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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bong 님의 서재입니다.

깨어나라! 열혈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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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bong
작품등록일 :
2021.09.09 19:32
최근연재일 :
2021.10.22 02:44
연재수 :
32 회
조회수 :
1,459
추천수 :
1
글자수 :
102,530

작성
21.10.05 07:00
조회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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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7쪽

23화. 타오르는 도심!

DUMMY

강압적인 우애리의 말투에 나의 몸과 마음이 동시에 위축되어 그녀의 번뜩이는 눈빛을 정면으로 쳐다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주머니에 손을 넣어 영혼의 빛을 꼭 쥐고는 있는 날 무섭게 노려보는 그녀의 눈빛에 못 이겨 난 눈을 감고 속으로 간절히 헬파이터를 불렀으나 역시. 어떤 대답도 들을 수 없었다.


그런데?


쿵! 쿵! 쿵!


갑자기 연속으로 폭죽 터지는 소리가 나의 귀에서 울리자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난 번뜩 눈을 떴다. 그런데 우애리의 모습이 방 안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그와 동시에 어느 순간 반갑게 기다리던 소리가 나의 머릿속에 울려 퍼졌다.


”소년! 들리나!“


”어? 헬파이터!“


”제길. 이제야 뭔지 알겠군. 일단 밖으로 나와라! 녀석들이다!“


”뭐?“


”시간이 없다! 빨리! 이번엔 도심 한 가운데야!“


”뭐라고?“


깜짝 놀란 난 그곳을 나가기 위해 서둘러 방문을 열었다. 그러자 안에서 들리지 않았던 혼란스러운 학교 안의 상황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사방에서 몰려오는 학생들을 선생님들이 차분하게 임시 대피소인 체육관으로 안내하고 있었다.


그때 나를 본 단임이 큰 소리로 외쳤다.


”야! 이봉탄!! 상담사님과 같이 체육관으로 가라! 어서!“


”네! 반애들은요?“


”너 빼고 이미 다 갔어! 너도 빨리가!“


”알겠습니다!“


난 대피하는 무리들과 뒤섞여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학교 뒤편에 있는 야외 휴게실로 이동했다. 그곳에서 날 기다리던 헬파티어를 타고 바로 학교를 빠져나갔다.


난 학교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다행히 근처에서는 데라가 보이지 않았다. 그런 나에게 헬파이터가 말했다.


”거기가 아니다! 소년! 하늘을 봐!“


그가 말한데로 하늘을 보자 상당히 큰 물체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건물을 향해 붉은 화염을 뿜어대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 가운데에는 익숙한 녀석이 커다란 날개를 펴고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가브리엘!“


”녀석이 문제가 아니다! 주변 놈들이 문제야!“


놈들은 기존의 녀석들과 모습이 비슷했으나 박쥐의 날개를 퍼덕이는 데라는 땅의 녀석들보다 크기는 작았지만 움직임이 훨씬 날렵했다.


커다란 빌딩에 화염을 뿜어대자 빌딩은 순식간에 타올랐고 그곳에 가브리엘이 바람을 만들자 엄청난 속도로 커다란 불길을 생성해 주변 건물들도 순식간에 휩싸이며 불바다로 만들기 시작했다.


빨리 막지 않으면 도시 전체가 불바다가 될 것 같았다.


로봇으로 변해 들어온 도심 중앙은 뜨거운 열기로 녹아내려 형체도 알 수 없게 변해버린 무언가들로 가득했다.

녀석들이 뿜어낸 불꽃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골조가 드러난 철근이 녹아내려 무너져내리는 건물의 시멘트 덩어리로 지상에 가득하였다.


상황은 생각보다 끔찍하였다.


”이건 너무 하잖아. 몇 십분 정도도 안되었는데.“


”가브리엘의 움직임을 잘 봐줘. 소년. 라파엘처럼 방해하면 이번엔 정말 상황이 심각할 것 같으니.“


”알았어!“


헬파이터의 손에서 불길이 치솟아 오르며 불길의 송곳니로 변하였다. 그는 낮게 날면서 사람들을 불태워 죽이던 데라에게 힘껏 날을 휘둘렀다.


그러자 창대에 달려있는 불타는 날카로운 날이 떨어져나와 녀석을 향해 날아갔다. 그의 표적이 된 데라는 그런 상황을 알지 못한 채 건물을 불태우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헬파이터의 공격은 정확히 녀석의 목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헬파이터의 공격이 녀석에게 닿으려는 그 순간!


검은색 구체가 그 앞을 막아서더니 그대로 불타는 날을 흡수해 버렸다.


하늘을 올려보자 가브리엘이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녀석이 갑자기 큰 소리로 포효를 지르자 데라들이 가브리엘의 주변으로 날아들었다. 그 중 몇몇 데라 손에는 사람이 산채로 잡혀 있었고 공중에 자리를 잡은 녀석은 그 즉시 손에 든 사람들을 먹어치웠다.


”저녀석들이~~!!!!“

나의 혈압이 순식간에 상승함과 동시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헬파이터도 나의 감정을 읽었는지 곧장 이어서 녀석들에게 불타는 날을 연이어 날렸다.


공격은 정확했다.

문제는 거리였다.


불타는 날은 날아가는 도중에 가브리엘이 날린 바람에 막혀 하늘에서 소멸해버렸고 그것을 본 가브리엘의 얼굴에 살짝 미소가 감돌았다.


”제길! 저기까지는 힘든가.“


가브리엘의 지시를 받은 데라들은 움직이지 않고 녀석의 날갯짓으로 만들어낸 강력한 바람에 불을 뿜어 화염 폭풍을 만들어 지상을 공격하기 시작하였다.


순식간에 도심은 불바다가 되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는 가브리엘은 범위를 넓혀가며 본격적으로 불지옥을 만들고 있었다.


”가브리엘! 저 녀석! 날 가지고 놀 셈이군!“


”그렇다고 이대로 구경만 할 순 없잖아. 헬파이터!“


”당연하지! 이 무기는 타오르는 불꽃에서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이런 것도 가능하겠지!“


헬파이터는 붉은 화염을 토해내는 건물을 향해 불길의 송곳니를 뻗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건물 전체를 뒤덮어 삼켜버린 뜨거운 화염을 불길의 송곳니가 순식간에 빨아들였다.


”와! 대단해! 헬파이터!“


”소년! 영혼의 빛!“


”알았어!“


영혼의 빛을 흡수한 그는 자신의 중심으로 무기를 풍차처럼 돌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가브리엘이 만들어낸 바람으로 번지는 화염 폭풍과 주변을 뒤덮던 불길을 전부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엄청난 열기를 흡수하자 불길의 송곳니의 불타는 날이 엄청나게 거대해졌다.


”이것도 막아봐라! 가브리엘!“


헬파이터는 온 힘을 다해 돌리던 무기를 원심력을 이용해 힘껏 가브리엘에게 날렸다. 상상도 못 할 정도로 거대해진 불의 날은 녀석들이 모여있는 곳을 향해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며 빠르게 날아갔다.


생각지도 못한 공격에 가브리엘은 당황하지 않고 날아오는 불의 날을 정면으로 바라보고는 날개를 최대한 피더니 사방에 퍼져서 바람을 만들어내던 4개의 구체를 모아 커다랗게 만들고는 자신의 정면에 두었다.


그리곤 자신의 옆에 있던 데라의 머리통을 한입에 뜯어 먹었더니 바로 커다란 구체를 활짝 펴서 방어막을 만들었다.


그와 동시에 불의 날은 녀석들에게 방어막과 부딫혔다.


”쿠쿠쿠와아아아아앙~~~!!!“


엄청난 폭발음이 도시 하늘을 뒤덮었다.

녀석들은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었기에 폭발의 영향력이 도시까지 미치지는 않았으나 충격파로 인해 흡수하지 못한 도심 주변에 남아있던 잔불이 모두 꺼져버렸다.


”해냈다!“


난 너무 기뻐서 소리를 질렀다. 그런데 헬파이터는 계속해서 긴장한 채로 다음 공격을 준비하기 위한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왜 그래? 헬파이터. 저 정도의 화력이면 쓰러지지 않았을까?“


”나도 그랬으면 좋겠군. 소년. 하지만.“


거대한 폭발의 흔적이 사라진 하늘을 보고 나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가브리엘이 만들어낸 거대한 방어막이 다시 커다란 구체가 되어있었고 그것은 마치.


태양처럼 불타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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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5화. 하늘을 날아라! 헬파이터! 21.10.09 26 0 7쪽
25 24화. 새로운 녀석의 등장! 21.10.07 27 0 7쪽
» 23화. 타오르는 도심! 21.10.05 30 0 7쪽
23 22화. 새로운 진실! or 거짓? 21.10.01 29 0 7쪽
22 21화. 의문의 아름다운 여성의 등장! 21.09.29 33 0 7쪽
21 20화. 뒤섞인 퍼즐들! 21.09.28 39 0 8쪽
20 19화. 불길의 송곳니! 21.09.25 31 0 8쪽
19 18화. 날 믿어라! 21.09.23 31 0 7쪽
18 17화. 다시 시작된 녀석들의 공격! 21.09.22 34 0 7쪽
17 16화. 거짓! or 진실! 21.09.21 33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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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1화. 라파엘을 막아라! 21.09.15 44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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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9화. 본격적인 적들의 공격! 21.09.13 44 0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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