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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미 님의 서재입니다.

삼류무사가 아카식레코드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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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미
작품등록일 :
2023.10.24 13:30
최근연재일 :
2023.12.1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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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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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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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2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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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1화 추궁

DUMMY

21화 추궁



“아니, 일어나자마자 뭔 개소리인데.”


뜬금없이 찾아와 내뱉은 강규의 말에 황당함을 금할 수 없는 장의호였다.


“간단한 거다. 흑령회의 일각을 무너트렸으니 네가 접수하라는 거다.”


“아니....씨발....그런 건 공설의 제자인 네가 알아서 접수하면 되는 거 아니냐.”


그에겐 골치 아픈 얘기였다. 귀찮기도 했고.


“이미 쫓겨난 제자, 거기다 스승은 애송이에게 죽었는데, 그런 나를 받아들여준 방파원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나?”


“네가 해. 네가. 엄한 사람 끌어들이지 말고. 난 아직 부상자라고.”


“.......”


강규의 얼굴은 전혀 납득한 기색이 아니었다.


‘이 놈 이거.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면 계속 들러붙을 셈인가?’


갑자기 나타나서 말하는 모습이 의아했다.


“야야. 몸이 아직도 정상이 아니니까 나가라 좀. 왜 남의 집까지 들락날락 거리는 거야.”


강규 옆에 잠자코 기다리던 서문옥이 끼어들었다.


“나중에 다시 말하게나.”


그녀의 말에 강규가 그녀에게 목례를 하고 방을 나섰다.


‘나중에? 다시?’


장의호의 머리 한구석에 뭔가 잘못 엮인 것 같다는 생각이 무럭무럭 자라났다.


“저기-”


“손을 줘 보거라.”


서문옥이 먼저 선수 쳐서 장의호의 말을 끊고 자신의 요구를 말했다.


“.....”


스승의 말인데 따지기도 뭐한 장의호가 순순히 손을 내밀었다. 장의호의 맥문을 쥐고 조심스레 그의 몸을 내기로 살피던 그녀가 한참이 지나서야 손을 떼었다.


‘.....꽤나 신기한 감각이야 역시. 남의 몸을 내기로 살피다니.’


마치 머릿속을 두드리며 나아간다고 해야 하나, 누군가 옷을 벗긴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기묘한 느낌이었다.


“후우우...”


진기로 살피는 것이 꽤나 힘든 작업이었는지 서문옥의 이마에선 땀이 맺혀있었다.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구나. 그렇게 오래 진기요상할 필요는 없겠다.”


장의호도 생각보다 몸이 괜찮다고 여겼다.


‘분명 싸움을 마치고......바로 혼절했던가?’


“싸움이 어떠했더냐?”


“음....”


서문옥의 질문에 장의호가 말을 꺼내기 위해 고심했다. 한참을 고민하던 그가 말을 골라 입에 하나씩 올리기 시작했다.


“기이하게도 몸에 익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스승님과 싸운 것이 마치 예비 연습처럼 느껴졌습니다. 혹.... 그자의 무공을 보고 파악해서 저에게 비슷하게 펼치신 것입니까?”


“그자와 비슷하게 펼친 것은 많다만. 한눈에 남의 무공을 보고 파악할 수가 있겠느냐? 세상이 다시없는 천재라도 힘들 것이다.”


“....?”


그럼 도대체 어떻게 남의 무공을 비슷하게라도 펼쳤단 말인가. 서문옥이 자신처럼 남의 무공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강규라는 아이가 왜 여기에 계속 있는지 모르겠느냐?”


“설마....”


“그래 그 설마다. 그 아이가 자신의 무공이기도 한 공설의 무공을 나에게 전부 알려주었지.”


“.......”


전혀 알지 못했던 이야기였다. 수련 하느라 죽기 살기였던 자신으로서는.


“무인에게 있어 중요한 무공을 거저 준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그 아이가 꺼낸 얘기는 네가 알아서 결정할 일이다만은.....그래도 머리 한구석에 알아뒀으면 하는구나.”


“설마.....이 제자가 흑도라도 되길 바라시는 겁니까?”


“그럴 리가 있겠느냐. 기명제자라도 제자는 제자라고 하지 않았느냐.”


“......하지만 그 말씀은.”


“무인의 목숨을 받은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기에 결정을 내림에 신중하라는 말이다.”


“.....제가 흑도가 되면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무엇이 말이냐.”


“그야 스승님께서는 정파시니 당연히.”


“말했지 않느냐. 기명제자는 기명제자일 뿐이라고.”


‘하아...’


장의호는 이제야 그녀가 어떤 인물인지 확실히 이해했다.


처음에는 그저 외골수의 무인인줄 알았다. 하지만 같이 지내보니 그것은 그저 그녀의 한 단면에 지나지 않았다. 뭐랄까. 속에는 능구렁이를 한 마리 기르고 있는 외골수라고 해야 하나.


이리 저리 재며 명분과 실리를 같이 챙기려 드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역시 여자는 요물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너의 부모님들은 싸움이 일어나기 전에 보타암 근처로 피신시켜 놓았다.”


“...!!....납득하시던가요?”


“그야 뭐. 너에 대한 걱정이 많기는 하셨다만 이 스승이 괜히 불문의 제자가 아니니라.”


서문옥의 시원한 얼굴에 의기양양한 기색이 살짝 비쳤다.


“그렇군요.”


“걱정해야 할 것은 너의 부모님이 아니다. 오히려 너지.”


“그게 무슨...”


장의호가 의문을 표했다.


“말했잖느냐. 너는 바람을 몰고 다닐 거라고. 파란을 몰고 다니는 너에게 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이 어울린다고 생각하느냐?”


“.......”


정곡을 찌르는 말이었다.


“범부의 인생을 살 거라면 그래도 좋겠지. 허나 피를 흘리고, 피를 흩뿌리고 다닐 너에게 그런 것이 가당키나 한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걱정이 많으신 분들이라....”


두 번의 생에 비로소 찾아온 평범한 행복에 미련이 버리지 못한 장의호였다.


“쯧. 네 부모님들은 보타암에 관련된 돈벌이를 맡겨드렸다. 너에 대한 것도 적당히 말을 꾸며두었고. 죽다 살아난 너에 대해 걱정이 많으셔서 불문에 공양과 마음을 수련을 시키자고 해두었다.”


“......”

“적당히 얼굴이나 비추면 된다. 네가 무림에서 살아간다고 정했으면 마땅히 그래야 할 일이다.”


그녀가 이렇게까지 말을 해주자, 장의호도 그때가 되어서 결심을 할 수 있었다.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마음의 정리를 해두고 몸이 움직일만 하면 인사드리러 가자꾸나.”


“네.”



***



서문옥과의 대화가 끝나자 장의호가 굳어진 몸을 풀기 위해 가볍게 산책을 나섰다.


걷던 그의 뒤에 누군가가 따라 붙었다.


기척을 느낀 장의호가 고개를 돌리자, 조옥란의 얼굴이 들어왔다.


“할 말이라도 있으신가요 사....저?”


그녀를 그렇게 불러야 할지 사실 자신도 확신은 없었지만, 그녀의 스승이 그렇게 나오는 이상 장의호도 따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사저?”


“......”


장의호는 조옥란이 그다지 자신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챘다. 어째서인가 이유를 짐작하려 해봐도 짚이는 게 꽤나 많아서 짐작가는 것도 없었다.


‘처음 만나서 싸움한 게 잘못된 걸까....빌어먹을 내가 주도한 것도 아닌데.’


이런 저런 생각에 빠진 장의호의 귓가에 그녀의 말이 들려왔다.


“저기 사람이 뜸한 곳에서 이야기하지.”


둘은 길가의 한 구석으로 이동했다. 구석에 멈춰선 조옥란이 다시 말을 이었다.


“사저라고?”


그녀가 싸늘한 기색으로 말했다.


“스승님께서 말씀을 그리 하셔서 말입니다.”


“.....”


심기 불편한 그녀의 입을 다물게 할 수 있는 단어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


스승님.


그녀의 말이 있었다는 이야기에 조옥란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후.....그래 좋아. 사제?”


“네.”


장의호는 기분 좋게 대답했다.


“그 검 어떻게 할 거야?”


“그 검이라 하시면.”


“스승님의 검 말이야.”


“......아 스승님의 검이었던 그 보검을 말씀하시는군요.”


“이었던?”


“스승님께서 그리 말씀하셨으니 제자로서는...”


“......”


또 다시 들먹이는 스승 이야기에 조옥란은 입술을 깨물었다.


“그 검. 문파의 상징이나 다름없어. 문파에서도 상당한 위치에 속한 보검이고. 그 검에 음각(陰刻)으로 새겨진 검 모양의 문양. 그건 검각을 뜻하는 거야. 대대로 소검후에게 전해지는 검이라는 뜻이라고.”


그래서 어쩌란 말인가?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스승님이 손수 허락하셨던 일이지 않습니까. 제자로서 스승의 말을 따르지 않는다는 것도 문제지만 무인이 주고받은 약속이 그리 가볍다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만.”


“.......”


전생과 현생에 걸쳐 삼십년이 넘게 살아온 노회한 무인의 말을 이제 막 솜털을 벗은 젊은 여자가 어찌 당해내겠는가.


“.....후회할 거야.”


“후회할 일이라면 스승님께서 뱉으신 말을 뒤집으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장의호는 치기어린 그녀의 시비에 잠깐의 여흥이라는 생각으로 계속해서 대응했다. 장의호의 말을 듣자마자 그녀의 얼굴이 살짝 붉어지더니 이를 살짝 악물고 자리를 떠났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사매.”


으드득.


왠지 모르게 어디선가 이가 갈리는 소리가 들려온 것도 같았다.


“킥.”


‘꽤나 놀리는 맛이 있군.’


사저라지만 사매같은 느낌의 조옥란을 놀리는 맛이 그만인 장의호였다. 물끄러미 그녀를 바라보는 장의호의 뒤에서 누군가가 그를 불렀다.


“소형제. 여기서 또 만나는군.”


장의호를 부른 것은 개방의 분타주였다.


“아. 어르신.”


장의호가 정중히 인사했다.


“흐음. 몸은 괜찮은 것 같군.”


‘....벌써 싸움에 관한 것을 알고 있는 것 같군. 역시나 개방. 눈이 빨라.’


“예. 뭐. 걱정해주신 탓에.”


“하하. 아직 어린 나이에 말솜씨가 아주 대단하군 그래.”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래... 아주 장하기도 하고. 아주 대단해. 그 문검과 맞상대 하다니 말이야.”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분타주가 시원스레 웃었다.


한동안 웃던 분타주가 웃음을 멈추고 정색했다.


“운이라니. 그럴 리가 있겠나? 절정고수라는 것이 골패같은 도박을 해서 따는 것도 아니고 말일세.”


입가는 미소를 띠고 있었지만 그의 눈은 전혀 웃고 있지 않았다.


‘......좋지 않군. 쯧.’


불길한 예감이 엄습했다.


장의호는 그저 난처한 기색으로 웃었다. 그것 외에는 딱히 방도가 없었기에.


“그래. 그래서 묻겠네. 자네는 누군가.”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이제 막 열여섯 된 이가 절정고수를 꺾었다. 이게 자네의 생각처럼 쉽게 넘어 갈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세. 절정고수란 하늘이 내린 이들이나 다름없지. 이 강호에서 마음만 먹으면 볼 수 있지만 그것이 호락호락한 존재라는 것을 뜻하진 않는다네.”


사실을 찌르는 말이었다.


“소검후께서 공설에게 부상을 입히셨다고는 하나 고작해야 두 달. 피육의 상처라면 이미 다 나았을 시기지. 그렇다고 심한 부상을 입었다면 흑도의 무인이 승산도 없는 싸움에 쫄래쫄래 나올 리도 없고.”


“제가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그저 제가 장의호라는 것 뿐입니다.”


“하하하하. 그렇지. 자네가 장의호지. 허나 그 이름에 어떤 수식어가 붙어있는가는 자네만이 알 수 있지. 그래서 나는 자네에게 붙은 수식어를 알아볼 참이네.”


“그 말씀은?”


“자네의 뒷배경이 궁금하다는 말일세. 강호란 넓고 기이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곳이지. 열 여섯살을 먹은 소년이 우연히 무공을 익혀 절정고수를 꺾었다는 이야기보다는 그래....예컨대 열 여섯 살의 소년이 무림공적의 후예에게 무공을 배워 절정고수를 꺾었다는 이야기가 재미있지 않겠나?”


완전히 머릿속에서 결론을 내리고 이야기를 짜 맞추는 분타주였다. 공교롭게도 그 추리가 완전히 틀린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완전히 들어맞는 것도 아니었다.


‘정말이지 귀찮게 구는군. 술과 개고기로 그렇게 기름칠을 해줬는데도.’


생각보다 집요한 구석을 보이는 분타주가 짜증스러웠다.


“글쎄요....그것보다는 이런 이야기가 재미있지 않겠습니까?”


장의호가 상대의 추리에 답변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말해보겠습니다. 보타암의 소검후를 사사한 소년이 몇 가지 우연이 겹쳐져 절정고수와 운 좋게 양패구상에 가까운 승부결과를 보였습니다. 그 우연은 절정고수의 제자가 스승의 무공을 유출한 결과인 것을, 무림공적이니 하는 의심을 받았으니 그 소년은 기분이 몹시 좋지 않았습니다.”


장의호가 입가에 서늘한 미소가 머물렀다.


“하. 네가? 누구를 사사해?”


분타주가 따져 묻자 장의호는 보검을 들어 검각의 문양을 내보였다.


“헛.”


분타주는 그 문양을 보자마자 말문이 막혔다.


“정말 곤란하군요. 그 분타주는 오랜 거지생활로 눈이 멀기라도 한 것인지.”


“......”


“설마 검각의 표시도 모르는 것은 아닐 테고 말이지요.”


“그....그.”


당황한 분타주의 입에서 말이 소리를 이루지 못하고 맴돌았다.


“설마 하니 구파일방과 돈독한 검각의, 그것도 소검후의 제자가 이렇게까지 무시당하다니. 정말이지 불쾌한 일입니다.”


“자...잠깐.”


말리는 분타주의 말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말은 이어졌다.


“아아. 아무리 소원한 문파라고 해도, 서로간의 체면은 존중하는 법이거늘. 검각의 명예와 체면은 도대체 언제 땅바닥에 떨어진 걸까.”


‘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젠장.’


분타주의 머리는 급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어떻게어떻게어떻게어떻게어떻게어떻게어떻게어떻게, 검각. 소검후. 제자.? 남제자?’


급하게 돌아가던 머리가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


“...기....기명제자?”


“기명제자라서 무시 받아야만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군요. 혹 무림맹은 검각을 멀리 하려는 것인지도 모르겠군요.”


‘좋지 않아. 정말로 좋지 않아.’


검각은 정파 중에서도 상당히 기묘한 위치의 문파. 그들의 무력은 강호에서 일절로 불리기에 모자람이 없는 것이기에 대부분의 정파가 그들을 상당히 대접하는 것이 현 강호의 상황이었다.


특히나 인연을 소중히 하는 검각에게 있어 기명제자를 소홀히 했다는 것은 검각을 무시한 것이나 다름없는 일.


분타주는 당대 검후의 성질이 보통이 아닌 것을 떠올리자 긴장감에 목이 바싹 말랐다.


“미안하네. 자네가 설마 하니 그런 인연이 있는 줄은 몰랐다네.”


그는 꼬리를 내린 개처럼 고개를 숙였다.


그저 전생에서 검각의 이야기를 조금 주워들었던 장의호가 도박을 걸었던 것이 제대로 맞아 떨어진 것이다.


“스승님의 기명 제자로서 개방의 이런 처사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이런 모욕과 추궁을 그냥 넘길 수는 없으니.”


“정말 미안하네. 소협. 내가 잠시 정신이 나갔던 모양일세. 부디 용서해주지 않겠나?”


분타주가 자세를 철저하게 낮추었고, 그 모습은 비굴하게 보일 정도였다.


“흐음....”


장의호가 처분을 고민했다.


작가의말

주말에 감기 걸린채로 20화를 쓰고 올렸는데, 잘못된 버전을 올려서 뒷부분을 추가했습니다.


재밌게 보셨다면 선작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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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35화 강자로서의 위치 23.12.11 68 1 11쪽
34 34화 검심태동 23.12.11 59 0 12쪽
33 33화 일 초식의 싸움 23.12.10 58 0 11쪽
32 32화 협박 23.12.09 69 0 11쪽
31 31화 비무의 끝 23.12.08 92 2 12쪽
30 30화 비무첩 23.12.08 92 1 11쪽
29 29화 가르침 23.12.07 100 2 13쪽
28 28화 광화는 광화일뿐이다 23.12.05 112 2 13쪽
27 27화 사손과 사조의 대련 23.12.04 113 2 12쪽
26 26화 광화 +2 23.12.03 118 2 11쪽
25 25화 비도탈명 23.11.28 124 2 11쪽
24 24화 질투 23.11.26 126 3 12쪽
23 23화 사패 23.11.24 129 3 12쪽
22 22화 거래 23.11.23 127 2 11쪽
» 21화 추궁 23.11.21 140 2 14쪽
20 20화 절정고수와의 싸움 23.11.18 145 2 12쪽
19 19화 수련 23.11.17 138 3 12쪽
18 18화 별격 23.11.15 144 3 12쪽
17 17화 문검 23.11.13 136 3 12쪽
16 16화 이름 23.11.12 158 4 13쪽
15 15화 갈등 23.11.10 162 3 11쪽
14 14화 대성 23.11.09 170 2 12쪽
13 13화 흑령회의 경합 23.11.07 177 4 12쪽
12 12화 호법 +1 23.11.06 202 5 11쪽
11 11화 결투로 잃어버린 것과 얻은 것 +1 23.11.05 227 7 11쪽
10 10화 기이한 사제 +1 23.11.04 243 5 12쪽
9 9화 혈경 +1 23.11.03 263 4 11쪽
8 8화 허장성세 +1 23.11.01 279 4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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