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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근남 님의 서재입니다.

반지성주의 마왕의 세계침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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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근남
작품등록일 :
2024.07.01 15:32
최근연재일 :
2024.07.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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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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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화. 산호구미

DUMMY

「보호 기간이 시작됐습니다. 보호 기간동안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의 세계와 접촉하지 않습니다. 보호기간이 끝난 이후 다른 세계와 충돌하게 됩니다.」


1년 만에 승리면 빠르게 승리를 거둔 편이기 때문에 내 남은 보호기간은 상당히 길었다. 만약 싸움이 질질 끌리면 싸우던 도중에 다른 세계랑 충돌하는 경우도 있다.


그 경우는 당장은 일어나지 않을 테니 일어나면 알아보고. 지금은 내 생태계를 더 완벽하게 만들 때다.


“생태계라는 표현을 고집하는 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열받네요.”


알게 뭐냐. 난 내 일을 한다.


새롭게 진화시킨 생명체, [산호구미]는 [해면푸딩]에서 진화한 생물이다. 지구 생물학 계보를 안 따라가는데, 그냥 내가 그렇게 이름붙였으니 그런 걸로 알아둬라.


해면푸딩은 말 그대로 해면 같은 생활을 하는 푸딩이었다. 해면이 뭐냐면. 네모바지 입은 그 노란 스펀지가 해면이다.

아니, 그냥 스펀지 자체가 해면의 번역어다. 바닥에 붙박여서 물을 빨아들이고, 거기 함유된 미생물들을 먹고, 깨끗하게 여과해서 내보낸다.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동물이다.


그리고 산호구미도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구미라는 이름처럼 좀 더 단단하다는 거다. 그리고 모래를 통한 신체 구조물도 더욱 튼튼하게 지어서 마치 동물이 아니라 식물 같은 모습이다.


하지만 동물이다.


그렇지만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젤리 사냥이 아니라 넥타르합성으로 영양분을 획득하지.


이게 뭐하는 건가 싶을 텐데, 원래 산호도 동물인데 내부에 공생조류들 키우면서 광합성한다. 이놈들도 비슷하다.


이놈들은 움직이지 못하는 대신 다른 포식자들이 뜯어먹지 못하는 튼튼한 광물질 구조물을 키워서 넥타르젤리들을 몸에 보관한다.

그리고 그 넥타르젤리들은 대신 영양분을 만들어주고 산호구미가 만든 튼튼한 광물질 구조물 내에서 생활하는 것이다.


“아니 그럼 그냥 단단한 구조물을 가진 넥타르젤리를 만들면 되는 거 아니에요?”

“그것도 가능하고, 그런 생명체도 이미 있어. 하지만 분업의 개념으로 생각하면 쉽다. 요컨대 넥타르합성도 하고 단단한 구조물도 만드는 생명체는 넥타르합성도 잘 못하고 단단하지도 않아.”

“아하. 하지만 약한 애가 넥타르합성을 하고, 단단한 애는 그걸 지켜주기만 하면 오히려 효율이 올라간다는 거군요.”

“그런 거지. 그리고 애초에 그런 질문을 하려면 먼저 할 질문이 있지 않나? 왜 ‘푸딩’들은 넥타르를 직접 먹는 게 아니라 젤리들을 잡아먹는가?”


참고로 그 해답은 넥타르에는 푸딩들의 생장활동에 꼭 필요한 광물질이 없고, 푸딩들은 광물질을 대량으로 요구하는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광물질을 직접적으로 섭취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넥타르는 오로지 생명 에너지만을 제공하고 무기물은 제공하지 않으니까.


『공사 전문가』 특성에 힘입어 산호구미들은 엄청난 속도로 넥타르 오아시스 바닥에 불어나기 시작했다. 이놈들은 신체 구조물을 만드는데 광물질을 소모하기 때문에 내 세계의 암반은 빠른 속도로 깎여나가기 시작했다.

잠깐만. 암반을 깎아내······?


“궁금한 게 있는데, 게임에서야 자원이 무한했지만 지금은 어떻지? 이 세계는 앞으로 쭉 가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게 되어 있는데, 내가 만약 땅을 계속 파서 바닥 끝까지 가면 하늘 위로 떨어지나?”

“아닙니다. 세계는 편의상 평면으로 보이는 것이지 사실 ‘모든 방향에서 구형’이라서, 바닥을 쭉 파면 세계의 좌표에서 반대 지점으로 거꾸로 땅을 파고 올라가게 됩니다.”

“즉 ‘땅’이라는 자원도 한계가 있다는 거군?”

“어지간해선 그런 일은 생기지 않을 테지만······. 그렇습니다. 참고로 하늘의 끝까지 가도 마찬가지로 ‘하늘’의 반대편에서 나옵니다.”


모든 방향에서 구형이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러면 걱정할 것 없이 땅을 파고 들어간다.

호수는 넓이의 확장에 이어서 이제는 깊이의 확장이 시작된다. 수심이 깊은 자리를 산호구미들이 채우고, 산호구미들 사이에 각종 생물들이 안전을 좇아 들어온다.


지구에서 산호초는 면적은 전 바다의 1%밖에 안 되면서 바다의 모든 생명체의 25%나 사는 공간이었다. 나도 그러한 환경을 목표로 한다.

기본적으로 넥타르라는 게 바닥에 있는 샘에서부터 만들어져서 위에서 넥타르젤리들이 만들어내는 물로 희석되고, 그걸 수표면과 지상의 젤리들이 나눠 먹는 구조기 때문에 호수 밑바닥에 있는 산호들이 가장 순수한 넥타르를 먹을 수 있다.


그렇지만, 그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산호구미의 성장은 둔했다.


“생각보다 잘 안 자라는데요.”

“수심이 너무 깊은 거다. 이곳 사막의 일조량은 가공할 정도지만 그 수많은 열과 빛을 상층부의 생물들이 죄다 써버리고 있다. 그 탓에 호수 바닥 넥타르 샘 근처는 오히려 물이 차가울 정도군.”


물론 이것도 넥타르젤리들의 진화로 인해서 어느 정도 균형이 맞긴 했다.


요컨대 호수표면에 있는 넥타르젤리는 빛과 열을 직접적으로 받는 대신, 가장 희석된 넥타르를 마시게 된다.

상층부에 있는 놈은 빛과 열을 많이 받지만, 많이 희석된 넥타르.

중층부에 잇는 놈은 빛과 열을 적당히 받고, 적당히 희석된 넥타르.

하층부에 있는 놈은 빛과 열을 적게 받고, 적당히 농후한 넥타르.

바닥에 있는 놈은 빛과 열을 아주 조금 받고, 농후한 넥타르를 마시게 되어 있는 구조다.


“이미 내 넥타르 오아시스의 생태계는 수심에 따라서 5단계로 나뉘었어. 진화를 계속 가속한 끝에 각기 다른 방향으로 진화한 게 보이지. 요컨대 상층부 놈은 물을 거의 배출하지 않고 마력을 다량으로 배출해, 하지만 하층부에 있는 놈은 물을 많이 배출하고 마력을 거의 배출하지 않아.”


그리고 수심뿐만 아니라 호수 중심에 있는 넥타르 샘의 거리와 비교해서도 생태계가 다르게 구축됐다.


요컨대 가장 중심부에는 넥타르가 그래도 좀 올라오다 보니 다닥다닥 모여 있는 젤리 군집이 있는데, 가장자리로 갈수록 희석도가 더 높아지다 보니 물과 바위를 많이 섭취하고 마력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바위젤리 계열의 생물들이 살고 있다.


아마 넥타르 샘의 크기가 커질수록 생태계는 더욱 다양해질 것이다.

사실 원래라면 이 정도 크기의 호수에서는 이 정도 생태계 다양성이 나타나면 안 되는 걸 내 <신성>을 발휘해서 억지로 변이와 다양성을 늘렸으니 다소 억지를 부린 거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러면 어떡하죠?”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한다.”

“지성체는 아니죠?”

“그래.”


또 미생물이다. 다만, 이 미생물은 무려 마법을 쓸 줄 안다.


“신비 점수를 늘려주겠네요.”


그렇다. 분류상으로는 <마물>이다. 마력을 섭취하고 살아가는 생물이지. 마력을 소모하는 만큼 넥타르 샘의 성장은 둔화되겠지만, 생태계 전체로 보면 오히려 이득을 가져다주는 생물이다.


<신성>을 소모하자 새로운 마물-미생물이 등장한다. 작은 크기에 약간 넓적한 원반 같은 생물로, 체내에 마력을 소비해서 살아가는 가장 원시적인 타입의 생물이다.


「새로운 생명체를 창조하셨습니다! 이름을 뭘로 할까요?」


“토핑.”


「[토핑]을 창조했습니다.」


그리고 토핑을 진화시켜서 다른 생물들을 만든다. 마력을 소모해서 에너지를 얻는 ‘마합성’을 하는 이 생물에게 새로운 기능을 부여한다.


「[토핑]이 [썬토핑]으로 진화했습니다.」


기호화된 태양처럼 여러 섬모가 달려서 운동능력을 지닌 이 생물은, 이 호수에 말 그대로 넘쳐흐르는 순수한 마력과 <물>을 섭취해서 에너지를 얻고, <흙>으로 몸을 구성하며, <바람>으로 운동능력을 얻고 여과물로 <불> 속성 마력과 <빛> 속성 마력을 방출한다.


한마디로, 넘쳐나는 잉여자원인 <물>과 <마력>을 마셔서 고인 호수 내에 해류와도 같은 흐름을 만들고, 광물질을 보충하며. 가장 필요한 빛, 열을 만드는 생물이다.


“용케도 그런 걸 생각했네요. 신비에 대한 이해가 낮은 세계에서 오셨는데.”


이 썬토핑이 불어나자 넥타르 호수의 수위가 낮아졌다. 하지만 호수 내부는 찬란하게 빛이 나기 시작했고,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호수 아래까지 내려간 빛과 열. 그것을 빨아들이고 넥타르젤리들이 폭발적으로 증식한다. 젤리들이 증식하니 젤리들이 몸담은 산호구미의 덩치도 커지고, 미친듯이 구조물이 생성된다.

그들은 바위젤리가 먹을 수 없었던 호수의 깊은 암반을 파먹으며 호수의 수심을 몇 배로 늘린다. 부피도 커진다. 부피가 커지면 더 많은 넥타르젤리들이 물과 마력을 쏟고, 그중 일부는 썬토핑이 섭취하지만 대다수는 호수 내로 들어가 호수는 몇 배로 불어난다.


「《넥타르 샘》의 레벨이 상승합니다.」


이제 넥타르 샘의 레벨은 무려 4다. 지름은 거의 2km에 가까운데 수심도 50미터에 달한다.

내 생태계의 표면적이 다른 세계를 집어삼켰어도 고작 20제곱킬로미터밖에 안 되는 걸 생각하면, 이 넥타르 샘이 무려 전체의 15%에 달하는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심지어 샘이 넘쳐 흘러서 습지가 되어버린 면적까지 치면 전체의 40% 가량은 넥타르 샘의 영향력에 있다.


참고로 오스왈드 오아시스도 꽤 큰 편인데. 그곳은 전체의 2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넥타르도 안 나오는 맹물이긴 하지만, 내 생태계가 이것만 보면 사막이 아니라 습지 같군······.

뭐 원래 사막에도 강과 오아시스 주변에 습지가 생기고 그곳에서 풍요로운 생태계가 퍼지는 법이니 정상이지만.


“사실 그런 풍요로운 사막의 습지에선 문명의 싹이 트는 게 더 정상적인 것 아닌가요?”


어쨌거나, 넥타르 오아시스에서 뿜어나오는 무지막지한 생명들은 지상에 있는 생명체들에게 더 많은 젤리들을 공급하고, 푸딩들은 그런 젤리들을 먹고, 푸딩을 먹는 푸딩에게 먹히고, 그런 푸딩도 살다가 죽어서 겔에게 뜯어먹히고, 겔은 겔 먹는 푸딩과 젤리들에게 잡아 먹힌다.


「세계의 <생명> 점수가 926점을 넘어 레벨이 4로 상승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특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느새. 생명 점수가 다음 레벨이 될 수 있게 되었다. 고작 세계를 하나 먹어치웠을 뿐인데 가공할 성장력이었다.


“흐아······. 이게 대체 뭐야······. 어떻게 벌써 레벨이 4야.”


특성으로 『육식』을 획득했다. 이제 푸딩 중 가장 공격적이고 빠르고 강력한 종은 [고기먹는푸딩]으로 진화했고, 지금껏 이어온 젤리-암석식성과 더불어서 고기도 뜯어먹을 수 있다.


저번 세계의 플레이어, 오스왈드가 자신들의 종족을 위해 만들어 놓은 닭 닮은 생명체와 돼지와 소를 닮은 생명체들은 이제 푸딩들의 공격을 피해 좁은 초원을 열심히 도망 다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다음 세계의 플레이어는 내가 보내는 육식성 푸딩들을 막아내야 할 것이고, 이 비효율적인 생명체인 고기먹는푸딩을 손쉽게 다 죽인 이후에 사실 그놈들은 미끼였고 본대는 담수에서부터 번식하며 농토를 사막으로 만들고 담수를 더러운 젤리 덩어리로 만드는 흙젤리와 자갈젤리라는 걸 깨닫게 되겠지.


「세계의 <군사> 점수가 100점을 넘어 레벨이 1로 상승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특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세계의 <산업> 점수가 100점을 넘어 레벨이 1로 상승했습니다. 이제 새로운 특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군사 특성으론 『호전성』. 산업 특성으론 『확장형 건축』을 택했다. 『호전성』은 적이 강해도 별로 겁을 먹지 않게 되는 특성이고, 확장형 건축은 그냥 건물을 크게 지을 수 있게 되는 특성이다.


비문명 빌드를 택할 경우 나오는 특성도 생물 쪽을 강화시키는 것밖에 안 나와서 좋지. 아예 택할 수도 없는 특성은 등장하지 않으니까.


“비문명 빌드보단, ‘무지성’ 빌드라고 해주시겠어요?”

“무지성 빌드보단 반지성주의 빌드라고 하고 싶군.”

“반지성주의는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닌데요.”

“무지성도 마찬가지지.”


이름이야 마음대로 부르라지.

자 그러면 다음 세계 플레이어가 무슨 문명을 구축했든, 젤리와 푸딩 공세에 알아서 지옥을 구경하게 될 테니. 일단 오스왈드 오아시스 쪽 생태계도 확인해볼까.


어쨌든 디저트 사막의 공격력은 육식푸딩이 아니라 적의 토지를 사막화시키고 물을 쓰레기로 만드는 담수젤리들에게서 나오니까 말이다.


작가의말

라임페퍼맛님 후원 감사합니다!


약간 임팩트가 적어서 21시에 한 편 더 올라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8

  • 작성자
    Lv.91 라임페퍼맛
    작성일
    24.07.02 17:05
    No. 1

    푸딩푸딩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꼬반
    작성일
    24.07.02 17:05
    No. 2

    크으 조은데 진짜조은데.. 이게 진짜 개취를 너무 탈듯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78 서부D4C
    작성일
    24.07.02 18:03
    No. 3

    ㄹㅇ 재미있네요
    이론상 최종보스는 5억여명의 하위신을 거느리며 극한까지 집단지성+마이크로 컨트롤을 활용하려나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31 g1******..
    작성일
    24.07.02 18:10
    No. 4

    지하로도 지상으로도 전부 이어져있다면 지하로는 일반적인 행성의 형상을, 하늘로는 전작(동시연재인데 전작인건가?) 판타지 세계의 형상을 한것으로 취급되는거려나요?
    뭔가 4차원 구조체같은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형상처럼 느껴지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4 뚜근남
    작성일
    24.07.02 18:33
    No. 5

    정확히 이해하셨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화이트라떼
    작성일
    24.07.02 18:12
    No. 6

    잘 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루노드
    작성일
    24.07.02 20:21
    No. 7

    흠.. 군단 빌드가 중후반까진 무적은 맞는데.. 지구 기준 핵병기 급-행성 절멸급 문명이 등장하면 그냥 게이트 너머로 핵만 무지성으로 날리면 방사선에 의한 유전자 파괴를 막지 못하는게 맹점일거 같은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ab******
    작성일
    24.07.02 23:04
    No. 8

    이야… 세계관 좋네요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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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7화. 세계 충돌 -두 번째- +9 24.07.03 315 31 15쪽
6 6화. 샘의 근원 +8 24.07.02 312 31 12쪽
» 5화. 산호구미 +8 24.07.02 324 30 13쪽
4 4화. 세계 충돌 -첫 번째- +13 24.07.01 374 33 13쪽
3 3화. 소비자 +7 24.07.01 342 33 13쪽
2 2화. 생산자 +10 24.07.01 365 32 12쪽
1 1화. 인간은 쓰레기다 +8 24.07.01 484 27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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