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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족 하르파스의 던전입니다

이탈자 카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간달푸
작품등록일 :
2018.04.09 19:52
최근연재일 :
2018.04.1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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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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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9,114

작성
18.04.1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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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005. 79817

DUMMY

☆ ☆ ☆


미래를 비관하는 자들은 극소수의 조직에서도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몇몇의 그들, 비판론자들이 있기에 잘못될 앞일을 유추할 수 있다는 것에서 긍정적 사고의 창조자들 또는 가진 것을 지키려는 이해집단들에 의해 보완되어, 어찌 보면 소용돌이의 틈바구니, 균형이 무너져 배가 좌초 될 수도 있은 위험성을 내포함에도 불구하고 보다 진보적인 시너지가 창출된다.


그렇기에 인류의 멸망을 이야기하는 예언 가들과 학자들의 주장은 반복되는 역사의 흐름 속에 편승하여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마련이다.

하지만 배의 진행방향에 따라선, 현생을 시험의 장소라 평하며. 살아가는 자체가 죄를 만드는 과정이라 논하는 종교의 가르침을 교묘하게도, 또 다른 마음의 탈출구를 만들어 그들이 말하는 죄인들을 유혹 속에 빠트려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족쇄를 채워버렸고 그것은 종교에만 국한 되었던 것이 아니었다. 그렇게 자신의 죄가 정화된다 속이며 더 많은 죄를 저지르게 만드는 시험의 시대가 지구를 삼켜버린 것이다.

이미 암초지대에서 밑둥치를 들이받은 배의 하단부가 물에 감겨버렸기에 원복 되기 어려운 상태에서 기울어진 방향으로 타의든 자의로든 승선한 모두가 말려드는 것은 순리와도 같았다.


하지만 소수의 긍정과 선함 들이 어지러운 시대를 바꾸어 주기마련. 유행이 지나버린, 유치 찬란한 영웅담일지도 모르는 그런 이들이 짙은 어둠 속으로 침몰하는 배의 구멍을 막기 위해 바닷속으로 뛰어들거나 무의미한 행동처럼 반대편을 부여잡아 일으켜 세우려 한다.

그리고 무모한 그들의 모습에 동조하는 군중들의 힘이 모여들며 불가능한 미래가 현실로 만들어 지는 것이다.


-물론, 그 주체가 피와 살을 가진 생명체가 아닐지라도.

수천 수백만의 데이터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1과 0의 순차적인 선택지를 형성하는 인공지능이라 불리는 현대의 계산방식은 자율 또는 자아를 가졌다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발전성을 보여왔다.


-사무절차의 무의미화와 인간미라 혼돈하게 만드는 가면들.

가장 보편적인 예를 들어, 전 고속도로의 하이페스화는 과거의 인간들도 예고한 미래, 그것을 넘어 사람의 음성까지 가미된 안내 도우미들과 순차적으로 이루어진 차량의 무인화는 앞선 조치들을 무의미 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한때, 의무교육 이외 부분에 대한 무의미함과 공무원 열풍이란 사회열기로 말미암아 상급학교들의 소멸이 가속화 되던 시기였기에 공무원이란 직종의 종말은 혁신을 떠나 충격으로 받아들여 졌지만 세계적인 추세로 말미암아 당사자들의 반발성도 지속성을 보이진 못하였다.


도시와 지방을 연결하는 광범위 네트워크로 방범체계와 같은 전반적인 구축하여 경찰 인력의 최소화 또는 축소. 의료분야에선 각종시술의 무인화가 가능한 의료키트가 등장했고 법률 조언과 재판과정도 과거의 판례와 현재의 사례를 대조하여 판결이 내려졌기에 관련 직종도 사라지게 되었다. 그렇기에 변호사와 부수적인 회계직종들도 손쉽게 사용 가능한 서비스화가 구축된다.


산업분야는 이른 시기부터 이런 움직임들이 과속화 되었기에 이 시점 인력의 존재여부가 무의미하였고 더군다나 모든 버려진 쓰레기의 재사용을 가능하게 만드는 분열장치의 발명은 결합된 원소단위까지 일괄적으로 분리,구분하기에 이르렀기에 일반 가정에서도 청소기가 빨아들인 찌꺼기들을 자체적으로 구분하여 퇴비까지도 여러 개의 알약형태로 배출하여 수거되었다. 청소부와 처리장까지 사라진 사회. 누구에겐 비극적일 수도 또는 혁명일지도 모를 직업의 종말을 만들어 낸다.


-자아 성찰을 위한 취미와 특기를 제외한 돈이란 목적성을 가진, 모든 직업이란 자체가 무의미하게 된다.


결과론적 입장에서 좀더 좋은 직장과 돈을 목적으로 한 교육들은 앞서 와 같은 현상들로 그 속에 포함된 교사란 직업 군은 소멸을 맞이했고 학교란 거추장스런 감옥과도 같은 굴레들을 앗아갔다. 연쇄작용과도 같이 돈이란 허상을 사라지게 되었고 그것을 기반으로 생성된 정부란 조직의 존재 의미도 퇴화되어 증발해 버리자. 무정부주의자들의 바램, 그런 비현실적인 현실이 도래한 것이다.


물론, 극단주의 희귀 주의자들과 인간 위에 군림하려는 구시대적 사고 주의자들도 존재하였지만 시간의 풍족함에 몸을 가누지 못하던 인류는 개인의 자아를 찾기 위한 유희의 시대를 맞이한다. 하지만 자신들을 통제하는 주체가 바뀌었다는 사실은 모두가 인지하곤 있었지만 보다 효율적인 운영 체계일 뿐이란 인식이 인류의 상식을 대변하고 있었기에 극 소수만을 제외하고는 그 심각성을 부정하였다.


그 시점, 태양계로 진입한 하나의 혜성이 지구를 지나치며 떨어져나간 조각들이 달 이면에 충동하는, 인류가 보기엔 아주 사소하면서도 우주 쇼라는 볼 거리를 제공한 하나의 사건이 암암리에 인류를 통제하던 주체와 결합되어 그들의 운명을 결정지을 단초가 되리라곤···


-저자: 어느 소설가의 의미 없는 낙서 중 일부.



“요즘에도 이런 글을 올리는 구나··· 메이린. 달 표면에서 체취 했다는 광석들은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한 거야?”

소년의 물음에 햇살이 저물어가는 풍경들을 담아가던 창가의 한편에 떠오르던 내역들이 어느 순간 사라지며 관련 동영상들이 떠올랐다. 질문에 대답하는 목소리의 주인은 확인할 순 없었지만 가냘프고도 답안을 기다리는 소년의 성향에 맞추어진 상냥한 여인의 음성이 내부를 울렸다.


“강민을 포함한 과반수가 찬성한 상태라, 발견된 극소량의 나디움들이 GM으로 옮겨져 큐브박스 제작에 사용되고 있다고 해요.”

“사람들이 바라는 건 비슷하단 말이지. 그나저나 빨리 출시되었으면 좋겠다.”

석양의 배경이 투영된 벽면 전체를 차지하는 창가의 한편에 동영상들과 함께 나디움에 관한 정보들이 나열되고 있었다.


-매초 50회를 발화되는 인간의 뇌를 능가하는, 100억 회를 상회하는 처리속도와 밝혀지지 않은···인류의 축복이라고 까지 회자되는 우주의 금속.-


☆ ☆ ☆


“79817번! 작전 브리핑시간에 정신을 어디에 두고 있는 건가?”

“시정하겠습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금발을 쓸어 내리던, 이제 막 20대 초반의 여인은 바람결에 흔들리는 막사의 벽면, 그곳으로 스며드는 햇살을 조명 삼은 먼지들의 반짝임에 빠져들었지만 즉답과 함께 자신의 황금빛 눈동자를 말문을 연 중년에게로 향하였다.

그곳에 자리하고 있는 남성은 2개월 전, 마지막 순간을 지켜보았던 자신의 부대장 반 자르만이 숨쉬는 생명체로 존재하고 있었다.


반 자르만

조금 남은 갈색과 대조하여 백발이 머리를 점령한 사십 대 초반의 반 부대장은 언제나 카린에게 그 백발을 새치라 주장하며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지금에서 자신을 노려보는 갈색눈동자를 접하자니 그의 죽음을 인정해야만 했다.


크리쳐들에게서 살아남아, 슬라브 연대의 영웅이 되어버린 카린은 지휘관이 없는 상태에서 병력을 임의로 움직였다는 이유로 이동식 독방 속에서 근신해야만 했다. 더군다나 페론 연대장에 의해 카린을 포함한 연관된 모든 조장 급들이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성도인 바빌리온으로 소환을 기다리는 상태에서 검은 산으로 이동하는 근 한 달은 연대에 포함된 머더러들의 불만들을 가중시키기엔 충분하고도 넘어서는 시간이었다.


그러던 중에 날아든 급보와도 같은 소식들. 모든 조치들의 잠정적 보류와 공석이 된 제1부대의 새로운 부대장의 파견을 전해왔다.

영문을 알 수는 없었지만 그렇게 이전 상태로 돌아가 표면상으론, 안정을 되찾은 것 같아 보이는 슬라브 연대는 페론 연대장과의 불편한 관계 속에 주둔지로 선정된 검은 분지를 반나절 남겨둔 거리. 대 평야를 사이에 둔, 숲 지대에 여타 도착해 있던 연대들의 귀퉁이에 군장을 풀었다.


그리고 얼마 있지 않아 반 자르만이 돌아온 것이다.

성도 바빌리온에서의 귀족생활이 어울리는 노블이었기에 이전과 같은 그와 같은 행보는 페론 연대장 역시도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이었던지 한동안 어떤 위치를 고수해야 할지 방황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고 카린 역시도 독방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과 새롭게 부임한 상관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관해 고찰에 빠졌던 것이 오산이었다.


‘저 녀석이 이전의 반 일수는 없겠지···’

착잡한 마음에 당분간은 정석대로 지내야겠다 마음먹은 카린은 이어지는 부대장의 작전 설명에 집중하려던 차, 옆에서 능글맞게 웃음지은 미남자의 속삭임을 들어야 했다.


“카린 조장이 이해하세요. 그보다 내년이면 모두의 예상처럼 용병으로 전직하는 겁니까?”


작가의말

오타 투성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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