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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딧의 서재입니다.

9서클대마법사 회귀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애딧
작품등록일 :
2019.02.05 13:49
최근연재일 :
2019.02.15 11:38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145,424
추천수 :
1,568
글자수 :
107,087

작성
19.02.13 18:10
조회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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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글자
11쪽

28장

DUMMY

하늘이 어두워지고 땅에는.


"라벤더 향기가 났었지"


이 날이, 내가 그리던 날.


테리 리폴라의 부모님을 살렸던 날.

잊지 못했고,잊을수 없는 날이었다.


하늘이 어두워졌고, 비가 내리는 날에는 분위기마저 스산하였다.


-흐하하하하

커다란 웃음소리가 들리며 마법사 한명이 공중에서 모습을 보였다.


"성공이야, 성공했어!"

앙손에는 시체 2구가 축 늘어져있었다.

저 시체가 무언지 나는 알고 있다.


"테리 리폴라의 부모님"


원래는 성안에서 모두를 초대하고 공개했었다.하지만 미래가 바뀌어, 내가 처들어왔으니 전장에서 모습을 보인것이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날인가!"

시기도 적절하게, 두가지를 할수 있었다.

반지를 찾는것,리폴라의 복수다.

마법사들이 마나를 모아서 강력한 마법을 준비하는것이 보였다.


-콰콰콰콰쾅

-투두두 두둑

-쏴아아아아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천둥이 치기 시작하였다.

비가 내려도, 안개는 여전히 보존되었다.


테리 리폴라는 부드럽게 땅에 내려와 나를 보았다.


"니녀석이 이 사건의 주범이구나, 마법사"

리폴라의 음침한 목소리가 들렸다.

리폴라가 내눈앞에 서있었다.

피가 끓었다.

당장 저녀석의 목을 비틀어야 한다.하지만 참는다.

리폴라의 부모님이 깨어나기만을 기다렸다.

리폴라가 부모님이 깨어나 최고의 순간이 될때,

리폴라를 죽일것이다.


"데스 클라우드"

리폴라의 흑마법이 내 안개를 덮쳤다.

안개를 흡수하는 7서클 마법으로, 흑마법을 시전시 위력을 높일수 있었다.

상성이 상당히 좋았는지 내 안개가 리폴라에게 흡수되어 사라졌다.


"흑마법 네크로맨서, 테리 리폴라"

내가 입을 열자 리폴라는 놀라워했다.


"어떻게 나를 알고 있지? 아직 다른 제국은 날 모를텐데?"

리폴라가 이해할수 없는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나는 리폴라를 마주보며 말했다.

"불타는 오두막집에서 살아남아 흑탑의 스승을 죽인 테리 리폴라"

"!"

"너는 누군데 나의 정체를 아는것이냐!"

"너에게 당한사람이다"

"헛소리! 네녀석의 정체를 밝히지 않으면 쉽게 죽지 못할것이다!"

리폴라는 살기가 넘쳤고,폭발할듯 넘실거리는 마나가 흘러나왔다.

리폴라는 표정이 험악하게 변하였고, 내게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난 대답해주지않는다.

대답할 시간조차 내게는 아까웠기때문이다.


"..."

"입을 열지 않는구나! 지배란 무엇인지 보여주겠다."

레폴라가 마법을 영창하였고 그의 주문이 끝났을때,


-으어어어어

땅에서 시체들이 모습을 보였다.

"구울 이군"

시체를 자신의 수족처럼 부릴수 있고, 대상에게 명령시 바로 공격하는 소환물이였다.

이들은 약하다.다만 수가 많았다.

'귀찮군, 이녀석은 부르기 싫었는데'


-꽈직

피가 떨어진다.

피는 빛으로 변했고

빛이 카이잔의 몸을 감싸며 그림을 그린다.


-후오오오

-콰콰콰콰쾅

바람소리와 터지는 소리가 한꺼번에 들리며 온도가 확 끓어올랐다.

불의 파편이 여기저기 흩날리며 길죽한 몸매에 불타는 나이프를 입에 문.

'샐라임'

상급 불의 정령이였다.

성격이 불같아서 부르기 싫었지만 지금 상황에 최고였기에 소환하였다.


[이제서야 부르다니, 정신이 나갔구나]

"미안, 내가 좀 바쁜데..."

[급한대로 처리하고 나좀 보자, 로제]


-키아아아아악

대지에서 여기저기 불덩이가 솟구치며 구울을 녹이는 장면은 경이로웠다.

샐라임을 본, 테리 리폴라는 표정이 굳었다.


"저... 정령? 이라니, 마법사가 아니더냐?"

테리 리폴라의 이해할수 없는 표정이 보였다.자신의 마법과 상극인 정령이 등장했으니 당황스러웠다.

난 리폴라에게 설명해주었다.설명할수록 리폴라의 얼굴이 굳어가는게 즐거웠기 때문이다.


"한틀에 박혀 있으면 고서클에 오를수 없다.리폴라 너에겐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흑마법이라는 틀에 박힌 네 모습이며, 부모님을 살린다는 생각이지"


"헛소리마! 죽여버리겠어, 당장 죽여버릴거야!"

악에 찬 리폴라의 모습이 보였다.

그를 보니 조금씩 내 마음이 풀려가는걸 느낄수 있었다.

복수란 짜릿하면서도 가슴아픈일이였다.


"시간이 되었다. 모든힘을 다해 덤비거라, 리폴라"

시체 2구의 눈이 번쩍 뜨는걸 난 보았다.

리폴라도 부모님의 시체를 보았는지 기뻐하였다.

세상을 다 가진것처럼 리폴라는 기뻐하였다.


[저 마법사를 죽이면 되는것이냐]

"복수는 혼자하고 싶다, 셀라임"

[그럼, 난 기다리겠다. 끝나면 부르도록]

사라지는 셀라임의 모습이 보였다.

정령계로 돌아간것이다.


최고의 순간이 다가왔고 최고의 전투를 할것이다.

하늘 위를 날아오르는 리폴라가 보였다.


"나는 하늘을 날게 허락한적 없다, 레비테이트"

중력의 5배를 느끼는 마법이 발현되었다.

레폴라는 하늘에서 수직낙하로 떨어졌다.

"큭"

바닥에 실드를 낀 상태에도 제법 충격이 있었는지 짧은 신음이 리폴라에게서 나왔다.

'제법이야'

리폴라는 떨어져 내리는 와중에도 저주마법을 땅으로 침식시켜 시야를 땅,하늘 두곳에 둔 이중공격을 내게 하였다.

내몸은 반투명한 원이 빛나며 지켜주었다.

"홀리 라인실드"가 아니였다면 위험하였다.

빛의 실드로 저주마법에 특히 강하였다.


"파이어볼"

허공에 불덩이가 생겼다.

3서클 마법사라면 쓸수있는 화염계마법이다.다만 숫자가 50개로 많이 생겼을뿐이다.

파이어볼이 엄청난 숫자로 날아오는걸 본 리폴라는 기겁하였다.

리폴라도 15개정도의 파이어볼은 쓸수 있었다.하여 많은 수의 파이어볼을 쓴다는건 어떤건지 알고 있었다.


'피해야한다'

본능이 리폴라에게 피하라고 하였다.

리폴라는 감각이 예민하게 변하여 쓸수 있는 마법을 전부 생각해내었다.

"블링크"

6서클 공간이동 마법으로 공간을 짧은 시간에 이동한다.


-퍼버버버버벙

리폴라가 있는 자리에 파이어볼이 떨어지며 엄청난 소리가 들렸다.


-팟!

공간을 이동한 리폴라에게 보이는것은 다른 불덩이였다.


-쾅

-쾅


"끄아악"

리폴라의 두손은 빨갛게 익어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리폴라는 두손에서 오는 고통보다 미리 공간이동을 예측한 상대마법사가 두려웠다.

'어떻게 내 위치를 안거지?'

블링크는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려웠다.

해서 예측하려면 자신보다 서클이 높아야하며, 통찰력이 뛰어나야했다.


'이자는 위험한 자다'

레폴라는 자신보다 강한 상대마법사를 인지하였다.

공격마법을 날리는 동시에 마탑이 주고받는 신호마법도 동시에 날리는 2중캐스팅을 한것이다.


"리폴라 이정도일줄이야"

파이어볼에 맞을때 죽을줄 알았다.

급소를 보호하는 옅은 보호막이 리폴라를 지켜주었다.마지막에 보여주었던 속도는 내가 캐스팅하는 속도와 비슷하였다.


"과연"

쓸데없는 움직임은 보이지않고, 내몸에 시선이 고정된 리폴라는 노련한 마법사였다.


"어째서.. 어째서 너같은 마법사가 알려지지 않은거지?"

"난 꽤나 유명했다."

"무슨 소리냐! 너를 알지 못한다, 이름이 무어냐?"


지금껏 리폴라는 상대마법사 이름도 몰랐다는것을 알았다.

"나는 카시야스 로.."

"잘 안들린다, 뭐라고?"

"나는 제로미언 카이잔이다"

난 회귀하였고 카이잔으로 되살아났다.


"제로미언.. 설마!"

"그래, 반지를 찾으러왔다"

"이런 지독한! 반지를 주면 물러날것이냐?"

"아니"


'내가 물러선다고?'

내 목적은 리폴라, 너의 죽음이다."

리폴라는 반지에 대해 알고 있는듯하였다.

어차피 죽인후 마법으로 알아내면된다.

난 마음을 정했다.

너를 죽인다, 리폴라


"너만을 생각하며 고이고이 만들었던 마법이다"

"내가 무슨짓을 했다고 이런것이냐!"

"넌... 나를"

"죽였다"


리폴라의 놀란 표정이 턱이 빠지는 모양으로 바뀌었다.

"그... 그러니까 내가 널 죽였다고?"

"그래, 하지만 난 돌아와서 네 눈앞에 서있다."

믿기 힘든 말이였지만, 리폴라는 흑마법사연구를 하며 회귀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하여 헛소리라고는 리폴라는 생각하지 않았다.


"내...내가 미래에 무슨짓을 했는지는 모른다, 용서해줄수는 없겠나?"


무릎꿇은 리폴라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실력차이를 깨닫고 목숨을 구걸하는것이다.

살려달라고 비는걸 나쁘게 생각하진 않는다.

약육 강식인 세계에서 강자에게 비는건 현명한걸 알고있다.

다만 대상이 나라는게 잘못되었다.


"추한 모습 보이지말라! 레폴라!"

내가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그를 비난했다.

'이제와서 내게 빌겠다고?'

그렇게 빌면, 모든것이 끝나는것인지 묻는것이다.

사람을 죽이고 아무일없이 살아간다면 살인자가 아니란 말인가?


"좋다, 기회를 한번주지"

날 죽였고 증오한다.

허나 이런모습을 기대했던건 아니다.

미래의 리폴라는 이자리에 없고, 늙어가는 마법사가 한명있었기때문에 기회를 줄것이다.


"이 자리에서 스스로 부모님을 죽여라"

'얼마나 비굴해지며 네자신을 내려노을지 보아주겠다.'

난 대가없이 목숨을 주지않는다.

리폴라는 내게 즐거움을 주어야 목숨을 살것이다.

주저하는 리폴라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리폴라의 전부인 부모님을 죽이라했으니 못할것이다.

그리고, 그건 내게 또다른 즐거움이였다.


"피도 눈물도 없는 마법사 같으니!"


-쿠오오오오

리폴라의 기세가 바뀌었다.

리폴라의 전부를 죽이라하였으니 변한것이다.


"기다렸다, 오거라"

이제서야 제대로 붙을수 있겠다.

리폴라의 부모님앞에서 죽일수 있기에, 최고의 복수였다.


"끄아아아아아악"

활활 타오르는 리폴라가 보였다.

내손으로 리폴라를 죽였다.

리폴라는 한방을 위해 긴영창을 준비하였고 내마법에 송두리채 깨졌다.

남은건 재가 되어버린 리폴라만 보였다.


후련하였다.내 얼굴을 짓밟으며 침을 뱉었던 리폴라를 죽였기 때문이다.하지만 가장큰 이유는, "배신"으로 인한 내 상처가 벌어졌다는것이다.나를 악하다고 칭하여도 좋다.나를 살인자라 말하여도 좋다.난 복수 하였고.


그뿐이다.


테리 리폴라의 죽음은 3연합 왕국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현재 마법사중 강한축에 속하는 마법사가 테리 리폴라였고, 그가 당했다.

즉, 저앞에 있는 상대마법사를 막을수 없다는 말이다.


"어.. 어찌해야 하오"

"리폴라가 죽다니! 이게 무슨일이 생긴거요!"

"저.. 마법사를 어쩌면 막을수 있단 말이오"

"허어.."


벌벌 떠는 왕들은, 사망한 리폴라의 죽음이 믿기지않았다.


"제가 시간을 벌겠습니다. 그틈에 빠져나가시지요"

소드마스터, 부총 홀스다.


"어디로, 어디로 가야한단 말이오!"

"포키니아제국은 멸망할수 없네"

"반지를 훔쳐갔다고 들었어"

"반지를 당장 가져오게"


왕들의 불안함은 커져서, 모든걸 줄것같았다.


홀스는 마법사들끼리 싸우는걸 지켜보았다.

이미 초월적인 존재인 홀스는 자신이 저 마법사를 이길수 없다는것을 알고있었다.

"시간을 벌어야 한다"

치명상은 입힐수 없지만 버틸수는 있다고 생각한 홀스는 앞으로 뛰어나갔다.


"부총 홀스 돌아오게!"

이미 정령사를 잃은 오딜왕은 홀스마저 잃을것 같았다.

달려가는 홀스를 본 오딜왕은 빌고 또 빌었다.

'제발 홀스의 목숨을 살려달라고! 내친구를 잃고 싶지 않아!'

홀스와 오딜왕은 친구사이였던 것이다.


테리리폴라가 날린 마법메세지를 마탑주들이 전부 확인한것도, 같은 시간에 이루어졌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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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장 +2 19.02.09 3,553 36 7쪽
17 17장 +1 19.02.09 3,920 39 7쪽
16 16장 +5 19.02.08 4,089 51 7쪽
15 15장 +4 19.02.08 4,200 55 7쪽
14 14장 +1 19.02.08 4,465 5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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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장 +4 19.02.07 4,850 58 7쪽
11 11장 +2 19.02.07 4,933 58 7쪽
10 10장 +3 19.02.07 5,239 63 7쪽
9 9장 +4 19.02.06 5,453 58 8쪽
8 8장 +6 19.02.06 6,065 58 7쪽
7 7장 +9 19.02.06 6,643 67 7쪽
6 6장 +2 19.02.06 6,862 76 8쪽
5 5장 +4 19.02.06 7,157 8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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