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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의 기갑 탄 모브캐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박춘식
작품등록일 :
2022.05.11 10:13
최근연재일 :
2022.08.01 11:30
연재수 :
8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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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738
추천수 :
1,870
글자수 :
481,525

작성
22.06.02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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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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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3쪽

7. 후보생 실습 (3)

DUMMY

한가람은 이 싸움을 일종의 기회처럼 여기고 있었다.

유일한 동향인에게 자신의 필요성을 어필할 수 있는 절호의 상황이라 생각했다.


피 같은 업적 포인트를 소비하여 레니게이드 조종과 관련된 특성들을 습득했다.

또 계속되는 훈련을 악착같이 버텨내며 조종에 대해 확실히 감을 잡아가고 있다.


그 녀석에게 보여주었던 무기력한 모습들을 지울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에 데모닉을 발진시키는 과감한 짓을 저질렀다.


[······이봐, 우리 생각을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은데.]

“시끄러워, 조용히 하고 보조나 해줘. 그때의 실수를 만회할 거니까.”


한가람이 구매한 특성은 ‘레니게이드 숙련.’

전반적인 레니게이드의 구조와 조종법의 숙련도를 상승시켜주는 특성이었다.

원래의 한가람이었으면 구매하지 않았을 특성이었지만, 그녀는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고 한 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거금 10포인트를 소비한 상태.


“······그 녀석에게 도움이 되어보이겠어. 내가 필요하다고 울면서, 무릎을 꿇게 만들 거라고!”

[그 욕망은 참으로 양질이라 생각하지만, 조금은 생각이라는 것을 하고······!]


더 이상 이 악마에게 놀아나지 않을 것이다.

한가람은 달려드는 슬레이프닐에게 12mm 숄더 발칸을 발포했다.


투두두두두─!


총구에서부터 불꽃이 피어오른다.

백색의 기체, 슬레이프닐의 접근을 막기 위해 수 십 아니, 수 백에 가까운 총알을 퍼부었다.


콰드드드득─!


하지만 슬레이프닐은 대지에 창을 틀어박을 뿐이다.

굉음이 울려퍼지고 땅이 뒤집혔다.

그 창을 축으로 삼고 과감히 방향을 꺾어, 천라지망처럼 덮쳐오는 탄막에게서 벗어났다.


[굉장한 실력이다! 한가람,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일단 다시 진영으로 돌아가서······!]

“아니, 지금 잡아야 해. 슬레이프닐을 이 자리에서 무력화 시키고, 저 NPC에게 중상을 입힌다. 그래야 간호를 핑계삼아 곁에 붙어서 감시할 수 있고, 외부인인 그 녀석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거야.”

[퍼핏 마스터와 접촉할 기회조차 없애려는 것인가? 참······. 굉장한 발상이로군.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계략이다.]


한가람은 필사적이었다.


자신의 과오로 사람이 죽을 뻔 했다.

눈을 감을 때 마다, 자기자신을 희생해서 콕핏을 가로막던 그 모습이 아른거린다.

NPC로 가득찬, 이 거짓된 세계에서 유일한 인간인 그 녀석을, 자신의 실수로 잃을 뻔 했다.

지워지지 않는 죄책감이 흉터처럼 남았다.

차라리 도움이라도 된다면 조금은 덜 괴로울까?


하지만 자신은 그에게 도움이 될 수 없었다.

그저 무기력했다.

몇 번이고 그 빚을 갚으려고 했지만, 생각처럼 잘 되지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의 행동들이 그 녀석의 발목을 붙잡는 것 같았다.


[······지금 느끼는 감정은. 혹시 버려질까 두려운 것인가? 너는?]

“그럴리가, 없잖아······!”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 그래야 버려지지 않는다.

이 불안감은 일종의 강박이었다.

오로지 필요해 의해 사람의 급을 나누고, 자신만의 울타리를 만드는 것.


원래 세계에서의 한가람을 지속적으로 괴롭혔던 것들이다.

그리고 그녀가 가진 가장 나쁜 버릇이기도 했다.


“······내가 그녀석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면, 아무런 문제도 없는 거잖아!”


그러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1챕터를 완벽히 끝내야 한다.

한가람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이용해 슬레이프닐을 무력화시킬 생각으로 조종간을 바짝 쥐었다.


[전방, 온다! 대비해!]

“알고 있어! 알고 있다고!”


‘특성: 레니게이드 숙련’의 효율은 이런 상황일수록 더욱이 빛을 발한다.

마치 아틀라스 시스템을 장착한 기사들마냥, 순식간에 구조도가 머릿속에 그려지며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가 곧바로 떠오른다.


한가람은 레버를 조작하여 데모닉의 몸을 비틀었다.

창이 아슬아슬하게 콕핏의 옆을 스쳐 지나간다. 이 위치로 봐서 콕핏을 노린 게 분명하다.

자칫 잘못했다간 본인이 병원신세를 질 뻔한 상황이었다.


“씨, 죽을 뻔 했네!? 저거 나 노린 거 맞지!?”

[······조심해라. 저 녀석, 사달을 낼 생각으로 달려드는 것 같다.]


허나, 그것에 두려움을 느끼며 굳어있을 시간따위 없었다.

슬레이프닐을 무력화 시켜야한다.

그 강박에 가까운 본능에 의해 레버를 조작하고, 할퀴듯이 팔을 휘둘렀다.

데모닉 특유의 날카로운 손톱이 허공을 가르며 찢어지는 파공음이 울려퍼졌다.


“재수없게, 이리저리 피하긴······!”

[싸울 거라면 간격을 주지 마. 창을 휘두를 수 없게 내부로 파고들어! 어차피 같은 센티널 타입이다, 속도에서 밀리지 않도록 보조장치를 먼저 무력화시켜!]

“말이야 쉽지!”


뿌드득.


한가람은 소리가 들릴정도로 제 어금니를 갈며 전진을 강행했다.

동시에 12mm 숄더 발칸이 불을 뿜었다.


카가가가가강!


하지만 센티널 타입의 레니게이드답게 슬레이프닐은 그 탄막을 모조리 몸으로 막아내며 전진했다.

몇 번이고 마주쳤고, 이야기도 나누어봤지만 생긴 것과 다르게 상당히 터프한 사람이었다.

허나 성질머리에 있어선 한가람도 지지 않는다.


콰득─!


[무식하게 들이 받긴! 파손될 부위를 생각하며 행동해!]

“시끄러워······!”


슬레이프닐의 머리를 그대로 데모닉의 머리로 들이받은 과감한 행동.

카메라 모듈에 손상이 갔는지 전방의 3면 모니터에 노이즈가 잔뜩 끼기 시작했다.


─주르륵.

한가람의 이마에서 한 줄기 피가 흘러내렸지만, 그건 상관없다는 듯 슬레이프닐의 어깨 장갑에 데모닉의 손톱을 박아넣었다.


[계속해서 말하지만, 제발 진정해라! ······계획을 생각하라고!]


모의전투? 훈련?

이제는 아무래도 좋다.


키이이이잉─.


한가람은 그대로 데모닉을 가속시켜 슬레이프닐을 밀어냈다.

이대로 절벽에 꽂아버릴 작정으로 몇 번이고 가속시켜 최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리액터가 울부짖는 소리를 내고, 콕핏이 심하게 뒤흔들렸지만 상관 하지 않았다.


“······이게 네가 보던 풍경이구나.”


한가람의 입에서 자신도 모르는, 감탄에 가득찬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어쩌면 미소를 짓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 녀석이 보던 풍경을 이제서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레니게이드라는 쇳덩이는 생각보다 매력적이구나.


[······거대한 파장이 느껴진다, 이계문이 열릴 예정이다! 교전을 정지해!]

“거의 다 왔어. 거의 다 왔다고······!”


발버둥치는 슬레이프닐을 이제 벽에 꽂아넣기만 하면 모든 게 끝난다.

어차피 같은 센티널 타입이라고 해도 가속을 위해 몇 번이고 경량화를 한 녀석보다, 데모닉의 프레임과 출력이 훨씬 좋았다.

그대로 낙승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만, 네 감정과 욕망에 매몰되지 마라! 정신을 차리라고!]

“어?”


키이잉······.

팽팽하게 잡아당겨진 줄이, 그대로 끊어지듯 데모닉이 그 자리에 우뚝 멈춘다.

슬레이프닐도 갑작스러운 정지에 의아함을 느꼈는지 더 이상 발버둥을 치지 않았다.


[게이트가 열린다. 통신모듈을 열고 이길수 그 녀석에게 전해! 그리고 자리를 벗어난다. 최대한 괴수들을 처리하면서 슬레이프닐을 게이트에서 멀어지도록 유도해.]

“어? 어어······! 알았어!”


한가람은 통신모듈을 이길수에게 연결하기 시작했다.


“게이트 브레이크가 시작되는 거 같으니까! 너, 몸 조심하고 어디 안전한 곳으로 도망쳐 있어!”


쿠구구구궁.


지축이 흔들린다.

굉음이 들려오며 그때 봤던 그 모습처럼 아무것도 없는 허공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때처럼 무력하게 보고만 있진 않을 것이다.

데모닉은 녹색의 안광을 빛내며 빠른 속도로 그 자리를 벗어났다.


* * *


저 녀석들 도대체 무슨 짓거리를 하고 있는 거야!?

실력이 제법 늘어난 모습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데모닉은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날뛰기 시작했다.


모의훈련이 진행되는 동안엔 최대한 힘을 비축하며 상황을 주시하자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이미 다 잊어버렸는지 서로 엉겨붙어서 치고받고 싸우기 바빠보였다.

본격적인 작전의 시작은 게이트 브레이크 직후라고 정해놨는데, 이 놈들이 미쳐가지고······.


“데모닉 쪽이 확실히 출력이 좋은 것 같아요. 동일한 리액터를 사용했다고 들었는데 어째서 이렇게나 차이가 큰 거죠?”

“임유나 오퍼레이터, 그건 제가 설명할게요! 슬레이프닐의 경우 아까 이길수 테스트 드라이버가 짚어주었듯이 기동력에 치중한 레니게이드에요. 즉 속도를 위해 몇 번이고 경량화를 거친 기체고, 하중부터 차이가 나니 힘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거죠.”


임유나와 박수정은 내 속이 타들어가는지도 모르고 서로 감상을 나누며 둘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다.

어느쪽이 박살이 나든 상관없다는 마인드다.

둘 다 박살이나면? 오히려 좋다는 느낌으로 환호를 내지를 정도다.

박수정의 경우엔 수리를 핑계로 두 기체를 뜯어볼 생각에 벌써부터 군침을 줄줄 흘리고 있었다.


초조하다.

워낙에 계획이 틀어져버리는 게 싫어, 어떻게든 대비하려는 입장에서는 이런 예정에도 없는 상황 자체가 고역이었다.


“이길수 테스트 드라이버도 같이 봐요! 전용기끼리 싸우는 건 흔하지 않은 상황이니까!”

“확실히 표본에 있어서는 이만한 게 없을 것 같아요. 조금 비켜드릴까요, 이길수 테스트 드라이버?”

“아뇨, 괜찮습니다. 여기서도 충분해요. 다 보여요.”

“어어, 어!? 이대로 벽에 박히겠어요! 슬레이프닐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것 같은데!”


이런 상황에, 가까이에서 보다가 열불 터져 죽으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괜히 애꿎은 엄지손톱만 질겅거리며 별 일 없길 바랄 뿐이었다.


“어? ······데모닉이 멈춘 거 같아요!”

“분명 가동 가능시간은 아직 남아있을텐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시스템이 내 기도를 들어줬는지 벽에 슬레이프닐을 내다꽂기 직전, 데모닉은 그 자리에서 우뚝 멈춰섰다.

박수정 연구원의 말대로 가동 가능시간은 아직 여유가 있을 터.

데모닉의 안광이 녹색인 것으로 봐서, 한가람 스스로가 멈추자고 판단을 했단 것인데······.


도대체 뭔 문제가 터진 거지?

분명 저 녀석들은 내 바램대로 멈추어줬을 뿐인데, 오히려 불안감만 증폭되었다.

저 녀석들에 대한 신뢰감은 고작 이 정도 밖에 남지 않은 걸까?

참 입맛이 쓰다.


지직, 지지직─.


입맛을 다시는 와중, 우리쪽에 설치해둔 통신모듈에서 노이즈가 흘러나왔다.


[게이트 브레이크가 시작되는 거 같으니까! 너, 몸 조심하고 어디 안전한 곳으로 도망쳐 있어!]


들려온 목소리는 상당히 다급했다.


“들었어요? 게이트 브레이크라는데요? 그, 우리 도망쳐야 하지 않을까?”

“······홍서아 교관님께 보고부터 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정비반 사람들도 대피시켜야 하고.”

“그, 그래요! 빨리 움직여요! 임유나 오퍼레이터는 일단 정비반 사람들을 부탁해요! 저, 저는 홍서아 교관님이랑 같이 인솔 교관님들을 찾을테니까!”


임유나와 박수정은 순식간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 둘은 허둥지둥하며 주위의 물건들을 챙기기 시작했고, 나는 그들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그도 그럴게,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으니까.


그래, 마몬! 너 이 자식아! 이렇게 잘 할 수 있었잖아!

이렇게 잘 하는데, 도대체 왜 내 속을 썩힌 거냐고!


다시금 내 계획이 정상궤도에 올라온 기분이었다.

마치 스트레스 내성이 터진 것마냥 복잡했던 마음이 편안하게 정리되고, 얹혔던 속이 싹 내려가는 기분이 들었다.


“이길수 테스트 드라이버! 굳어있지말고 빨리 이동하죠······! 게이트 브레이크는 처음이죠? 더는 무서워하실 필요는 없어요. 저는 학기 초에 경험해봤으니까, 저만 믿고 따라오세요······!”


임유나가 내 팔을 잡아 끌었다.

본인도 바들바들 떨면서, 나를 안심시켜는 듯이 행동하는 게 당장 교본에 실려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모범적인 행동이었다.


“아니, 저도 경험해봤으니까요. 일단 본인부터 진정하실 필요가 있을 거 같아요. 일단 정비반 사람들을 모시고 임시가벽으로 이동하죠.”


그렇게 말하며 트레일러 쪽을 가리켰다.

그곳엔 아직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정비반 아저씨들이 있었다.

임유나는 비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앞장 서서 그쪽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음, 좋다.

속으로라도 녀석들한테 화를 낸 게 미안해질 정도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게이트 브레이크는 발생을 전해들었으니, 이제 두번째 단계로 넘어갈 때다.


저 멀리 뛰어가는 박수정 연구원을 흘끗 보고, 임유나에게 합류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겼다.


작가의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독자분들의 유입을 위해 시간을 조금씩 조정하고 있는 중입니다.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_ _)


7~9시 사이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연재시간을 고정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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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7. 후보생 실습 (2) +2 22.06.01 537 30 13쪽
23 7. 후보생 실습 (1) +3 22.05.31 596 28 13쪽
22 6. 이지수 (2) +3 22.05.30 618 32 13쪽
21 6. 이지수 (1) +2 22.05.29 685 33 13쪽
20 5. 호라이던 (2) +1 22.05.28 690 30 13쪽
19 5. 호라이던 (1) +2 22.05.27 686 31 13쪽
18 4. 신병기 개발부서 (5) 22.05.26 716 38 13쪽
17 4. 신병기 개발부서 (4) 22.05.25 748 35 13쪽
16 4. 신병기 개발부서 (3) +4 22.05.24 797 40 13쪽
15 4. 신병기 개발부서 (2) +2 22.05.23 849 42 13쪽
14 4. 신병기 개발부서 (1) +3 22.05.22 952 41 13쪽
13 3. 한가람 (3) +1 22.05.21 1,028 44 13쪽
12 3. 한가람 (2) +2 22.05.20 1,075 45 13쪽
11 3. 한가람 (1) +2 22.05.19 1,091 50 13쪽
10 2. 튜토리얼 (6) +3 22.05.18 1,105 56 12쪽
9 2. 튜토리얼 (5) +3 22.05.17 1,071 52 12쪽
8 2. 튜토리얼 (4) +1 22.05.16 1,101 58 12쪽
7 2. 튜토리얼 (3) +3 22.05.15 1,137 55 12쪽
6 2. 튜토리얼 (2) +2 22.05.14 1,215 57 12쪽
5 2. 튜토리얼 (1) +1 22.05.13 1,290 55 12쪽
4 1. 모브 캐릭터 (3) +2 22.05.12 1,342 55 12쪽
3 1. 모브 캐릭터 (2) +1 22.05.11 1,498 55 12쪽
2 1. 모브 캐릭터 (1) +1 22.05.11 1,730 66 12쪽
1 0. 무장전선: 레니게이드 +2 22.05.11 2,125 77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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