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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환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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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환
그림/삽화
허재환
작품등록일 :
2021.01.07 00:41
최근연재일 :
2024.04.28 00:31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379
추천수 :
32
글자수 :
118,478

작성
24.03.26 23:24
조회
30
추천
2
글자
8쪽

'6화' 악연 (반키 Side)

DUMMY

'6화' (반키 Side)


악연


유와 엘리가가 라펫과 스토벤을 괴멸시키고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시간

엘리가가 사용한 마법의 여파로 날아가 기절해 있던 '베른'이 정신을 차리고 일어섰다.


"으윽...표와 사즈를 능가할 정도의 무력을 가졌으면서 그정도의 마법을 사용할수있다니...인간이 아닌건가...."


기절하기 전에 보았던 그 둘의 싸움을 떠올린 베른은 온몸에 소름이 끼쳤다.

공포에서 자연스러운 반응이였다.

하지만 자신을 지금까지 길러준 상관을 떠올리고서 부터는 방금느낀 공포보다 큰 분노를 느낀 베른이였다.

자신을 물건처럼 사고 죽을거같던 훈련을 시켰지만 간간히 자신을 딸처럼 대해준 사람이기 때문이였다.

베른에게는 자신을 팔아버릴 생각이였던 친부모보다 더욱 부모에 가까운 사람이였다.

그런데 그런사람이 눈앞에서 형체도 남기지 않고 죽어버렸으니 분노가 다른 감정을 집어삼키는것은 당연한 것이였다.


"이 눈으로도 그 두명의 작은 기척도 느껴지지 않아...이미 이마을을 떠났나....크흑...지금까지 키워주셨는데 원수도 갚을수 없다니, 죄송합니다 '크로눌'님..."


죽은 자신의 상관....양아버지같은 그를 기리고서 전투의 흔적들을 훑어보며 반으로 갈라져 있는 반키가 있는 곳으로 갔다.


"내가 기절해 있기 전에는 없던 흔적들이 이렇게 많이 생겼다는건 반키씨...당신이 목숨을 걸고 싸운거군요..."


베른은 깔끔하게 반으로 갈라진 반키의 옆으로와 무릎을 꿇고 그를 바라보았다.

스토벤 길드원들과는 많이 접촉하진 않았지만 사즈에게 이끌려 이런 저런 인연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의 죽음은 그녀의 분노를 더욱 크게 만들기 충분했다.

사즈 덕분에 반키랑 표 와도 어느정도 좋은 사이가 되어 나머지 둘에게도 가려는 베른

그런데 그때....


"반키 녀석...아직 살릴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표는 엉망진창이라 가망이 없었지만 말이야..."


자신의 뒤에서 들린 목소리에 거리를 둔 후 자세를 잡았지만 목소리의 주인을 확인한 베른은 놀란 눈으로 그를 바라봤다.


"사즈....? 살아있었어...?"


사즈의 상태는 심각해 보였다.

이미 얼굴은 이리저리 뭉개져있고 몸 구석구석 골절과 출혈로 말이 아니였다.


"당연하지...이정도로 죽으면...스토벤 톱3 라고 말하고 다닐 수 없다구...쿨럭..!"


"사즈..!"


"난 괜찮아...우선은 반키부터 살리자...그녀석 양쪽을 붙이고 고정한다음 포장해놔..."


사즈의 치료도 시급하지만 반으로 나뉜 반키도 살릴방법이 있다는걸 보니 어딘가로 가면 사즈의 치료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돼 사즈의 말대로 반키를 처리해 놓았고 사즈도 응급처리를 끝내 반키를 매고 따라오라고 한다.


"사즈 잠시만 시간을 줄래...? 나도 표를 좀 보고싶어...."


베른의 말에 사즈는 반키를 자신의 등에 얹었고 한쪽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나는 저 방향으로 먼저 가고있을테니 갔다와...그리고 표는 이미 내가 묻어 놨으니 몸만가면 되"


"알았어...다녀올게..."


그렇게 말하고서 둘은 발을 움직였다.

몇분 뒤 반키를 매고 달리고있는 사즈의 뒤로 베른이 보이기 시작했다.


"베른 너 속도가 빨라진거같다...? 내가 느려진건가? 하하"


"사즈, 그렇게 억지로 웃을필요없어...상처만 벌어질걸?"


"역시 눈치가 빠른 녀석이야...그 눈 때문에 알기싫어도 알테지만 말이야"


"그렇게 말하면 내 눈이 나쁜것 같잖아...나는 이 눈이 있어서 크로눌님이랑 너희 셋을 만나서 고맙게 생각해"


"낫간지럽게 뭐라는거야 이 기집애가.."


그렇게 몇분간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며 울적한 기분을 조금이라도 다잡으려는 둘이였다.


"그런데 사즈...너는 어디로 가려는거야? 이런 상태의 반키를 살릴수 있을만한 곳은 들어보지 못했는데..."


"베른, 표가 쓰던 무기. 내가 선물로 준건 알고있지?"


"그 두 놈이 짝퉁이라고 부르던 그건가..."


"이름까지는 모르지만 하하...우리가 가는 곳은 그걸 나한테 주신 분이 있는 곳이야"


"주신분...? 너가 누군가를 높혀 부르는건 처음보는거 같은데? 지금까지 누구를 만나든지 반말이나 하는 니가 그렇게 부를 정도면 대단한 사람이야?"


베른의 그말에 사즈는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베른! 감히 그 분을 대단한 사람정도로 간단하게 표현하지 마 !그건 그분에 대한 실례니깐!!"


그 진정성 없고 변태적인 모습만 보인 사즈가 사색을 하며 그분이라는 사람에게 이런 대우를 해주는걸 보니 베른은 깜짝 놀라했고 순순히 알겠다고 했다.


"그럼 사즈, 그분은 어디계시길래 이쪽으로 가는거야?"


"이쪽 방향에 뭐가있는지는 알지?"


베른은 잠시 기억을 뒤졌고 다른 대륙에있는 '리아 공화국'으로가는 워프게이트가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이곳으로 가면 분명히 '정보국'에서 관리하고있는 리아 공화국으로의 워프 게이트가 있었지? 그분은 리아에 있는거야?"


베른의 물음에 사즈는 씩 웃어 긍정해 주었다.


"그런데 우리를 정보국 놈들이 그냥 통과시켜줄까? 이미 스토벤이랑 라펫이 붕괴되었다는 정보는 넘어갔을텐데?"


"정보국 윗쪽까지는 이미 닿았겠지. 하지만 이곳을 관리하는 놈들한테는 아직 전달되지 않았을거야. 그러니 지금이 공화국으로 갈수있는 기회인거지"


"흐음~"


사즈의 말을 들으니 그럴 가능성이 높아 베른은 동조해 주었다.

잠시후 게이트의 경비를 서고있던 정보부 녀석들에게 자신들이 누군지 말하였고 예측했던대로 바로 통과할 수 있었다.

현재 경비 하나에게 게이트 까지의 길을 안내받고있는 둘이였다.


"역시 생각대로 되는구만"


"그러게, 사즈 은근히 머리가 잘돌아가네?"


"이정도는 기본이지. 머리는 표나 반키가 더 좋아"


아침까지 살아있던 둘이 생각난 베른과 사즈는 잠시 침울해 졌지만 반키를 살릴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기운을 찾았다.

참고로 반키는 이들을 크게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베른과 사즈에게는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정보이다.


"그런데 사즈, 그분의 이름은 어떻게 되셔? 공화국에는 유명한 녀석들이 많으니 어떤분일지 간추릴수가 없네"


베른의 물음에 사즈는 비웃는 듯한 얼굴을 했다.


"그분은 알려져 있지않아. 정보국놈들은 알고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놈들 속은 알수가 없으니깐. 그러니 그분의 성함을 듣는다고 너가 알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그런 태도의 사즈에게 짜증이나 상처가 있는부분을 손가락으로 찌르는 베른


"예전부터 너의 그런 성격이 짜증나. 그래서 그분 이름이 어떻게 되는데"


베른의 공격에 몸이 활처럼 휘었다 펴졌다를 반복하는 사즈였다.


"아...알았어! 말할게! 그...그만!! 아파파파파ㅏ!!!"


베른은 사즈를 찌르던 손가락을 다시 집어넣었다.


"흐아아아...아파 죽겠네....그래 너도 이참에 그분의 성함을 들어놓는것도 나쁘진 않겠지..."


아픔을 참으며 똑바로 허리를 펴 보기힘든 진지한 분위기를 내는 사즈의 입이 열렸다.


"그분의 성함은 '파이올', 리아 공화국을 만드신 분이야"


사즈가 말한 그분의 이름은 들어본적도 없어 이름엔 관심을보이지 않았고 리아 공화국의 설립자 라는 것에 관심이 간 베른이였다.


'공화국이 만들어진지는 2천년이상이나 지났다고 했었지...'


그런 베른을 눈치챈 사즈는 굉장히 화가났고 둘은 투닥투닥 다투며 리아 공화국으로의 워프 게이트 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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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6화' 평범한 행복 (반키 Side) 24.04.21 7 2 11쪽
15 '15화' 적의 적은 아군 (반키 Side) 24.04.20 12 2 11쪽
14 '14화' 발단, 결말, 비극적인 미래 24.04.16 16 2 6쪽
13 '13화' 둘의 악연 24.04.15 16 2 16쪽
12 '12화' 증오 24.04.11 17 2 10쪽
11 '11화' 흔적을 찾아 (반키 Side) 24.04.11 19 2 8쪽
10 '10화' 새로운 시작 (반키 Side) 24.04.09 21 2 19쪽
9 '9화' 지코모 (반키 Side) 24.04.08 23 2 9쪽
8 '8화' 선=악 (반키 Side) 24.04.04 25 2 12쪽
7 '7화' 진실 24.03.28 28 2 20쪽
» '6화' 악연 (반키 Side) 24.03.26 31 2 8쪽
5 '5화' 재앙 24.03.25 30 2 14쪽
4 '4화' 과거 24.03.19 27 2 20쪽
3 '3화' 다음 목적지 24.03.18 28 2 12쪽
2 '2화' 급 24.03.18 27 2 31쪽
1 .1화. 좋지 못한 첫 만남 24.03.17 48 2 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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