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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명해. 님의 서재입니다.

서자의 드래곤

웹소설 > 자유연재 > 판타지, 일반소설

완결

명해.
작품등록일 :
2021.07.04 15:27
최근연재일 :
2022.03.08 21:01
연재수 :
186 회
조회수 :
74,193
추천수 :
970
글자수 :
951,506

작성
21.11.07 06:00
조회
423
추천
5
글자
14쪽

윈스턴 유적지 1

DUMMY

*


오스카와 벨라 모두 방학을 맞이했다.


오스카 저택의 일원들에게는 각자의 역할이 주어졌다.


라비아와 쥬드와 윈드는 드워프들이 만든 아티팩트들을 설치하러 다니기로 했다.


"윈드가 없으셔도 괜찮겠습니까?"


쥬드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윈드는 언젠가는 필요하겠지. 그런데 내가 언제든 불러낼 수 있잖아."

"아 그렇군요."


오히려 윈드와 오스카는 떨어지는 편이 좋았다. 윈드가 궁금하다면 오스카는 그를 불러내어 언제든지 상황을 보고받을 수 있었다.


웬디는 올리버와 마나를 도와야 하기 때문에 저택에서 여행에서 빠지기로 했다.

벨라는 오스카와 함께 대지의 드래곤을 찾으러 다니기로 했다. 오스카는 콜린으로부터 보고서를 빌려 베껴 쓴 상태였다.


'오스카와 단 둘인가?'


벨라는 얼마 전 그와 단둘이 한 대화를 떠올리고 심장이 두근거렸다.


'하여간 요즘 분위기가 이상하다니까.'


오스카의 외모는 소년에서 남자로 넘어가는 중이었다.

벨라는 쑥스러운 기분이 들면서도 여행이 기대가 되었다.


그러나 그녀의 기대를 산산조각 내는 어떤 인물이 등장했다.


"일리아나? 여긴 어쩐 일이야?"

"어쩐 일이긴. 드래곤님을 찾으러 가는 거지."


오스카는 쥬드와 사라를 만나러 간 길에 일리아나를 만나 데려왔다.


"일리아나가 적극적으로 어필하길래 함께 가기로 했어."

"아, 그렇군요 도련님."


벨라는 오스카를 한심한 눈으로 노려본 후 등을 돌려 사라졌다.


'내가 또 뭘 잘못한 건가?' *


오스카와 벨라 모두 방학을 맞이했다.


오스카 저택의 일원들에게는 각자의 역할이 주어졌다.


라비아와 쥬드와 윈드는 드워프들이 만든 아티팩트들을 설치하러 다니기로 했다.


"윈드가 없으셔도 괜찮겠습니까?"


쥬드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윈드는 언젠가는 필요하겠지. 그런데 내가 언제든 불러낼 수 있잖아."

"아 그렇군요."


오히려 윈드와 오스카는 떨어지는 편이 좋았다. 윈드가 궁금하다면 오스카는 그를 불러내어 언제든지 상황을 보고받을 수 있었다.


웬디는 올리버와 마나를 도와야 하기 때문에 저택에서 여행에서 빠지기로 했다.

벨라는 오스카와 함께 대지의 드래곤을 찾으러 다니기로 했다. 오스카는 콜린으로부터 보고서를 빌려 베껴 쓴 상태였다.


'오스카와 단 둘인가?'


벨라는 얼마 전 그와 단둘이 한 대화를 떠올리고 심장이 두근거렸다.


'하여간 요즘 분위기가 이상하다니까.'


오스카의 외모는 소년에서 남자로 넘어가는 중이었다.

벨라는 쑥스러운 기분이 들면서도 여행이 기대가 되었다.


그러나 그녀의 기대를 산산조각 내는 어떤 인물이 등장했다.


"일리아나? 여긴 어쩐 일이야?"

"어쩐 일이긴. 드래곤님을 찾으러 가는 거지."


오스카는 쥬드와 사라를 만나러 간 길에 일리아나를 만나 데려왔다.


"일리아나가 적극적으로 어필하길래 함께 가기로 했어."

"아, 그렇군요 도련님."


벨라는 오스카를 한심한 눈으로 노려본 후 등을 돌려 사라졌다.


'내가 또 뭘 잘못한 건가?'


오스카는 벨라가 사라진 곳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올리버가 조용히 혀를 끌끌 찼다.


*

며칠 뒤, 오스카는 콜린이 말한 윈스턴 유적지로 향했다.

중간까지는 쥬드와 윈드가 설치해 둔 아티팩트를 이용하여 이동했다. 그는 이동하면서 드워프의 새로운 아티팩트를 가져가는 것을 잊지 않았다.


오스카는 벨라가 사라진 곳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올리버가 조용히 혀를 끌끌 찼다.


*

며칠 뒤, 오스카는 콜린이 말한 윈스턴 유적지로 향했다.

중간까지는 쥬드와 윈드가 설치해 둔 아티팩트를 이용하여 이동했다. 그는 이동하면서 드워프의 새로운 아티팩트를 가져가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거 볼 때마다 신기하네요."


벨라뿐만 아니라 일리아나도 속으로 신기해하며 주변을 열심히 둘러보았다.


"어서 가자. 대지의 드래곤에 대한 힌트는 많이 없으니까 서둘러야 해."


오스카는 감상에 젖을 틈 없이 출발했다.

바람의 드래곤은 라비아로부터 큰 힌트를 얻어 찾아냈다. 그리고 숲의 드래곤은 원래 벨리카 대삼림에 살고 있던 드래곤이기에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 찾아낼 드래곤들은 그 힌트가 전무한 상태였다.


드래곤들은 지역을 벗어날 수 없는 저주에 걸렸으나 드래곤 소환사의 힘을 빌렸다면 다른 지역에서 봉인이 되었을 수도 있었다.


"너무 막연하군."


콜린이 물어다 준 소문이 없었다면 더욱 뜬구름 잡듯이 찾아다녔을 것이었다.


그들은 근처 큰 영지로 가 마차를 빌렸다. 오스카의 더글러스 가문 패는 그들을 쉽게 통과시켜 주었다.


오스카는 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구매한 뒤 가장 좋은 마차를 빌렸다.


오스카가 마차의 한쪽 의자에 앉자 벨라와 일리아나가 반대편에 나란히 앉았다.


오스카는 얼마 전부터 생각에 잠겨 있었다. 그녀들은 그의 사색을 방해하지 않도록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


몇 분 뒤, 오스카가 스스로에게 질문하듯 입을 열었다.


"마력은... 혈육으로만 이어지는 것일까?"


팔짱을 낀 오스카가 그녀들을 보았다. 그녀들은 갑작스러운 질문에 어리둥절했지만 곧 그에게 반응했다.


"나는 엘프라서 모르지만 인간은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

"나도 그렇게 알고 있어."

"그런데 생각해 보면 말이야."


오스카는 그녀들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가문의 장자가 영지를 얻어 독립하고 나면 마력이 약해지는 사례가 있어. "

"그것은 신체가 덜 민감하게 태어났기 때문 아닐까."

"그럴 가능성도 있지. 하지만 그런 경우가 너무 많아."


카멜 가문의 장자 빈센트가 나와 세운 실베스타가 마력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 의심의 싹을 틔웠다.

그 가문은 손이 귀하기도 하지만 태어나는 아이들마다 마력이 형편없었다.

오죽하면 평민인 벨라를 데려다가 측실로 삼으려 했을까.


벨라도 오스카를 따라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일리가 있어 오스카... 카멜 가문은 엄청 강력한 가문이지만 실베스타는 존재감이 없지. 실베스타가 플로가의 근처에 왔기 때문일 수도 있어."


벨라가 이야기하자 일리아나가 이에 질세라 입을 열었다.


"카멜이 강력한 가문인 것은 드래곤이 잠든 곳 위에 세워졌기 때문일 수도 있고?"


오스카는 손으로 딱 소리를 냈다.


"바로 그거야. 나는 그 외에도 여러 가문들을 찾아보았어. 그 가문들 모두 장자가 독립을 하거나 가문 자체가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한 후 마력이 약해졌지.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어."


그 반대의 경우는 에이스와 스텔라였다.

오스카가 마리에게 듣기론 칼리 더글러스 공작부인은 몹시도 불 속성의 아이를 원했다고 한다.

아이나 가문의 미래를 보았을 때 불 속성보다는 빛 속성의 아이를 낳는 것이 더 좋았을 테지만 칼리는 불 속성에 집착했다.


칼리 공작부인은 임신을 하게 되면 아주 오랜 시간 동안 플로가의 저택에 머물렀다고 한다. 그 저택이 지금 에이스와 스텔라가 머물고 있는 플로가의 저택이었다.

아벨과 칼리의 관계가 서먹해지기 시작한 시기가 이때부터였다.


"오스카, 그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드래곤을 찾는 데 힌트를 얻기 위함이야?"

"그래 벨라. 아직 대지의 가문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긴 하지만 학술원의 강한 생도들의 가문을 조사해보면 큰 힌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마력이 있는 평민이 많이 태어나는 곳도 조사할 필요가 있겠지?"


벨라와 오스카가 쿵작이 잘 맞자 일리아나는 조금 심장이 시큰해졌다. 그러나 그녀는 내색하지 않았다.


"나쁘지 않은 생각이야. 이번에 가는 곳도 그런 곳이야?"


오스카는 고개를 저었다.


"이번 지역은 그런 곳은 아니야. 그렇지만 드래곤이 실제 발견되었던 지역이지."


어느새 그들은 윈스턴 유적지의 근처에 도착했다.

윈스턴 스톤은 콜린이 말한 대로 몹시 거대했다.

윈스턴 스톤 근처는 숲이 생성되어 있고 그 앞에 끝없는 평지가 펼쳐져 있었지만 마차는 더 들어갈 수 없었다. 마물이 너무 많기 때문이었다.


"내리자. 윈드가 없으니 마물이 많이 나타날 거야."


그들은 직접 걸어 윈스턴 유적지로 향했다.

근처엔 여우형 몬스터, 뱀형 몬스터, 전갈형 몬스터 등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상대적으로 약한 여우형 몬스터는 무시하고 지나갔다. 여우들은 함부로 덤비지도 못할뿐더러 가끔 멍청하게 덤비는 놈이 있다면 약한 마법으로도 즉사를 당했다.


조금 더 전진하자 뱀형 몬스터가 나타났다. 그들의 머리에 난 빛나는 비늘은 알록달록한 것이 몹시 징그러웠다.


뱀 몬스터들은 혀를 날름거리며 미끄러져 그들에게 왔다.


제법 많은 숫자가 한꺼번에 다가오자 그들의 손이 빨라졌다.


일리아나는 활 한 번에 두 마리씩 꿰어 맞추었다.

벨라는 전체 뱀에 슬로를 걸어 느리게 만들었고 오스카는 마나 광선으로 뱀의 몸통을 꿰뚫었다.


꽤 많은 수의 뱀을 상대했지만 그들은 지친 기색이 전혀 없었다. 어쨌거나 그들은 매우 강력한 마법사와 전사였기 때문이었다.


일리아나는 멀쩡한 상태로 죽은 뱀 몬스터의 가죽을 벗기기 시작했다.


"일리아나, 뭐해?"


벨라가 질색을 하며 물었다.


"뱀 몬스터 가죽은 드워프들에게 가져가면 아주 좋은 방어구와 바꿀 수 있어. 이 뱀 가죽은 내가 볼 때 상당히 질이 좋아. "

"정말?"


일리아나의 이야기에 오스카도 뱀 가죽 벗기는 것을 도왔다.

벨라 역시 사체를 만지는 것이 내키지는 않았으나 그녀 역시 도왔다.

사체의 심장 쪽을 해체하자 예상치도 못한 반가운 아이템이 나왔다.


"마정석이다!"


드래곤의 둥지에서 발견된 것 만 못하지만 꽤 순도가 높은 마정석이었다.

강한 몬스터일수록 좋은 마정석을 가지고 있었다.


영 내키지 않아 하던 벨라도 마정석을 위해 열심히였다.


"이 정도만 하자."


그들은 마정석들을 주머니에 챙기고 가죽을 돌돌 말아가지고 배낭에 매달았다.


어느 정도 걷자 그들의 눈에 윈스터 석상 앞의 평지가 담겼다.


"이쯤에서 건너뛰자."


오스카는 그곳의 좌표를 파악해 도어를 열었다.

그들은 도어를 통해 윈스턴 석상의 바로 앞으로 이동했다.


"쉿, 누가 있다."


도어를 나오자마자 일리아나가 그들을 데리고 나무 뒤에 몸을 숨겼다.


나무에서 고개만 내밀어 보니 커다란 마차 한대와 병사들 여럿이 전갈형 마물에 둘러싸여 있는 것이 보였다.


아직 사상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였으나 병사들은 곧 쓰러질 것처럼 보였다.


"상황을 봐서 유적지 안에 들어가자."

"안돼! 저들을 도와야지."

"왜 인간만 돕지? 그럼 몬스터는 안 도울 건가?"

"무슨 소리야! 나와 오스카가 인간이잖아. 우리가 위험해지면 넌 안 도울 거야?"

"오스카님은 선한 인간이지."


벨라와 일리아나가 맞서자 오스카가 제지시키며 말했다.


"가자. 저런 큰 짐마차의 주인이라면 빚을 지워놔도 좋을 거야."


오스카는 마차를 향해 튀어 나갔다.

벨라도 바로 그 뒤를 따랐고 일리아나는 오스카의 말이라 군말 없이 그 뒤를 따랐다.


"뒤를 조심해!"

"으악!"


병사들은 더 이상 버틸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들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마차에 딱 붙어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는 중이었다.


"으, 으악!"

"마나 사슬."


막 병사를 꿰뚫으려는 전갈의 꼬리를 오스카가 사슬로 묶어 제지했다.

벨라와 일리아나는 각자의 기술로 전갈을 묶어두거나 죽였다.


오스카는 마차 위로 올라갔다.


"마나 광선."


마차를 둘러싼 전갈들이 빛의 광선에 의해 몸이 펑펑 뚫렸다.

갑자기 나타난 강력한 마법사에 아직 살아있는 전갈들은 모조리 도망쳤다.


"사, 살았다."

"휴. 감사합니다."


오스카는 마차에서 내려섰다.

병사들을 총괄하는 지휘자가 오스카에게 깊이 고개를 숙였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

"여기엔 무슨 일이죠? 마차는 들어오지 못할 텐데요."


그때 마차 안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며 뚱뚱한 남자가 나타났다.


"오잉! 이게 누구야! 오스카 더글러스 공자님 아니십니까?"


스쿠프 상단의 스쿠프였다.

스쿠프는 활짝 웃으며 오스카에게 다가와 그의 손을 덥석 잡았다.

상단의 기사들은 더글러스라는 말에 그에게 고개를 숙였다.


"스쿠프님. 이곳에서 뵐 줄은 몰랐네요. "


벨라와 일리아나는 이 낯선 곳에서 오스카가 아는 사람을 만났다는 사실에 어리둥절했다.

오스카는 그들을 서로 소개해 주었다.


"이 쪽은 스쿠프. 스쿠프 상단의 대표야."

"아! 알아요. 스쿠프 상단!"


벨라가 박수를 치며 말했다. 상점을 운영하는 그린 부녀라면 그 이름을 모를 수가 없었다.


"저를 아시는 걸 보면 상인이신가 보죠? 만나서 반갑수다."


스쿠프는 벨라에게 손을 내밀었다. 벨라는 그 손을 잡고 악수를 했다.


스쿠프는 그다음 일리아나에게 손을 내밀었으나 일리아나는 팔짱을 끼고 손을 내주지 않았다.


"미인은 어렵습니다."


스쿠프는 민망해진 손을 내려 바지에 슥슥 닦았다.


오스카는 웃으며 스쿠프에게 그들을 소개했다.


"스쿠프, 이쪽은 벨라와 일리아나입니다. 마법사와 궁수지요."

"오 큰 신세를 졌습니다. 이곳에서 오스카 님을 만나다니 저는 정말 행운아입니다."


스쿠프는 껄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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