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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bong 님의 서재입니다.

깨어나라! 열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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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bong
작품등록일 :
2021.09.09 19:32
최근연재일 :
2021.10.22 02:44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453
추천수 :
1
글자수 :
102,530

작성
21.09.28 02:04
조회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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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20화. 뒤섞인 퍼즐들!

DUMMY

대량의 인명피해 뉴스가 주말 아침을 도배하였다.

그런데 이번엔 전과 다른 이상한 내용이 포함되어있었다.


“빈민가에서 불법으로 몰래 쓰던 가스가 폭발하며 연쇄 반응을 일으켜 많은 희생이 일어났습니다.”


“가스 폭발이라고?”


“아들. 집에 있을 때 항상 가스관 신경써줘. 엄마가 일을 나갈 때. 알았지?”


“아. 네. 걱정 마세요.”


“오늘은 어디 안 나가니?”


“네. 학교 숙제가 있어요.”


“알았다.”


난 어머니와 아침식사 후 간단한 대화를 나눈 후에 방에 들어갔다. 라파엘과의 전투 후에 폐허가 된 빈민가 도심을 보며 죄책감이 들었지만 한없이 슬퍼할 순 없었다.


“헬파이터. 맥스웰 도미닉의 최근 3개월간의 정보는 이게 끝인가?”


“어. 다 찾았어.”


난 그가 찾은 수많은 정보를 스크린에 올리고 내 중심으로 방 전체에 퍼뜨렸다. 곧 엄청난 자료들이 나의 방에 가득 차더니 난 스크린 속에 파묻혀있는 느낌이었다.


“헐. 이거 총 몇 개야?”


“총 35418개. 하지만 대부분 공통된 키워드를 가지고 있다. 소년.”


“뭔데?”


“인류의 영웅.”


“인류의 영웅이라....... 헬파이터. 자원, 귀환, 인류, 영웅. 이런 키워드가 들어간 건 전부 다 빼줘.”


“알았다.”


많은 양의 자료들이 엄청난 속도로 공중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사라져갔다. 그 많던 스크린들이 순식간에 없어지고 남아있는 건.


“뭐야. 11개 밖에 없네? 이게 끝이야?”


“어. 소년이 말한 키워드를 빼면 최근에 주한미국대사로 임명되었다는 내용 밖에 없다.”


“그럼 나머지 귀환자 중 각 USP 선장들도 조사해줘. 맥스웰 도미닉과 똑같이.”


“잠시 기다려봐.”


텅 비어있던 내 방이 또다시 수많은 정보들로 채워지기 시작하더니 얼마안가 순식간에 정리되면서 눈으로도 셀 수 있을 정도의 몇 개만이 공중에 떠있었다.


“엥? 9명의 선장들이 고작 19개? 그중 맥스웰 도미닉만 11개고?”


“그렇다. 서로 내용도 비슷하다. 소년. 잘 봐봐.”


헬파이터의 말대로 9명에 관련된 내용은 거의 비슷했다. 그들은 전부 우주연합국이었고 각자 비우주연합국에 외교관이나 자문단으로 간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내용만 같은 것이 아니었다.


“9명이 떠난 날짜도 똑같네.”


그때 머릿속에서 뭔가가 번뜩이더니 빠르게 머리가 회전하기 시작했다.


“잠깐. 헬파이터! 저들이 간 나라 최근 뉴스기사와 특이한 사건 사고들 전부 검색해줘! 모조리!”


“흠. 뭔가 감이 왔나보군. 알았다!”


헬파이터는 나의 말을 듣자마자 빠르게 검색에 들어갔다.

그리고 나의 눈앞에 보이기 자료들.

그것들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 멕시코 / 태풍이 휩쓸고 간 빈민가, 생존자 0 ]

[ 이집트 / 갑자기 땅 꺼지며 빈민가 전체 소실 ]

[ 루마니아 / 거대한 지진으로 빈민가에 막대한 인명피해 ]

[ 칠레 / 엄청난 폭우에 빈민가 사라지다 ]

[ 나이지리아 / 폭염으로 생긴 전염병이 빈민가 덮치다. 해당지역 봉쇄 ]

[ 벨라루스 / 하루아침에 사라진 빈민가 사람들 ]

[ 몽골 / 고비사막의 저주? 사람이 사라졌다 ]

[ 베트남 / 갑자기 불어난 강물이 빈민가 덮쳐. 마을 하나가 사라지다 ]

[ 대한민국 / 불법 가스사용의 폭파 사고로 빈민가 삭제 ]


“뭐야. 전부 날짜가 같아. 그런데 영상은 하나도 없다니. 그럴 리가 없는데.”


난 바로 해당 키워드로 검색을 했으나 나에겐 그 어떤 것 자료도 나오지 않았다. 분명 헬파이터가 찾은 자료가 내 눈앞에 있었는데도 말이다.


“왜 난 아무것도 안 나오지? 이거 어디서 찾은 거야. 헬파이터?”


“그거 찾는데 좀 힘들었다. 각국의 기밀정보에서 관리하고 있었거든.”


“기밀? 그런데 나 방금 뉴스에서 보고 왔는데.”


신기했다. 방금 아침 뉴스에서 나온 내용이 인터넷에선 전혀 검색되지 않았다. 혹시 몰라서 전에 학교에서 돌았던 동영상들도 같이 검색해보았으나 역시나 하나도 없었다.

원래부터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나도 그건 모른다. 소년. 맥스웰 도미닉이라는 놈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답이 나올 거다.”


“녀석은 각 나라의 지배층과 계약했다고 했어. 거기에 사건의 발생지는 전부 빈민가들. 설마 이 나라의 지배층도 빈민가 사람들을 넘기는 조건으로 어떠한 계약을 했다. 라는 건가.”


“내가 생각해도 그럴 가능성이 가장 높다.”


난 잠시 생각에 빠졌다.

현재 상황도 상황이었지만 나의 속마음은 조금 다른 것을 생각하고 있었다.


바로 아버지의 생존.


녀석은 제물로 USP-10호 전원을 받쳤다고 했었다.

그리고 자신들도 똑같이 당했다고.

그런데 그들은 돌아왔고 그들은 버려졌다.


“소년. 또 뭐가 떠올랐나? 갑자기 조용하군.”


“어? 아니야. 갑자기 많은 정보를 얻어서 머릿속에서 정리 좀 했지. 그리고.”


난 책상 깊숙이 숨겨둔 영혼의 빛을 꺼내들었다.

그것은 여전히 밝은 빛을 내뿜고 있었다.

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노란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한 정도?


“이것도 있잖아. 영혼의 빛.”


“되도록이면 몸에 지니고 다녔으면 한다. 라파엘과 가브리엘과 싸우려면 필수니까.”


“헬파이터는 어땠어? 이거와 결합 되었을 때.”


“흠. 갑자기 몸 안에 잠들어있는 힘이 깨어나는 느낌?”


“다른 건 없었어? 사람들의 비명이라던가.”


“비명? 글쎄. 그런 건 없었는데.”


난 당시에 붉은색으로 뒤덮였던 조종석을 떠올리며 헬파이터도 혹시 녀석들처럼 될까 걱정을 하였지만, 다행히 그러지는 않았다.


하지만 공포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괴성에 대한 기억은 아직도 나의 오금을 저리게 만들었고 이 영혼의 빛이라는 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었다.


헬파이터의 말을 듣고 조금 용기를 얻어 다시 귀를 조금씩 다가갈 때 즈음에 갑자기 메시지가 도착했다는 알림음이 들렸다.


서리연이다.


[ 이봉탄! 뭐하냐! ]


[ 숙제하고 있었지. 아침부터 왜? ]


[ 야. 숙제는 있다가 나랑 수동과 같이하고 지금 갈때가 있어. ]


[ 아침부터? ]


[ 우리 어제 갔던 곳. 거기 출입통제가 사라졌데. 수동이랑 다시 뒤지러 갈껀데. 넌? ]


[ 오. 그래? ]


순간 연구 시설이 있던 곳이 내 머릿속에서 떠올랐다.


[ 가야지. 지금? ]


[ 어. 수동하고 집 앞에 있어. ]


난 영혼의 빛을 주머니 깊숙이 넣고서 방을 나와 어머니께 말하려다가 가스 폭발 사고 인근 지역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냥 친구들을 만나겠다고 하며 밖으로 나왔다.

둘은 자전거에 탄 채로 날 기다리고 있었다.


“다모였다! 가자!”


“그나저나 거기 가도 괜찮아?”


“무슨 소리야?”


“아니 아침 뉴스에 가스 폭발이 일어난 곳이랑 가까운 곳이잖아.”


“얜 아침부터 왜그러냐. 그런 뉴스 나온적도 없어.”


“뭐라고? 아니 분명히.”


“야야. 빨리 가자. 또 언제 통제할지 모른다고.”


“어. 알았어.”


난 의아해 하면서 오토바이로 변해있는 헬파이터에 올라탔다.

우리들의 이야기를 다 듣고 있던 그는 나의 머릿속에 조심히 말을 걸었다.


“소년. 뭔가 이상하다. 내가 찾아낸 정보들이 내가 찾은 게 아니라 녀석들이 준 것일 수도 있겠어.”


“그게 무슨 소리야. 헬파이터. 분명 내가 검색해서 찾은 거잖아.”


“내가 찾은 것이 아니라 내가 찾을 수 있도록 해놓은 걸지도 모른다는 거다. 아무튼, 조심해라. 소년. 우리가 본 그것들이 함정일 수도 있어.”


갑자기 엄청난 정보를 받아들인 나의 뇌는 매우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생각을 멈출 순 없었다.


그 모든 것에 답이 있을 테니까.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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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4화. 새로운 녀석의 등장! 21.10.07 27 0 7쪽
24 23화. 타오르는 도심! 21.10.05 29 0 7쪽
23 22화. 새로운 진실! or 거짓? 21.10.01 29 0 7쪽
22 21화. 의문의 아름다운 여성의 등장! 21.09.29 33 0 7쪽
» 20화. 뒤섞인 퍼즐들! 21.09.28 39 0 8쪽
20 19화. 불길의 송곳니! 21.09.25 31 0 8쪽
19 18화. 날 믿어라! 21.09.23 31 0 7쪽
18 17화. 다시 시작된 녀석들의 공격! 21.09.22 34 0 7쪽
17 16화. 거짓! or 진실! 21.09.21 33 0 7쪽
16 15화. 정체 모를 물체! 21.09.19 32 0 8쪽
15 14화. 다가오는 위협! 21.09.17 41 0 7쪽
14 13화. 또 다른 누군가의 등장! 21.09.17 40 0 7쪽
13 12화. 불기둥에서 솟아난 한 자루의 무기! 21.09.16 43 0 7쪽
12 11화. 라파엘을 막아라! 21.09.15 43 0 7쪽
11 10화.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21.09.14 45 0 7쪽
10 9화. 본격적인 적들의 공격! 21.09.13 44 0 7쪽
9 8화. 흔적을 찾아라! 21.09.13 49 0 7쪽
8 7화. 심상치 않은 두 그림자! 21.09.12 54 0 7쪽
7 6화. 네 이름은 헬파이터! 21.09.11 55 0 8쪽
6 5화. 베이지 않는 적이 나타나다! 21.09.10 67 0 8쪽
5 4화. 하늘에서 나타난 불길한 기운! 21.09.10 73 0 7쪽
4 3화. 죽어라! 지옥의 창조물이여! 21.09.09 89 0 8쪽
3 2화. 답을 찾지마! 21.09.09 95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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