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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P의 서재

출근길부터 시작하는 아포칼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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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P
작품등록일 :
2023.05.10 22:42
최근연재일 :
2023.05.30 18:00
연재수 :
23 회
조회수 :
3,407
추천수 :
111
글자수 :
122,784

작성
23.05.11 18:00
조회
187
추천
6
글자
13쪽

각성(3)

DUMMY

괴수들의 일렁이는 붉은 눈을 바라봤다. 일렁이는 저 원은 분명 흔들리고 있었다. 분명 당황하고 있다. 절대적 포식자로써 인간을 유린하던 저것들은 자신들에게 대항하는 생명체에게 약간의 망설임이나 공포를 느끼는 듯 보였다.


도망가라 제발.


보통의 짐승은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만나면 피한다. 한번 우위를 보여줬으니 돌아서 도망쳐라. 너희도 죽을지도 모르는 불필요한 싸움은 필요 없잖냐. 나는 그렇게 마음속으로 빌었다.


자세를 취하고 창문을 등진다. 그리고 가볍게 앞뒤로 스텝을 밟으며 서서히 앞으로 나간다.


쫄아라, 제발.


괴수들은 뒷걸음질 친다.


도망가라 제발.


하지만, 내 바람과 달리


[그르르릉]

[그르릉]


하며 괴수들이 다시 공격 자세를 취한다.

하, 이거 생각보다 지능이 높거나 꿀벌이나 개미처럼 군체에 가까운 존재들 인가보다. 자신의 본능보다 목적이 우선이다. 아니, 애초에 본능이라는 게 있나?


이윽고, 괴수의 혓바닥이 날아든다.

나는 잔스텝을 활용해 혓바닥을 피한다. 괴수들은 쉽사리 다가오지 않는다. 근접에서는 내가 조금이나마 우위라는 걸 확실히 깨달은 듯 거리를 주지 않는다.


이 녀석들 확실히 지능이 높다.


나는 근접해야 그나마 타격을 줄 수 있고 녀석들은 혓바닥으로 결정타는 못 넣어도 지속적으로 견제할 방법이 있다. 혓바닥을 잡아채서 당겨오면 내 위치가 고정되어 다른 괴수들의 혓바닥에 표적이 된다. 지나치게 괴수에게 접근하여 쫓으면 등 뒤에 사각이 생긴다. 진퇴양난이다.


나는 어쩔 수 없이 벽 등지고 서서히 이동한다. 혓바닥의 공격 범위를 가늠해 보자. 그 다음 넓은 이 공간을 활용, 위치를 조정해 공격이 닿지 않는 괴수를 만들어 진형을 흐트러 놓고 엄호 범위 바깥에 있는 놈들부터 차근히 공격해 보자. 근접 카이팅 및 거리 조절. 진태한테 배운 롤에서 근접 딜러가 원거리 딜러 상대하는 법이었다.


계속되는 혓바닥 공격을 피하며 뒤돌아 달린다. 일정 거리까지 멀어지자 공격이 멈추고 나를 쫓기 시작한다. 혓바닥의 공격 길이는 괴수 몸집에 대략 2배가량 되었다. 5m에서 6m 정도 길이다. 이 녀석들 고무고무 열매라도 먹었는지 몸집에 비해서 혓바닥이 길다. 거리가 벌어지자 대열이 생기고 개체별 속도 차이가 있는지 살짝 뒤처지는 놈들이 생긴다. 나는 그 간격을 놓치지 않고 뒤로 돈다. 다리에 힘을 줘 거리를 낮게 도약해 선두의 괴수를 공격한다. 앞다리가 비대한 놈이었다.


도약하는 힘을 실어 괴수의 머리를 공격한다.


콰직 하는 소리가 나며 괴수의 왼쪽 턱이 그대로 뭉개 진다.

하지만 역시 완전히 쓰러트리진 못했고 괴수의 혓바닥이 날아오자 다시 뒤를 돌아 도망친다. 그래도 느리지만 천천히 갉아먹으며 공략할 수밖에 없다.


그때, 부서진 비상구 너머에서 연기가 들어오기 시작한다. 위층의 불이 서서히 아래로도 번지고 있는 듯하다.


시간제한이 걸려버렸다. 이놈의 인생은 언제나 쉽게 가는 법이 없다. 느리지만 확률이 높은 공략법이 막혔다. 단기 승부를 걸어야 한다.


문득 내 몸의 내구도가 궁금하여 혓바닥 공격을 한번 허용해 볼까 했지만, 여기는 HP가 있는 게임 속 세상이 아니다. 공격을 받는다고 일정 수치만큼 데미지를 입는 게 아니라. 엄연히 급소라는 게 존재했고 다리라도 다치면 그대로 끝이다.


탱킹은 회피 원툴에 공격력은 숟가락 딜이다. 적은 내구도도 좋고 혓바닥이라는 원거리 견제 수단도 있는 데다가 물기라는 한방도 있다. 거기에 숫자도 우위. 내가 게임이라면 캐릭터 확실히 후자를 골랐겠지 싶었다.


불이라면 타격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차라리 바깥에 화재가 이쪽으로 넘어오길 기다려 그 불로 승부를 볼까 하다가 화재 사망 원인은 연기 때문이지 불에 타죽는 건 오히려 적다는 것을 깨닫고 포기한다. 불이 넘어오기 전에 나든 서혜원이든 연기로 질식할 가능성이 높다. 그 고민을 하는 찰나 손에 화염이 잠깐 생겼다 사라진다.


이거 뭐지? 싶어서


나는 괴수들과 멀어지며 머릿속으로 강하게 불, 화염을 생각한다. 오른손에 강하게 불이 일렁인다. 내 손에 생긴 불은 나에겐 전혀 뜨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가만 보니 내가 입은 와이셔츠도 타지 않는다. 어느새 날아온 혓바닥을 피하며 근처에 나뒹구는 옷가지를 오른손으로 집어 든다.


화르륵 하며 옷가지가 타오른다.


나는 안 뜨겁고 상대방은 뜨거운 불이 말이 되나 싶다. 하긴, 신체 강화도 정신 나간 수준인데 이런 불을 만드는 초능력도 생길 수 있지 하고 납득한다.


후, 얻어걸리긴 했어도 드디어 돌파구가 보인다. 화염에 대해 내성이 얼마나 있는지는 몰라도 시험해 보자. 비상구에서 연기가 들어오는 게 심상치 않다. 시간이 없다.


나는 뒤로 돌아 화염을 오른손에 크게 일으키며 달린다.

내가 왕년에 한 중2병 했다. 이 자식들아! 오른손에 흑염룡이다.


가까이 다가오는 괴수의 혓바닥을 오른손으로 꽉 잡는다. 치이익 하는 소리가 들리며 혀가 끊어진다.


[키에에엑]


하는 소리와 함께 혓바닥이 잘린 괴수가 고통스러워한다.


나는 날아오는 다른 혓바닥을 피하며, 고통스러워하는 괴수에게 달려든다. 괴수는 고통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그대로 왼쪽 붉은 눈에 오른쪽 주먹을 꽂아 넣는다. 치익 하는 소리와 함께 붉은 원 속을 파고들어 손이 괴수의 두개골 안쪽까지 닿는다.


확실히 그냥 타격할 때 보다 화염을 두른 공격은 강력했다.


괴수의 머릿속을 손으로 뒤적뒤적하다 보니 딱딱한 것이 손에 집혔다. 그대로 그걸 쥐고 뽑아들자. 괴수는 꿈틀 거리더니 쓰러진다. 푸른 보석을 쥔 오른손에서 다시 청량함이 느껴진다. 이거 내가 흡수 안 하고 서혜원 줄 순 없나 고민하다가 왼쪽에서 달려드는 괴수의 입을 피한다.


내가 있던 공간을 덥석 무는 괴수의 머리를 화염을 두른 오른손으로 힘껏 내려친다. 치이익 소리가 나며, 괴수의 머리가 불에 타오른다.


나는 그 괴수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날아드는 다른 혓바닥을 피한 뒤 오른손으로 혓바닥을 잡는다. 불에 닿은 혓바닥은 치익 소리를 내며



[키에엑]


소리를 내며 괴수가 물러선다.

혓바닥을 잡히면 끊어진다는 것을 깨달은 듯 더 이상 혓바닥 공격이 날아오지 않는다.


머리가 불에 타고 있는 괴수는 불꽃이 꺼지지 않는지 고통에 몸부림치며 바닥에 머리를 비비고 있었다. 다른 세 마리의 괴수들은 몸을 움츠리며 [그르르르]거리며 뒷걸음질 친다.


확 도망가면 좋으련만 쉽사리 다가오지만 않지 멀찍이서 경계하며 덤벼들 자세를 취하고 있다. 나 혼자라면 이대로 뒤돌아 가면 되지만 서혜원이 있으니 모두 확실히 마무리해야 했다.


머리가 불에 타고 있는 괴수의 머리가 다 타서 하얀 두개골이 보인다. 그 와중에도 완전히 움직이지 멈추지 않는 것을 보니 확실히 보석을 잡아 뜯어야 마무리가 되는 것 같다.


오른손의 화염을 키운다. 온도를 높이는 상상을 하니 이윽고, 붉은색이던 화염이 주황색에서 흰색, 푸른색으로 변한다. 대략 1700도 이상은 올릴 수 있는 듯했다.


오른손 옆에서 아지랑이가 인다.

나는 다리에 힘을 줘 괴수에게 달려든다. 괴수들은 혼비백산하며 도망친다. 죽음과 죽음의 연쇄 속에서 역전이 일어났다. 도망치는 사람들을 집어삼키던 괴수들은 나의 화염에 도망치다 집어 삼켜진다. 푸른 불꽃은 괴수의 살덩이를 녹인다.


[키에에엑]


고기 타는 냄새가 사방에 퍼지며 괴수들이 녹아내린다.

내가 이 힘을 아까 증권사 사무실에서 깨달았다면 차영우나 내가 이 힘을 아까 증권사 사무실에서 깨달았다면 차영우나 신동인은 살 수 있었을까? 아니면, 한상수의 기행을 막을 수 있었을까? 순간 그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으나 이내 떨쳐낸다. 모든 건 결과론이다. 책임회피가 아니다. 돌이킬 수 없는 건 모든 일이 지나고 나서. 살아남고 고민해보자. 살아남은 나는 그들의 영웅적 행동과 용납할 수 없는 악행을 알려야할 의무가 있고, 더더군다나 지금은 서혜원을 살리는 게 먼저다.


재가 되어 꿈틀거리는 세 마리의 괴수들을 본다. 이 지경이 돼서도 생명이 꺼지지 않고 발악한다. 나는 발로 잿더미가 된 괴수들의 머리를 차 푸른 보석을 집어 든다. 이건 이 정도 온도에도 형태가 전혀 변하지 않는다. 다시 청량감이 몇 차례 들고 창가 쪽 구석에서 나를 노려보는 괴수를 발견한다. 왼쪽 턱이 너덜 너덜하고 앞다리가 기이하게 크다.



나는 천천히 그 방향으로 걸어갔다. 괴수는 상체를 일으킨다. 괴수의 머리가 천장에 닿는다. 몸을 크게 보여 적에게 겁을 주려는 짐승의 방식이다. 두발로 일어선 괴수는 압도적인 크기다. 동물원에서 본 불곰보다도 훨씬 큰 덩치에 길쭉하고 기괴한 입을 벌리면 하얀 이빨이 드러난다. 크기를 크게 키우는 것은 겁먹은 짐승들의 허장성세다. 사냥의 자세가 아니다. 이 괴수는 분명 겁에 질려있다.


[그르르릉]


호랑이의 울음소리와 쇠가 긁히는 소리 그 중간 어딘가의 소리는 더 이상 공포스럽지 않다.


터벅


내가 한걸음 다가가니 괴수가 움찔한다.


터벅


한걸음 더 다가가니 괴수가 입을 쩌억 벌린다.


터벅


괴수는 차마 달려들지 못한다.


나는 오른손에 푸른 불꽃을 두르고 오른쪽 볼에 위치시킨다. 왼팔은 관자놀이에 붙이고 팔꿈치는 가슴에 닿게 한다. 왼발을 축으로 오른발은 반걸음 뒤로한 뒤 다리와 허리를 동시에 돌리며 그 힘을 어깨에 전달한다. 어깨에 전달된 힘은 상완에 전달되고 팔꿈치를 지나 전완, 그리고 주먹에 전달된다. 모든 힘을 전달 받은 주먹은 발사돼 뻗어 나간다.


불꽃을 두른 주먹은 공포에 저항하지 못하는 괴수의 몸을 파고든다.

그렇게 파고든 주먹에서 불꽃을 더욱 크게 일으켜 괴수의 내부부터 태워간다.


치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괴수가 화염에 휩싸인다.


[키에에엑]


괴수가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다.

나는 손을 뻗어 타오르는 괴수의 머리에서 타지 않은 보석을 잡아서 뽑아든다.

확실히 다른 괴수들의 것보다 조금 큰 보석이었다.


나는 승리의 도취감보다 공허한 마음이 들어 뒤를 돌아봤다.

여기저기 부서진 소파와 테이블, 의자, 그리고 사람의 잔해들이 보였다.

비상구에서는 연기가 넘어와 이 공간을 점점 뿌옇게 만들고 있었다. 위층 화재가 가까워 진 것 같다.

그때, 화장실 문이 열리며 서혜원이 고개를 내밀었다.

서혜원은 쓰러져 재만 남은 괴수들의 잔해와 홀로 오롯이 서 있는 나를 둘러보고는 말했다.


“대리님..”


지친 나는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응, 다 끝났어. 나가자.”


서혜원은 화장실에서 나와 주변을 살피더니 사람의 잔해를 발견하고 말했다.


“대리님 잠시만요.”


넘어온 연기 때문에 콜록거리면서도 서혜원은 사람들의 잔해를 꼼꼼히 모은 뒤 그곳에 두 번 절을 했다. 너는 화재가 언제 번질지 모르는 이 상황에서도.. 라고 생각하다가 나도 따라 두 번 절을 했다.


슬슬 연기 때문에 시야가 가려진다. 공조실로 향해 문을 여니 완강기가 조립되어 있었다. 당연하게도 한상수는 없었고 원래 있어야 할 완강기 로프가 끊어져 있는 로프를 발견했다.

쓸데없이 치밀하구나 싶어 한숨을 쉬었다.

서혜원이 물었다.


“어떻게 하죠? 대리님?”


나는


“뭐, 7층 정도면 괜찮아.”


라고 대답하며,

서혜원을 안아들었다.


“꽉잡아.”

“네!”


서혜원이 내 목을 두 팔로 감싸자,

나는 창문을 발로 차고 이 지옥 같은 건물에서 뛰어내렸다.


어제 였다면 죽거나 최소한 다리가 부러질 높이였지만 한쪽 무릎을 세우고 다른쪽 무릎은 반쯤 구부려 반동을 최소화 하며, 터억 소리와 함께 착지한다.

안긴 서혜원을 확인하기 위해 바라보자.

서혜원은 안도하면서 한편으로 걱정스러운지 물었다.


“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대리님?”


나도 모르겠다. 서혜원에 물음에 대답하지 못하고 우리가 빠져나온 건물을 돌아 봤다.

어느덧 6층까지 번진 불은 건물 전체를 휩싸고 있었다. 검은 연기가 빌딩 전체에서 흘러나와 하늘로 향한다. 시선이 도착한 하늘에는 노란색 반 투명한 무언가가 자리하고 있었다.

하늘의 노란 것 때문에 저녁이 되기엔 이른 시간 임에도 주변이 노을 진 것처럼 보였다.


통신이 안되는 원인이 저것일까?

의문을 뒤로하고 지상을 봤다. 괴수들이 곳곳에서 버려진 차를 뜯고 있었다. 주변 건물을 바라보니 여기저기 부서진 도로, 건물, 가게들 그리고 핏자국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나는 심호흡을 하고 대답한다.


“모르겠어, 적어도 오늘부터는 이 힘이 필요하단 것 밖에는”


오늘은 참으로 길고 사연 많은 출근길이었다.

이제, 어제와 같은 오늘은 더 이상 없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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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70 다위
    작성일
    23.05.30 18:59
    No. 1

    .... 저와중에 슬슬 살만할거같다싶으니까
    바로 착한척 사람시체모아서 절.... ㅋㅋㄱㅋㄱㄱ
    아 진짜 여캐 너무 비호감에 솔직히 첫 등장부터 왜저렇게
    주인공이 쟤는 계속 구하려하고 챙기는지 이유도 모르겠네요.
    재밌는데 걍 여캐가 맘에안듬 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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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탈출(2) 23.05.21 87 6 12쪽
16 탈출(1) +2 23.05.20 98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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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멸망한 도시의 밤(1) +3 23.05.18 112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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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역삼역(3) +3 23.05.16 120 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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