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서재

아카데미의 기갑 탄 모브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박춘식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3
최근연재일 :
2022.08.01 11:30
연재수 :
83 회
조회수 :
41,832
추천수 :
1,877
글자수 :
481,525

작성
22.06.03 09:00
조회
493
추천
27
글자
13쪽

7. 후보생 실습 (4)

DUMMY

쩌저저적─!


갈라진 차원의 틈을 비집고 괴수들이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이곳에 와서 벌써 두번째로 경험하는 게이트 브레이크였다.

디펜스 게임의 특성상, 게이트 브레이크의 연출이 과감히 생략되어 있었기에 실제로 보는 것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음, 보면 볼수록 참 신기하단 말이지.


“이길수 테스트 드라이버, 빨리 가벽으로! 정비반원 분들도 다들 이쪽으로 오세요!”

“그, 훈련도 실전처럼. 그런 거죠? 확실히 동작이 필사적이면서 날쌔다고 해야하나요? 임유나 오퍼레이터 덕에 안전지역까지 빠르게 올 수 있었어요.”

“······아!”


임유나의 얼굴이 순간 붉게 물들었다.


사실 딴죽을 걸고 싶은 생각은 없었지만, 필사적인 모습에 나도 모르게 장난을 치고 말았다.

시선을 피하는 모습이 제법 웃겼지만, 대놓고 웃을 정도로 사회성 떨어지는 사람은 아니었기에 그저 어깨를 으쓱하며 가벽의 뒤로 발걸음을 옮겼다.


“뭐, 그래도 덕분에 정비반 아저씨들의 안전도 제대로 확보할 수 있었으니까요. 유도 및 인솔, 고생하셨습니다.”

“다, 당연하죠! 당연히······. 훈련도 실전처럼!”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긴장이 풀렸는지 몸이 한 번 휘청였다.

나는 그런 임유나를 부축하여 자재 위에 앉혀놓았다.


“사실 실습이라고 해도 이건 실전이나 마찬가지니까요? 게이트에서 쏟아지는 대형종들은 실제로 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이기도 하니, 정말 훌륭한 판단을 하신 겁니다, 임유나 오퍼레이터는.”

“그, ······네. 그렇죠. 네.”

“그러니까 손부채질은 그만 하시고, 민망해하지도 마세요. 정석적으로 교범을 준수하시며 행동하신 거니까요.”


그럼에도 화끈거리는 얼굴이 쉽사리 가라앉지가 않는지 연신 손으로 부채질을 하며 시선을 피한다.

나는 그저 한 번 웃어주고 정비반 아저씨들의 상태를 파악했다.

하나, 둘, 셋, 넷······.

······열 두명 전원 문제없고, 이제 박수정 연구원과 교관님들만 기다리면 될 것 같다.


“후보생들! 고작 C, B급 대형종이다! 대열을 지키며 교전을 지속하도록! 본 교관이 계속해서 백업할 예정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어디까지나 실전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으로 전투에 임할 수 있도록!”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고 했나?

저쪽에서부터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인솔담당인 박철 교관은 무전기로 명령을 하달하며 안전지대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그 옆에서 박수정 연구원과 홍서아 교관님도 함께 내달리고 있었다.


콰앙─!


그와 동시에 굉음이 울려퍼졌다.

박수정은 자기도 모르게 몸을 움츠렸고, 홍서아 교관님은 그런 그녀를 보호하며 계속해서 전진했다.

박철 교관, 저 인간은 눈도 깜짝하지 않고 계속해서 무전기로 명령하달을 멈추지 않는다.

진짜 독하네, 백전노장이라는 건지······.


아무튼, 굉음의 정체는 훈련기가 쏘아낸 유탄이었다.

전열에선 괴수의 전진을 막기 위해 유탄을 뿌리고, 후열에서는 라이플을 이용해 견제를 시도하고 있었다.

화기들이 불을 뿜을 때마다 괴수들은 픽픽 쓰러지기 시작했다.


레니게이드들이 싸우는 모습은 말 그대로 진풍경이었다.


“수호! 오시는 길,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들 이쪽에 있었군. 음, 혹시 이길수 생도가 이 인원들을 유도했나?”

“아닙니다. 임유나 생도가 정비반원들을 챙겨 이쪽으로 유도했습니다. 이동간엔 확실하게 경계를 하며 파편과 낙석에 신경을 쓰며 이동했습니다.”

“훌륭한 대처로군. 이에 관해서는 따로 평가하도록 하지.”


평정심을 잃고 허둥지둥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좀 안쓰럽기도 했고, 임유나의 점수도 벌어줄 겸 있는 그대로 털어놓았다.

아직도 붉어진 얼굴에 연신 손으로 부채질을 하는 것 보니 사람이 좀 다르게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적어도 처음 만났을 때처럼 무표정의 그저 딱딱하기만 한 사람은 아니었다는 느낌이었다.


······저런 사람이 앞으로 있을 사건으로 감정을 잃는다고 생각하니 입안이 조금 씁쓸해졌다.

도대체 무슨 사건이길래, 사람이 그렇게까지 망가지나.

괜히 신경이 쓰이잖아, 끙.

이번 일이 잘 해결되면, 다음은 임유나에 대해 조금 더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문제는······. 한가람이 얼마나 잘 해주냐인데.”


정소영에게 아직까지 연락이 없다.

그말인 즉 퍼핏 마스터가 이 실습지에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는 소리다.


나는 단말기를 꾹 쥐고 시선을 돌려 데모닉을 쫓았다.

데모닉과 슬레이프닐은 대열과는 상당히 멀어져 있었다.


마몬에게 미리 일러둔 계획대로 잘 움직여주고 있다.

퍼핏 마스터는 상대방에게 기생하여, 자신의 뜻대로 숙주를 조종하는 에너미.

허나 그 범주가 생명체 뿐만이 아닌 레니게이드에도 기생할 수 있단 게 가장 큰 문제였다.


이 전장에서 가장 스펙이 좋은 기체는 데모닉과 슬레이프닐이다.

그 둘 중 하나라도 퍼핏 마스터의 손아귀로 넘어가게 된다면 이 전장은 지옥이 될 게 확실했다.

그렇기에 두 전용기를 전장에서 이탈시킬 것이다.

이것이 내 계획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


근데 과연 이지수가 순순히 전장에서 벗어나줄까?

조금 걱정하긴 했다만, 이 점에 있어서는 한가람의 방법이 생각보다 잘 먹혀든 것 같았다.

서로 도발에 가까운 형태로 마찰을 일으킨 뒤, 이지수를 자극하여 전장에서 빼내는 방식은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괜한 의심을 했다.

저 둘은 상상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었다.

······일이 끝나면 한가람에게 밥이나 사줘야겠다.


“데모닉과 슬레이프닐은······. 무척이나 잘해주고 있군.”


박철 교관을 흘끗 바라보았다.

인솔담당의 눈을 피해 움직여달라는 부탁 또한 제법 잘 이루어지고 있었다.

데모닉과 슬레이프닐은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괴수들의 코어를 박살내며 점점 거리를 벌리고 있는 상황이다.

저 둘이 전장을 이탈할 예정이란 걸, 절대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그나저나 이길수 생도는 실습에 참가할 예정이 없나?”

“······보시다시피 기사 후보생 신분이 아니기에, 이 실습에는 참여할 수 없다고 들었습니다.”

“그런가, 다시금 그 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만, 꽤 아쉽게 되었군.”

“그래도 혹시 모르니,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여 훈련기를 한 대 준비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후보생들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최대한 빠르게 백업할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그 말을 들은 박철 교관은 상당히 흡족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구석에 비치된 예비용 훈련기를 가리켰다.

오히려 박철 교관쪽에서 먼저 말을 꺼내주니, 골칫거리도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다.

내가 탑승할 수 있는 레니게이드도 확보되었다.

이제 퍼핏 마스터만 등장하면 된다.


······그러니까 제발 이쪽으로 와라.

이미 너덜거리는 엄지손톱을 씹으며, 주인없는 훈련기에 올라탔다.

그리고 전장으로 시선을 옮긴다.


레니게이드들은 여전히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괴수들과 싸우고 있었다.


* * *


이번 기수의 훈련생들은 상당히 실력이 좋았다.

그중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에스콰이어 한가람과 에스콰이어 이지수.

박철 교관은 평가지에 점수를 적으며 시선을 거두었다.


이길수.

박철 교관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그가 타고 있는 훈련기로 옮겨졌다.

처음 이사장님께서 그를 차출한다고 했을 때, 당연히 기사 후보생으로 만들 줄 알았다. 하지만, 뜬금없는 곳에서 그와 마주치게 되었다.


어째서 정비반에 있던 것일까.

이사장님의 안목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 상황을 제대로 납득할 수 없었다.

그곳이 더 적합하단 걸까?

워낙 비밀스러운 분이셨기에, 박철 교관은 그저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선배님, 표정이 좋지 않으신데.”

“아니다, 홍서아 교관.”


문득 제 후배가 곁으로 다가왔다.

미간에 인상을 찌푸리며 자신을 걱정해주는 후배에게 어깨를 으쓱해 보이고는 다시금 전장으로 시선을 돌렸다.


“홍서아 교관이 보기엔 어떤가? 이번 기수의 후보생들, 실력이 굉장히 훌륭하지 않나?”

“그렇긴 합니다만, ······네.”

“ 여전히, 레니게이드를 믿을 수 없겠나?”

“······아무래도, 그렇네요. 아직도 그 지옥이 떠올라서 마주볼 수 조차 없습니다. 우습지요?”

“전혀. 나도 그랬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어.”


박철 교관과 홍서아 교관에겐 공통점이 있다.

100일 전쟁의 생존자라는 것.

자신의 후배인 홍서아는 그 전쟁에서 동료들을 잃었다.

이후 스스로 자신의 전용기를 베어낸 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레니게이드에 타지 않았다.


과거에 묶여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저 안타까웠다.

하지만 본인도 이길수를 마주하기 전까지는 그녀와 다를 바가 없었기에,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곧 정리가 되겠군. 내일 아카데미로 돌아가서, 오랜만에 한 잔 하겠나?”

“선배님께서 사시는 건가요? 그러면 저야 좋죠.”


홍서아 교관은 박철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그저 웃을뿐인 그 얼굴에, 박철의 속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복잡해졌다.


조금 더 편하게 웃는다면 훨씬 좋겠지만······.


사람에게 감정을 강요할 수 없는 법이다.

자신도 앞으로 나아갔으니, 언젠가는 그녀도 과거를 이겨낼 날이 올 것이다.

홍서아 교관은 자신보다 훨씬 더 강한 사람이니까.

그저 그녀를 믿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어? 선배님? 저거.”

“음?”


쩌저적─!


들려서는 안 될 소리가, 이곳에 울려퍼졌다.

게이트 브레이크는 두 번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이 이 세계의 법칙이었다.

박철 교관은 자신의 인지에서 벗어난 이 상황에 그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모두, 트레일러로 들어갈 수 있도록! 홍서아 교관은 비전투인원의 안전에 신경 쓸 수 있도록! 혹시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교전을 허가한다.”

“수호!”

“후보생들 전원에게 전한다. 당황하지말고 안전을 최우선 삼아 행동할 수 있도록! 상황에따라 개인 판단하에 퇴각을 허용한다.”


하지만, 예상 밖의 사태가 벌어졌음에도 주저하지 않고 명령을 하달했다.

명령을 들은 이들은 경례를 올림과 동시에 일사분란한 동작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쩌적, 쩍─!


이윽고 그 금은 점점 더 커져, 또 하나의 구멍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곳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자그마한 인영(人影)이었다.

생김새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마치 마네킹처럼 생긴 그것은 대지 위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박철 교관은 저 존재를 알고 있었다.

분명 그때와 다른 모습이지만, 그의 몸이 우선적으로 반응하고 있었다.

식은땀이 흐른다.

이끼리 맞부딪히는 소리가 날 정도로 몸이 떨려오기 시작했다.


모두에게 명령을 내린 것까진 좋았으나, 정작 본인은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분명 이겨냈다고 생각했다.

허나, 그것은 착각에 불과했다.

제 동료들을 모두 죽음으로 몰고 간 그 존재.


“······퍼핏 마스터.”


그 저주스러운 이름을 가진 괴물이 숙주를 찾아,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다.


지금이라도 모두를 퇴각시키는 것이 맞을까?

하지만 명령을 내릴 자신이 없었다.

자신이 내린 잘못된 명령으로 이곳의 모두가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


그때와 같은 참사가 일어날까, 그것이 너무나도 두려웠다.

제대로 숨을 쉴 수 조차 없는 공포감에 무력함만을 느끼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


[아아, 통신모듈 체크, 올 그린. 카메라모듈 체크, 올 그린. 시스템 올 그린. 박철 교관님? 출격 허가 부탁드리겠습니다.]


지금의 상황과는 전혀 어울리지않는 기대감에 가득 차올라있는 그 뜬금없는 목소리에, 박철은 고개를 치켜들었다.


그 자리엔 한 대의 훈련기가 서 있었다.

고작 한 기의 훈련기.


하지만, 박철은 그 존재에 의해 구원받은 기분이었다.

온 몸을 옥죄어오는 갑갑했던 공포감에서 해방되었다. 겨우 호흡을 되찾고, 부들거리는 온 몸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눈앞을 가리고 있던 절망적인 그림자가 천천히 걷히는 것 같은 느낌.

그제서야 시야가 넓어졌다.


지켜줘야 할 생도들과 소중한 후배가 자신의 곁에 있었다.

그리고 조금 더 멀리, 전장에는 자신의 명령만을 기다리며 괴수들과 교전을 이어가고 있는 후보생들과 레니게이드가 있었다.


그저 절망에 빠져있을 때가 아니다.

지금이야말로 정신을 차려야 할 때였다.


“······이길수 생도, 출격을 허가한다.”

[─이길수, RKR-41. 출격합니다.]


키이이이이잉─!


짐승같은 가스터빈의 울부짖음, 차가운 강철의 울림.

흉흉하게 빛나는 안광─.

인류를 수호하는 강철의 거인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콰아아아아아─!


훈련기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속도.

이길수는 인류의 숙적을 향해 쏘아내지듯 가속하였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분들의 유입을 위해 시간을 조금씩 조정하고 있는 중입니다.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_ _)


7~9시 사이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연재시간을 고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아카데미의 기갑 탄 모브캐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24 7. 후보생 실습 (2) +2 22.06.01 538 30 13쪽
23 7. 후보생 실습 (1) +3 22.05.31 597 28 13쪽
22 6. 이지수 (2) +3 22.05.30 619 32 13쪽
21 6. 이지수 (1) +2 22.05.29 686 33 13쪽
20 5. 호라이던 (2) +1 22.05.28 691 30 13쪽
19 5. 호라이던 (1) +2 22.05.27 687 31 13쪽
18 4. 신병기 개발부서 (5) 22.05.26 717 38 13쪽
17 4. 신병기 개발부서 (4) 22.05.25 749 35 13쪽
16 4. 신병기 개발부서 (3) +4 22.05.24 799 40 13쪽
15 4. 신병기 개발부서 (2) +2 22.05.23 852 42 13쪽
14 4. 신병기 개발부서 (1) +3 22.05.22 955 41 13쪽
13 3. 한가람 (3) +1 22.05.21 1,031 45 13쪽
12 3. 한가람 (2) +2 22.05.20 1,078 46 13쪽
11 3. 한가람 (1) +2 22.05.19 1,094 50 13쪽
10 2. 튜토리얼 (6) +3 22.05.18 1,108 56 12쪽
9 2. 튜토리얼 (5) +3 22.05.17 1,074 52 12쪽
8 2. 튜토리얼 (4) +1 22.05.16 1,104 58 12쪽
7 2. 튜토리얼 (3) +3 22.05.15 1,140 55 12쪽
6 2. 튜토리얼 (2) +2 22.05.14 1,219 58 12쪽
5 2. 튜토리얼 (1) +1 22.05.13 1,293 56 12쪽
4 1. 모브 캐릭터 (3) +2 22.05.12 1,346 55 12쪽
3 1. 모브 캐릭터 (2) +1 22.05.11 1,503 56 12쪽
2 1. 모브 캐릭터 (1) +1 22.05.11 1,735 67 12쪽
1 0. 무장전선: 레니게이드 +2 22.05.11 2,134 78 10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