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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당 님의 서재입니다.

엔키의 서: 길가메쉬 서사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완결

응당
작품등록일 :
2023.08.22 01:30
최근연재일 :
2023.09.18 15:15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511
추천수 :
2
글자수 :
137,582

작성
23.09.14 15:15
조회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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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니비루의 함선.

안녕하세요 잘부탁드립니다.




DUMMY

티마이오스와 우투···


그리고 많은 인간들과 기계병사들을 동반한 신들이 싸우는 그 광경을 엔키는 그저 바라보고 있었다.


엔키의 나지막히 말했다.


“이게 과연 인간을 위한일인가···”


엔키는 많은 생각이 스쳐갔다, 인간들이 신들에게 이용당하고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서로 죽이고 죽으며 많은 사상자를 내기는 원하지 않았기에···


이 상황이 달갑지 않았고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렇게 엔키는 피를 토하며 칼을 막고 총을 맞고 온 몸의 상처투성이가 된 인간들과···


그런 인간들에게 둘러싸여 죽어가는 신들까지···


모습을 보며 뭐에 홀린듯 에덴의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하지만 사선을 넘나들며 싸우기 바쁜 그들은 아무도 신경쓰지 못했고 엔키는 그렇게 에덴의 안으로 향했다···


한편 길가메쉬는 엔마르키르가 죽고 바벨탑이 무너진 그 순간 자신을 덮쳤던 상실감은 분노로 바뀌어 닌우르다를 향해 뛰었다.


닌우르다를 향해 도끼를 내려칠때 닌우르다가 막고 이쉬쿠르가 끼어들려고 했지만 이쉬쿠르는 나르갈에게 막혔다.


그렇게 서로 날붙이를 드리밀며 싸우기 시작했고 ..


엘람에서는 슈스타르가 인간들과 함께 싸우며 사기는 올라갔지만 이렇다할 성과는 없었다..


아직까지도 일진 일퇴의 상황 이를 어찌 해야할지 뾰족한 수가 나온것은 아니였다.


하지만 그때···


어느 순간 인간들이 밀어붙이기 시작하며..


슈스타르가 보지 못한 인간 병사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누군가 슈스타르에게 말을 걸었다.


“걱정하지 마시죠, 저희가 왔습니다.”


“자네는···.?”


슈스타르에게 말을 건 사람은 분명 테세우스와 싸우고 있어야할 크리티아스였다.


슈스타르 또한 바벨탑이 무너지기 전에 어느정도 전황을 듣고 있던 터라 분명 바발탑이 무너지기 전까지 테세우스와 싸운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떻게 벌써···


상황은 그러했다.


헤라클레스와 크리티아스는 모든 전력을 모아 한번에 테세우스의 배에 올라탔다.


그때 테세우스는 병사들에게 명령했다.


“맞서 싸워라 어차피 지친 놈들이라 터 우리가 이길 수 있다!!!“


”···..“


크레타의 병사들은 미노타우르스와 테세우스가 싸우고 있을때도 방관하고 있었고 이때까지 싸운 일이 없기에 지치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였다..


하지만 테세우스는 한가지 간과하고 있었다.


크레타의 군인들 아니 크레타의 백성들은 미노타우르스를 존경하고 모셨다는것을···


테세우스의 명령에 크레타의 병사들의 눈빛은 이상했다.


그 누구도 움직이지 않았으며 무기를 들어올리거나 싸울 태세를 잡지 않았다.


테세우스는 그때서야 이상함을 직감하고 크게 소리쳤다.


”뭐하는거야!!!“


하지만 크레타의 병사들은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았고 막상 배에 올라탄 헤라클레스와 크리티아스는 의아했다.


잔뜩 싸울 준비를 하고 올라탄 배에서는 아무도 싸움을 걸어오지 않았으며 오히려 테세우스만이 궁지에 몰린들 병사들에게 소리칠 뿐···


크리티아스는 헤라클레스를 쳐다봤다.


헤라클레스는 말했다.


”포기해라, 테세우스. 너는 백성들의 마음을 너무 모르는군“


”웃기지마라, 신들의 뜻을 거스르고 살 수있을꺼 같으냐 !“


”니가 그렇게 좋아하는 신의 품으로 보내주마···“


헤라클레스는 몽둥이를 높이 치켜올렸고 테세우스 또한 변수가 생기긴 했지만 검을 뽑아 들며 말했다.


”이대로 그냥 당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헤라클레스와 격돌한 테세우스는 우습게도 헤라클레스의 몽둥이 한방에 날아갔고 그렇게 해상에서 벌어질것만 같던 큰 전쟁은 쉽게 일단락 되었다..


생각보다 전쟁이 일찍 끝난 덕분에 일단 크리티아스는 자신의 머릿속에서 가장 걱정되었던 에리두로 발길을 돌려 합류한것이다···


슈스타르의 눈에는 멀리 사자 갈기를 뒤집어쓴 거대한 남자 헤라클레스도 보였다.


딱봐도 강해보이는 헤라클레스와 분위기가 느껴지는 크리티아스까지···


슈스타르는 갑자기 신이 나기 시작했고 병사들에게 말했다.


“밀어 붙여라 !!!”


“···..”


크리티아스는 밑으로 내려가 헤라클레스에게 말했다.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물론..”


헤라클레스와 아틀란티스군 그리고 그리스군 까지 합류한 인간들은 더이상 기계병사들에게 밀리지 않았다.


그렇게 에리두는 함락 까지 얼마 남지 않아 보였다···


그리고 길가메쉬의 사이드에서는 길가메쉬는 닌우르다를 쉽게 몰아 넣고 있었다.


닌우르다는 이쉬쿠르를 보며 소리쳤다.


“뭐해 빨리 이쪽으로 와, 이놈 힘이 장난아니라구!”


“웃기지마, 나도 놀고 있는게 아니라구 !!”


이쉬쿠르 또한 생각보다 강한 나르갈에게 고전 하고 있었고···


어느덧 닌우르다는 구석에 몰렸다.


구석에 몰린 닌우르다는 도망칠 곳은 없다는 생각에 기합을 내며 길가메쉬에게 돌격했다.


하지만 닌우르다는 길가메쉬의 도끼 한반에 반으로 갈라졌고..


그 모습을 본 이쉬쿠르는 소리쳤다.


“닌우르다 언니 !!!”


“한 눈을 파는 건가?”


나르갈은 그때를 놓치지 않고 이쉬쿠르의 목을 베었고 닌우르다와 이쉬쿠르는 생각보다 싱겁게 죽어버렸다.


그렇게 안으로 들어갈때쯤 뒤에서는 엔키가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들어가고 있었다..


그때 하늘에서는 구름이 걷어지고 어둠이 드리우고 있었다···


아직 그 이상을 눈치 챈 자는 티마이오스 정도였다.


우투 또한 그런 티마이오스를 보며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고 우투는 티마이오스에게 말했다.


“이봐 그렇게 한 눈을 팔때인가?”


“···아직 일주일 정도 남았을텐데..”


“···..?”


우투는 그때서야 티마이오스의 말을 이해했고 급히 하늘 그 너머를 보기 시작했고 나지막히 말했다.


“니비루의 함대···”


엔키가 알고 있던 일정보다 좀 더 일찍 도착한 니비루의 함대···


이것은 큰 변수였다, 안에 어떤 신들이 타고 있을지도 모르고 저 함선이 지구에 도착하기 전에 무조건 떨어뜨려야 했다..


티마이오스는 급히 전화를 사용 했다..


하지만 바벨탑이 무너진 지금 전화는 기능을 못하는 것인지 치지직 하는 소리만 들릴 뿐이였다..


“호루스 ! 플레트론 !”


“치지지직..”


우투는 당황과 절망에 휩싸인 듯한 티마이오스를 보며 그저 작게 말할 뿐이였다.


“끝났다 인간이여···”


하지만 그때 전화에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티..티마이오스..?”


“플레트론 !?”


“들리나 보군···!”


“어떻게..!!!”


“바벨탑이 무너지기 전에 엔마르키르가 대비를 한 모양이야, 아틀란티스 쪽에서 회선을 연결해서 기능을 할 수 있게끔···”


“엔마르키르···”


“그래, 우리도 보고 있네 하늘에 저거 때문이지?”


“이대로라면 인간들은 몰살이야···”


“걱정마 우리도 거의 끝나가니까..”


“그게 사실인가 !?”


“하지만 아무래도 급하게 만든 만큼 여러발은 힘들듯 하군···”


“일단 기회를 만들어야해···”


우투는 쏜 총알이 티마이오스의 얼굴 옆을 지나가며 우투가 말했다.


“적을 앞에 두고 너무 여유롭군···”


“···우투..”


그 시각 길가메쉬와 나르갈은 더욱 에덴의 안으로 지휘부로 걸어가고 있었다..


그곳에 있는것은 고위 신중에서도···


엔릴과 아누···


그 두명은 이때까지의 신들과는 궤를 달리한다···


과연 이 둘이 이길 수 있을지 모르는 상대···


어느덧 길가메쉬와 나르갈은 지휘실의 문 앞에 섰고 나르갈은 문을 잡은 길가메쉬를 잡으며 말했다.


“정말 괜찮으시겠습니까?”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


“그렇습니까···”


“지금이라도 떠나라, 잡지 않는다.”


“아니요···”


그렇게 안으로 들어갔을때 의외로 아누는 없고 엔릴만이 그 자리에 있을 뿐이였다.


엔릴은 긴장한 표정이 보이는 길가메쉬에게 말했다.


“어서와, 니가 영웅왕이라는 놈이구나. 기다렸다구”


“당신이 엔릴이십니까”


“나를 아니?”


“이름은 들었습니다, 인간들을··· 멸시하는 최고의 신···”


“멸시라니 그저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하자는 거지”


“······”


“그쪽에는 엔키의 아들아닌가? 왜 인간편에 있는거야?“


“인간들을 돕기로 했습니다.”


“배신했다고.. 봐도.. 되겠지···?’


”···..“


잠시간 침묵이 흐른 후 엔릴이 물었다.


”그래 인간들아, 신들의 손을 벗어나서 뭘 하고 싶은거지? 대체 목적이 뭐냐 이말이다.“


”자유에 목적이 필요합니까?“


”우리는 너희를 억압 한적이 없어“


”저희는 신들의 아니 당신들 행성의 금을 위해 착취 당했습니다“


”니가 당한건 아니잖아?“


”그게 무슨···“


”인간이라고 다 같은 인간인가? 신과 인간이 다르고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도 등급이 있다. 이렇게 생각하면 합리적이지 않나?“


”궤변이다···.“


”왜 이렇게 피곤하게 사는지 모르곘어···“


길가메쉬는 더이상의 선문답은 의미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도끼를 들고 성큼성큼 엔릴에게 걸어갔다···


하지만 엔릴의 표정에는 여유가 넘쳤고 그저 다가오는 길가메쉬를 쳐다보고 있었다.


엔릴의 당장으로 내려칠 기세로 도끼를 들어올린 길가메쉬를 보며 엔릴은 눈을 감았고 곧 내리치던 그 순간···


지위실의 각 공간에서 사슬이 튀어나와 길가메쉬를 묶었다···


-챠캉 !


“이게 무슨···”


길가메쉬는 예상치 못한 사슬에 당황 했지만 엔릴은 여유롭게 말했다.


“고위신.. 그중에서도 3명의 지휘관은 니비루 과학의 결정을 몸에 가지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희 같은 유전자 조작정도의 네필림들이 나를 어찌 이기겠다고 이리 나서는지 나는 아직도 모르겠구나..”


“이··· 개자식···”


“어허 이놈 입이 거칠구나···”


사슬은 더욱 길가메쉬를 조여왔고 이 고도로 발달한 과학은 정말 마법과 다름이 없었다···


그때 뒤에서 나르갈이 등장해 사슬을 베었고 길가메쉬는 그제서야 숨을 쉴 수 있었다···


“후···.”


엔릴은 사슬이 베어졌음에도 아무렇지 않았다, 실제로 이런 사슬쯤 엔릴에게 별일 아닌 것이였다···


엔릴은 다시금 말을 이어갔다.


“3명의 지휘관.. 한명의 저 녀석의 아비 나의 형 엔키, 니 그리고 아누까지··· 한명은 어디갔는지 궁금하지 않느냐?”


“··· 아누?”


“그래··· 아누··· 너희는 지금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어..”


“그게 무슨···”


나르갈은 그제서야 뭔가 이상함을 눈치채고 말했다.


“아누님은 어디가신 겁니까?”


“녀석 아직 존칭은 쓰는구나··· 아누는 니비루의 함대를 맞이하러 갔다..”


“설마 벌써···!?“


”그래 아마 벌써 육안으로는 보일꺼다..“


길가메쉬는 나르갈에게 물었다.


”그게 무슨 말이지..?“


”니비루의 함선이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습니다..“


”···.!?“


그때서야 길가메쉬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길가메쉬는 빠르게 이 상황을 타계 하기 위해 엔릴에게 달려들었지만 엔릴은 가볍게 피하며 길가메쉬의 도끼는 엔릴에게 닿지 않았다···


엔릴은 말했다.


”곧 멸망할 지구의 토착민들이여··· 멸망을 받아들여라···.“


길가메쉬는 어찌하면 엔릴을 죽이고 아누를 쫓아갈지 머리가 깨질것만 같았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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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아트라하시스 23.09.18 15 0 8쪽
27 새로운 출발 23.09.17 10 0 10쪽
26 전쟁의 끝. 23.09.16 11 0 9쪽
25 대 함선 포 23.09.15 13 0 10쪽
» 니비루의 함선. 23.09.14 14 0 11쪽
23 뜻밖의 인물 23.09.13 13 0 10쪽
22 에덴 . 23.09.12 13 0 11쪽
21 신들의 반격 23.09.11 12 0 11쪽
20 아틀란티스의 3장군 23.09.10 11 0 11쪽
19 새로운 조력자. 23.09.09 11 0 11쪽
18 엔키의 아들. 23.09.08 11 0 12쪽
17 길가메쉬 vs 에레쉬키갈 23.09.07 17 0 10쪽
16 반격의 서막... 23.09.06 12 0 12쪽
15 친구의 죽음.. 23.09.05 13 0 11쪽
14 엔키두의 죽음. 23.09.04 15 0 12쪽
13 황소와 인안나와 땅밑의 노예들.. 23.09.03 19 0 11쪽
12 인안나. 23.09.02 12 0 11쪽
11 길가메쉬,엔키두 그리고 훔바바. 23.09.01 14 0 13쪽
10 친구. 23.08.31 17 0 12쪽
9 길가메쉬와 엔키두. 23.08.30 15 0 11쪽
8 엔키두. 23.08.29 15 0 11쪽
7 우르크의 암군. 23.08.28 13 0 12쪽
6 네필림과 아눈나키.. 23.08.27 18 0 11쪽
5 이집트의 파라오. 23.08.26 18 0 11쪽
4 낯선자와의 조우.. 23.08.25 22 1 11쪽
3 소돔과 고모라 23.08.24 22 0 11쪽
2 길가메쉬의 탄생 그리고.. 23.08.23 30 1 12쪽
1 지구밖의 방문자들... 23.08.22 10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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