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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던 그녀가 그를 데려간 이유의 완결을 드디어 냈습니다. 하하. 장장 세 달 간의 긴 여정이 드디어 막을 내렸는데요. 감회가 새롭네요. 물론 47화 부터 50화 까지 한 번에 달려서 썼지만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치밀하게 구상된 상태에서 한 편 한 편 성심껏 적어내려 갔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완결 표시를 하면 다시 무를 수 없다는 것에 한 번 쓰러지고... 하얗게 불태우면서 네 편을 올려서 쓰러지고. 오늘 여러번 쓰러지네요. 하하. 모자란 것도 부족한 것도 허술한 것도 많았지만 제가 쓴 글에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나중에 몰래 혼자서 밤중에 이불킥이나 날리고 있겠죠. 50화가 뭐 별거냐!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작품이라 할 만큼의 실력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제 품에 담아 두지 않고 내보인 첫 글을 -물론 중간에 반짝 다른 글도 올렸었지만 망했었죠..ㅠ-중도하자 하지 않고 끝까지 써내려가 이렇게 마무리를 지었다는 사실로도 저는 뿌듯하기만 합니다. 제 자신이 자랑스럽습니다! 대견합니다. 하하하. 예전에는 정말로 이것 저것 구상만 해놓고 낙서에 가깝게 버려진 글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이렇게 완성본을 보고 있노라니 정말로 정말로 감회가 새롭습니다. 오늘은 제게 있어 너무도 갚진 하루였습니다. 여울아 고생했다! 푸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