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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딧의 서재입니다.

9서클대마법사 회귀하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애딧
작품등록일 :
2019.02.05 13:49
최근연재일 :
2019.02.15 11:38
연재수 :
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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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461
추천수 :
1,568
글자수 :
107,087

작성
19.02.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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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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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글자
11쪽

26장

DUMMY

듀크가 나의 손에 죽었다.


"마법사들은 언제보아도 신기한 존재야, 나도 마법사라면 얼마나 좋을까?"

"마법사 되기가 그렇게 쉬운줄 알아? 편안하게 지내다 집가면 그게 행복이지"


병사들의 소리가 내게 들려온다.


전투의 승기가 카이잔제국에게 넘어와서 인지 병사들의 얼굴은 밝았다.


"총사령관님!"

"여기 계셨습니까?"


펠과 레카스가 나를 부르고 있었다.

두리번거리며 훑어보는것이 안위를 걱정하는것이였다.


난 빙그레 미소지으며 그들에게 말하였다.


"괜찮다. 상황이 어떤지 보고하라"


펠이 먼저 다가와 큰소리로 내게 보고했다.

"병사 2천,마법사 50명이 사망하였고 적군은 괴멸상태입니다."


제국군의 병사는 강하다.하지만 압도적인 승부가 벌어진건 마법사들의 트랩제거,듀크의 죽음일것이다.


"알겠다. 병사들을 정비하라 해가 저물기전에 왕을 만날것이다."

왕의 얼굴을 보아야겠다.

확률은 4분의 1로 내 반지를 가져갈수 있는자로 유력하다.여기저기 병사들의 신음이 들려왔다.병사들을 보니 착잡한 마음이 들었다.


나는 전쟁의 참혹함을 알고 있다.쓰러져 매달려 우는 아이들,힘의 강약에 휘둘려 고블린 목숨보다 나약한 병사들의 모습을 알고있다.

허나 그것도 세상의 일부를 살아가는 하나의 "인생"에 속할것을 알기에 그들도 힘을 키우는것이다.이들에게 동정심은 일어나지않는다.난 제로미언 카이잔이기 때문이다.


"모든 물자를 확보하였습니다."

"다친 병사들을 치유가 가능한 마법사들이 치료중입니다.


조치는 신속하게 이루어졌다.

왕국으로 갈 시간이 내게 온것이다.

겁이 없는지 똑똑히 내가 보아줄것이다.

내 반지를 훔쳐간 그들이라면 왕국을 지우고 자식들을 모두 죽일것이다.

귀족들의 처우는 모두 죽음이다. 이들에 관한 대우가 난 악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라이의반지는 그정도로 대우받는 물건이였음을 나는 알고 있다.


"웃기지도 않아"

왕국에 들어서면 내게 마법과,화살,검을 들이대야만 하였다.

온갖 추악한 욕을 하며 투지가 가득한 눈길을 내게 보냈어야만 하였다.


난 온몸을 풀기 시작하였다.몸에 마나가 순환되어 상태가 만족스럽게 바뀌었다.


"무얼 하는거지?"

"..."

"왜, 왜! 대답을 하지않고 바닥에 고개를 숙이는것이냐!"

폴링왕국은 듀크가 죽은걸 알고있다.하지만 듀크가 죽은걸뿐 폴링왕국은 무너진게 아니였다.한번의 패배가 있다고 하여도 싸우지도 않고 고개를 땅에 박고 빌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피가 끓었다.고독한 사자가 내게 저들을 죽여 피에 항연을 하라고 속삭인다.


"제..제발"

"살려 주십시요"

"모든걸 드리겠습니다. 제발 살려주십시요"

무릎을 꿇고 엎드려 내게 빌고 있는 그들이 보였다.


"왕이 누군가?"

"..."

"왕이 누군지도 모른단 말인가!"


카이잔의 외침에 그들은 덜덜 몸을 떨며 한곳을 응시하였다.

그곳에는 제법 뚱뚱한 몸에 주근깨가 가득한 40대 남자가 있었다.

그남자에게 난 다가갔다.다가오는 동안에도 그남자는 땅에 눈을 맞추며 비굴한 모습을 보였다.


"그대가 왕인가?"

"왕이라고 물었다."

공포의 질린 그남자가 얼굴을 내게 보였다.

"살려주십시요, 폴링왕국의 왕을 이끌고 있습니다."


폴링왕국을 이끄는자가 패기도 없고 적군에 대한 증오도 없는자라는것에 난 분노하였다.


"넌 쓰레기군, 인스파이어"


내 한쪽 눈이 파랗게 변하였다.시전자의 시선에 불을 붙게 하는 3서클 마법이였다.


"끄아아아아악"

폴링왕국의 왕이라는자가 내앞에서 고통을 호소했다.당장이라도 그를 죽이고 싶었다.고독한사자가 나를 자꾸만 재촉한다.아직 물어볼게 있었으니 참았다.


"반지를 가져갔나?"

"무 .. 무슨 말씀이신지"

"레이의 반지에 대해 모른다고?"

난 그에게서 레이의반지를 언급할때 표정을 보았다.9서클에 오르는동안 보았던 모르는 표정을 내게 보여주었다.이자는 레이의반지를 모른다.4분 1확률이 빗나갔다.이로써 3분1로 변하였다.


"끄아아악 아아악"

모르는걸 알고있다.난 이자에게 인스파이어의 위력을 높혔다.그의 아픔이 성안에 쩌렁쩌렁하게 울렸다.그자에게 이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난 생각한다.왕이라는 자에게 더이상 목소리가 들리지않았다.


"그만 가자"

펠과 레카스는 빠르게 움직였다.반지가 이곳에 없다는걸 그들도 눈치챈것이다.


"난 총사령관님이 왕을 불태운걸 보았어"

"그런말 말게, 혹시 들으시면 자네도 당할수있네"

"예끼! 그래도 부하인데 그러시겠어?"


병사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한다.동정심이 없고 잔인하게 죽였다고 말들을한다.성격이 무서우니 가까이가면 해코지당할까바 두려워하는것이다.허나 난 이들의 말을 모두 듣고도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공포라는건 지휘할때 쓸모있기 때문이다.


"전속력으로 가자, 모조리 때려부순다."

그들을 보며 명하였다.현재 포키니아제국의 바깥이라고는 하나 4개중 하나를 격파했으니 안쪽

으로 들어온거나 다름없다.포키니아제국은 폴링왕국이 당했다는걸 알것이며 우리들의 존재에 대해 알것이다.그들은 모든 준비를 하여 내게 맞설것이다.그중 테리 리폴라 역시 나에게 모습을 보일것이다.


"모두 전진하라!"

"깃발을 높게 들어!"

"박자를 맞추어서 이동해, 거기 대열을 맞추라고!"


행진은 참으로 멋졌다.잦은 전투를 하며 생존한 그들에게는 독한 눈빛이 보였다.쭈빗거리며 덜떨어지는 움직임은 없었다.남아있는건 숙련되어 노련한병사들, 그들이 남아있었다.



*



"누가 쳐들어온다고 하였느냐!"

"오랑캐들이 폴링왕국을 거쳐 이곳에 오고 있자는 소식입니다.폐하"

"오랑캐?,오랑캐들이 어찌 폴링왕국을 점령할수 있다는것이냐! , 7서클인 듀크가 지키고 있는성은 그렇게 쉽게 무너진다는 말이더냐!"

"폐..폐하 그것이"

"듣고 싶지 않다!, 멍청한것 오랑캐가 폴링왕국을 함락한 순간부터 오랑캐가 아니다"


두르만왕국의 오딜왕은 현명한자였다.왕국이 흥한건 무력보다 오딜의 지혜였다.해서 많은 영지민들이 오딜을 받들여모셨다.


"당장 제대로 된 원인을 알아오거라!"

"폐하 그들이 빠르게 오고 있어 시급히 전투준비를 해야합니다."

"이럴수가 있단 말인가! 적은 우리에 대해 알지만 난 알지못한다. 이는 전쟁의 패배와 이어진다는말이 된단 말일세!"

"폐하, 부총 홀스가 있지 않습니까? 너무 걱정마시지요"


부총 홀스는 소드익스퍼드 고급에 올랐다고 소문이 자자한 검사였다.홀스의 손에 죽은자가 산을 이루었다고하며 투쟁심이 강한 전사였다.


"홀스라면 믿을수 있지, 하지만 듀크가 당했네"

듀크의 죽음은 실로 놀라운것이다.서클이 오른다는건 파워나 실력도 늘지만 무엇보다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게 가장컸다.헌데 7서클인 듀크가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죽었으니 오딜왕의 심정은 거무죽죽하게 타들어갔다.


"지금 당장 포키니아의 왕국에게 지원요청하고 , 테리 리폴라에게 도움을 청하게"

현명한 오딜의 왕이 명하자 듣고있던 공작이 흠칫 놀랐다.

테리 리폴라의 평이 좋지못한걸 공작은 알았다. 시체를 판다, 해괴한짓을 많이한다는등의 말이다.


"폐하, 그자는 위험합니다. 다른자를 부르시지요"

"공작 그이상의 실력을 가진 마법사는 제국에 없소, 소문이 나쁘게 들려도 실력만큼은 진짜란 말이오.당장 움직이시오!"

오딜왕의 재촉에 공작은 끙하는 소리와 함께 폐하의 방에서 나갔다.


"저런 멍청한지고 상황이 이토록 심각한데 소문 하나에 휘둘리는 꼴이라니..."

오딜왕의 한숨이 방안에 짙게 깔렸다.


카이잔에게는 병사 7천,마법사150,기사250정도가 있었다.수가 줄었다고 하나 자신있었다.수를 보고 싸움을 건것이 아니다.


"내가 카이잔이기에 건것이다."

모든것을 부숴버리겠다는 9서클 카시야스의 모습이 위풍당당하게 모습을 비추었다. 3개의 연합 왕국이 공격한다고 하여도 난 두렵지않다.오히려 자신을 얼마나 즐겁게 해줄수 있는지 지켜보고 싶었고 무엇보다 테리 리폴라가 보고 싶었다.


"날보며 비웃고 침뱉으며 경멸에 찬 웃음을 보내었지"

그때의 일이 떠오른다.힘이 소진되어 마법을 쓸수없는 내게 테리 리폴라는 확 변하였다.적군에 대해 모든걸 공유하였고 자신의 부모님에 대한 과거와 제국의 비밀까지 송두리채 말하던것이 모두 "가식"이였다. 힘이 빠져버린 나를 보고 세상에 있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바뀌어버린건 순식간이였다.


"총사령관님 긴장 안되십니까?"


펠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던 나를 걱정한다.


"펠, 자네는 긴장 안되나?"

"하하하 흥분됩니다"


일부러 긴장을 풀려는 펠의 모습에 피식웃었다.펠이라고 긴장이 안되겠는가?

3개의 왕국공격이 시작할거고 펠은 나만을 바라보고 전장에 왔다.자신의 의견으로 왔건 공작의 명령에 억울하게 이자리에 섰건 지금 내옆에 있는건 목숨을 건 펠이라는게 중요했다.


"긴장이라... 내게 있던가?"

9서클에 올라 대마법사가 되어서 그런지 난 초월적인 존재가 되었다.7서클에 머물때쯤 환희와 긴장감에 온몸에 전율이 일어났던 때가 있었고 8서클에 감정을 절제하고 9서클에 이르러 남은건 초월한 인간인 나라는것뿐이였다.


"크크 긴장이라는걸 해보았으면 좋겠군"

"네?"

이해되지 않는듯 고개를 갸웃거리는 펠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펠이 나에 대해 이해를 할수 있을까? 펠에게 이해를 바라는것도 과한 욕심일것이다.


"아니다 펠, 현재 상황에서 전투가 일어나면 싸울 태세를 언제든지 갖추도록"

"제로미언가의 충실한검 펠 명을 받들겠습니다."


펠이 병사들을 둘러보고 재정비하는 모습이 보였다.레카스는 마법사들의 전투유무를 파악하였다.


"모든 상황에 대비하였습니다."

"마법사들이 주변에 떨어진 몬스터의 부산물을 원하고 있습니다."


길을 걷다보니 상당한 몬스터가 죽었는지 여기저기서 사체가 발견되었다.마법사들에게 당한 흔적으로 보아하니 포키니아제국에 더욱 가까워진듯하였다.


"흐미, 저런 무서운걸 잡고 다닌다면서?"

"말도 말게, 죽어가는걸 또 해부하고 버린다고 하더만"

"소문이 믿을순 없어도 괜히 나오는건 아닌듯 혀"


병사들은 포키니아제국에 대한 호기심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서인지 목소리가 떨렸다.

마법사들이 다가와 부산물을 수거하니 기사들도 시선을 돌렸다.


"어우 냄새도 나고 저 해괴한걸 어찌 만지는거여"

"저게 다 돈이라잖아 돈!"

"마법사들이 해괴하다고 해도 나같으면 치를 떨것이네"


병사는 자신이 만진것처럼 온몸을 부르르 떠는것이 참으로 싫은듯보였다.


"거기 떠들지말고 움직여!"


기사의 호통소리에 화들짝 놀란 병사는 후다닥 발걸음을 옮겼다.


창가의 3개의 방어마법, 꽃향기가 솔솔 나며 주변의 몬스터 시체가 퍼져있는 이곳


"두르만 왕국에 도착하였군"

멀리서 보아온 풍경이 회귀전 기억 그대로 전해져왔다.

저곳에서 마계군단의 백군장을 꺽었고 내눈앞에서 재가 되어 사라졌었다.

테리 리폴라가 웃음지으며 시체를 꺼내어 연구하던 모습이 생각났다.내게 아낌없이 조언 구하며 나아가는 모습을 보았고 가끔 유머도 하나씩 던졌던 테리 리폴라에게..


"가까이 왔군"

나는 느낄수 있었다.테리 리폴라의 만남이 가까워졌다는걸, 리폴라의 썩은 냄새가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리폴라의 만남이 기대되어 내몸의 심장은 빠르게 고동친다.


쿵 쾅 쿵 쾅


작가의말

필력 변화가 계속일어나고 있습니다. 독자님들이 원하는걸로 쓰려다가 몸에 맞지않는 옷을 입은 저를 발견해버렸습니다.  읽으시면서 느끼셨겠지만, 저만의 글로 써보려고 합니다.한화 연재량을 늘렸습니다. 연참은..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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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장 +1 19.02.09 3,922 39 7쪽
16 16장 +5 19.02.08 4,090 51 7쪽
15 15장 +4 19.02.08 4,200 55 7쪽
14 14장 +1 19.02.08 4,465 5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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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장 +4 19.02.07 4,850 58 7쪽
11 11장 +2 19.02.07 4,933 58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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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장 +4 19.02.06 5,454 58 8쪽
8 8장 +6 19.02.06 6,066 58 7쪽
7 7장 +9 19.02.06 6,645 67 7쪽
6 6장 +2 19.02.06 6,863 76 8쪽
5 5장 +4 19.02.06 7,158 81 7쪽
4 4장 +5 19.02.06 7,793 8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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