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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당 님의 서재입니다.

엔키의 서: 길가메쉬 서사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완결

응당
작품등록일 :
2023.08.22 01:30
최근연재일 :
2023.09.18 15:15
연재수 :
28 회
조회수 :
513
추천수 :
2
글자수 :
137,582

작성
23.08.30 12:15
조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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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길가메쉬와 엔키두.

안녕하세요 잘부탁드립니다.




DUMMY

엔키두는 그렇게 샴하트의 손에 이끌려 우르크의 첫발을 딛게 되었다..


우르크의 들어온 엔키두는 인간들이 모여 사는 사회, 국가라는 것에 쉴 새 없이 눈이 돌아갔고 문명이라는 것을 새롭게 배우고 있었다..


그리고 샴하트에게 들었던 대로 인간들이 어울려 사는 곳은 새롭게 자신이 있을곳이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갈때쯤..


그 생각은 오래 가지 못했다.


백성들은 지쳐있었고 길가메쉬의 폭거에 다들 힘들어 하고 있었다.


그렇게 백성들의 모습을 보며 엔키두는 샴하트에게 물었다.


"사람들은 왜 이렇게 힘들어 하는거야?"


엔키두의 물음에 샴하트는 대답했다.


"그들은 힘든 일에 지친거 뿐이랍니다"


그 말에 엔키두는 나서서 한둘 힘들어 하는 백성들을 도와주었고...


그들의 농사, 목축..


자신이 도와줄 수 있는 일은 발벗고 나서기 시작했다..


그렇게 엔키두는 백성들은 사이에서 엔키두의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고 그 소문은 곧 유명세가 되었다..


힘이 좋고 지치지 않는 엔키두는 어느새 백성들 사이에 유명인사가 되었고 그 인기는 하늘을 찌를듯 했다..


그렇게 백성들 사이에 퍼진 소문과 유명세는 길가메쉬의 귓가에 들리게 되는것은 정해진 수순...


엔키두의 소문을 들은 길가메쉬는 흥미를 보였다..


큰 덩치와 백성들의 일을 아무리 도와줘도 지치지 않는 체력...


그리고 몇명의 인간들이 할 일을 혼자서 할 수 있는 힘...


"엔키두 라는 인간이 나타 났다던데, 대신들은 본적이 있는가?"


길가메쉬의 물음에 대신 중 한명이 말했다.


"엔키두는 백성들을 흔드는 분란의 씨앗입니다, 얼른 처리하는게 어떠신지요?"


길가메쉬의 곁에서 이득을 취하고 떨어지는 떡고물만 챙기는 간신은 그때에도 존재했다.


하지만 길가메쉬 또한 그런 간신들을 모르는것은 아니였다.


간신의 말을 무시하며 말했다.


"내 직접 가보도록 하지.."


그렇게 직접 행차한 길가메쉬..


백성들이 사는 도시, 길거리를 활보하자 백성들은 주춤주춤 숨기 시작하며..


아녀자들은 집 안에 숨기 바빴다.


길가메쉬의 눈에 띄여 좋을게 없었기에...


남자들은 눈에 띄이면 왜 일을 안하고 있냐는 질책을 들을 것이 뻔했고..


여자들은 눈에 들게 되었을때 신분, 지위 뿐만 아니라 나이, 남편이 있고를 막론 하고 궁으로 끌려가는것은 누구나 알기 때문에...


그렇게 백성들이 숨고 자신을 감출때...


유일하게 엔키두만 아무렇지 않게 길가메쉬를 마주 보았고..


그렇게 길가메쉬는 엔키두와 처음으로 대면하게 되었다...


길가메쉬가 처음 본 엔키두의 인상은...


딱봐도 일반적인 인간은 아닌 최소 네필림이라는 확신...


그리고 언뜻 보이는 짐승같은 모습...


흥미가 생겼다..


과연 이 녀석은 강한 녀석일지...


엔키두가 처음 본 길가메쉬의 모습은 길가메쉬와 비슷한 호기심이었지만 그 근간은 달랐다..


분명 샴하트에게 들었을때는 좋은 왕이라고 했었던거 같은데...


백성들에게 들었던 그의 모습은 폭군과 같았고..


지금 나타날때도 자신과 같이 다니던 인간들은 모두 도망치고 숨었기 때문에..


샴하트에게 물었다.


"저 자가 길가메쉬...?"


샴하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습니다"


엔키두는 길가메쉬..


둘은 서로에게 호기심, 흥미 비슷한 감정을 느꼇지만 근간은 서로 다르듯이...


서로는 쳐다보며 침묵이 흘렀다.


그렇게 첫 운을 뗀것은 길가메쉬였다.


"반갑군."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하는 길가메쉬를 보며 엔키두 또한 손을 잡았다.


그렇게 서로 힘을 주기 시작하며 신경전이 시작되었고..


엔키두는 말했다.


"나 또한 반갑군 길가메쉬 왕"


손을 풀고 길가메쉬는 호탕하게 웃기 시작했다.


"제법 기세가 좋구만"


그렇게 길가메쉬는 엔키두에게 말했다.


"오늘 저녁에 궁에서 이뤄지는 만찬에 자네를 초대하고 싶군."


그 말을 남기고 길가메쉬는 뒤돌아 돌아갔고..


백성들은 엔키두를 걱정했다.


"자네 괜찮은가..?"


"저 망나니 길가메쉬와 저녁 만찬이라니, 가지 않는게 좋지 않겠는가?"


엔키두는 샴하트를 쳐다보자 샴하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길가메쉬를 만나보시죠"


그렇게 엔키두는 백성들에게 괜찮다는 말을 한 후..


.....


해가 저물고...


엔키두는 샴하트의 말대로 궁으로 가 만찬을 참석을 하게 되었다..


길가메쉬는 만찬에 참석한 엔키두를 보며 말했다.


"자네가 와 줘서 고맙군"


엔키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를 왜 초대 한거지?"


길가메쉬는 엔키두에게 웃으며 말했다.


"나는 재밌는 자를 좋아한다네, 특히 자네같이 강한 자는 더 더욱 좋아하지"


엔키두는 그런 길가메쉬가 이해 되지 않았다.


"자네는 우르크의 왕이 아닌가?"


길게메쉬는 질문이 이해되지 않았다.


"내가 우르크의 왕이 아니라면 누가 왕이란 말이지?"


엔키두는 길가메쉬에게 말했다.


"백성들이 힘들어하는것은 신경쓰지 않고 이런 만찬이라니..."


그렇게 음식을 엎은 엔키두에 만찬장은 침묵만이 흘렀고...


길가메쉬는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그래서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이 뭔가..?"


엔키두는 길가메쉬를 째려보며 말했다.


"자네는 왕으로 어울리지 않아"


대신들은 그 말을 듣고 하나 둘 노발대발하며 말하기 시작했다.


"어디 길바닥에 거렁뱅이 녀석이 감히 !"


"왕에게 무슨 망발이냐 !!"


그렇게 만찬장이 시끄러워지기 시작했을때..


길가메쉬가 소리쳤다.


"그만 !!"


길가메쉬의 불호령에 대신들은 모두 입을 닫으며 침묵이 흐르고..


길가메쉬는 자신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엔키두에게 말했다.


"그렇다면 자네는 왕으로 어울리는 가?"


엔키두는 말했다.


"그건 잘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 당신은 틀렸어"


길가메쉬는 호방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인가 "


길가메쉬는 웃음을 멈추고 엔키두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자네의 의견을 나에게 관철하고 싶으면.."


"우선 자네를 나에게 증명 해야하지 않겠는가?"


길가메쉬의 말에 엔키두는 대답했다.


"증명...?"


그렇게 의아해 하는 엔키두를 길가메쉬는 기다리지 않았다.


의아해 하는 엔키두의 배에 길가메쉬는 주먹을 찔러 넣으며 말했다.


"네필림과 네필림이 만났고, 강자와 강자가 만났는데.. 말이 길게 필요하겠는가?"


그렇게 엔키두는 처음으로 싸움이라는것을 경험해보게 되었고..


당황했다..


명치를 맞은것이 처음이였고...


네필림과 싸움 자체가 처음이였기에...


그렇게 엔키두가 무릎을 꿇고 정신이 아늑해지기 시작할때...


길가메쉬는 유유히 자신의 잔을 들며..


포도주를 마시고 큰소리로 말했다.


"고작 그 정도로 나에게 틀렸다고 말한 것인가 !"


길가메쉬의 호령에도 엔키두는 일어나지 못했고..


보다 못한 샴하트가 엔키두를 부축하려 했지만 그때 엔키두는 일어나며 말했다.


"여기는 일반인이 너무 많다.."


"나가도록 하지.."


길가메쉬가 웃으며 말했다.


"좋다, 내 그정도의 말은 들어주도록 하지"


그렇게 궁 안에 있는 훈련장으로 향했고 대신들과 샴하트가 지켜보는 중심에 엔키두와 길가메쉬가 섰다..


둘은 눈을 마주보고 손을 뻗으면 닿을정도의 가까운 거리에서..


길가메쉬가 자세를 잡았고..


엔키두 또한 길가메쉬를 보며 어설프게 자세를 잡았다.


먼저 길가메쉬가 주먹을 내지르자 엔키두는 피하지 않고 주먹을 맞았다.


하지만 엔키두는 맞고만 있지는 않았고 맞으면서 주먹을 내질렀다.


길가메쉬 또한 엔키두의 주먹을 막을 생각이 없어 보였고 그렇게 서로 주먹을 교환하며 주고받기 시작했다..


몇번의 주먹을 주고 받자 길가메쉬의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들의 주먹에서는 사람이 사람을 때리는 소리라곤 들리지 않을 소리가 들렸고..


그 소리는 마치 쇠로 쇠를 때리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한방, 한방이 왕궁을 울렸으며..


그들에 주먹을 주고 받는 충격에 이미 그들의 딛고 있는 땅이 파이고 부셔지고 있었고..


대신들 또한 그 울림과 소리에 살이 떨렸다..


지켜보는 샴하트 또한 엔키두가 걱정되고...


그렇게 주먹을 주고 받기 시작하고 제법 시간이 흘렀을때...


먼저 발이 밀리기 시작한것은 의외의 인물이였다..


길가메쉬가 발이 밀리기 시작했고..


그 얼굴에는 어느새 여유가 사라졌다..


여유가 사라진 길가메쉬는 필사적으로 엔키두와 주먹을 주고 받기 시작했고..


자신도 모르게 최선을 다해 엔키두의 주먹을 피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엔키도 또한 주먹을 피하기 시작했고..


누가 봐도 어그러지기 시작한 대결이...


마무리 지어진건 그 후 서로 주먹을 피하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였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마주보고 주먹을 교환 하던 싸움에..


엔키두가 길가메쉬의 뒤로 날려져 땅에 곤두박질 쳤을때...


길가메쉬는 땅을 마구 밟고 발길질을 하며 말했다.


"이 싸움은 내가 졌다 !"


그리고는 자리를 박차고 궁으로 들어가 자신의 방에 틀어 박혔다..


엔키두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분명 자신이 날아갔는데 왜 길가메쉬가 졌다고 하는지...


그리고 자신이 왜 갑자기 길가메쉬의 뒤쪽으로 날려보내졌는지...


샴하트가 엔키두에게 달려왔고 샴하트는 엔키두에게 걱정스러운 듯 말했다.


"괜찮으세요??"


엔키두는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


"왜 길가메쉬가 자신이 졌다고 하는거지..?"


"게다가 나는 왜 날라 갔고.."


샴하트는 웃으며 말했다.


"당신은 분명 길가메쉬의 기술을 통해 날려보내졌습니다."


대결중 엔키두가 주먹을 내질렀을때, 빠른속도로 길가메쉬는 그 팔을 휘감아 넘겨 날려보낸것을 샴하트는 보았다.


"하지만 이 대결은 길가메쉬 본인 조차 은연중에 합의 한 그자리에서 주먹을 주고 받는 대결.."


"자신 조차 자신이 있었던 그 대결에서..."


"자신이 밀리자 기술을 써버린 자신이 용서가 안되는 거겠죠.."


엔키두는 그런 샴하트의 설명에도 이해가 되지 않았고...


엔키두가 잘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고 있음에도 샴하트는 구태여 설명을 보태지 않고 간결하게 말했다.


"두말 할꺼 없이 이번에는 엔키두님이 이겼다고 생각하시면 될꺼 같아요"


엔키두는 아무말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길가메쉬는 이제 내 말을 들으려나?"


샴하트는 말했다.


"아마 그럴꺼에요, 두말 할 사람은 아니니"


엔키두는 웃어 보이며 그자리에서 누웠고..


처음 겪은 네필림과의 싸움에서 지친 엔키두는 그자리에서 쓰러지듯 잠들었고..


샴하트 역시 그런 엔키두를 바라보며 옆을 지키며 잠들었다...


이 역시도 멀리서 지켜보던 엔키는 내심 안심을 하며...


아직은 자신이 믿고 있는 좋아하는 그 길가메쉬가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가메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추천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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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아트라하시스 23.09.18 15 0 8쪽
27 새로운 출발 23.09.17 10 0 10쪽
26 전쟁의 끝. 23.09.16 11 0 9쪽
25 대 함선 포 23.09.15 13 0 10쪽
24 니비루의 함선. 23.09.14 14 0 11쪽
23 뜻밖의 인물 23.09.13 13 0 10쪽
22 에덴 . 23.09.12 14 0 11쪽
21 신들의 반격 23.09.11 12 0 11쪽
20 아틀란티스의 3장군 23.09.10 11 0 11쪽
19 새로운 조력자. 23.09.09 11 0 11쪽
18 엔키의 아들. 23.09.08 11 0 12쪽
17 길가메쉬 vs 에레쉬키갈 23.09.07 17 0 10쪽
16 반격의 서막... 23.09.06 12 0 12쪽
15 친구의 죽음.. 23.09.05 13 0 11쪽
14 엔키두의 죽음. 23.09.04 15 0 12쪽
13 황소와 인안나와 땅밑의 노예들.. 23.09.03 19 0 11쪽
12 인안나. 23.09.02 12 0 11쪽
11 길가메쉬,엔키두 그리고 훔바바. 23.09.01 14 0 13쪽
10 친구. 23.08.31 17 0 12쪽
» 길가메쉬와 엔키두. 23.08.30 16 0 11쪽
8 엔키두. 23.08.29 15 0 11쪽
7 우르크의 암군. 23.08.28 13 0 12쪽
6 네필림과 아눈나키.. 23.08.27 18 0 11쪽
5 이집트의 파라오. 23.08.26 18 0 11쪽
4 낯선자와의 조우.. 23.08.25 22 1 11쪽
3 소돔과 고모라 23.08.24 22 0 11쪽
2 길가메쉬의 탄생 그리고.. 23.08.23 30 1 12쪽
1 지구밖의 방문자들... 23.08.22 106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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