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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아저씨 님의 서재입니다.

조선기갑대전(朝鮮 機甲大戰) 시즌2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풍아저씨
작품등록일 :
2019.02.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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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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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1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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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외전]북경_30. 쾌속의 유령(2)

허구의 역사밀리터리입니다. 동명이인 및 내용은 모두 평행세계입니다.




DUMMY

-2-


톰의 얼굴에 미소가 그려졌다.

무언가 아는 듯한 표정을 드러냈다.

이동국도 눈치를 챘는지, 나지막이 속삭인다.


“우리가 모르는 정보를 아는 것 같습니다.”

“연합국 몰래 동원한 인부들을 봐도 대륙에 독자적인 첩보망이 있을 거야.”


한승범은 확신했다.

톰이 모개광의 행방을 알고 있지만, 별다른 도움을 주지 않은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톰이 공짜를 바라지 말라는데요.”

“당신의 생명이 경각에 빠질 때. 조국과 불법적인 일이 아니라면 구해주겠다고 해.”


최대한 위험도를 배제한 조건.

톰이 껄껄, 웃었다.

그러더니 술병을 낚아채며 마셨다.


“카하!”


트림과 함께 알코올 냄새가 밀려왔다.

한승범은 초조한 마음을 억누르며 대답을 기다렸다.

이윽고.

이동국이 통역하기를.


“그는 청국의 왕부에 억류되었고, 얼마 전에 왕야의 참모로 연합국과 지략대결을 하는 중이랍니다.”

“아! 모개광이 살아있었구나.”

“과거 버일러 혁전이 만남을 주선한 탓에 인연이 있는 친왕이라 만남을 주선하는 것도 어렵지 않답니다.”


속았다.

알고 있으면서 알려주지 않은 톰.

한승범은 상대방이 대가를 기다렸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약속을 지키랍니다. 내일 새벽까지 모개광을 데려다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휴식을 취하라는 조언을 했다.

두 차례 전투로 피곤한 병사들이 속출한 지금, 속보로 도착한 이반 상사 일행을 보는 순간, 충분한 수면이 요구되었다.


“꿈나라에 다녀오면 그리워하는 자를 보게 해주겠다는데요.”


그 말을 끝으로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톰.

한승범은 동료의 무기와 건강을 확인하며 휴식을 취하도록 명령하는 한편, 담배를 꺼내서 물었다.


“모개광, 당신이 조선의용대에 들어온 이상. 우리가 먼저 버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



청국 수도 북경의 경친왕부.

이홍장과 함께 정전 회담의 수장을 맡은 경친왕 혁광은 밤늦게 찾아온 집사에게 눈살을 찌푸렸다.

아버지 애신각라 면성을 보필했고, 왕부의 은밀한 일을 처리하는 일을 도맡은 탓에 누구보다 신뢰했지만, 야밤에 방문할 때마다 불길한 소식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왕야, 만나봐야 할 인물이 도착했습니다.”

“보나 마나 청탁을 요구하겠지. 연합국의 무뢰배가 가져간 금은과 보물을 돌려달라는 말은 듣고 싶지 않다.”


구라파 열강에게 강친왕의 권위가 통하지 않는다는 뜻.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으나, 노집사에게 있는 그대로 말했다.


“돌아가신 버일러 혁전님이 소개해 주신 자입니다.”

“뭐!”


혁광은 화들짝 놀랐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노집사와 일부 사람은 혁전과 손을 잡고 요동에서 봉기를 일으키도록 사주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뿐만이 아니다.

팔기에서 퇴출당한 기인(旗人)과 군인에게 무기까지 판매한 당사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다.


“그자가 어디에 있느냐?”

“외부의 눈을 피해서 별관으로 데려왔습니다.”

“왕부의 사병을 동원해서 철통같은 방비를 하도록.”


노집사가 고개를 끄덕인다.

조선의 제국익문사가 돌아다니는 판국에 섭정왕 이하응을 폭사시킨 주범과 만났다는 사실이 발각되면 큰일이 생긴다.

잠시 후.

강친왕부에서 사장 으쓱 진 곳에 있는 별관의 문이 열렸다.

거구의 서양인, 톰이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입니다. 왕야.”

“내 저택에 무슨 일로 왔소?”

“오늘 밤에 엄청난 일이 터졌습니다.”


톰의 설명이 이어지자, 혁광은 자지러지게 놀랐다. 영국군이 관리하는 유류저장고가 폭발했고, 이탈리아 왕국군 1개 연대가 처참히 패배했다는 소식에 기절초풍했다.


“당장 알아봐!”


혁광은 호통을 내질렀다.

고급 정보를 알아내지 못한 노집사를 노려봤다.

햐(대내시위)의 정보통이 망가진 게 분명하다고 생각하며 톰을 쏘아보았다.


“자네들은 연합국과 싸울 생각인가?”

“우리 물주가 사라진 이상, 단독 전투는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상처 입은 백호가 날뛰도록 풀어줄 생각입니다.”

“하얀 호랑이? 한승범 대장이 지휘하는 조선의용대를 말하는 것인가?”


두 번의 질문.

톰이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방문한 이유는 작은 도움을 얻기 위함입니다. 왕야께서 우리와의 인연을 고려해서 모개광을 내어달라는 미스터 한의 요청을 대신 전달해 드리지요.”


혁광은 전신을 부르르, 떨었다.

모개광이 있는 장소를 한승범이 알게 된 이유 때문이다.

당장 백범 전차를 몰고 왕부의 담벼락을 무너뜨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모, 모개광을 어떻게 할 생각인가?”

“한 대장 왈. 조선의용대는 동료를 버리는 집단이 아니라더군요. 충분한 대답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때.

문밖에서 발걸음 소리와 함께 노집사와 구레나룻의 사내가 들어왔다.


“왕야, 햐의 리용입니다. 오늘 밤에 두 차례의 전투가 있었고, 영국군과 이탈리아 왕국군 측에서 쉬쉬하며 정보통제에 나섰습니다.”


사실이다.

톰이 말한 말대로 정보가 일치했다.


“오늘부터 사흘 동안 북경 전역이 혼란에 빠집니다. 참고로 청국인과 관청이 목표가 아니라 열강의 군복을 입은 도적 떼가 목표라서 모른 척해주기를 바랍니다.”


북경과 인근에 주둔한 10만 명의 연합국을 상대로 싸우겠다는 통보.

혁광은 기가 차서 입을 열려는 찰나.

리용이 한걸음 나섰다.


“청국어가 능통하지 못한 탓에 단어 구사를 잘못한 게 아닙니까.”

“왕야와 귀측이 손해를 보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오히려 정전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겠죠.”

“맙소사! 연합국과 조선, 두 세력이 싸우게 할 작정이군요.”


안도의 미소를 짓는 리용.

톰이 고개를 끄덕였다.


“햐와 강친왕부에서 약간의 도움을 주면 사양하지 않겠습니다.”


리용이 회의 중지를 요청했다.

혁광은 눈짓하는 사내를 보고 자리에서 엉덩이를 뗐다.


“반시진의 시간을 주시오.”

“제가 돌아가지 않으면 이곳이 없어질지 모릅니다. 왕야도 우리 조직의 힘을 아실 것입니다.”


혁광은 노골적으로 인상을 쓰며, 노집사와 함께 리용을 따라나섰다.

별관에서 떨어진 장소에 도달하자.


“저자가 제안한 거래를 받아들이십시오.”

“모개광을 내어주어라?”


절대 있을 수 없다.

혁광은 자신이 혁전을 지원해 준 사실을 아는 모개광의 존재가 두렵기 때문이다.


“어차피 죽을 것입니다.”

“내 손이 아니라 남의 손에 죽을 거라 확신하는군.”

“모개광이 한승범과 합류하는 즉시, 조선제국도 조선의용대가 살아 돌아오는 것을 원치 않을 테고, 조직의 사내도 이용할 게 명약관화합니다.”


리용의 눈빛이 살벌하게 변했다.

혁광도 왕야에 오른 뒤. 온갖 권모술수를 경험한 터라 상대방의 의도를 알아챘다.


“본 왕야와 하등 상관이 없는 일이야. 집사는 가서 모개광을 데려오도록. 그자도 어지간히 운이 좋지 못하군. 차라리 일이 끝나고 조용히 죽는 게 편할 텐데.”



※※※※※※



북경 도심의 연합국 임시 사령부.


달그락! 달그락!


밤늦게 마차들이 도심을 질주했다.

북경 시내의 장원을 징발한 연합국 사령부에 속속 도착했다.


“발더제 각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야밤의 소환에 달려온 모양이군.”


연합국 8개국 연락장교와 참모들이 차례차례 임시 사령부에 도착했다.

오늘 밤에 있은 의문의 적에게 당한 두 차례의 공격 때문이다.


“조선의용대가 살아 돌아왔고 유류저장고와 이탈리아 왕국군을 박살 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인지 설명해 줄 장교는?”


벽면에 북경과 인근 지역을 그린 대형지도가 붙어있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마다 붉은색 딱지가 붙었고, 북경으로 진입하는 도로와 철도역에 주둔 중인 연합국 부대도 같이 표시되었다.


“저기 있는 지도를 보니, 최소 여섯 군데의 검문소 혹은 2곳의 연합국 주둔지를 지나야 하네. 소리 소문도 없이 방어선을 뚫고 주요 시설물이 있는 장소와 주둔지를 날려버렸다는 게 믿을 수 있나?”


계속된 의문.

이 자리에 있는 장교들은 각국의 최고 전문가지만, 누구도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경진철도 전역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더니, 북경에 흔적도 없이 나타났다. 러시아 친구들이 붙인 별명대로 유령이 맞는지 궁금하군.”


연거푸 의혹을 담은 질문.

다들 고개를 숙이며 식은땀을 흘렸다.


“영국군과 이탈리아군에서 적이 2대 이상의 전차를 운용했고, 소대 규모의 특수부대와 함께 움직였다는 보고를 올렸네. 다들 입이 있으면 말해보도록.”

“저희도 조사 중입니다.”

“조선군의 백범 Type3이 도로를 질주했어. 제군들은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멍청이들인가.”


다들 얼굴을 붉혔다.

보병과 기병이라면 모르겠으나, 경진철도에서 이곳까지 이동하는 전차의 엔진 배기음을 듣지 못할 리 없기 때문이다.


“육중한 전차가 쾌속으로 달려도 알아채지 못한다고. 진짜 유령인지 궁금해지는군. 신문 지상에 오르락거리며 연합국을 물 먹이는 것을 보고 있을 셈인가?”


발더제의 호통.

자리에서 일어나서 사건 지점을 표시한 지도의 위치를 노리고 주먹을 때렸다.


“장 드타시니 중위, 프랑스 제일의 기갑전 명수라는 말을 들었네. 귀관의 의견을 듣고 싶다.”

“몇 가지 의문을 보고드려도 되겠습니까.”


승낙을 받고 회의 석상에서 일어난 장 중위.

그는 지도에서 경진철도가 있는 지점부터 북경까지 손가락을 펴서 이동했다.


“약 100km가 넘는 거리를 눈에 띄지 않고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도로와 기차역마다 연합국 부대가 주둔한 상황에서 통과했다는 사실도 있을 수 없습니다.”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발더제는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북경 외곽에 출몰한 백범 전차가 경진철도에서 사라진 전차인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자네의 뜻은?”

“우리가 모르게 전차를 북경 외곽까지 이동한 국가가 있을 테고, 모종의 수단을 써서 한승범으로 위장한 군인 혹은 조선의용대의 생존자가 잠입한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음···.”

“최악의 경우 조선군과의 전투를 상정해야 하며, 최소 연대급이 국경을 넘어 북경에 도착했다는 가정 아래. 연합국 전 부대에 비상경계령을 발동해야 합니다.”




표지는 인터넷임시발췌...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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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전]북경_30. 쾌속의 유령(2) +3 24.06.10 896 2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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