역시! 오롯이 네 계획이 아니었어. 나는 진작에 눈치 챘지.”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화통을 삶아 먹은 듯 우렁찬 목소리가 끼어든다.


“기계적인 네 계획보다 더 부드러운 흐름이 보인다 싶었는데 필리오네의 작품이었어. 크크큭.”


그 곳엔 레드 드래곤 크라드가 있었다.

놀라운 점은 크라드에게선 신성력이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내가 이길 수 있는 거 아니야?’


“너 지금 나랑 붙어서 이길 수 있겠다 생각했지?”


크라드가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말했다.


“여기에 있는 놈들 중에 조금 호전적인 녀석들은 다 똑같은 생각 하더라.”


그 말에 위칠로포치틀리가 겸연쩍은 웃음을 짓는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됐지?”


“크흠, 흠. 지나간 일은 뭐하러 얘기하나?”


묘하게 말을 돌리는 위칠로포치틀리.

아마도 크라드에게 덤볐다가 된통 당했던 모양이다.


“인간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 클라스는 영원하다고. 차원의 벽이 힘을 약화시킨다고 해도 내가 가진 힘이 압도적으로 세면 소용이 없는 거야. 나는 약해져도 강하다고. 크크크.”


크라드가 오만한 표정으로 웃었다.

어쩌면 오만이 아니라 자신감인지도 모르겠다.


“그런 내가 소울 링커로 선택해줬음에 감사하라고.”


크라드는 내게 어깨동무를 하며 말했다.

하지만 나는 그가 날 죽기 직전까지 들쑤시며 실험했던 기억이 아직 지워지지 않았기에 조금 껄끄러웠다.


“어... 그래.”


“분위기가 상당히 묘하군. 후후.”


크라드에게 거리감을 느끼는 나와 위칠로포치틀리, 속내를 알 수 없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나와 크라드를 보며 재미있어 하는 필리오네.

확실히 묘한 분위기는 맞았다.


-디리링~


그리고 그 분위기를 짚어낸 것은 오르페우스였다.


“다들 기분 좀 풀도록 해. 기분이 좋아지는 곡을 들려주지.”


오르페우스는 느닷없이 나타나 신성력을 담아 리라를 켜기 시작했다.


-둥 두둥 둥 둥


그의 리라 소리는 귀가 아니라 바로 머리로 들어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뇌를 마사지 한다면 이런 느낌일까?’


긴장이 풀리고 기분이 좋아진다.


“개수작 부리지 마라.”


하지만 그의 리라 연주는 이내 끝나버렸다.

크라드가 오르페우스의 손을 거칠게 잡아챈 것이다.


“왜 그러지?”


“기분 좋아지겠다고 머리통에 마약을 꽂아 넣으면 고맙습니다 할 것 같아? 어디 건방지게 내 머릿속을 주무르려 들어!”


연주가 끝나자 좋아지려고 했던 기분이 오히려 듣기 전보다 더 안 좋아졌다.

몸은 쳐지고 오르페우스의 리라 소리가 더 듣고 싶어졌다.

크라드의 말대로 향정신성의 음악이었던 모양이다.


“흥, 까탈스럽기는.”


오르페우스가 크라드의 손을 거칠게 뿌리쳤다.

역시나 신적인 존재들은 멀쩡한 놈이 없다.


“그나저나 애니미스가 왔다 갔어? 웬 정령들이 이렇게 돌아다녀?”


크라드는 정령들에 익숙한지 내 주위에 있는 바람의 정령들을 톡톡 건드리며 물었다.


“애니미스가 들으면 아마 놀랄 일일 텐데, 여기 김기태가 신의 차원에 정령을 풀었어.”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실실 웃으며 대답했다.

그 말에 놀라는 크라드.


“뭐? 일개 반신이 차원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이야?”


“정말 믿을 수가 없는 소리군.”


크라드의 반문을 이어받은 것은 모여 있던 신들 중 그 누구도 아니었다.

허공에서 말소리가 들리더니 마치 정령을 소환할 때처럼 희끗한 물체가 나타나 그 형태를 구체화시켰다.


“인간 따위가 나의 아이들을 이 차원에 불러들였다고? 그것도 한둘도 아닌 차원을 덮을 정도로?”


온몸이 검은 물질로 되어있는 존재.

하지만 암흑과 같은 검은 색이 아니라 우주의 검은 색처럼 그 안에는 무수히 많은 색을 가지고 있었다.


“그대인가?”


검은 존재가 날 보며 물었다.


“그래, 내가 그랬다.”


다짜고짜 반말에 추궁하는 듯한 태도가 아니꼬워 나도 반말로 답했다.


“나는 정령들의 아비이자 어미, 정령신 애니미스다.”


검은 존재, 애니미스가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 나의 아이들의 지경을 넓혀준 데에 감사를 표한다.”


이어 나온 말은 내 예상을 뒤집었다.

상당히 고압적인 태도였지만 아마도 정령들의 신으로 오랜 기간 떠받들어져 하대밖에 모르는 바보였던 모양이다.


“그런데 대체 어떻게 한 것이냐?”


궁금하다는 듯 내게 묻는 애니미스.

하지만 정령의 신도 모르는 일을 나라고 알 리가 없었다.


“글쎄,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던전에서 정령들을 부르는 것처럼 불러봤는데 이렇게 됐어.”


“그런가. 네게는 차원을 아우르는 힘이 있는 것 같군. 영혼에 새겨진 힘이....”


“자, 자. 이제는 다른 신들도 만나봐야 하지 않겠어? 애니미스. 너도 이번 전투에 참여할 거야?”


애니미스가 날 살피며 무언가 이야기를 하려던 것 같았지만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끼어들면서 끝까지 듣지 못했다.


“여기 이 자도 참여하나?”


애니미스가 날 가리키며 묻는다.


“그러려고 온 건데.”


“그럼 나도 돕겠다. 나의 아이들이 은혜를 입은 자다.”


“좋아. 곧 전투는 시작될 거니까 또 어디론가 사라져버리지 말고 여기 김기태 옆에 붙어서 다녀.”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말에 애니미스는 내 옆에 착 붙었다.


“이제 다른 신들을 보러 가자고.”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나를 데리고 신전 안으로 향했다.

위칠로포치틀리와 필리오네는 함께 동행 했고 크라드는 그런 우리를 보고는 어디론가 가버렸다.


“김기태, 이 놀라운 자여. 내가 너를 기다린 지 오래다. 어서 오거라.”


신전 안에서 빛으로 된 구체가 날 반겼다.


“누구...?”


“나는 알파요 오메가니라. 엘로힘 중 가장 참된 이, 야훼다.”


야훼는 고루한 말투를 뱉었다.


“야, 너희는 그래도 좀 현대식 말투를 쓰는데 저쪽은 왜 저러는 거야?”


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게 물었다.


“저치를 믿는 신도들은 옛날식으로 말해도 곧이곧대로 따르거든.”


“감히 나를 망령되이 일컫다니, 건방지도다.”


나는 비록 야훼와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굉장히 피로감이 몰려오는 것을 느꼈다.


“결국 다 신도들의 잘못이지. 신은 결국 신도들이 믿는 대로 따라가게 되어 있어.”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래서 난 왜 기다린 거야?”


“나의 어린양이여 나는 너의 목자니 내게 와서 거하라. 그리하면 내 너의 괴로움을 모두 씻겨 주리라.”


빛 덩어리로 되어 있는 야훼이기에 표정은 보이지 않았지만 아마도 굉장히 자애로운 척 하는 표정을 짓고 있을 것만 같은 이야기였다.


“어, 음.... 제안은 고맙지만 사양할게. 나도 딸린 식솔들이 있는 몸이라서.”


내가 거절하자 야훼는 둥그런 몸을 통통 튕기며 말투와는 다르게 체통 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야훼를 뒤로 하고 다른 신들을 보러 갔다.


“오시리스를 비롯한 많은 신들이 낭패를 겪게 한 자가 당신이군.”


다음은 지적인 눈빛으로 냉랭하게 말하는 여신, 세스헤트였다.


“많은 이집트 신들이 반대편에 있던데....”


“신들의 세상에서 지연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아. 물론 제들끼리 물고 빨고 하는 그리스 놈들도 있겠지만. 특히나 나는 스스로 언어에서 태어난 신이야. 내가 그 멍청한 녀석들과 함께 할 이유는 없어.”


그녀는 확고한 태도로 이집트의 신들과의 선을 그었다.

세스헤트 다음으로 게푠, 조왕신, 좌부동자 등 지구 출신의 신들과 던전에서 태어난 신들을 만나고 다녔다.


“보니까 대략 4, 50 정도 되네?”


“그래. 모든 신들이 참전한다고 하면 딱 50이지만, 애니미스처럼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이들도 몇 있어. 그래서 우리의 전력은 45 개체의 신 정도로 생각하면 돼.”


“적들은?”


“그쪽은 60이 좀 넘지.”


“그럼 우리가 훨씬 불리한 거 아니야?”


“대신 너희 인간들이 많은 신들을 봉인해줘서 힘이 많이 약해졌어. 봉인된 신들은 신의 차원에서도 힘을 많이 쓸 수가 없거든.”


적은 양이 많고 우리는 질이 높다.


“그래, 신들은 쭉 만나봤고, 이 전쟁에서 각자 맡은 역할이 어느 정도 있을 거 아니야? 나는 어떻게 하면 돼?”


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물었다.


“너는 어차피 전투 스타일이 근접해서 싸우는 방식이잖아? 전열의 선두에서 맞붙어줘야 돼. 아마 다른 신들을 쭉 봐서 알겠지만 위칠로포치틀리나 몇 전사형 신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자기들 권능으로 싸우는 녀석들이거든.”


그냥 언제나처럼 붙어서 싸우면 된다고 하면 될 것을 굉장히 혓바닥이 길다.

그의 말대로 지식의 신이나 리라의 신, 글의 신 같은 녀석들이 앞장서서 돌진할 것 같지는 않았다.


“내가 갑자기 원거리 공격을 한다면 화염방사기처럼 브레스만 뱉는 수밖에 없는데 근접해서 싸우는 거야 당연한 말이고. 주로 노려야 하는 적이라든가 빠르게 난전으로 이끌어야 한다 뭐 그런 목표가 있냐는 거야.”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내 말을 듣고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가능하다면 적들 사이로 파고들어서 봉인된 신들 중에서 다른 신들의 힘을 북돋아주는 종류의 권능을 가진 놈들을 먼저 처리해줘.”


“서포터들을 먼저 제끼라 이거지?”


“너희들의 언어대로면 그런 셈이지.”


내가 묻고 나서야 내가 할 일을 말해주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못미더웠지만 이제는 더 이상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나야말로 전략 쪽으로는 전혀 아는 게 없었고 더군다나 인간과는 판이하게 능력이 다른 신들의 싸움? 내 한 몫이나 잘하면 다행이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의 설명 이후 나는 위칠로포치틀리를 포함하여 전사형 신들을 찾아다니며 어떻게 싸울 것인지를 물었다.

그들 모두 나름의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었다.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을 가지고 있지. 처맞기 전에는....’


이야기들을 들어보니 계획이 겹치는 신들도 있었고, 전혀 어울리지 못하고 따로 노는 신들도 있었다.

나는 그들을 한 곳에 모아놓고 다함께 논의를 하게 했다.

워낙에 자존심들이 센 존재들이라 서로 의견 교류는 전혀 하지 않았던 모양이었다.


“네 권능 중에서 지진을 일으키는 능력이 있지 않아?”

“그래. 만약에 땅 아래로 침투해서 우리 진영의 후미를 노리는 놈들이 있다면 신호를 보내서 애니미스가 지진 범위에 있는 신들을 띄우고 바로 지진을 일으키자.”

“그 후 바로 땅을 굳히는 내 힘을 사용해도 좋겠군.”


워낙 호전적인 성격의 신들이라 막상 모여서 전략을 짜보니 쿵짝이 맞으며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었다.

서로에 대한 신뢰도나 능력의 파악도 가능한 점은 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정해진 전쟁의 시간이 다가왔다.

나는 전사형 신들과 함께 약속했던 신전의 앞으로 향했다.


갖가지 형태를 하고 있는 신들이 한 자리에 모이니 상당한 장관이 펼쳐졌다.

대부분 인간 형태를 하고 있었지만 빛 덩어리로 보이는 야훼나 천둥새의 모습을 하고 있는 템몬 같은 신들도 섞여 있어 굉장히 특이한 군상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중앙에 있는 것은 역시나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필리오네.

이 모든 전쟁을 만들어낸 시나리오의 주인들이었다.


“더 이상 긴말은 필요가 없지. 우리의 세상을 제멋대로 이용하려는 놈들을 모두 없애버리자고.”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손으로 목을 슥삭 긋는 시늉을 했다.

신들의 전쟁이라고 해서 뭔가 있어 보이는 과정을 거치지 않을까 했던 내 기대가 무너졌다.

하긴, 나처럼 인간이나 다른 무언가에서 신으로 된 케이스가 이들이었으니 뭔가 더 특별할 건 없겠다.


우리가 우루루 몰려간 곳은 넓직한 평야였다.

그곳엔 이미 지구의 옛 신들이 자리를 잡고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을 보며 앞으로 나선 데우스 엑스 마키나.


“비겁한 놈들아! 싸우려면 정정당당하게 맞붙을 것이지 뒤에서 칠 계획을 짜?”


역시나 고풍스런 대화를 거는 것은 아니었다.


“역사는 항상 승리자가 쓰는 법이지. 아쉽게도 들켰지만 우리의 전력이 크다는 것은 알고 있잖아? 괜한 희생 만들지 말고 포기해. 지금이라도 우리한테 넘어온다면 콩고물 정도는 나눠줄 수 있다.”


전차를 타고 창을 꼬나쥐고 있는 모습을 보니 그리스의 신, 아레스였다.


“전쟁의 신이라더니 전쟁을 혓바닥으로 하는구나! 헛소리 하지 말고 그냥 붙어.”


“멍청한 것! 후회하지 마라!”


데우스 엑스 마키나와 아레스는 서로 소득 없는 짧은 설전을 벌이고는 진영으로 돌아왔다.


“전력 분석 상 우리가 유리해. 다들 쫄지 말고 다 죽여버리자.”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우리 진영 모두에게 들릴만한 목소리로 외친 후 손에서 무언가를 던졌다.

작은 가루 같기도 하고 조각 같기도 한 물체들이 하늘 위로 퍼지더니 나를 포함한 신들에게 달라붙었다.


-모두들 잘 들려? 이게 내가 굳이 세세한 작전을 안 짰던 이유야.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공중으로 떠올라 전황을 살필 수 있는 위치에 자리를 잡았다.


-시작하자.


그의 신호와 함께 우리는 적들을 향해 달려 나갔다.


작가의말

신들이 많아 신물이 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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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2라운드 20.03.25 205 3 14쪽
89 오딘 +4 20.03.25 219 3 16쪽
88 갓 오브 워 20.03.25 236 4 14쪽
» 신들 20.03.25 223 3 14쪽
86 신의 차원 20.03.24 230 5 13쪽
85 정리 20.03.24 226 5 14쪽
84 빈집털이 20.03.24 251 4 14쪽
83 전쟁 발발 20.03.24 254 4 13쪽
82 전쟁임박 20.03.23 236 5 15쪽
81 마찰 20.03.23 239 4 14쪽
80 땅굴 20.03.23 245 4 14쪽
79 도움 20.03.23 237 5 14쪽
78 위기 20.03.22 248 4 14쪽
77 신과 몬스터 20.03.21 253 3 13쪽
76 괴짜들 20.03.20 257 5 14쪽
75 존, 나 +2 20.03.19 267 5 14쪽
74 공격 개시 +4 20.03.18 285 6 14쪽
73 공격조 소집 +2 20.03.17 283 7 14쪽
72 공격 준비 20.03.16 291 6 14쪽
71 성지 20.03.15 283 6 13쪽
70 B급 +2 20.03.14 313 5 15쪽
69 수인들 그리고... 20.03.13 298 5 14쪽
68 사망선고 +4 20.03.12 314 6 14쪽
67 파티 활동 +4 20.03.11 321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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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작업 준비 +2 20.03.09 358 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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