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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질 님의 서재입니다.

SOA 신세계 탐사단 특수작전국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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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질
작품등록일 :
2023.12.13 20:12
최근연재일 :
2024.02.13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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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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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19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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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30. 우리는 추적하고 있다

DUMMY

호벤 시에서 북동쪽으로 반나절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작은 숲이 하나 있었다.

예전에는 이름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아무도 이름을 모르는 그 숲에 놀랍게도 전투 골렘과 일꾼 골렘, 기사와 병사 들이 숨어 있었다.

병력과 살짝 떨어진 곳에 지휘 막사가 설치돼 있고, 기사들이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었다.

막사 안에서 호통 소리가 들려왔다.


“장담하지 않았는가!”

“······.”

“이제 와서 실패했다고 하면 어쩌란 말인가!”

“······.”

“이 병력을 동원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어쩌란 말이야? 왜 말이 없나?”

“······.”


막사 안에 있는 사람은 단 두 명뿐이었다.


“여기까지 왔으니 직접 가서 확인해 봐야겠다! 여차하면 쓸어버리고 힘으로 가져야지!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는 일이니 말이야!”


그러자 그때까지 말없이 듣기만 하던 남자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백작님, 그건 안 됩니다.”

“안 될 게 뭐가 있어? 어차피 보른에 방해되는 도시, 이참에 내가 가져 버리지 뭐!”


보른 백작이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건 백작님의 명성에 치명적인 해가 될 것이고 향후 보른의 성장에 두고두고 발목을 잡을 것입니다.”

“흐음!”


보른 백작이 콧숨을 길게 뿜어냈다.

생각이 많아졌다는 뜻.


“어차피 처음부터 들통날 게 빤한 계획 아니었나? 노골적으로 움직인다고 해서 달라질 게 있겠어?”


젊은 남자, 스페셜 포스 나이트인 제이드가 굳은 얼굴로 말했다.


“다르지요. 무법자의 공격으로 망하기 직전의 도시를 구해 주고 영웅이 되는 것과 무법자들을 사주해 도시를 공격했지만 버텨내자 야욕을 드러내 군대를 직접 움직여 도시를 빼앗는 악당은 완전히 다른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짐작한다 해도 증거가 없으면 모함이 되지만, 군대를 동원해 공격을 해 버리면 빼도 박도 못하는 악당이 되는 겁니다. 무법자 무리나 다름없는 성주라는 평을 들으시겠습니까?

“이미 망한 세상에서 그까짓 평판이 대순가? 그리고 이번 일은 호벤 사람들만 알게 될 텐데 문제될 게 있겠어?”


보른의 성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그러자 제이드가 반지를 쓰다듬었다.

허공에 작은 다크 홀 같은, 검게 일렁이는 구체가 나타났다.

아공간이었다.

보른 백작은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떨리는 마음으로 그 광경을 지켜보았다.

제이드가 아공간에서 넓적한 판자 모양의 물건을 꺼내 조작하더니 그것을 보른 백작에게 보여 주었다.

하늘에서 땅을 내려다보는 영상이었다.

보른 백작은 판자에 나타난 곳이 호벤 시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제이드가 말했다.


“보십시오. 호벤의 병력이 거의 소멸되었다면 백작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만, 생각보다 훨씬 많이 살아남았습니다. 싸우면 우리가 이기기야 하겠지요. 그러나 저쪽도 살아서 도망가는 사람이 굉장히 많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백작님은 성주로서의 권위와 존경을 완전히 상실한 채 무법자나 다름없다는 소리를 듣게 될 겁니다.”

“흐음······.”

“소문을 들은 난민들은 이쪽으로 얼씬도 하지 않을 것이고, 다른 성채나 도시들도 백작님을 경계하게 되겠지요. 보른 주민들은 어떨까요? 과연 백작님을 믿고 따르겠습니까?”


보른 백작은 대답하지 않았다.

답이 너무 빤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에센과 우슬라 말고도 라드니스 땅에서 난민들이 유입될 터이니 그들을 보른 땅으로 데려오면 됩니다. 보른은 레드락 캐슬 이상으로 성장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이번에는 그냥 돌아가시지요.”


제이드의 설득에 한참 동안 고민하던 보른 남작은 결국 고개를 끄덕이고 막사 밖으로 나가 철수를 지시했다.

제이드의 말이 설득력이 있기도 했지만, 그보다 그의 말을 거부하여 사이가 틀어지는 것이 두려웠던 것이다.

막사에 남아 있던 제이드는 영상을 확대해 다시 찬찬히 살펴보며 중얼거렸다.


“그놈의 말이 생각나 백작을 말리기는 했지만, 이번 작전이 실패할 줄은 몰랐군.”


얼마 전에 보른 백작령에서 만난, 정체를 알 수 없는 오라 마스터의 충고가 아니었다면 그 역시 보른 백작의 의견대로 호벤을 차지하자고 했을 것이다.

이 세상에는 아직 모르는 것이 많아 일이 예상한 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보잘 것 없는 호벤 시가 무려 무법자 2천의 공격을 버텨낸 것처럼.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신중하게 행동할 필요가 있었다.

그는 영상 단말기를 아공간에 집어넣고 외투에 달린 모자를 깊이 뒤집어썼다.

잠시 후 그의 모습이 막사에서 사라졌다.


***


- 사니, 보른군이 철수한다.


“그래도 말귀를 알아먹는 녀석이라 다행이네.”


보른 백작령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스페셜 포스 나이트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만약 보른 백작군이 전투 골렘을 앞세워 쳐들어왔다면 호벤처럼 작은 도시는 버티지 못했을 것이다.

이후에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방식을 다시 쓰지는 않을 것 같았다.

무력으로 호벤을 차지하고자 한다면 지금이 가장 적기이기 때문이다.


“절반의 성공인 셈인가?”


무법자를 대거 쓸어버린다는 계획은 성공했다.

보른 백작이 호벤을 차지하여 난민을 계속 수용함으로써 뮌스터에서 가장 큰 세력가가 된다는 계획은 실패했지만.

사니는 스페셜 포스의 임무 저변에 깔려 있는 식민화 정책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더는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내가 라스매니아를 위한 투사도 아니고······.’


정의의 사도는 더더욱 아니었다.

눈앞에서 걸리적거린다면 모를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까지 신경 쓰고 싶지는 않았다.

감방 생활이 편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갇혀 지내는 것을 좋아하는 변태는 아니었다.

게다가 이번 작전을 방해하면 감방 정도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사니는 상념을 떨쳐 버리기 위해 다른 주제로 넘어갔다.


“팅커벨, 고문은 시작 됐어?”


- 막 시작되려고 한다.


“실시간으로 띄워.”


- 오케이!


***


“끄아악!”


비명.


“으으으!”


신음.


“그냥 죽여! 개새끼야!”


욕설.


낡은 군용 창고 안에서 콜칸이 만들어 내는 소리들이었다.

사니 추적대는 호벤 자유 기사단장 알스펠트가 내준 이 공간에서 생포한 무법자들을 심문했는데, 콜칸은 레드락 캐슬의 수습 기사와 병사들에서 이 일을 맡기지 않고 모두 직접 했다.

마치 오랜 노하우를 전수하듯이.


“차아리 듀기라고!”


송곳니뿐 아니라 모든 이가 다 빠지고 얼굴이 퉁퉁 부어 발음이 어눌해진 송곳니파의 두목이 피를 질질 흘리며 소리쳤다.

그러나 콜칸은 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담담히 말했다.


“너희가 그동안 한 짓이 있는데 곱게 죽여주는 건 좀 그렇지.”


콜칸은 이미 얼굴이 죽사발이 된 송곳니파 두목의 손가락과 발가락을 하나씩 짓이겼다.


“끄아악!”


이어서 그는 단검으로 귀를 자르며 무감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늘 해 오던 짓이잖아. 안 그래?”

“다 마달 테니까 무더 보다고!”


송곳니 빠진 송곳니파의 두목이 뭉개진 발음으로 사정을 했지만 콜칸은 어떤 질문도 하지 않고 놈이 죽지 않을 정도로 피부를 찢고 뼈를 부러뜨리고 갈고리로 몸을 꿰어 매달았다.

그 끔찍한 광경은, 지켜보는 사람의 영혼이 부서질 지경이었다.

참혹한 고문 광경을 참다못한 제나가 구역질을 하며 밖으로 뛰쳐나가자 여자 레인저들이 보살피기 위해 따라 나갔다.

로크도 속이 좋지 않았지만, 꾹 참고 눈을 부릅뜬 채 콜칸의 심문 장면을 지켜보았다.

콜칸은 남을 괴롭히는 취미 같은 게 있는 사람이 아니었고, 그의 행동에는 늘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이다.


광전사 가루를 수시로 흡입하고 악행을 밥 먹듯이 해 온 다른 무법자 포로들 또한 콜칸의 고문에는 충격을 받았다.

그들은 애초에 알고 있었다.

성채나 도시의 군대는 무법자를 결코 살려 주지 않는다는 것을.

자신들이 살아날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새삼 죽음이 못 견디게 두렵지는 않았지만, 저렇게 고통스럽게 죽고 싶지는 않았다.

남을 괴롭힐지언정 남에게 괴롭힘을 당하면서 비참하게 죽고 싶지는 않았다.

차라리 혀를 깨물어 죽고 싶었지만, 혀를 깨물 수 있는 이빨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 무법자들도 잘 모르는 온갖 기이한 방법으로 고문하던 콜칸이 다른 무법자들을 차가운 눈길로 훑어보며 말했다.


“묻는 말에 대답하는 놈은 빠르게 지옥으로 보내준다.”


그러면서 그는 광전사 가루가 가득 들어 있는 통을 열어 놈들에게 보여 주었다.

놈들의 눈에 편하게 죽을 수 있는 길을 발견했다는 희망과 광기가 떠올랐다.

서로 먼저 대답하겠다고 야단이었다.

콜칸이 한 놈을 지목했다.

그는 아는 것, 모르는 것 가리지 않고 묻는 말에 성실히 대답하고는 광전사 가루 통에 코와 입을 박고 실컷 흡입했다.

그런 뒤 전투 천사가 된 듯 희열에 가득 찬 표정으로 콜칸의 단검에 경동맥을 찔려 죽었다.

나머지 무법자들도 차례로 그 길을 따라갔다.

콜칸은 왼손에 희뿌연 광전사 가루를 잔뜩 묻히고 단검을 든 오른손에 검붉은 피를 뚝뚝 흘리면서도 무표정한 표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소름 끼치는 장면이었다.

냉혹한 심판자의 모습.

로크는 그런 콜칸을 두려움과 존경심 가득한 얼굴로 쳐다보면서 무법자들이 말한 내용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기억해 두었다.


***


“그래, 알아낸 게 있소?”


전후 처리에 여념이 없던 알스펠트가 로크를 데리고 찾아온 콜칸에게 물었다.

콜칸은 호벤군도 생포한 무법자를 고문해서 알아볼 만큼 알아봤으리라고 짐작하고 있었다.

포로 심문을 전적으로 이방인에게 맡길 리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는 알아낸 것 가운데 필요한 부분을 공유하기로 했다.

가는 게 있어야 오는 게 있는 법이니까.


“호벤 사람들은 이번 사태의 배후에 보른 백작이 있다고 생각한다던데, 맞나?”

“당연히 그렇게 생각하지.”


알스펠트는 순순히 인정했다.

난민 문제로 호벤에 항의도 하고 협박도 한 사람, 호벤이 없으면 이익을 볼 사람이 바로 보른 백작이니까.


“그런데 증거가 없소. 보른 백작이 무법자를 동원했다는 증거. 솔직히 이 많은 무법자 무리를 어떻게 움직일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동기는 충분한데 증거가 없다.

콜칸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내가 물어본 놈들도 보른 백작을 언급한 녀석은 하나도 없더군.”

“그렇소?”


알스펠트의 얼굴에 실망과 안도의 표정이 동시에 떠올랐다.

원수를 알아내지 못한 데 대한 실망과 이 일대에서 가장 강력한 성주인 보른 백작이 원수라고 확정되지 않은 데 대한 안도감.


“그럼 대체 왜 호벤까지 왔느냐고 물었더니 유령 같은 녀석이 나타났다고 하더군.”

“유령?”

“유령, 귀신, 천사···, 뭐라고 부르든 눈앞에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졌다는 거야. 그자가 호벤으로 가라고 했다더군. 가지 않으면 다 죽일 거라고 협박하면서.”

“무법자 놈들한테 협박이 통한다고?”

“보통은 안 통하지. 그런데 눈앞에서 사라졌다가 잠시 후 부하 앞에 나타나 목을 댕강 잘라버리고 다시 사라졌다가 다른 부하 앞에 나타나 죽여 버리는 자의 말을 듣지 않을 도리는 없었겠지. 전투 천사가 강림하여 계시를 내렸다고 믿는 놈도 있더군.”


광전사 가루에 취해 살다 보니 무법자들은 환각을 자주 경험한다.

유령, 귀신의 존재를 믿고 전투 천사를 숭배한다.


“무법자에 대해 잘 아는 자인 것 같고, 몸을 숨길 수 있는 특별한, 음······ 마법적 수단을 가지고 있는 자다.”


콜칸의 말에 알스펠트가 심각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멸망 전, 마법이 고도로 발달했던 시대에는 그런 마법 혹은 마법 장비가 있었다고 옛날이야기처럼 전해지고는 했다.

지금 그런 능력을 갖춘 사람 혹은 조직은?


“장벽?”


알스펠트의 말에 콜칸이 고개를 저었다.


“오랜 기간 장벽이 보인 행보와 맞지 않아. 갑자기 이럴 이유가 없지 않나?”

“그렇긴 하지만······.”

“사실 우리는 어떤 존재를 추적하고 있다.”


***


실시간으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사니의 눈이 또다시 번쩍 뜨였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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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3. 지도 제작자 +2 24.01.24 370 27 12쪽
32 32. 또 보자, 호벤의 영웅 +3 24.01.23 390 29 12쪽
31 31. 끈기와 지혜 그리고 알 수 없는 행운 +2 24.01.22 390 26 16쪽
» 30. 우리는 추적하고 있다 +1 24.01.19 421 25 12쪽
29 29. 우연인가 운명인가 +2 24.01.18 425 28 13쪽
28 28. 방패 벽 +3 24.01.17 439 28 15쪽
27 27. 버스터 +2 24.01.16 482 28 11쪽
26 26. 바위처럼 굳세게 살아라 +4 24.01.15 548 30 15쪽
25 25. 탐사 규칙은 지킨다 +2 24.01.12 565 36 14쪽
24 24. 아무도 모르는 조우 +1 24.01.11 571 35 14쪽
23 23. 무법자 +2 24.01.10 589 35 14쪽
22 22. 육포 +1 24.01.09 619 39 16쪽
21 21. 죽은 말의 뼈를 산다 +3 24.01.08 659 39 11쪽
20 20. 불확실한 변화 +3 24.01.05 737 38 13쪽
19 19. 이기적 목적을 이타적 방식으로 +4 24.01.04 730 41 12쪽
18 18. 짜고 쓴 튀김 우동 국물 +2 24.01.03 758 36 12쪽
17 17. 스페셜 포스 나이트(Special Force Knight) +3 24.01.02 847 39 12쪽
16 16. EMP +3 24.01.01 859 38 12쪽
15 15. 연쇄 작용 +3 23.12.29 934 42 14쪽
14 14. 추적대 +2 23.12.29 911 40 14쪽
13 13. 전설의 재림 +1 23.12.28 919 43 12쪽
12 12. 지붕 위에 서서 23.12.27 910 42 14쪽
11 11. 영웅 나무꾼 +1 23.12.26 916 48 11쪽
10 10. 교두보 23.12.25 935 42 12쪽
9 9. 암흑 마당 제거 작전 23.12.23 967 45 13쪽
8 8. 닥치고 시범부터 +3 23.12.21 1,034 43 13쪽
7 7. 헤르포드 작전의 시작 23.12.20 1,086 46 13쪽
6 6. 구슬 교환소 23.12.19 1,218 51 12쪽
5 5. 정찰 드론 +1 23.12.18 1,345 54 12쪽
4 4. 천둥새 동굴 23.12.15 1,450 57 13쪽
3 3. 천둥새 +2 23.12.14 1,796 57 11쪽
2 2. 신세계 탐사단 특수작전국 +2 23.12.13 2,294 64 14쪽
1 1. 괴도 비도크 +8 23.12.13 3,737 6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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