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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급 슬리퍼를 얻은 F급 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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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큐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6.20 13:31
최근연재일 :
2024.07.06 17:4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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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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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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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급헌터의 B급 게이트 공략

DUMMY

신예 A급 각성자의 첫 공략팀장 출정식을 응원하러 온 이주경이다.


“무슨 문제라도 생겼나요? 이 분들은 누구시죠?”

“아.. 제 은사님하고..”

“옆에 분은 낯이 익네요.”

“안녕하세요,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이성한입니다.”


이성한은 최강 헌터 앞에 당당히 인사했다.


“아-! 기억나는군요. 올림픽 때는 정말이지 대단했습니다. 내려차기 피하고 옆차기로 턱을 가격하던 모습이 정말 일품이었죠.”

“경기를 봐주셨다니 영광이네요.”

“근데 무슨 일이죠?”

“그게..”


조규환은 나와의 관계는 쏙 빼놓고 현 상황에 대해 전부 얘기했다.


마스터 앞에서 이렇게도 순한 양이 될 수 있다니.


10대때 내 앞에서의 조규환의 모습이 떠올랐다.


“혹시 근방에 바위골렘 게이트를 구매하신 분들이십니까?”

“맞습니다.”

“그렇군요. 저희 주경에서 도움을 드릴 부분은 없을까요?”


의외였다.

주경길드의 게이트를 앗아갔음에도 이주경은 오히려 우리를 돕겠단다.


“괜찮습니다.”

“그렇군요, 도움이 필요하시면 얼마든 말씀 하시죠.”

“마스터, 저 사람이 우리 주경의 게이트를 빼앗고 억지를 부리고 있습니다.”


조규환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그게 무슨 얘기죠?”

“저들이 가려는 게이트는 B급입니다. 그런데 저들은 은퇴한 A급헌터 하나를 제하곤 모두가 E-F급입니다.”

“사실입니까?”

“네 맞습니다.”


숨길필욘 없다.

무소속 헌터에게 주경의 게이트를 빼앗겼단 소식은 이주경에게 닿았겠지만..


“저희 등급까진 모르셨나보군요. 하지만 헌터가 어디 등급만으로 얘기할 수 있겠습니까?”

“성한아..”


관장님이 불안한 모습으로 다가왔지만, 물러설 생각은 없다.

이주경쯤 되는 사람이 함부로 사람을 공격하진 않을거다.


다만 미친 조규환은 치미는 화를 못 참을거다.

길드 마스터 앞에서도 나한테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그런 성격을 알기에 관장님이 나의 도발을 자제 시키려 했지만..


“그렇군요. 특별한 공략법이라도 있는 겁니까?”

“돌덩이 부수는데 별다른 방법 있겠습니까? 그저 맞지 않고 바위 부술 힘만 있다면 충분하죠.”

“당신한테 그럴 힘이 있다고 말하는 겁니까? 아니면 저기 은퇴하신 선배님을 믿으시는 건가요?”


이주경은 앞의 소속도 없는 F급 헌터가 객기를 부린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그것까지 말해야 하나요?”

“야 이성한 너 이분이 누구신 줄 알고 그따위로 말을..!”


조규환이 앞으로 나서려 했지만, 이주경이 가로막았다.


이주경 앞에 국내 모든 헌터가 공손하다.

조규환은 F급인 내가 따박따박 말대답을 한다고 느끼는 거겠지.


하지만 난 내 생각을 솔직히 말했을 뿐.

선 넘는 행동따윈 하지 않았다.


“그럴 필욘 없죠. 부디 성공적으로 토벌을 마치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주경은 생각보다 더 매너있는 사람이었다.

그 위치에 있으면서도 남을 존중해주고 이야기에 귀 기울일 줄도 아는..


“이주경 헌터님은 누구랑 다르게 저등급 헌터를 무시하지 않으시는군요. 걱정해주시는 마음에 곱지 못한 말투로 답했네요 사과하죠.”


조규환 같은 녀석이었다면 모를까.

낮은등급의 헌터들도 무시하지 않는 사람에게 퉁명스럽고 싶진 않다.


“아닙니다. 안전을 위해 저희쪽 헌터 한분을 지원해도 되겠습니까?”

“아뇨 그럴 필욘 없습니다.”


감시를 붙이고 싶은거겠지.


“성공을 기원하지만 만일의 사태란게 있지 않겠습니까?”


이유야 어찌됐건 당장 주경의 사람 앞에서 능력을 보여줄 순 없다.


“그럼 게이트 밖에서 기다려주시죠. 방해받고 싶진 않아서요.”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면 그러죠.”

“저게..! 마스터께서 아량을 베푸시는데.. 거절을 해?”


이주경이 말려도 성질머리 나쁜 조규환은 참지 못했다.

마치 대형견에게 덤벼드는 겁많은 말티즈 처럼.


“조규환 넌 네 게이트 준비나 잘 해.”

“뭐 임마?”


딱히 도발도 아니었지만 흥분한 조규환은 당장에라도 날 물어뜯을 기세였다.


“규환아!”


관장님의 한마디에 조규환이 멈추긴 했지만, 그의 화를 잠재울 순 없었다.


“네가 지금 들어가도 우리쪽 토벌이 먼저 끝날테니 열심히 해보라고.”

“웃기는 소리를 잘도 지껄이는군. 마스터 저런 싸구려 도발도 제가 참아줘야 합니까?”

“자신감 넘치는 모습은 좋지만, 방금 발언은 그냥 넘어갈 순 없겠군요.”


기자들 앞에서 주경의 레이드팀을 무시했다.

정확히는 조규환을.


“전 사실을 얘기했을 뿐 입니다.”

“그렇다면 이건 어때요?”


조규환이 나섰다.


“두 게이트의 공략시간을 체크 해보시죠.”

“규환이 각성하더니 자신만만하네.”

“적어도 너 같은 놈한테는 안 지지. 관장님..께는 차후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조규환과 붙어볼 요량으로 도발했지만, 조금 다른 제안이 들어왔다.


이주경은 묵묵부답.


무소속 헌터의 싸구려 도발에 국내 최강헌터란 사람이 대응할 필요도 못 느끼는거겠지.


하지만 길드원이 무시 당했다.

고민이 많을거다.


“그건 안 됩니다.”

“예? 마스터 왜요?”

“게이트는 생사가 오가는 전장입니다. 이기려는 마음에 조급해지면 사상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역시 이주경.

그럴싸한 변명이다.


이 대결은 주경에게 하등 득이 될 것이 없다.

은퇴한 A급 헌터와 E-F급 헌터 셋.


그들과 똑같은 B급 게이트를 주경의 A급 헌터와 B급 네사람이 함께 가는데..

진다면 길드 이름에 먹칠을 하고.

이겨도 그다지 득 될 것이 없으니까.


“그 유명한 주경이 이런 대결조차 자신이 없는 겁니까?”


하지만 난 멈출 수 없다.


“무의미한 도발은 그만 하시지요.”

“마스터 제가 저런 무소속놈들에게 질 리가 없습니다.”

“조규환 헌터!”


조금은 화가났는지 이주경이 강한기운을 피어올렸다.


뒤에 있던 기자들은 멀쩡했지만, 주변에 공략대원들은 숨쉬기조차 힘들어했다.


A급인 관장님과 조규환까지.

물리적으로 방어력이 급감했지만, 몸에 직접 닿지 않아서인지 크게 압박감이 느껴지진 않았다.


“재미있네요. 한번 해보시죠.”


기운을 버텨내는 내 모습을 본 이주경은 기운을 거둬들이곤 말을 바꿨다.


“정말이예요 마스터?”

“예, 갑자기 흥미가 생겼습니다. 대신 조규환 헌터 최선을 다해 이기세요. 방심했다간 문책을 피하지 못할 겁니다.”

“네! 당연하죠! 제가 저 무소속놈의 콧대를 납작하게 만들어 보이겠습니다.”


기대했던 방식은 아니지만, 조규환과의 대결이 성사됐다.


“그럼 양측에서 시간을 측정하겠습니다.”


등급은 같지만 두 게이트의 종류는 다르다.


몬스터의 전력이나 게이트 난이도에 큰 차이는 없지만, 상성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


‘주경’길드원들을 뒤로하고 바위골렘 게이트 앞에 섰다.


“들어가실까요.”

“가시죠.”


주경의 직원이 나와 타이머를 작동시켰다.


“이 타이머는 한번 실행되면 조작할 수 없습니다. 여기 기자님들도 계시니 안심하고 다녀오시죠.”

“알겠습니다.”


급할건 없다.

상대쪽 A급 헌터는 조규환 뿐.

그 놈도 공격력이나 스피드에 특화되진 않았다.


“여기서 대기해주세요.”


게이트 안은 폐허가 된 고대도시 같았다.


“도움이 필요하면 얘기하거라.”

“예, 관장님.”


평소 관장님 성격대로라면 동행하시겠지만, 이미 내 실력은 충분히 확인하셨다.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관장님.”


두 팀원의 보호를 관장님께 맡기고 몇 발이나 나아갔을까.


쿵.쿵.쿵.


폐허 속에서 바위 골렘 여섯머리가 걸어나왔다.


“빠르게 가자.”


바위는 얼마든 부숴봤다.

실제 바위보다 강도가 단단할지언정 지금 내 파워라면···


여기저기에서 쏟아져 나오는 바위골렘들을 바라보고 자세를 취했다.


온몸의 근육을 비틀듯 몸을 360도 회전시켜 뒤후리기를 날렸다.


쾅!쾅!쾅!쾅!콰앙!!


회전하며 날린 발차기는 크록스 끝에서 엄청난 풍압과 함께 참격이 날아가 모든 골렘을 폭파시켰다.


“와악···”

“말도 안되는 군.”


골렘의 강도가 일반 바위에 십수배는 되는데도 내 발차기 앞에선 다 똑같은 바위일 뿐이었다.


뒤에서 보던 동료들이 기함 할 듯 놀랐다.

A급 출신의 관장님도 마찬가지.


게이트 안에서는 모든 힘을 다 발산해도 상관없다.


바스러진 골렘들을 보며 스스로 놀랐지만,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


땅을 박차며 빠르게 게이트 안으로 나아갔다.


쾅-! 콰앙-!


골렘들의 강한 공격을 맞아 줄 필요도 시간도 없다.


놈들이 다가오기도 전에 발차기 한방에 모든 골렘이 쓰러졌다.


보스를 사냥하러 가던 길.


“길이 막혔잖아.”


분명 근처에 보스룸이 있을텐데.

길이 끊기고 엄청나게 높은 절벽이 나타났다.


길을 찾지 못하고 절벽을 더듬거리며 옆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그 때.


쿠구구구구..!!


지반이 진동하고 절벽에서는 작은 돌들이 굴러 떨어졌다.


“마..말도 안돼.. 징그럽게도 큰 놈일세.”


끝을 알 수 없이 높던 절벽이 움직였다.

아니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건 쓰러뜨려도 문제겠어.”


해를 가려버릴 정도로 거대한 골렘 녀석을 함부로 쓰러뜨렸다간 내 쪽으로 넘어질 수도 있다.


황급히 뒤로 물러났다.

가능한 멀리.


단숨에 수백미터를 이동했음에도 골렘의 머리가 겨우 보일까 말까한 지경.


“다리부터 노리자.”


몸통이나 머리를 공격할 수도 있지만, 뒷감당이 벅차다.

위를 공격할 수록 그 파편은 멀리까지 날아갈 것이고 나 뿐만 아니라 입구쪽에 있을 팀원들에게까지 날아갈 수 있다.


“무릎도 없네.”


골렘 따위에게 관절이 있을리 만무하지만.


놈의 왼쪽 다리 중간에 옆차기를 날렸다.

크록스 끝에서 날아간 참격이 거대골렘의 왼쪽 다리를 단번에 무너뜨렸다.


예상했던 게이트 반대 방향으로 쓰러졌다.


쿠과과과과강!


다리 하나가 부숴지는데도 산에서 부쉈던 낙석보다 큰 바위들이 날아왔다.


서걱-!


가까이까지 날아온 바위들을 향해 발을 휘두르자 바위들이 전부 두동강 나 바닥에 떨어졌다.


쿵쿵.

콰아아앙-!


바위가 하나, 둘 떨어지더니 균형이 무너진 골렘은 왼쪽으로 넘어졌고.


“이번엔 오른쪽.”


반대를 노리는 순간.


쐐애액-!


“으헛!”


거대골렘의 산 만한 왼쪽 돌주먹이 날아왔다.


핑그르르-!


디딤발에 힘을 주어 급히 몸을 회전해 날아오는 주먹을 향해 옆차기를 날렸다.


콰과가가가가각-!


돌주먹 중앙에 꽂힌 발차기 공격은 돌주먹을 가운데를 뚫고 들어가더니


팡-!


돌주먹을 두갈래로 찢어버렸다.


왼쪽 팔,다리를 잃은 골렘을 상대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너한테 원한은 없지만..”


이 녀석을 부술 수 있다면 조규환에게도 이길 수 있다.

오히려 조규환을 죽일 생각은 없다.


데미지만 입힐 수 있다면 충분.


“이제 쓰러져라.”


연속 된 발차기로 오른쪽 다리를 부수고 골렘의 몸통 중앙부를 가격했다.


파앙-!


커다란 구멍이 뚫리고 중심부에서 부터 커다란 바위들 수십개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쿠구구구궁-!


촤악-!


끝없는 발차기로 바위를 파괴했다.

작은 조각들은 풍압에 날아가버렸고.


쏴아아-


작은 돌들까지 모두 쓰러지고 잠시후.

모래 먼지들이 천천히 가라앉았다.


“전리품인가.”


흙먼지에 가려졌지만 그 안에서도 무언가 엄청난 빛을 발하고 있다.


촥-!


힘을 뺀 발차기 한번에 주위 흙먼지가 날아갔고 전리품이 모습을 드러냈다.


“상급 마정석인가.”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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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의 제물이 되어라. 24.07.01 19 1 13쪽
5 최강 헌터 이주경 24.06.30 17 1 12쪽
4 자이언트 슬라임 사냥. 24.06.29 22 2 13쪽
3 슬라임이 너무 아파 24.06.28 19 1 11쪽
2 인생 첫 공략대 24.06.27 33 1 11쪽
1 크록스를 얻었습니다. 24.06.26 46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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