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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bong 님의 서재입니다.

깨어나라! 열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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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bong
작품등록일 :
2021.09.09 19:32
최근연재일 :
2021.10.22 02:44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458
추천수 :
1
글자수 :
102,530

작성
21.09.15 08:00
조회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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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11화. 라파엘을 막아라!

DUMMY

“와우. 갑자기 솟아오르는 이 자신감 뭔데!”


“정신 차려야지. 더 이상의 희생을 막으려면!”


“그런데 저건 어떻게 한 거야. 그 녀석들처럼 내 몸 안에서 저런 것이 나올 줄이야.”


“네가 말한 것에서 힌트를 얻었지. 그놈들과 같은 곳에서 왔다라고 했잖아. 그리고 오늘 가브리엘을 만나고 확신을 얻었어. 설마 했는데 역시나. 너의 몸도 그 녀석들과 같을 줄이야.”


“그럼 내 몸을 이해하면 녀석들을 이길 방법이 나오겠군.”


“그렇지. 하지만 일단 저 데라부터 없애자고.”


“당연하지! 소년! 그 말을 기다렸다! 가자!”


헬파이터는 도심의 건물들을 건들지 않고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 녀석의 목을 향해 날카로운 손톱을 뻗었다. 그러나 검은 액체가 우리가 노리던 녀석의 목을 중심으로 순식간에 퍼져나갔고 어제 저녁처럼 손톱이 들어갔으나 아무런 손상도 입히지 못했다.


“저게 또!”


“조심해! 헬파이터! 저게 있다는 소리는 그놈들이 있다는 이야기니까.”


역시나. 검은 액체가 데라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더니 원래대로 덩어리가 되더니 땅으로 내려오며 그 아래에 있던 누군가의 몸을 감쌌다.


그리곤 그 자는 곧 어제 우리가 본 그 녀석이 되어있었다.


“라파엘!”


“오호. 헬파이터. 네놈도 드디어 갑주의 사용법을 익힌 것 같군.”


“갑주? 날 말하는 건가?”


“그럼 녀석들도 너 같은 존재를 가지고 있다는 건가? 그런데 전혀 안 보이는데. 녀석들의 갑주는 뭐지?”


“흠. 아무래도 그건 천천히 알아봐야 할 것 같다. 조심해!”


헬파이터 말 대로였다. 녀석의 크기가 점점 커지더니 어느새 우리만큼 커져 있었다. 아니 덩치가 커서 그런지 우리보다 더 커 보였다.


어젠 밤이어서 자세히 볼 수 없었지만 녀석의 모습은 도저히 천사의 이름을 가진 자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잔혹하였다.


그는 이마 한가운데 심하게 뒤틀리며 꼬여있는 굵고 긴 뿔이 있었고 사나운 독사같이 길게 찢어진 눈에선 푸른 화염이 불타오르고 있었다. 거기에 상어 같은 아래턱과 위턱에선 마구잡이로 거대한 송곳니들이 박혀있었다.

몸통과 팔 다리는 인간처럼 생긴 헬파이터와 비슷했는데 다른 건 데라처럼 꼬리가 있다는 거였다.


“아직도 손톱을 꺼내든 것을 보니 무기는 아직 인가 보군.”


“무슨 소리야! 이게 내 무기다!”


“흐흐흐. 이거 아직도 자신이 애송이라는 것도 모르고. 그래. 그 여리고 가엾은 손톱으로 나와 싸우겠다고?”


“당연하지!”


헬파이터는 자신의 능력을 깔보는 라파엘에 화가 났는지 바로 손톱을 들이대며 돌진했다.


“애송이에 멍청하기까지! 내 상대론 부족함이 없구나!”


라파엘은 무척 흥분한 목소리로 괴성을 지르더니 그대로 헬파이터의 돌진을 받아내었다. 둘은 서로 손을 붙잡고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큰 덩치 답게 힘에서 조금씩 밀리기 시작하였고 라파엘은 순식간에 끌어당기더니 자신이 뒤쪽으로 던져버렸다.


헬파이터는 건물에 부딪히기 전에 자세를 바로잡고 아슬아슬하게 멈추었다. 그리곤 데라를 바라보았는데 녀석은 다시 사람을 찾아다니며 어슬렁거리기 시작했다.


“젠장. 녀석 때문에 데라를 해치울 수가 없어!”


그런 우리의 생각을 읽혔는지 녀석은 자신의 뒤에서 사람을 찾기 위해 덜렁거리는 한쪽 팔을 끌고 다니는 데라를 쳐다보더니 다시 우리를 바라보았다.


“너 저놈이 신경 쓰이는구나? 그럼 안 되지!”


라파엘은 어제처럼 자신의 몸에서 커다란 무기를 꺼내 들었고 몸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가자 그 형태가 조금씩 완성되어져 갔다. 그땐 거대한 망치로 보였는데 지금 최종적으로 완성된 형태는 도끼였다.

그 후 녀석은 우리가 상상도 못할 행동을 하였다.


자기 몸에서 꺼낸 도끼로 데라의 머리통을 잘라버린 것이다.

그리곤 헬파이터가 했던 것처럼 녀석의 머리를 먹어 치웠다.


“하하하. 오랜만에 먹어보는군. 아주 맛있어!”


난 깜짝 놀랐지만 저 녀석 덕에 지금까지 헬파이터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제 네가 저걸 먹는 이유를 알겠다.”


“말했잖아. 몸이 원하고 있다고. 그런데 직접 보니 역겹긴 하군. 나도 저래?”


“음. 말을 아낄게. 그것보다 우리도 무기를 꺼내야 하지 않을까? 놈 말대로 손톱으로 계속 상대하는 건 힘들 것 같아.”


“흠. 문제는 지금 나의 기억이 거기에 대한 내용이 없다는 거지. 기억이 안나.”


“파일럿이 있어야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건 알고 있었잖아.”


“그것만 기억나. 난 지금 내가 어디서 왔는지도 정확히 모른다고. 네가 방금 보여준 것도 내가 가졌는지 몰랐지.”


“녀석이 무기 이야기를 했으니 분명 우리도 있을 거야. 그러니 내가 찾을 때까지 버텨줘.”


“그거야 걱정 마. 나도 저 도끼에 맞을 생각은 전혀 없거든!”


나는 녀석이 도끼를 꺼내는 모습을 다시 머릿속에서 떠올리며 헬파이터에 적용 시키기 위해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라파엘은 몸통 만한 도끼를 어깨에 걸치고 데라 머리통에 남아있는 뿔까지 다 씹어 먹고는 입에서 피를 질질 흘리며 우리를 쳐다보았다.


“자. 이제 방해꾼이 없어졌다. 덤벼라! 헬파이터!”


한 번 힘에게 밀린 헬파이터는 섣불리 녀석에게 돌격할 수 없었다. 거기에 내가 무기를 찾기 전까지 어떻게는 시간을 벌어야 했다.


“이런. 아까의 투기는 어디가고 벌써 쫄은 거냐? 그러면. 재미 없잖아!”


이번엔 라파엘이 돌진해왔다. 큰 덩치에 비해 상당한 속도였다.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녀석은 큰 도끼에 걸맞은 굵고 단단하게 생긴 도끼채로 공격해 들어왔다.


녀석의 공격을 피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문제는 이곳이 도심이여서 움직임이 매우 한정적이라는 거였다. 몇 번 녀석의 공격을 아슬아슬하게 피해냈는데 놈의 움직임이 뭔가 이상했다.


“소년! 이번엔 좀 빨리 해야겠다. 저놈 지금 날 노리는 게 아니야! 날 공격하는 척 하면서 이 지역을 죄다 파괴하고 있어. 주변을 봐봐.”


정말이었다. 녀석은 일부러 동작을 크게 하는 척 하면서 주변 건물을 죄다 부셔 버리고 있었다. 그곳에는 미처 피하지 못한 사람들의 시체들이 보였다.


그것을 본 순간 아까와는 다르게 나의 마음 깊숙이 숨어있던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 분노를 같이 느낀 헬파이터의 몸에서 변화가 일어났다.


그의 피 같은 붉은색을 띤 손과 발에서 연기가 나오더니 바로 붉은 화염이 힘껏 솟아오르며 타오르기 시작했다. 그 불길은 손톱의 칼날을 감싸며 활활 타올랐다.


그 모습을 본 라파엘은 조금 놀랐는지 공격하려는 자세를 잠시 멈추고 헬파이터의 손톱을 관찰하였다.


“너 정말 그게 진짜 무기야? 그럴 리가 없는데. 그럴 리가 없어. 너 같은 놈이 이름도 없는 하급 악마가 쓸법한 무기를 들고 있을 리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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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6화. 거짓! or 진실! 21.09.21 33 0 7쪽
16 15화. 정체 모를 물체! 21.09.19 32 0 8쪽
15 14화. 다가오는 위협! 21.09.17 41 0 7쪽
14 13화. 또 다른 누군가의 등장! 21.09.17 40 0 7쪽
13 12화. 불기둥에서 솟아난 한 자루의 무기! 21.09.16 43 0 7쪽
» 11화. 라파엘을 막아라! 21.09.15 44 0 7쪽
11 10화. 이곳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21.09.14 45 0 7쪽
10 9화. 본격적인 적들의 공격! 21.09.13 44 0 7쪽
9 8화. 흔적을 찾아라! 21.09.13 49 0 7쪽
8 7화. 심상치 않은 두 그림자! 21.09.12 55 0 7쪽
7 6화. 네 이름은 헬파이터! 21.09.11 55 0 8쪽
6 5화. 베이지 않는 적이 나타나다! 21.09.10 67 0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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