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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bong 님의 서재입니다.

깨어나라! 열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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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bong
작품등록일 :
2021.09.09 19:32
최근연재일 :
2021.10.22 02:44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457
추천수 :
1
글자수 :
102,530

작성
21.10.22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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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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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31화. 맬캔세트!

DUMMY

“서큐버스의 여왕이라고?”


“그래. 소년.”


“서큐버스에도 여왕이 있어?”


“악마들의 서열은 간단하다. 강하면 모든 악마 위에 군림하지. 그래서 항상 강한 자들이 끊임없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서 도전을 한다. 지금 우리 앞에 있는 저 맬캔세트라 하는 녀석은 무로 1800년 동안 여왕의 자리를 유지하였다.”


“1800년? 우와 악마와 천사들은 도대체 몇 살까지 사는 거야?”


“우리들에게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소년. 어떠한 삶을 살았는가가 중요하지.”


헬파이터의 말을 들으니 갑자기 눈 앞의 적이 달라보였다.

수 많은 시련을 견디며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녀석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때 녀석이 다시 살기를 조금씩 내뿜더니 뒤에 있는 자로 고개를 돌리며 말을 하였다.


“어떻게 생각해 라구엘? 날 허접한 하급 악마와 동급으로 여기는데.”


라구엘이라 불린 녀석은 천천히 그녀에게 다가왔다.

맬캔세트와는 마찬가지로 인간의 형태였지만 이자는 누가 봐도 용맹한 남자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녀와는 다르게 매우 차갑게 느껴졌다.


마치 죽은 사람처럼.


그녀의 앞에 선 그는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하였다.


“레미엘. 우리의 목적을 잊지 마라.”


라구엘의 말을 들은 그녀는 그의 얼굴을 살며시 쓰다듬고는 바로 커다란 살기를 내뿜으며 우리를 노려보았다.


“라고 라구엘이 말하네. 우리엘. 안타깝지만 대화는 여기까지!”


말하기가 무섭게 맬캔세트의 양쪽 손에서 각각 붉고 푸른 화염이 솟아올랐고 빠른 속도로 손을 모으자 두 화염이 중앙에서 휘몰아치며 섞이더니 보라색 화염 덩어리가 만들어졌다.


“이 육체로는 처음 싸우는 거라 힘 조절이 힘들어. 그러니······.

너희도 최선을 다하라고!

살아남고 싶다면!!!”


녀석의 공격 의지가 확실해짐을 느낌 우리엘과 헬파이터는 각각 빛의 화살과 화염의 날을 그녀에게 날리었다.


그와 동시에!


맬캔세트가 만들어낸 보라색 화염은 두 개로 나누어졌고 그것은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꿈틀거리며 날아오는 공격을 향해 날아갔다.


각각의 공격이 충돌되는 그 순간 보라색 화염은 우리엘과 헬파이터가 날린 공격을 아무런 충격도 없이 흡수해버렸다.


그 상황을 똑똑히 보던 난 두 눈을 의심하였다.


“뭐지? 그냥 빨려 들어간 건가?”


“성가시군. 저 녀석 육체만 빼앗은 게 아니라 레미엘의 능력도 흡수했어.”


“레미엘의 능력이라고? 정확히 어떤건데?”


“레미엘은 신의 창조물들의 에너지를 흡수해서 누군가에게 전달하거나 악마들을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


“아 그래서 너와 우리엘의 공격이 흡수당한거구나!”


“직접 베는 수 밖에 없겠어! 가자! 소년!”


“알았어!”


헬파이터의 양쪽에 달린 날개가 안으로 좁히더니 엄청난 속도를 내며 녀석에게 날아갔다.


그런 그를 우리엘은 언제나 그랬다는 듯이 뒤에서 서포트 해주며 안전하게 우리가 녀석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뒤따라왔다.


헬파이터의 신호에 맞춰 난 그의 손에 불길을 불어넣어 주었고 곤 불길의 송곳니 전체에 화염이 번져나갔다.


그는 날카로운 화염의 날을 맬캔세트에게 겨누고서 그녀에게 접근할 때 어느 순간 그녀와 헬파이터의 사이에 라구엘이 날아와 우리의 공격을 튕겨냈다.


“헬파이터라. 어디에서 온 녀석인지 모르겠지만 무기는 어디서 많이 본 무기군.”


라구엘은 황금색으로 번쩍이는 쌍검을 두 손에 각각 들고서 무서운 살기를 내뿜으며 우릴 바라보았다.


그는 우리엘처럼 천사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는데 품기는 분위기도 비슷해서 난 그가 적인지 아니면 서큐버스에 현혹된 천사인지 궁금했다.


다행이 나의 호기심은 헬파이터도 똑같았다.


“라구엘. 넌 천사인가 악마인가.”


헬파이터의 질문을 받은 그는 단 한 번의 고민 없이 바로 대답했다.


“신과 사탄 따윈 안중에 없다. 난 단지 그녀의 기사일 뿐!”


말이 끝남과 동시에 라구엘은 번쩍이는 황금빛 칼날을 우리에게 향하더니 손살같이 날아왔다.


엄청난 속도였지만 헬파이터도 만만치 않았다.

불길의 날을 불꽃으로 바꿔 정면으로 날아오는 녀석에게 뿜어 라구엘의 공격 방향을 바꿔 속도를 늦춘 후에 빈틈이 생긴 맬캔세트를 향해 바로 돌진해갔다.


그의 뒤에 있던 우리엘은 라구엘을 향해 빛의 화살을 날려 헬파이터의 공격을 방해하지 못하게 서포트하였다.


나의 눈으로는 쫓을 수 없는 속도로 맬캔세트의 목을 향해 그의 불길의 날이 정확히 붉은 선을 그리며 공격하였다.


그녀는 헬파이터의 반응에 아무런 방어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목이 썰려 나갔고 그와 동시에 엄청난 괴성이 온 하늘을 뒤덮어버렸다.


“와! 헬파이터! 성공이야!”


난 너무 기뻐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그의 반응은 냉담했다.

오히려 공격을 멈추지 않고 녀석의 몸통도 수십 조각으로 잘라버렸다.


“미카엘!!”


우리엘의 공격을 막아내며 우리에게 접근하던 라구엘의 칼날을 간신히 피한 헬파이터는 불길의 송곳니를 덮고 있던 화염을 폭발시키며 라구엘을 자신과 멀리 떨어뜨려놨다.


맬캔세트의 시체는 그 화염에 녹아내리며 먼지처럼 사라졌다.


“이제 2대1이야! 우리가 유리해! 헬파이터!”


승기를 확신하고 있던 순간!


헬파이터의 시야에 방금 사라졌던 맬캔세트의 손이 우리의 등 뒤에서 솟아 나왔다.


“어머. 네 안에 누군가가 있네? 인간?”


순간 나는 등골이 오싹함을 느꼈다.


맬캔세트가 헬파이터 바로 뒤에서 그의 어깨를 손으로 간질거리며 귓속말을 하고 있었다.


헬파이터는 빠르게 허리를 돌리며 그녀를 공격했다.

공격은 명중했고 맬캔세트의 허리가 반으로 갈라졌다.


하지만 이번엔 눈앞에서 흐물거리며 시야에서 그녀의 육체가 사라졌다.


그리곤 그녀의 음성이 라구엘 쪽에서 들렸다.

맬캔세트는 상처 하나도 없이 그의 옆에서 날개를 활짝 피고 달빛을 받으며 날고 있었다.


“헬파이터. 너 이상하다. 왜 인간을 태우고 있는 거야?”


“농담하지 마라. 레미엘.”


“아니야. 라구엘. 녀석의 머릿속에서 인간의 목소리를 들었어.”


“그게 그렇게 궁금하면 녀석의 머리통을 갈라 확인해보지.”


“오! 좋은 생각! 나도 도와줄게!”


우리의 공격을 흡수한 보랏빛 화염 덩어리에서 황금빛이 뿜어져 나오더니 라구엘을 뒤덮었다.

그러자 라구엘의 갑옷 전체가 노란색으로 발광하기 시작하였고 그 빛은 전부 녀석이 들고 있는 두 자루의 검으로 몰려들었다.

이윽고 평범했던 검의 날에서 갈고리들이 솟아오르더니 매우 흉측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라구엘 자신이 든 검의 형태를 눈으로 확인하고는 엄청난 살기를 내뿜으며 우리를 노려보았다.


활짝 펴진 녀석의 날개가 부르르 떨면서 곧 우리를 향해 날아오려고 하려는 그때!


녀석들의 뒤쪽에서 갑작스럽게 몸을 드러내며 잔뜩 분노한 음성으로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맬캔세트! 그만두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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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화. 맬캔세트! 21.10.22 25 0 7쪽
31 30화. 또 다시 나타난 강적! 21.10.20 22 0 7쪽
30 29화. 하늘을 가르는 빛! 21.10.17 23 0 8쪽
29 28화. 엔지니어 승무원복! 21.10.15 25 0 8쪽
28 27화. 공식 발표! 21.10.13 26 0 7쪽
27 26화. USP-10! 21.10.10 29 0 8쪽
26 25화. 하늘을 날아라! 헬파이터! 21.10.09 26 0 7쪽
25 24화. 새로운 녀석의 등장! 21.10.07 27 0 7쪽
24 23화. 타오르는 도심! 21.10.05 29 0 7쪽
23 22화. 새로운 진실! or 거짓? 21.10.01 29 0 7쪽
22 21화. 의문의 아름다운 여성의 등장! 21.09.29 33 0 7쪽
21 20화. 뒤섞인 퍼즐들! 21.09.28 39 0 8쪽
20 19화. 불길의 송곳니! 21.09.25 31 0 8쪽
19 18화. 날 믿어라! 21.09.23 31 0 7쪽
18 17화. 다시 시작된 녀석들의 공격! 21.09.22 34 0 7쪽
17 16화. 거짓! or 진실! 21.09.21 33 0 7쪽
16 15화. 정체 모를 물체! 21.09.19 32 0 8쪽
15 14화. 다가오는 위협! 21.09.17 41 0 7쪽
14 13화. 또 다른 누군가의 등장! 21.09.17 40 0 7쪽
13 12화. 불기둥에서 솟아난 한 자루의 무기! 21.09.16 43 0 7쪽
12 11화. 라파엘을 막아라! 21.09.15 43 0 7쪽
11 10화.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21.09.14 45 0 7쪽
10 9화. 본격적인 적들의 공격! 21.09.13 44 0 7쪽
9 8화. 흔적을 찾아라! 21.09.13 49 0 7쪽
8 7화. 심상치 않은 두 그림자! 21.09.12 55 0 7쪽
7 6화. 네 이름은 헬파이터! 21.09.11 55 0 8쪽
6 5화. 베이지 않는 적이 나타나다! 21.09.10 67 0 8쪽
5 4화. 하늘에서 나타난 불길한 기운! 21.09.10 74 0 7쪽
4 3화. 죽어라! 지옥의 창조물이여! 21.09.09 89 0 8쪽
3 2화. 답을 찾지마! 21.09.09 95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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