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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하
작품등록일 :
2019.04.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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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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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Pandemonium. Mammon's Tower(100)

DUMMY

전진


파비앙은 적잖이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그럼 이 노란색 점등 세 개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알고만 계시고 평상시처럼 모른 척하시는 편이 가장 좋습니다. 왜 처리하지 않냐고 생각하시겠죠? 놈을 처리하면 더 골치 아픈 녀석들이 오기 때문입니다. 당장 골칫거리 없애려고 손을 댔다가 더 골치 아픈 놈이 온다는 간단한 이치 때문에 놈들을 내버려 두는 겁니다."

"감시라니. 이거 이야기를 듣기는 했지만, 실제 보니 실감이 나는군. 이 사실을 교황청도 알고 있을까?"

"제 생각에는 그렇다고 봅니다. 그들이 특별히 롱기누스 창을 찾기 위해 수십 년에 걸쳐 이그조틱을 계속 보내오는 이유는 나치 때문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파라피트는 롱기누스 창이 필요하지 않나? 그대의 목적도 그 창이 아닌가?"

"맞긴 맞습니다만, 처음에 이야기 한 대로 그 창의 소유주는 교황청으로 해 두죠. 강탈할 생각 따위 아예 없습니다."

"나야 당연히 파라피트의 말을 전적으로 믿습니다."

"EEA는 쉽게 이어링이라고 하시면 되고 이것은 당분간 비밀입니다. 제조 가능한 곳을 찾으면 제가 알아서 말할 테니 될 수 있으면 비밀을 유지 하는 거로 부탁드립니다."

"물론입니다. 감시자 아니 악마가 지켜보는 이상 조심하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미 이어링의 존재에 대해 어느 정도 눈치를 채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오웬 팀에게만 준 특혜 정도라고 생각하겠지. 그거라도 좋다. 악마들은 항상 이간질할 틈을 노리고 있으니까.


이런 층에 오면 조금 여유를 찾을 수 있다. 몬스터도 그리 많지 않으며 게이트는 이미 열려 있고 게이트로 가는 동안 사냥하며 아이템을 모으는 층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아래층에서 고생했고 탄 소비도 많았을 테니 이 층에서 적당히 사냥하며 아이템을 수집하면 된다.


브릔힐드의 팀은 여전히 고전 중이다. 아직도 저층에서 헤매고 있다. 당연한 거다. 브릔힐드가 아무리 뛰어나도 이그조틱이 근 팔십 년 가까이 걸린 일을 몇 달만에 해결할 수는 없다.


언노운이 미션을 모두 알고 있어도 이 정도 속도인데 미션을 모르는 브릔힐드는 고배를 마시고 있을 거다. 한동안 찾아가지 않았으니 나를 기다리느라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갔을 테고.


어쩌면 원망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더군다나 내가 쫓아냈던 스물두 명이 빠르게 층을 오르고 있다. 이들은 이미 미션을 다 알고 있고 해결법을 메모해 놨으니 저층 오르는 것은 쉬운 일일 거다.


어쩌면 브릔힐드를 따라붙을지도 모른다. 이그조틱을 사살하지 말라고 당부해 놓았으니 브릔힐드가 이그조틱을 해칠 일은 없을거다. 물론 이그조틱이 시비를 털지 않는다는 조건 아래에서···.


브릔힐드가 먼저 건드릴 일은 없다. 내가 부탁을 했으니···. 내 비위를 건드리면 탑을 오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을 테니까.


악마 세 마리도 내 눈치를 보느라 조용하다. 아니 내 눈치가 아니라 자신들의 생명줄이 달렸으니 조용한 거다. 내게 쫓겨나 게헤나로 돌아가면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기에 어떤 처벌을 받을지 뻔히 알고 있다.


최대한 내 신경을 건드리지 않는 범위에서 조용히 움직인다. 하지만 조그만 틈만 보여도 여지없이 파고들 거다.


오웬 팀이 앞서 정리해 나가니 한결 편하다. 시간은 생각 없이 흘러갔다. 가끔 이모탈 시티와 네크로폴리탄 생각이 난다.


맘몬의 탑에서는 연락을 취할 방법이 없다. 그저 이어링에 저장된 영상 데이터를 돌려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빠르게 층을 올랐다. 고난과 역경 뒤에는 휴식이라던가? 비교적 쉽게 여러 층을 올랐다. 당연한 소리겠지만 내가 미션을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지 미션을 모른다면 며칠이, 몇 달이 아니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


미션을 알고 진행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천지 차이다. 이것이 게임이라면 지금 치트키를 사용해 진행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


혼자 슬슬 뒤따라 가도 문제가 없을 정도니 다른 것에 신경이 쓰였다.

브릔힐드는 64층에 머물러 있다. 우리가 201층을 통과할 때 58층이었고 우리는 지금 268층을 소탕하고 있다.


우리가 67층을 오를 동안 겨우 네 층을 올랐다. 사실 브릔힐드가 60층까지 오른 이유는 일일이 미션에 대해 가르쳐 주었기 때문이지 실제라면 20 몇 층에서 아직 헤매고 있을 거다.


이그조틱이 99층 오르는데 괜히 팔십 년이 걸린 것이 아니다. 브릔힐드는 우리가 몇 층에 있는지 모른다. 내심 빨리 따라잡고 싶은 마음은 크겠지 하지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때문에 환장할 것이다.


아무리 강해도 수수께끼와 강함은 아무런 상관이 없으니. 브릔힐드의 얼굴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절로 웃음이 났다.


우리가 미친 듯이 치고 올라오는 것을 맘몬은 알고 있을 것이다. 저 세 놈이 어떤 방법인지 모르겠지만 지속해서 보고하기 때문이다.


며칠 전에 소환했던 제이노의 말에 따르면 내전이 심각할 정도로 번진 모양이다. 게헤나에서는 늘 있는 일이라지만 이번 전쟁은 만년 이래 가장 많은 소멸이 발생했다고 하니 심각하긴 심각한 모양이다.


맘몬이 속한 파리교단은 게헤나에서 영향을 꽤 발휘하는 고품 악마들이 상당히 많이 포진 되어 있다. 지위가 높다는 것은 타켓이 될 확률도 높고 뒤통수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는 악마들은 옆에 있는 놈도 믿지 못할 정도다.


놈들은 힘과 권력으로 아래 계급을 억압하며 지배한다. 작은 틈만 보여도 바로 반격을 당한다. 그러니 밉보이거나 자신의 속내를 들키면 여지없이 소멸이다.


저 세 놈도 그러한 사실을 알기에 내 말에 끽소리 못하고 쩔쩔매는 거다. 괜히 나섰다가 게헤나로 쫓겨 내려가면 소멸 각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전쟁이 나고 죽어 나가는 악마가 많은데 어찌 악마는 계속 존재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생명의 연장이 만들어 주는 감정과 행성이 만들어 내는 가이아가 존재하는 한 악은 끊임없이 윤회를 거듭한다는 거다.


소멸하면 그뿐이다. 생명체의 악한 감정이 가이아를 흡수해 악령이 되고 이 악령이 인간의 영혼을 흡수하여 자아를 가지면 네임리스가 된다. 이놈이 더욱 설쳐대서 권능이 생기면 녀석은 상위 품계의 악마에게 찍힐거다.


상위 악마가 판단해 쓸만하다 싶으면 네임을 하사한다. 그러면 진정한 악마가 되는 거다. 이런 식으로 악마는 끝없이 되살아난다. 수억 마리 소멸한다 해도 생명체의 감정을 먹고 끊임없이 태어난다.


소멸하는 것보다 다시 태어나는 악마가 훨씬 더 많다. 대부분 악령 정도지만 이놈이 악한 감정과 인간의 영혼을 흡수해 네임리스가 되면 골치아픈 존재가 된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인간의 영혼을 탐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악마의 본능이다. 우리가 느끼는 식욕, 수면욕, 성욕과 같이 악마가 영혼을 탐하는 것은 기본 본능에 따르는 것이다.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 언노운의 말로는 천사는 우주와 차원을 넘나들다 악이 생각 외로 번창하는 곳에는 능천사를 파견한다고 한다.


능천사는 신이 최초로 만든 천사 집단이다. 존재는 악마와 전투를 위해 창조된 천사다. 악마군단에 맞서 최 일선에서 싸우는 전사다.


만약 어느 차원에 능천사가 파견되었다면 이미 그 차원은 악마들로 넘쳐나 멸망 직전의 세계라는 결론이 나온다.


능천사는 차원을 관리하는 주천사의 부름에 응답해 악마가 창궐하는 차원으로 넘어오게 되는데 내가 있는 이 차원에도 능천사가 왔다고 한다.


언노운은 천사에 관해서는 락다운 정보가 대부분이다며 말을 아꼈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이 차원의 지구라는 행성에 파견된 능천사는 복구 불능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언노운과 역사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일행 뒤를 따라다니는 것은 사냥하고 난 뒤 드랍 된 엘리시움에서 에테르를 흡수하기 위해서다.


이모탈 시티에서는 최상급으로 치부하는 엘리시움이지만 내게는 한 방울의 물보다 적다.

이렇게라도 찔끔찔끔 흡수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행운력 높인다고 계속 에테르를 낭비하고 있고 그래비티 포스를 사용하면 에테르가 줄줄 샌다.


보니 우리 쪽은 진행하는 데 큰 문제가 없으니 브릔힐드를 도와줄 겸 바탈리온의 에테르 전지를 흡수해야겠다.


살펴보니 뒤처진 바탈리온이 몇 마리 다른 층에 존재한다. 녀석들은 명령이 차단되면 자율 AI로 전환하는데 이 AI라는 것이 형편없는 수준이라 대상 파악 적이면 공격 아군이면 공격하지 않는다는 이 단순한 판단밖에 하지 못하는 녀석들이다.


괜히 층을 오르는 이그조틱과 시비가 붙으면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 뒤처진 놈들은 수거하는 편이 좋다.


브릔힐드를 계속 구워삶으려면 어떻게 하든 99층의 난제를 풀어 줘야 한다.


"오웬 다음 층도 사냥해서 보스 몬스터를 끄집어내면 게이트 열리는 구조입니다. 보스 몬스터는 까다로운 놈이니 제가 없을 때는 소환시키지 말고 구백 마리 정도에서 멈추고 대기하고 있으세요."

"어디 가시게요?"

"나치한테 가보려고요."

"왜 그놈들에게 신경 쓰시죠? 내버려 두면 알아서 잘 놀 건데. 그리고 바탈리온은 기계라 구할 가치도 없는 녀석들 아닙니까? 어차피 살아 있는 영혼은 열네 명뿐인데 구십구 층은 통과하지도 못할 테고···."

"그것 외에 복잡한 여러 가지 일이 있어요. 악마에게 대응하려면 저는 혼자로는 힘에 부치거든요. 저와 비슷한 힘을 가진 친구가 나치에도 한 명 있습니다. 어떻게 하든 녀석을 구워삶아야 하거든요."

"그렇군요. 그럼 여긴 저희가 알아서 진행하고 있을 테니 다녀오십시오."


오웬은 조금 불안한 기운을 풍겼다. 내색하지 않았지만 나는 감각적으로 알 수 있었다. 나는 사람의 감정이 풍기는 냄새를 맡을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게헤나라는 단어를 통해 해제되고 난 뒤부터 악마의 냄새라고만 생각했던 것은 악마 본연의 냄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인간의 감정이다.


완벽히 감정의 냄새를 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아마 언노운이 해제된 정보를 토대로 내 몸에 무언가를 해 놓은 모양이었다.


사실 언노운이 다 설명하긴 했었다. 무지한 내가 건성으로 들었고 솔직히 뭐가 뭔지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 복잡한 과학 단어가 쏟아져 나오면 그냥 머리만 띵할 뿐.


귀환석이 복사된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층을 오갈 때 귀환석만큼 요긴한 것이 없으니.


일 층으로 내려갔다가 52층에서 두 마리 흡수하고 귀환석으로 다시 일 층으로 일 층에서 게이트 타고 이번에 58층에서 세 마리 흡수했다.


정말 나치는 칭찬해 줄 만하다. 어떻게 이렇게 진한 농도로 에테르를 압축할 수 있는지.


에테를 담을 수 있는 것은 엘리시움 광석뿐이다.

엘리시움 광석 자체의 강도는 그리 높지 않다. 엘리시움 광석 안에 구멍을 뚫고 에테르를 주입하여 일정 압력에 도달하면 엘리시움 광석이 견디지 못하고 금이 간다.


이모탈 시티의 과학자들도 고농축 엘리시움 개발에 백 년 넘게 매달렸지만, 한계를 보이고 있었다. 내가 바탈리온을 때려잡고 나온 에테르 전지를 보여주자 이모탈 과학자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달려들 정도였으니 나치 이놈들의 기술력 하니만큼은 칭찬해 줄 만하다.


물론 전쟁을 위한 연구 쪽으로 치우쳐 다른 기술은 형편없었다. EEA나 ITB같은 존재는 나치는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환상적인 물건이니.


다시 63층에 한 마리를 충당한 후 귀환석으로 일 층으로 내려간 후 64층에 올랐다.


우리 이그조틱은 네 명과 두 명 그리고 스물두 명 이렇게 세 그룹으로 나눠 움직이고 있었다. 아마 스물두 명이 층의 미션을 다 알기에 나머지 일곱은 금방 따라잡을 것이다.


녀석들이 올라오는 속도에 맞춰 브릔힐드도 올려야 한다. 괜히 두 그룹이 부딪히면 험한 꼴이 날 수 있으니.


든든하게 에테를를 채웠으니 브릔힐드의 위치를 파악하고 앞으로 나갔다. 바탈리온이 나를 확인했는데 아예 총구조차 올리지 않는다.


하하. 아마 나에 대해서 단단히 명령을 내려놓은 것 같다.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겠지.

얼마 가지 않아 스톰 트루퍼들을 보았다.


그들은 내게 고개까지 숙이며 인사를 했다. 어처구니없다.

냄새가 달콤하다. 이것도 감정의 냄새다. 달콤하다는 것은 즐거운 거다. 기쁜 거다.


그런데 브릔힐드에는 아무런 냄새도 맡을 수 없었다.


"오랜만이네."

"킁, 킁."

"뭐 하는 거야?"


내가 냄새를 맡기 위해 코를 들이밀자 브릔힐드는 기겁하며 뒤로 물러났다. 꼴에 여자라고.

누가 이놈을 여자라고 생각할까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있는 괴물을···.


"같은 네필림이라 그런가? 감정의 냄새가 안 나네."

"무슨 뚱딴지같은 말이냐?"

"아니야. 그건 그렇고 어때 할만해?"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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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 Pandemonium. Mammon's Tower(116) +1 20.10.30 733 21 14쪽
494 Pandemonium. Mammon's Tower(115) +1 20.10.29 702 23 14쪽
493 Pandemonium. Mammon's Tower(114) 20.10.28 712 21 14쪽
492 Pandemonium. Mammon's Tower(113) 20.10.27 681 19 14쪽
491 Pandemonium. Mammon's Tower(112) 20.10.26 705 19 13쪽
490 Pandemonium. Mammon's Tower(111) 20.10.23 712 20 14쪽
489 Pandemonium. Mammon's Tower(110) 20.10.22 709 16 14쪽
488 Pandemonium. Mammon's Tower(109) 20.10.21 717 20 13쪽
487 Pandemonium. Mammon's Tower(108) 20.10.20 728 20 13쪽
486 Pandemonium. Mammon's Tower(107) 20.10.19 731 19 13쪽
485 Pandemonium. Mammon's Tower(106) 20.10.17 714 20 13쪽
484 Pandemonium. Mammon's Tower(105) 20.10.16 721 21 13쪽
483 Pandemonium. Mammon's Tower(104) 20.10.14 795 19 15쪽
482 Pandemonium. Mammon's Tower(103) 20.10.13 756 21 14쪽
481 Pandemonium. Mammon's Tower(102) 20.10.12 752 21 12쪽
480 Pandemonium. Mammon's Tower(101) 20.10.10 769 22 13쪽
» Pandemonium. Mammon's Tower(100) 20.10.09 825 22 13쪽
478 Pandemonium. Mammon's Tower(99) 20.10.08 831 21 15쪽
477 Pandemonium. Mammon's Tower(98) 20.10.07 740 20 13쪽
476 Pandemonium. Mammon's Tower(97) 20.10.06 771 18 14쪽
475 Pandemonium. Mammon's Tower(96) 20.10.05 770 23 14쪽
474 Pandemonium. Mammon's Tower(95) 20.09.26 847 22 13쪽
473 Pandemonium. Mammon's Tower(94) 20.09.25 822 18 13쪽
472 Pandemonium. Mammon's Tower(93) 20.09.24 790 21 14쪽
471 Pandemonium. Mammon's Tower(92) 20.09.23 842 19 14쪽
470 Pandemonium. Mammon's Tower(91) 20.09.22 784 20 13쪽
469 Pandemonium. Mammon's Tower(90) 20.09.21 777 24 13쪽
468 Pandemonium. Mammon's Tower(89) 20.09.18 785 20 13쪽
467 Pandemonium. Mammon's Tower(88) 20.09.17 785 22 14쪽
466 Pandemonium. Mammon's Tower(87) 20.09.16 765 20 14쪽
465 Pandemonium. Mammon's Tower(86) 20.09.15 810 20 14쪽
464 Pandemonium. Mammon's Tower(85) 20.09.14 815 21 13쪽
463 Pandemonium. Mammon's Tower(84) 20.09.12 864 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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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1 Pandemonium. Mammon's Tower(82) +1 20.09.10 766 21 15쪽
460 Pandemonium. Mammon's Tower(81) 20.09.09 797 21 14쪽
459 Pandemonium. Mammon's Tower(80) 20.09.08 801 21 14쪽
458 Pandemonium. Mammon's Tower(79) 20.09.07 790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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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Pandemonium. Mammon's Tower(72) +1 20.08.29 862 21 14쪽
450 Pandemonium. Mammon's Tower(71) +2 20.08.28 876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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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 Pandemonium. Mammon's Tower(67) +3 20.08.24 865 22 14쪽
445 Pandemonium. Mammon's Tower(66) +1 20.08.22 865 22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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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Pandemonium. Mammon's Tower(64) +1 20.08.20 874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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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Pandemonium. Mammon's Tower(33) +2 20.07.15 967 27 14쪽
411 Pandemonium. Mammon's Tower(32) +1 20.07.14 941 25 12쪽
410 Pandemonium. Mammon's Tower(31) +1 20.07.13 991 26 13쪽
409 Pandemonium. Mammon's Tower(30) +2 20.07.11 980 27 14쪽
408 Pandemonium. Mammon's Tower(29) +1 20.07.10 968 24 13쪽
407 Pandemonium. Mammon's Tower(28) +1 20.07.09 961 22 14쪽
406 Pandemonium. Mammon's Tower(27) +2 20.07.08 966 23 14쪽
405 Pandemonium. Mammon's Tower(26) +1 20.07.07 965 28 14쪽
404 Pandemonium. Mammon's Tower(25) +2 20.07.06 989 23 13쪽
403 Pandemonium. Mammon's Tower(24) +1 20.07.04 999 22 14쪽
402 Pandemonium. Mammon's Tower(23) +1 20.07.03 980 23 15쪽
401 Pandemonium. Mammon's Tower(22) +2 20.07.02 1,019 23 13쪽
400 Pandemonium. Mammon's Tower(21) +2 20.07.01 1,023 22 13쪽
399 Pandemonium. Mammon's Tower(20) +1 20.06.30 1,031 22 14쪽
398 Pandemonium. Mammon's Tower(19) +1 20.06.29 1,073 25 14쪽
397 Pandemonium. Mammon's Tower(18) +1 20.06.27 1,030 25 14쪽
396 Pandemonium. Mammon's Tower(17) +1 20.06.26 1,017 2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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