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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하
작품등록일 :
2019.04.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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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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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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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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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71,459

작성
20.07.0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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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9
추천
23
글자
15쪽

Pandemonium. Mammon's Tower(23)

DUMMY

【간단합니다. 특정 몬스터를 잡으면 게이트가 열립니다】


썩소를 짖고 있는 리안의 표정을 보니 알만하다. 그 특정 몬스터라는 것이 이어링에 정확히 표시되고 있다.


48층에 28명이 몰려 있다는 것은 이 몬스터가 의도적인 행동을 한다는 뜻이다. 즉 다른 몬스터와 달리 공격성향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그조틱을 피해 숨어다닌다.


한마디로 숨바꼭질을 한다는 이야기. 몬스터를 찾지 못하면 영원히 게이트를 열지 못한다. 특히 식량에 큰 부담을 가진 이그조틱은 시간을 끌면 끌수록 손해라는 것이고.


"스피치라고 주먹만 한 크기의 원형 몬스터죠. 좌우로 날개가 나 있고 속도는 거의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날죠. 발견해도 잡을려면 운이 따라야 하는 몬스터죠."


리안은 있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면 나를 휙 돌아봤다.


"너 혹시 이 탑의 공략집을 가지고 있는 거냐? 이 탑을 나간 사람이 있긴 있었어. 그 사람 중의 한 명이 이 탑에 대해 글을 남겼을 수도 있어."


다들 리안의 말에 수긍했다. 그렇지 않고서 처음 와 본 곳에 대해 이토록 자세히 알 수는 없는 법이다.


제임스도 리안의 말에 아차 하며 나를 본다.


"정말이니? 아라곤?"

"후, 전 책이라고는 읽어 본 적이 없습니다."


라인이 능글능글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놈, 인제 보니 다 꼼수가 있었구나. 물론 우리는 아시안의 얄팍한 노림수를 탓하진 않겠어. 기억력이 뛰어 나라는 것은 인정해 주지."


그때 폴이 나섰다.


"문제는 스피치를 어떻게 생포하느냐는 거지. 일 인당 스피치 한 마리씩 잡아야 돼. 속도가 너무 빨라서 총기류로 맞추는 것도 벅차. 문제는 놈에게 틀키지 않고 접근해서 놈이 멈출때를 기라려 단 한 방에 저격해서 잡아야 한다고."


리안이 다시 얼굴을 찌푸렸다.


"일 인당 일 스내치란 게 문제야. 먼저 잡는 놈이 위로 먼저 간다? 좋아 이렇게 하자. 지도를 기억하는 것은 아라곤이니 다른 사람 먼저 올라가고 내가 마지막으로 아라곤과 함께 올라가지. 아라곤을 먼저 올려보낼 테니 다른 사람을 위층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아라곤과 합류해. 나는 곧 뒤따라 가지."


나는 눈을 게슴츠레하게 뜨고 말했다.


"보세요. 리안 그러다 우리와 처지면 어떻게 하려고요? 제 스피드를 따라오시겠어요. 한 번이라도 실수하면 층수가 계속 벌어질 텐데요."

"그래도 어쩔수 없지 중요한 것은 지도다."


그렇게 나오는 것을 보니 리안도 개인 욕심으로 지도를 독점하려는 생각은 아닌 것 같다.


"뭐, 어쨌거나. 여기 다른 이그조틱이 28명이나 있어요. 일단 그들과 합류하죠. 따라서 오세요."

"저 녀석 보라구. 분명히 생체 레이더를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해. 쇼크 웨이브인가 뭔가를 허공에서 빼내는 신기한 능력을 갖춘 녀석이라고."

"댔고, 그만 씨부렁거리고 가자. 생체 레이더 있으면 우리에게 좋지, 해될 게 뭐 있냐? 넌 세상이 다 불만으로 보이지?"


피터가 리안의 어깨를 툭 치고 지나간다.

다른 사람도 공감한다. 요한은 콧방귀를 끼더니 결국 불을 지른다.


"아라곤이 탑의 공략을 알고 있으면 차라리 우리에게 더 도움이 되는 거 아니냐고. 왜 자꾸 우릴 도와주는 아라곤을 무시하려 드는지? 지 땜에 지도 태워 먹었으면서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나."


리안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머리에서 김이 무럭무럭 나올 정도로 머리 꼭대기까지 화가 치밀어 올랐다.


"너희들은 사람을 너무 믿어. 야. 누구 한 사람 의심의 눈초리로 봐야 하는 게 정상이 아니야. 모르지 아라곤이 나치가 포섭한 아시안일지."

"넌, 그냥 여기 있는 게 차라리 낫겠다."


제임스도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며 자리를 이탈했다.


"이봐, 기다려 같이 가자."


이곳의 풍경은 조금 묘한 느낌이다. 제임스의 말로는 고대 그리스의 풍경이라고 말한다. 초원도 있고 사막도 있고 언덕에 신전 같은 건축물로 있으며 군데군데 건물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 무너진 폐허다.


그리고 이곳의 몬스터는 괴조 하피다. 머리는 여성이고 양팔은 날개, 상반신은 여성인데 하반신은 새의 모습을 하고 있다. 무기는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이다. 당연히 독이 있는 설정이라 하피에게 상처를 입으면 곤란해 진다. 이그조틱의 힐링 팩터라도 잘 치유되지 않는 마비독이다.


스피치도 공중을 날아다니는 괴생명체인데 수가 많지 않다. 무엇보다 속도가 눈으로 쫓기 힘들 정도여서 이그조틱도 운빨이 없다면 날아다니는 스피치를 쉽게 잡을 수 없다.


자 그건 그렇고 스피치를 잡지 못해 헤매는 중생을 구제해 주러 간다.

신전 구경하면서 앞으로 가다 보니 한 곳에 모여 있는 이그조틱을 볼 수 있었다.


"저놈 생체 레이더가 있다고 분명해."


리안은 아직도 입만 살아서 투덜거린다.


"오, 파비아님."

"여~ 여기 피비앙님이 계시네.


제임스와 리안, 요한과 폴도 이그조틱이 몰려 있는 곳에서 한 사람을 주목한다. 이름 뒤에 님자를 붙이는 것을 보니 존경받는 자다.


"여기 다시 왔나? 자네들도 오랜만에 보는군. 이년 만에 처음인가?"


그렇다. 같은 답안에서도 이렇게 소수의 규모로 흩어져서 움직이다 보니 부딪치지 않을 경우가 더 많았다.


두 그룹이 만났다.


"이곳에서 날짜를 세시는 분은 파비앙님뿐일 겁니다. 훨씬 높은 층에 계실 거로 생각했었는데요."


리안 이놈 인제 보니 어디서나 주둥이 놀리는 깐 쪽 마왕이었어. 파비앙에도 은근 무시하는 투로 조잘 됐어. 하. 이놈의 기본 성격이구나.


서로 인사가 오가고 당연히 나란 존재가 눈에 띄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것도 사람들이 님자를 붙이는 사람 앞에서.


제임스와 리안은 당연히 나를 파비앙에게 소개했고 내 내력을 가차 없이 까발렸다. 리안은 입에서 침을 튀겨 가며 자신의 소신(?)과 추측 그리고 의구심까지 아낌없이 쏟아 냈다.


파비앙은 나이가 가장 맞다. 여기 경험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다. 대략 그의 나이는 이백 살이 훨씬 넘었을 것이다. 이그조틱은 힐링 팩터가 있는 만큼 노화는 정말 더디게 진행된다.


외모로는 절대 나이를 추측하지 못하는 이유다. 파비앙의 외모는 칠십대 노인이다. 그의 흰 수염은 염색이 아닌 본인의 것이다.


파리의 에펠탑이 떠오를 정도의 이름을 봐서 그는 프랑스인이다. 파비앙은 나를 물끄러미 내려다봤다.


키도 크다. 적어도 190cm는 되어 보였다. 178cm인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있다.


"지도를 태운 것으로 보아 생각이 빠르고 영악하다고 봐야겠지? 리안과 티격태격했다는 것은 남에게 지고는 못 사는 딱 부러지는 성격이겠고. 우리가 얼마나 롱기누스 창에 인생을 허비했는지 자네도 잘 알 거야. 그것을 가지고 장난을 친다는 것은 솔직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지."

"물론입니다. 저도 장난으로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약속은?"

"당연히, 저는 한 번만 만져 보는 것으로 끝. 소유권은 여러분 중 누가 될지 모르지만, 그분께 드리겠습니다. 이것이 리안 일행과 저의 약속이었습니다."

"음, 자네 성격으로 비춰 보면 거짓말 같은 것은 하지 않을 테지. 다만, 자네가 롱기누스의 창을 발견하고 또 그것을 만져 볼 때 모든 사람이 입회한 상태여야 할 것."

"하하, 제가 몰래 수작을 부릴 것으로 생각하십니까? 절대 그럴 일 없습니다. 그 제안 충분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롱기누스의 창을 발견한 즉시 그 창을 집어 들 수 있는 영광만 제가 가지면 됩니다. 그 이후 그 창에 대한 소유권은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파비앙 그렇게 큰소리쳐서 저를 누르려 하시는데 지도를 떠나 제가 없으면 여러분은 층을 올라가기도 버거워요."


파비앙은 입술을 실룩하며 말했다.


"그럼 이 둘이 입이 마르게 칭찬하는 자네 스킬을 감상해 볼까?"

"제가 왜 그래야 하죠? 저 혼자 그냥 가도 될 일인데. 이런 불쾌한 감정을 가진 일행이 있는 곳보다는 차라리 웃고 저를 반겨 주는 사람과 같이 행동하고 싶은데요?"


파비앙을 한풀 꺾인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거야. 지금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해 줌세."

"전 제 의견을 말했을 뿐입니다. 파비앙 당신의 생각을 물은 게 아니라."


리안의 눈썹이 치켜 올라갔다.


"좋아, 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떠나 주겠어. 그러나 반드시 이들을 지도가 표시된 곳으로 데려 가야 해 만약 배신하면 내가 지옥 끝까지 가서라도 너를 찾아내 죽일 거다."


리안이 귀환석을 뽑아 들자 제임스가 말렸다.


"너도 적당히 해."


나는 빙긋이 웃으며 말했다.


"그럴 필요까지 없어요. 저는 확실히 여러분을 롱기누의 창이 있든 없든 지도에 표기된 장소까지 데려갑니다. 한 명도 빠짐 없이요. 대신 첫째 제가 무엇을 하든 의구심을 가지고 질문하지 않는다. 둘째 제가 부탁하는 것은 확실히 수행해 줄 것. 아셨죠?"


다른 이그조틱의 눈이 파비앙으로 집중됐다.


"그 거래 받아들이지. 리안 너는 앞으로 아라곤 앞에서 깝죽되지 마라. 주둥이 놀리다가는 그 주둥이 속에 내 주먹이 들어가도 원망 말고."


리안은 부들부들 떨었다.


"아예 말도 하지 말라는 말입니까?"

"제임스의 말을 들어보니 네가 아라곤을 무시하지만 않았다면 아라곤이 지도를 태울 생각을 안 했을 거다. 그의 성격을 가늠해 보면 알 수 있지. 네가 아라곤을 무시한 순간 아라곤은 괘씸한 기분이 들었을 것이고 지도를 태워 버리려는 꽤를 냈을 거다. 즉 원인 제공을 한 것이 바로 너다. 우리에게 아라곤이라는 족쇄를 씌운 것이 너야. 내가 늘 말했을 거다. 일은 편하고 기분 좋게 해야 한다고 그리고 늘 곁에 있는 동료를 먼저 생각하라고. 그 기본을 무시한 대가가 이거다."


리안은 불쾌한 표정으로 먼 산을 바라봤다.


"좋아요. 거래 끝이 난 것으로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 층으로 출발하도록 하죠."


파비앙은 코를 실룩이며 말했다.


"스피치를 잡는 것은 운이 따라야 한다. 쉽게 잡힐 놈들이 아니야."

"첫 번째 제가 뭘 하든 의구심을 가지지 않고 질문하지 않는다."


나는 ITB에서 쇼크 웨이브를 꺼냈다.

바닥에 내려놓고 스위치를 켰다.


"저게! 저거 말이···."


리안은 무슨 말을 하려다 노한 파비앙의 얼굴과 마주치며 급히 입을 닫았다.


"자, 모두 무기 점검하시고 삽탄 하세요. 두 번째 제가 부탁한 일은 군말 없이 즉시 이행할 것."


제임스가 M4의 안전장치를 풀고 말했다.


"저 말 듣는 것이 좋을 겁니다."


파비앙 일행도 쇼크 웨이브라는 장치에 대해 들었기 때문에 서둘러 무기를 손에 잡았다.

파비앙도 허공에서 갑자기 나타난 쇼크 웨이브에 매우 놀라워했지만 어떤 원리인지 그것이 스킬인지 조차 구분을 하지 못했다.


묻고 싶어도 첫 번째 룰인 의구심이 들더라도 절대 질문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으니···.

그러나 곧 하피의 찢어지는 소리가 들려왔기에 하늘을 바라봤다. 엄청난 수의 하피가 떼로 몰려 왔다.


"진짜군. 저 기계가 몬스터를 불러들이고 있어. 놀랍군. 자 준비해라. 화망을 정확히 구성해 탄을 아껴야 한다."


옆에 있던 제임스가 외쳤다.


"그럴 필요 없습니다. 파비앙님. 아이템이 버릴 정도로 쏟아지거든요. 선 경험자로 제가 명령하겠습니다. 이쪽이 효율이 훨씬 높습니다."


제임스가 앞으로 뛰어나가며 말했다.


"단발 사격 필요 없어. 자동으로 갈겨. 아이템이 엄청나게 쏟아 질 거야. 그때그때 주워 쓰면 돼. 그러니 하피를 최대한 끌어들여서 죽여야 해. 사격 신호는 내가 낼 테니 내가 쏘는 순간부터 쏘면 돼. 총구가 과열되면 다른 총을 주워들면 돼."


파비앙 일행은 제임스의 말에 어리둥절했다. 이 층에서 무기 드랍율은 극히 희박하다. 아직 50층도 안 되는 저층이다. 탄창도 서른 마리 잡으면 한 마리 드랍할까 말까 한 수준이라.


"믿지 못하겠다는 얼굴 잘 봤어. 조금 있으면 깨닫게 될 테니···."


-캬아아아아아


하피 떼가 찢어지는 괴성과 함께 쏟아져 내려오기 시작했다.


"기다려. 기다려. 기다려."


제임스는 하피가 코앞까지 접근하도록 기다렸다.


"지금. 타타타타탕."


제임스는 자동으로 긁어 댔다. 일제 사격이 시작되고 비가 거꾸로 쏟아지는 것처럼 총탄이 하늘로 새까맣게 쏘아져 나갔다.


-후두두두두둑


하늘 위에서 아이템이 쏟아져 내렸다. 탄이 가득 결합된 탄장도 심지어 돌격 소총류를 비롯한 자동 화기류도 떨어져 내렸다.


"이럴 수가!"


파비앙도 눈을 의심했다.


"그러니까 총알 아끼지 말고 자동으로 긁어."


제임스 일행은 대 놓고 자동으로 순식간에 탄을 비워냈다. 하늘에서 탄창이 쏟아져 내리고 있으니 탄 걱정할 필요도 없다. 총열이 달아오르면 떨어진 무기를 주워들면 되니까.


"스피치다."


주위에 보면 반짝반짝 빛나며 돌아다니는 것이 스피치다. 딱 야구공 크기만 한 몬스터인데 공격력은 없다. 무엇보다 적을 보면 숨어 버리는 지독한 놈이다.


이 층에서 28명이나 헤매고 있는 이유다. 파비앙이 고함쳤다.


"스피치를 노려. 탄이 여유분이 많으니 난사해!"


나는 고함을 쳤다.


"스피치는 내 버려두고 하피부터 처리해요."


일행은 내 목소리를 듣고 어리둥절했다. 눈앞에 겨우 보이는 스피치를 노리지 말라는 소린가?


파비앙은 생각보다 판단이 빠른 사람임을 보여 주었는데.


"아라곤의 두 번째 말을 기억해 그가 부탁한 일은 주저 없이 행할 것. 하피부터 잡는다."


확실히 파비앙은 늙은 생강이다. 맵고 쓰다. 그만큼 내게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 좋은 약일수록 쓰니까.


'스피치 몇 놈이지?'

【22마리입니다】

'여기 인원수 이상 모이면 이야기해.'

【알겠습니다】


스피치는 숨어다니는 몬스터이면서 숫자도 손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이 층을 벗어나려면 운이 따르지 않는 이상 힘들다.


덕분에 하피가 새까맣게 몰려 왔다.


"스피치는 생각은 하지 말고 하피만 상대해."


안타깝게도 파비앙이 명령을 했지만 눈앞에서 깔딱 되는 스피치에 총구가 안 움직일 수 없을 거다.


스피치가 인원수 이상 모일 때까지 하피를 상대해야 한다.

파비앙은 총을 난사하며 나를 힐긋 본다.


언제까지라는 신호다.


【인원수 이상 모였습니다】


'됐다. 반경 50m 내 그래비티 포스 발동'


-슈우욱


하늘을 날던 하피도 스피치도 순식간에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


"됐다. 바닥에 떨어진 놈 정조준해서 사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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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3 Pandemonium. Mammon's Tower(114) 20.10.28 712 21 14쪽
492 Pandemonium. Mammon's Tower(113) 20.10.27 681 19 14쪽
491 Pandemonium. Mammon's Tower(112) 20.10.26 705 19 13쪽
490 Pandemonium. Mammon's Tower(111) 20.10.23 712 20 14쪽
489 Pandemonium. Mammon's Tower(110) 20.10.22 709 16 14쪽
488 Pandemonium. Mammon's Tower(109) 20.10.21 717 20 13쪽
487 Pandemonium. Mammon's Tower(108) 20.10.20 728 20 13쪽
486 Pandemonium. Mammon's Tower(107) 20.10.19 731 19 13쪽
485 Pandemonium. Mammon's Tower(106) 20.10.17 714 20 13쪽
484 Pandemonium. Mammon's Tower(105) 20.10.16 721 21 13쪽
483 Pandemonium. Mammon's Tower(104) 20.10.14 795 19 15쪽
482 Pandemonium. Mammon's Tower(103) 20.10.13 756 21 14쪽
481 Pandemonium. Mammon's Tower(102) 20.10.12 752 21 12쪽
480 Pandemonium. Mammon's Tower(101) 20.10.10 769 22 13쪽
479 Pandemonium. Mammon's Tower(100) 20.10.09 824 22 13쪽
478 Pandemonium. Mammon's Tower(99) 20.10.08 831 21 15쪽
477 Pandemonium. Mammon's Tower(98) 20.10.07 740 20 13쪽
476 Pandemonium. Mammon's Tower(97) 20.10.06 771 18 14쪽
475 Pandemonium. Mammon's Tower(96) 20.10.05 770 23 14쪽
474 Pandemonium. Mammon's Tower(95) 20.09.26 847 22 13쪽
473 Pandemonium. Mammon's Tower(94) 20.09.25 822 18 13쪽
472 Pandemonium. Mammon's Tower(93) 20.09.24 790 21 14쪽
471 Pandemonium. Mammon's Tower(92) 20.09.23 842 19 14쪽
470 Pandemonium. Mammon's Tower(91) 20.09.22 784 20 13쪽
469 Pandemonium. Mammon's Tower(90) 20.09.21 777 24 13쪽
468 Pandemonium. Mammon's Tower(89) 20.09.18 785 20 13쪽
467 Pandemonium. Mammon's Tower(88) 20.09.17 785 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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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5 Pandemonium. Mammon's Tower(86) 20.09.15 810 20 14쪽
464 Pandemonium. Mammon's Tower(85) 20.09.14 815 21 13쪽
463 Pandemonium. Mammon's Tower(84) 20.09.12 864 22 14쪽
462 Pandemonium. Mammon's Tower(83) 20.09.11 782 20 13쪽
461 Pandemonium. Mammon's Tower(82) +1 20.09.10 766 21 15쪽
460 Pandemonium. Mammon's Tower(81) 20.09.09 797 21 14쪽
459 Pandemonium. Mammon's Tower(80) 20.09.08 801 21 14쪽
458 Pandemonium. Mammon's Tower(79) 20.09.07 790 20 13쪽
457 Pandemonium. Mammon's Tower(78) 20.09.05 793 19 14쪽
456 Pandemonium. Mammon's Tower(77) 20.09.04 810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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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Pandemonium. Mammon's Tower(72) +1 20.08.29 862 21 14쪽
450 Pandemonium. Mammon's Tower(71) +2 20.08.28 876 20 13쪽
449 Pandemonium. Mammon's Tower(70) +2 20.08.27 826 21 15쪽
448 Pandemonium. Mammon's Tower(69) +1 20.08.26 829 20 14쪽
447 Pandemonium. Mammon's Tower(68) +1 20.08.25 846 21 13쪽
446 Pandemonium. Mammon's Tower(67) +3 20.08.24 865 22 14쪽
445 Pandemonium. Mammon's Tower(66) +1 20.08.22 865 22 15쪽
444 Pandemonium. Mammon's Tower(65) +1 20.08.21 893 21 13쪽
443 Pandemonium. Mammon's Tower(64) +1 20.08.20 874 20 13쪽
442 Pandemonium. Mammon's Tower(63) +1 20.08.19 879 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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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 Pandemonium. Mammon's Tower(61) +1 20.08.17 914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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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Pandemonium. Mammon's Tower(48) +1 20.08.01 913 21 14쪽
426 Pandemonium. Mammon's Tower(47) +1 20.07.31 955 21 14쪽
425 Pandemonium. Mammon's Tower(46) +1 20.07.30 957 26 14쪽
424 Pandemonium. Mammon's Tower(45) +1 20.07.29 975 25 14쪽
423 Pandemonium. Mammon's Tower(44) 20.07.28 980 24 15쪽
422 Pandemonium. Mammon's Tower(43) +1 20.07.27 951 24 14쪽
421 Pandemonium. Mammon's Tower(42) +3 20.07.25 973 24 14쪽
420 Pandemonium. Mammon's Tower(41) +1 20.07.24 935 25 13쪽
419 Pandemonium. Mammon's Tower(40) +1 20.07.23 962 25 13쪽
418 Pandemonium. Mammon's Tower(39) +1 20.07.22 957 24 14쪽
417 Pandemonium. Mammon's Tower(38) +1 20.07.21 956 25 14쪽
416 Pandemonium. Mammon's Tower(37) +1 20.07.20 976 25 14쪽
415 Pandemonium. Mammon's Tower(36) +1 20.07.18 960 25 14쪽
414 Pandemonium. Mammon's Tower(35) +1 20.07.17 948 24 14쪽
413 Pandemonium. Mammon's Tower(34) +1 20.07.16 949 25 14쪽
412 Pandemonium. Mammon's Tower(33) +2 20.07.15 967 27 14쪽
411 Pandemonium. Mammon's Tower(32) +1 20.07.14 941 25 12쪽
410 Pandemonium. Mammon's Tower(31) +1 20.07.13 991 26 13쪽
409 Pandemonium. Mammon's Tower(30) +2 20.07.11 980 27 14쪽
408 Pandemonium. Mammon's Tower(29) +1 20.07.10 968 24 13쪽
407 Pandemonium. Mammon's Tower(28) +1 20.07.09 961 22 14쪽
406 Pandemonium. Mammon's Tower(27) +2 20.07.08 966 23 14쪽
405 Pandemonium. Mammon's Tower(26) +1 20.07.07 965 28 14쪽
404 Pandemonium. Mammon's Tower(25) +2 20.07.06 989 23 13쪽
403 Pandemonium. Mammon's Tower(24) +1 20.07.04 999 22 14쪽
» Pandemonium. Mammon's Tower(23) +1 20.07.03 980 23 15쪽
401 Pandemonium. Mammon's Tower(22) +2 20.07.02 1,019 23 13쪽
400 Pandemonium. Mammon's Tower(21) +2 20.07.01 1,023 22 13쪽
399 Pandemonium. Mammon's Tower(20) +1 20.06.30 1,031 22 14쪽
398 Pandemonium. Mammon's Tower(19) +1 20.06.29 1,073 25 14쪽
397 Pandemonium. Mammon's Tower(18) +1 20.06.27 1,030 25 14쪽
396 Pandemonium. Mammon's Tower(17) +1 20.06.26 1,017 23 14쪽
395 Pandemonium. Mammon's Tower(16) +1 20.06.25 1,047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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