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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환 님의 서재입니다.

책 속 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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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환
그림/삽화
허재환
작품등록일 :
2021.01.07 00:41
최근연재일 :
2024.04.20 01:33
연재수 :
1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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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9,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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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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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글자
45쪽

.1화. 좋지 못한 첫 만남

DUMMY

.1화.

좋지 못한 첫 만남


모래사막의 지평선 끝에서 서서히 빛이 올라올 이른 시간,출렁거리며 이동하는 거대한 곡선 위에서 들리는 비명소리와 함께 모래 사막에 사는 생물들이 하나 둘 잠에서 깨어나기 시작한다.

"끼ㅏ아아아아아ㅏㄱ악!!! 징그러어ㅓㅓㅓ!! 이거놔 유! 지금 당장 여기서 내릴거야ㅑ야아! 막으면 진짜로 죽여버린다아아!!"

'유'라는 거구의 남성의 등 위에 올라서서 이 거대한것의 위로 올라오고나서부터 지금까지 마구마구 유를 짙밟고있는 '엘리가'라 불리는 여성

아프다고 계속 호소하고있지만 그럴때마다 더 쌔게 밟힐 뿐이였다.

"그만좀 밟아 엘리가! 그리고 좀 참아봐! 자이언트 웜이 아니면 이 모래사막을 건너는데는 걸어서 5일은 걸릴거란 말이야!! 이녀석 위에만 있으면 몇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으니 조금만 참아봐!"

그래도 싫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엘리가

"차라리 뛰어가는게 더 낫겠다! 너가 날 업고 달리는게 이녀석을 타는것보다 더빨리 도착할수있잖아! 빨리 내려서 니가달려! 베어버리기 전에!"

빨리 자이언트 웜에서 내리자는 엘리가를 향해 고개를 올려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서는 여행의 분위기가 나지않잖아"

그말을 들은 엘리가는 이제 인내심이 바닥이 났는지 그냥 뛰쳐 내려갈 자세를 취했다. 그순간 밑에서 거대한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부오어어엉"

자이언트 웜이 낸 소리였다.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건지 자기 위에있는 생물한테 진정하라는 배려심이 묻어있는 듯 말하였다. 하지만 자이언트 웜 사회에서 살아가는 웜들만 알아들을수있는 이런 울음소리는 완전히 다른 생물인 엘리가에게는 오히려 역효과일 뿐이였다.

"흐이이이ㅣ이익!!! 지금 이 벌래가 소리낸거 맞지?!!?! 그렇지?!?!? 징그러어어어!! 생긴것만 징그러운게 아니라 울음소리도 소름끼치게 징그럽잖아!!!!! 더이상은 못참겠어!"

그 말을 하고나서 엘리가는 유의 등 위에서 점프해 달리는 자이언트 웜의 아래로 내려갔다.

''드라이어드'가 어찌이리 기품도없고 참을성이 없는건지...'

그런생각을 하고난 후 유는 여기까지 태워준 자이언트 웜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자신도 밑으로 내려갔다.

뭐 정확하게는 태워주고싶어서 태워준게 아니라 협박당해서 어쩔수없이 여기까지 태워준거긴 하지만 오랜만에 자신의 영역밖까지 나갈 명분이 생겼었으니 자이언트 웜도 태워준걸 그렇게 나쁘게 생각하고있진않았다. 엘리가한테 징그럽다는 말을 들을때까진....

"부오오옹..부옹..."

약간 구슬픈듯이 울고는 유와 엘리가를 뒤로하고 다시 자기영역으로 돌아가기 시작한 자이언트 웜.

다음번엔 멋지다고 말해줄수있는 생물을 만날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둘의 시야에서 사라져갔다.

땅으로 내려온 유는 옷에 묻은 모래를 털었고 조금먼저 내려간 엘리가를 기다리며 바닥에 널려있는 모래를 한움쿰 손에 채워넣고 주먹을 쥐었다 피었다. 그런 간단한 동작을 한 유의 손바닥엔 이 '어태인 대륙'에서 사용되는 금화가 몇개 얹어져 있었다.

그런동작으로 금화를 가죽주머니을 한가득 채웠을때쯤 엘리가가 근처까지 와있었다.

"오면서 계속 보고있었는데 역시 또 금화 만들고있었구나? 그런데 이번엔 좀 양이 많네? 보통은 10닢정도 만들지 않았었나?"

"이제 곧 도착할 곳은 노예상인들의 본부잖아,그러니깐 비싼 노예들도 있을거고 숫자도 엄청나게 많겠지. 그러니 이정도는 준비해야 낚이지 않겠어?"

"생각해보니 유 말이 맞는거같네, 그 덩치큰 모습으로 다니니깐 똑똑하다고 생각이 들지않잖아. 그냥 이참에 본래모습으로 생활하는건 어때 유? 난 지금 이 근육덩치모습보단 유 원래 모습이 더 마음에 드는데"

그렇게 말하면서 금화가 들어있는 주머니에서 금화를 몇개 가져가는 엘리가

"너, 또 그걸로 음식거리나 갈려는거지? 귀찮은 일부터 처리하고 느긋하게 먹는게 어때? 그렇게하면 이번엔 나도 음식거리에 따라가줄게"

"으에? 아무리 본부라곤해도 너가 혼자 처리못할리가 없는데 내가 왜가? 맨날 혼자서 처리하더니...그래도 이제부터라도 같이 나의 취미에 동참해 준다니 거부는 못하겠는데? 좋아, 빨리 처리하고나서 같이가자"

그렇게 말을 한 후 엘리가는 유의 등 위에 당연하다는듯이 올라탓다.

"...엘리가?그런데 왜 내 등 위를 당연하다는듯이 올라오는거냐?"

"유가 부탁을 했으니깐 지금은 내가 더 위인 입장이잖아? 그러니 좋은 대접을 해줘야하는거 아니겠어? 기본상식 아니야 이거?"

그렇게 말하는 엘리가를 향해 뭐라 말해줄려다가 어차피 말싸움은 못이길거 같아 그냥 이대로 가기로 하는 유

"그런데 유, 여기서 마을까지는 얼마나 가야돼? 나 슬슬 모래사막이 질리는데.."

지친다는 투로 말하는 엘리가를 등에 제대로 매고나서 달릴자세를 취하며 유가 말했다

"...10분이면 충분할거같네"

유가 말을 끝마치자 마자 모래사막에 커다란 소리와 함께 유가 하나의 선처럼 보일정도의 속도로 쏘아져나갔다. 그 커다란 소리와 땅의 진동으로 잠을 자던 자이언트 웜이 깨어나 자기영역으로 돌아가던 자이언트 웜과 트러블이생긴건 두사람은 모를거다.

"부오오옹.."

그날 사막을 횡단하는 몇몇사람들이 자이언트 웜의 소리를듣고 마음이 뭉클해짐을 느꼇다는 소문이 조금씩 퍼지고있다.



유와 엘리가가 자이언트웜에서 내려 직접 달려가기 시작할때쯤, 두사람의 목적지인 '샤르핌 왕국'의 영토중 하나인 '바빌리카 마을'의 안쪽, 모든 노예 사냥꾼과 판매꾼들을 관리해 이윤을 취하는 노예상조직 '라펫' 도 아침을 맞이할 시간이 되었다.

아침을 맞이한다는 산뜻한 단어와는 다르게 라펫의 아침은 노예들을 괴롭히는것 뿐이다.

안그래도 적의양의 밥으로 노예들을 괴롭히거나 폭력을 휘두를 뿐이다.

하지만 모든 노예가 이런 대접을 받는건 아니다.

걔중에는 몸값이 비싼 노예가 있는건 당연하다.

대체로 이런노예들은 생김새가 곱상하거나 신분이 높은쪽에 해당한다.

그리고 이곳 라펫은 다른 지점과 다르게 본부이니만큼 그런 비싼 노예가 값어치가 떨어지는 노예보다 많다.

그러니 이런 지저분한 일이나 하는 놈들의 기분을 맞춰줄 싼 노예들이 많이 없으니 괴롭힘은 자주자주 돌아오게된다.

그러다가 죽는 녀석이 나오는건 흔한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 들어오는 값싼노예들은 판매용이라기 보다는 쓰레기들의 장난감용으로 들어오는 거라고 보는게 맞다.

그러니 이런 싼 노예등급에서 괴롭힘당하다 죽는것보다는 도망을 꾀하는게 현명하다.

그리고 이런 곳에서 아는것도 배운것도 없는 싼 노예들을 들쑤시며 같이 도망갈 동료를 구하고 있는 한 소녀가있었다.

다른노예들이 당할 학대를 최대한 자신이 대신해 받아내고있는 소녀였다.

당연히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이런경우는 없지만 그 노예소녀는 자신도 이유를 알수없는 뛰어난 재생 능력으로 이런 협상이 가능해졌다.

쓰레기들에겐 더없이 좋은 거래내용이였다.

항상 가지고 놀고싶었던 꿈에그리던 최고급 노예들에게서나 볼수있을 정도의 미모를 소녀가 가지고있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바로바로 새것처럼 고쳐진다니! 이것보다 좋은 노예가 어디있겠나! 그래서 그들은 그 협상에 응한것이다.

최고급노예와 다를것 없는 노예를 괴롭힐수 있기때문이라는 저급한 이유로 말이다.

그런 쓰레기들이 하나둘 일어나기 시작하며 오늘은 무엇을할지 서로 물어본다.

"하암...또 지겨운 하루가 시작됬구만...제리오 오늘은 뭐 할거있냐?"

그말을 들은 제리오라는 남자는 침대에서 일어나지않고 손만 들어 대꾸했다.

"아니~~평소랑 똑같아.노예들 잘있나 순찰좀 돌다가 그 꼬맹이랑좀 놀다 들어와라. 너무 심하게는 놀지말고, 뭐 심하게 놀아봤자 아무 이상없겠지만"

제리오는 그렇게 대답하곤 다시 잠을 청하려한다.

'아...오늘 그놈들이 와서 회의를한다고 그랬지...뭐 여기까지 오겠냐만은...저 바보한테는 그냥 말하지 말아야겠다'

제리오가 그런 생각을 하고있을때 말을걸었던 남자는 이미 나갈 준비를 끝마치고 문쪽으로 가고있었다.

"아 피콜. 오늘은 좀 조용히 놀아라. 어제 너무시끄럽다고 위에서 뭐라고 하더라"

막 나가려다 멈춘 피콜은 씩 웃으며 제리오를 쳐다봤다.

"그건 그년하기 나름이지"

그말만 남기고 피콜은 문밖으로 나가버렷다.

'하아...제발 저 바보가 오늘은 적당히 하기를...'

그런생각을 하고 제리오는 다시 잠이 들었다.



노예들을 관리하는 노예상들이 일어나기 한참전인 해가뜨기전 새벽시간대.하급 노예들을 수용하고있는 곳에서 무언가 부산스럽게 움직이고있다.

적은숫자가 아니며 최소한 20명정도는 되는듯 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하나하나 명령을 하고있는 대장으로 보이는 소녀가있었다.

쓰레기 간수들에게 다른노예의 몫까지 괴롭힘을 당하고있는 소녀였다.

소녀의 이름은 '니아 쿤 샤르핌'.

몇년전 샤르핌 왕국의 사라진 공주님이다.

하지만 그걸 알고있는 사람은 라펫의 고위 간부정도다.

이 사실을 조직 전체에 알리면 분명 멍청한 녀석이 공주를 데리고 탈출해 혼자 승승장구 할려는 생각을 할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것을 숨기기 위해 최고급노예의 수용소에 있어야할 니아는 하급노예들 사이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 사실을 알고있기 때문에 니아는 이곳을 관리하는놈들에게 제안을 한것이다.

자신이 공주인걸 안다면 절때 제안에 응하지 못했을거다.

최상품중에서도 최상품인 공주를, 어태인 대륙에서 드래곤의 비호를 받는 왕국의 공주를 한낱 쓰레기들이 손을 댈수있을리가 없을테니 말이다.

"니아 드디어 개구멍을 다파냈어, 이제 어떻게 하면돼...?"

땅을 파는 역할을 맡은 아이가 자신이 할 일을 전부다 끝냈다고 보고했다.

처음봤을때는 노예상들의 괴롭힘으로 온몸이 멍에들어 떨고있엇지만 자신이 오고부터 대부분의 괴롭힘을 떠맡았기 때문에 아이는 처음봤을때보다 많이 건강해진게 보였다.

"지금까지 땅굴판다고 고생했어. 여간 힘든게 아니였을텐데말이야. 그러면 나머지 애들을 전부 여기로 모아줄래? 오늘 계획을 시행할 거니깐말이야"

그말을 들은 아이는 깜짝 놀란얼굴을했다.

니아가 이곳에서 같이지내고 얼마 지나지않아서 한 이야기를 진짜로 시행할수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다.

"알았어...금방다녀올게...."

그렇게 말하고 달려가던 아이가 멈춰서고 니아를 돌아보며 작지만 또렷하게 들리게 말하였다.

"계획을 시행하고나서는 말하지 못할수도있으니깐 지금말할게...니아 지금까지 고마워...여러가지로 전부다..."

그렇게 말하고나서 아이는 다시 뛰어갔다.

"..."

그아이의 말을 들은 니아는 여러 감정이 북받혔다.

니아는 아무말없이 주먹을 쥔 손을 가슴에 얹었다.


잠시후 아이가 불러온 다른 아이들이 모두 니아 앞으로 모였다.

모두가 니아를 엄청나게 따르고 있다는게 느껴질정도로 반짝이는 눈으로 니아를 쳐다보고있었다.

"...이렇게 불러모은 이유는 오늘 드디어 계획을 실행할수 있다는거야"

그말을 들은 아이들이 깜짝 놀라했다.

그중 한 아이가 질문을 던졌다

"니아. 니아를 못믿는건 아니지만 정말 성공할수 있는거냐? 중간에 잡히는 순간 전부다 어떻게 될지 몰라"

그 아이가 질문하고 나서부터 지금까지 같이 계획을 진행시키며 화기애애 했던 아이들이 하나 둘 침울해지기 시작했다.

그걸 알아차린 니아가 이 분위기를 없애버리기 위해 말했다.

"분명히 성공할수있어. 성공하지 못한다고 해도 우린가야돼. 내가 너희들을 대신해 고문을 당한게 8년이나 됬어. 원래같으면 모두가 죽고서 새로 들어온 노예도 죽었을 시간이야. 그동안 너희들은 간수놈들의 예상보다 몸이 성장해버리게됬어"

니아의 말에 아이들이 서로의 몸을 훑어보았다.

여자아이들은 그게 무슨상관인냥 생각햇지만 남자아이들은 이게 무슨뜻인지 바로 이해할수있었다.

그리고 남자아이들중 옆에있는 여자아이를 좋아하는 아이도 몇 있었기 때문에 니아의 탈출계획에 동의하게된다.

"무슨뜻인지 이해했어 니아. 그럼 이제 어떻게하면되지?"

"자 그럼 지금부터 계획을 설명할테니 잘 들어야한다?"

니아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아이들에게 각자 무엇을해야하는지 정해주고 정리가 끝나고나서 계획을 실행했다.

피콜이 문을나서기 30분전 이였다.


피콜은 오늘도 기분이좋았다.

오늘도 자기가 좋아하는 노예를 가지고 놀수있으니깐 말이다.

피콜은 오늘은 어떤걸 하면서 가지고 놀면 좋을지 이곳 저곳을 순찰하면서 생각했다.

"오늘은 거꾸로 매단다음 물속에 넣어버릴까? 너무 식상할려나? 흐음...몸이 상하지 않는 노예는 생각보다 않좋을지도 모르겠네...항상 새로운 고문법을 생각해야 하니깐말야.."

항상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니아를 고문하는 피콜. 이 노예관리장들 사이에서도 말로표현할수 없을 정도로 잔혹하고 지저분하게 놀기로 소문이난 녀석이다.

니아를 건드리면 피콜이 어떤짓을 할지 몰라 니아를 건드리지 못하는 관리장들도 있었다.

하지만 피콜의 고문을 니아는 전부 받아냈다.

아무리 엄청난 생능력이 있다해도 놀라운 일이였다.

다른 누군가였으면 몸은 멀쩡해도 정신이 나갓을 것이다.

'아아...그년을 생각하는것만으로도 몸이 떨려...니아 어떻게할거야...너가날 이렇게 만들어 놨으니 오늘은 그 책임만큼 최고로 즐겁게 놀아줘야겠어'

그런생각을 하고있는 피콜은 건물 뒤쪽에서 개구멍을 발견했다.

"개가 팠다기에는 좀 큰대...어디랑 이어진거지?"

피콜은 바보끼가 있어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기때문에 항상 순찰을 열심히 도는 편이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개구멍도 일의 범주에 들어갔다.

"한번 들어가서 어디까지 이어지는지 봐야겠어"

잠시후 개구멍으로 들어가 하급 노예수용소에서 나온 피콜의 절규하는소리가 건물 구석구석까지 퍼졌다.


수용소를 나온지 한시간 정도가 흘렀다.

슬슬 도망쳤다는걸 들키고 추격자들이 쫓아오고 있을것이다.

한시간이면 이 크지않은 마을을 나가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지만 니아는 수용소와 좀 거리가있는 폐쇄된 건물에 숨어들어있었다.

"니아 역시 그냥 도망치는게 낫지 않았을까? 우리끼리 추격대를 잡을수있겠어?"

"이 마을 곳곳에 항상 그놈들은 진을 치고있을거야. 어느 길로 가든지 발각되는건 시간문제야. 만약 잘 피해서 이 마을을 나간다고 해도 마을밖은 넓은 모래사막이 기다리고 있을뿐이고. 몇일 못가서 말라비틀어져 쓰러지겠지. 아니 그전에 추격대한테 전부 붙잡히겠지만말이야."

피콜이 니아를 고문하면서 하나하나 떠벌리는 버릇때문에 니아는 놈들에대해 꽤 해박했다.

그말을 들은 아이들은 기운이 빠졌다.

니아가 덫붙여 말했다.

"그러니 추격대를 잡는게 먼저야. 그녀석들만 없어지면 우리 위치를 들키지 않을테니깐 말이야. 그놈들도 우리가 추격대를 무찔럿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할테니 다들 기운차려. 이것만 성공하면 반은 성공한거니깐"

니아가 그렇게 말하니 다들 억지로라도 힘을 내려고했다.

힘이 나지않는다고 해도 니아를 위해 힘이 나는척을한 아이들도있었다.

그래야 니아가 조금이라도 걱정을 덜 수 있으니깐.

이 아이들에게 니아는 자신들의 구세주이자 부모같은 사람이다.

항상 괴롭게하던 노예상에게서 자신들을 구해주고 살아나갈 길까지 알려주었으니 말이다.

이렇게까지 자신들을 위해 보호해주고 이끌어 주는 이는 만나본적이 없기때문에서라도 아이들은 니아를 위해 지금까지 힘썻다.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그때 발자국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아주 작은 발소리였지만 니아에게는 들렸다.

"...추격자들이 온거같아. 다들 위치로!!"

니아의 그말에 이번 작전에 필요한 자신의 위치별로 아이들이 빠르게 흩어졌다.

"제발 성공하길..."

잠시후 건물에 이곳으로 들어온 추격자 셋에게 작전대로 기습했지만 훈련을 받은 자들을 방금전까지 수용소에 갇혀있던 노예들이 덮친다고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있겠는가.

니아의 작전은 보기좋게 실패하고 말았다.

"너희들 그걸 기습이라고 한거냐? 눈감고도 피할수있겠다! 캬하하하하ㅏ!!"

"살다보니 노예들한테 뒷통수를 노려지는 일도 생기는구먼"

"...입다물고 이놈들 포박이나해....또 잡으러가기 귀찮으니깐"

"캬하하ㅏㅏ!! 알았으니 보채지좀마라!"

"그건 그렇고 이놈들은 어떻게 되는가? 본부에서 도망치는 놈들은 처음봐서 여기 방침을 모르겠구먼"

"...다른 지점이였으면 육체적인 처벌만하고 끝냈겠지만...여기서 하급노예들은 장난감 정도의 취급이니...아마 즉결 처형일거다....한마디로 폐기처리지"

추격자들에게 줄로 묶이며 이야기를 듣던 아이들이 새츰 놀라더니 얼굴에 절망이 떠올랐다.

"야야 이놈들 벌벌떨잖아 그런얘기를 왜 여기서하냐? 이러면 데려가기 귀찮아 지는데 니가 전부 데리고갈거냐?"

"흠...어차피 전부 죽일거 우리가 전부 팔아버리고 죽였다고 하는게 어떻겠나...들킨다면 전부 반환하면 되는거고...안들키면 돈좀 챙길수 있을거야"

"그런가? 그럼 그노예들 전부 나한테 팔아줄수 있겠소?"

추격자들이 갑자기 자신들 뒤에있던 출입문에서 목소리가들려 황급히 전투태세를 취했다.

"하하 분위기 안좋아지게 그러지마시오. 노예를 사고싶었는데 목소리가 들려서 들어온거 뿐이니깐. 어떻소 나한테 파는게"

추격자들은 아무 기척도 없이 자신들의 뒤쪽 문에 서있는 근육질의 거한을 계속 경계하며 입을열었다.

"...니놈 뭐하는놈이냐....우리가 상급정도는 아니더라도 이렇게 쉽게 뒤를 잡힌다는건 제법 실력이 있는 놈이라는건데.."

그때 자신들의 뒤에서 여자목소리가 들렸다.

"이것봐 유! 아직 아이들인데 이렇게 꽉 밧줄을 매놨어! 얼마나 아팠을까...보는 내가다 눈물이나...금방 풀어줄테니 다들 조금만 참아!"

"""?!!!?!?!"""

유를 경계하며 문쪽을 계속 주시하고 있던 셋은 갑자기 자신들 뒤에서 들린 목소리에 놀라 뒤를 바라보았다.

자신들 앞에 위험한 인물이 있다는것도 잊어버린체 말이다.

"뭐야 분명히 계속 문쪽을 주시했는데 어디로 들어온거지..?"

'...창문도 없는 이방의 입구는 저 큰놈이 서있는거 하나뿐인데...공간 마법이라도 쓰는건가...? 아니면 설명이 되지 않는데...'

그렇게 이 상황을 판단하고있으니 구속 되어있던 아이들의 밧줄이 같은순간 잘려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무래도 공간 마법이 아니라 육체능력 차이인것 같군.....대충 견적을보니 싸워도 죽는건 우리쪽일거같은데...도망도 못칠거 같고...'

빠르게 판단한 추격자 하나가 나머지 둘에게 경계를 거두라고 손짓했다.

"..알겠습니다. 사신다고 하는데 저희가 팔지 않을 이유야 없지요....몇이나 필요하십니까?"

"경계를 풀어줘서 고맙군. 전부 사도록하지"

추격자는 놀랐다. 아무리 하급노예들이라도 20명이나 되기 때문에 상당히 가격이 나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추격자는 한번 이남자를 떠보기로 했다.

'이 거한도 만만치는 않지만 상황으로 봤을때 뒤에있는 여자는 호위고 저남자가 주인이겠지...'

"어디서 알아보고 오신지는 모르겠지만 저희들이 관리하는 노예들은 하급이라도 값이 나가는데 혹시 얼마정도를 생각하고 오신..."

그의 말을 다 듣기도 전에 유는 보기만해도 무게가 나갈거같은 주머니를 그들 앞으로 던졌다.

쿵!! 짤그랑 짤그랑...

그 주머니에서 튀어나온 몇개의 금화를 보고 추격자 셋은 정지한것처럼 굳어 버렸다.

"금화 300개요. 이정도면 되겠소?"

처음에 저 주머니를 꺼내어 이리로 던질때 금화라곤 상상도 못했다.

은화로 꽉 차있다고 해도 엄청나게 남는 장사가 아닌가!!

이 거래를 거부할수 없도록 큰금액을 던진건지도 모르고 추격자 셋을 앞으로 파란만장한 자신들의 미래를 생각하며 군침을 흘렸다.

보통이였으면 의심부터 했겠지만 그러기에는 눈앞의 금화를 포기하고싶지 않았기 때문일것이다.

"....좋소..이정도면 충분하고도 남지...그런데 이런 큰돈을 받고는 미안하지만 약속해 줬으면 하는게있소...오늘 이거래는 어디에서도 발설하지 않고 빠르게 이 마을을 나가줬으면 하는데...괜찮겠소?"

이렇게 큰 돈을 던져준 남자에게는 미안하지만 이 거래를 간부들에게 들킨다면 전부 뱉어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어쩔수 없이 이런 제안을 한 것이다.

하지만 그남자는 기분이 나쁘다는 낌새도 없이 알겠다고 승락해 주었다.

이 얼마나 좋으신 분인가!

이런 큰 돈을 주시는 분께 말도안되는 제안을 한것인데 그냥 승락해주다니!

아...! 그대가 지금까지 믿지않던 신이던가...그남자가 이제는 하염없이 빛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나머지 두 추격자들도 똑같이 생각하는지 눈이 초롱거리며 유를 쳐다보다 자신만의 상상의 세계로 들어가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그럼 돈은 지불했으니 지금 당장 노예들을 데려가겠네. '수고 했네 지금까지'"

그렇게 말하고 유는 엘리가와 같이 아이들을 전부 데리고나갔다.

20명의 아이들이 전부 빠져나가느라 상당히 시끄럽고 소란스러웠지만서도 세 추격자는 자신들의 세계에 빠져 돌아오지 않고있었다.

자신들이 곳 처분당한다는것도 모른체...




"...저 셋을 어떻게할까요.."

방금전까지 노예를 잡아오랬더니 자기들 멋대로 팔아버리고 자신들이 꿀꺽하려는 추격자 셋이 자신의 세계에 빠져 헤벌레 거리고 있는 방의 위쪽 지붕에서 이상황을 전부 지켜보는 추격자들과 다른옷을 입은 사람이 있었다.

"금화 300개는 탐이 나지만 그걸 지불할 능력이 되는놈들이니 그놈들을 터는게 더 이득이 되겠지. 저놈들은 복귀하지 않고 그대로 도망칠게 뻔하니 처리해버려라. 그 2인조한테는 사람을 보내놓으마"

수정구슬 너머로 자신의 상관이 그렇게 뜻을 전했다. 하지만 그 2인조는 상급인 자신조차 겨우 움직임이 보일뿐이였다. 어중이 떠중이가 갔다가는 손실만 있을뿐이다.

"..그 2인조는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싸운다고 해도 이길수 있을거란 생각은 들지않더군요. 정예 집단을 보내야 할것 같습니다"

그 말을 들은 수정구슬의 너머에있던 상관이라는 자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호오...너가 그렇게 평가한다니...엄청난 녀석들인가보구나. 알았다 너가 하는말이니 정확하겠지. 정예 놈들을 보내놓을테니 밑에있는 놈들을 처리하고 놈들을 따라가서 상황을 살펴보거라"

"예 알겠습니다"

수정구슬에 더이상 상관의 얼굴이 보이지 않자 그녀는 자신들 밑에있는 배신자들을 처리하러 내려갔다.



"유, 여기쯤일거야"

엘리가가 방금 산 노예 아이들을 멈춰세우고 유에게 말했다.

그리고 나서 아이들을 향해 돌아보고선 말하기 시작하는 엘리가

"얘들아 여기까지 조용히 잘 따라와줘서 고마워, 덕분에 일을 빨리 끝낼수 있게 됬어. 그리구 여기서 기다리면 어떤 아저씨들이 와서 너희를 다른 마을로 데려가줄테니 다시 잘 따라줘야한다?"

방금전 건물에서부터 지금까지 이 두사람을 계속 살피고 있던 니아가 엘리가의 말을 듣고는 황급히 물어봤다.

"저희를 어디로 보내시려는거죠? 방금 지불한 금액을 봤을때는 변방의 흔한 귀족은 아닌거 같은데 저희들은 그런 큰 금액을 지불해서 살 이유 없는 하급노예인건 아실텐데요? 무엇을 시키시려는지는 모르겠지만 원하시는 일은 하지 못할거에요"

다른 하급노예들이랑 같이 있는게 이상하게 보일정도로 예쁜외모를 가지고있어 적어도 상급노예에 있어야하는게 아닌가 라고 생각하고 있던 아이가 하급 노예답지않은 질문을 해 유와 엘리가는 조금 놀랐다.

'역시 하급노예일리가 없지, 어딘가 귀한집 딸이 이런곳에서 고생하는구만'

유와 엘리가는 그 소녀를 흔한 어딘가의 귀족 이라고 생각했다.

"너 의외로 똑똑하구나? 흐음...노예상한테 너희들을 산 사람들이 하는말이라 너희들이 우릴 믿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너희들을 풀어주려고 산거란다?이렇게 말하면 풀어주는데 너무 많은 돈을 지불한거 아니냐구 질문할테니까 말하는데 우리는 돈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들이라 거금을 주고 너희를 산거야. 믿어줄수 있겠니? 예쁜아가씨?"

자신들을 믿어달라고 선량한 얼굴로 아이들에게 말해주는 엘리가를 보고는 니아는 큰소리로 소리쳤다.

"말이되는 소릴하세요!! 돈이 썩어날 만큼 많아서 그런 거금으로 우리들을 전부 산 다음 풀어준다고요?? 재산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우리들을 도와줄 이유는없어요!! 애초에 그런 선행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는 믿지도 않아요!"

유와 엘리가는 자신들에게 그런말을 하는 니아를 보며 잠시 골머리를 굴렸다.

'이거 일이 꼬일거 같은데 어떻게 설득하지...뭐 설득하지 못하면 그걸쓰면 되지만..'

머리를 굴리느라 아무말 없는 둘을 보며 니아는 말을 이었다.

"이것봐요! 저한테 어느정도 들키니깐 어떻게 회유해야할까 생각하고있었죠?저희들은 누가 온다고해도 절때 따라가지 않겠어요!"

점점더 꼬여가는 상황에서 유는 현기증이 났다.

그런데 엘리가는 해결책이 떠올랐는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니아에게 다가가 바로앞에 앉았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믿어주겠어 아가씨?"

그말에 니아는 당황해했다.

자신의 계산대로면 자신이 한 말을 듣고는 우리들을 강제로 끌고 가려할줄 알았다.

그런데 그 둘은 그러지않고 자신들을 믿어달라고 다시한번 말했다.

니아는 잠시 진짜로 그들이 자신들을 도와주려고 한 것일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니아는 다시 자신의 앞에있는 엘리가라는 여성의 얼굴을 보았다.

자신의 밧줄을 풀어주었을때의 장난스런 얼굴이 아닌 한없이 부드럽고 따스한 얼굴로 웃어주고있었다.

마치 예전에 책에서 봤던 요정이 웃는 얼굴처럼 예쁘고 포근했다.

니아는 엘리가의 그런 미소를 보고는 이런얼굴을 한 사람이 나쁜사람일 거라는 생각이 들지않았다.

'이 둘을 의지하자, 이것 말고는 다른 선택지도 없잖아'

"아니에요...뭘 하지않으셔도 지금부터는 의심하지않고 의지하겠습니다"

그 상황을 뒤에서 지켜보던 유는 황당해했다.

'저거 또 표정 연기하는것봐...어떻게 얼굴이 저리 싹 바뀌냐....드라이어들은 신체개조를 막 할수있는건가..?'

유가 그런생각을 하는지도 모르는지 엘리가는 니아를 설득했다고 의기양양한듯이 가슴을 피고서 웃는 얼굴 그대로 유를 쳐다보았다.

유도 엘리가를 보며 웃어줬다.

'제발 저 얼굴에서 보이는 이미지의 반 만 따라가줬으면...'

'자 봤지? 얼마나 예쁘면 같은 여자도 이렇게 바로 믿고 따르게하겠어~유, 너는 이런 미인이랑 같이 다니는걸 감사하게 생각해야돼~'

서로 그런생각을하고 마주보며 웃고있었다.

잠시후 노예들을 사기전에 고용해놨던 사람들이 마차를 끌고왔다.

"자 다들 마차위에 올라타렴. 너희들 한사람 한사람이 가고싶은곳으로 안내해 주라고 고용해놨으니 다들 가고싶은데를 저사람들한테 말하면되. 꼬마 아가씨가 여기서 대장이지? 이 애들을 좀 이끌어 주겠어?"

그제서야 지금까지 입다물고 있던 아이들이 니아에게 하나 둘 말하였다.

"니아, 정말 이사람들 말대로 마차를 타는게 맞아? 아까전에도 너만 믿고 따라갓다가 전부 죽을뻔했잖아.."

"맞아! 이번에도 니말을 듣다가는 정말로 어딘가에 팔려가서 죽을지도 몰라!"

자신만 믿으라는 니아를 따랏다가 전부 죽을뻔 했던 방금전 일 때문에 아이들은 니아의 선택을 불신하는 분위기가 되버렸다.

지금까지 자신들을 위해서 니아는 힘들고 괴로운 일을 떠안아 왔지만 죽음을 눈앞에 까지 대면한 아이들에게는 그저 과거의 사소한 일이 됬을 뿐이였다.

지금까지 잘 따르던 아이들이 자신에게 비난을 던지는걸 바로앞에서 보고 듣고 있는 니아의 눈에는 조금이지만 눈물이 맫혔히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한테서 가장 멀리 떨어질 아이부터 바닥에 쓰러지기 시작했다.

'!!?!'

니아는 갑자기 쓰러지기 시작한 아이들을 보고 당황 스러워졌다.

'정말 내가 또 잘못 판단한건가..?'

그 생각을 끝마칠때쯤 니아를 제외한 모든 아이들이 바닥에 쓰러져 잠들어 버렸다.

니아와 자신들을 산 여자와 남자, 그리고 자신들을 데리러온 사람들만이 서있을 뿐이였다.

니아는 자신들을 산 여자와 남자에게 큰소리로 소리쳤다.

"풀어준다면서요!! 지금 한 행위에 그런 의도가 도데체 어디있다는거죠?!"

니아는 자신의 목적은 잊고 지금은 그저 이 두사람에게서 아이들을 지키겠다는 생각을했다.

유와 엘리가는 지금 아무렇지 않다는듯 서있기만 해도 대단한데 거기다 자신들에게 항의하는 소녀가 놀라웠다.

일이 꼬일때를 대비해 자주 쓰던 최루탄을 맡고도 아무 이상도 없이 서있다니말이다.

애용하던 물건이라 성능은 확실했다.

유는 자신들을 향해 소리치는 소녀에게 무언가 물어보려고 입을열었다.

"꼬마야 너 혹ㅅ...."

무언가 말하려고 하는 유를보고 니아는 먼저 선수를 쳐 말했다.

"거래를하죠!! 분명 당신들은 노예가 많이 필요한 일을 진행시키려고 우리들을 대량으로 구매한거겠죠! 그러니 제 거래에 응해요! 그러면 더 많은 노예들을 얻게 해드릴 테니깐요!! 그대신 저희들은 놓아주시는 조건이여야해요. 어때요? 구미가 당기죠?!"

그냥 무시했다가는 또 무슨 소리를 할지 모르니 일단은 말에 어울려 주기로 하는 유

"아니 내가먼저 질문하려 하지않았나? 아니 됬다, 그런데 그런 조건을 내걸려면 너희가 잡혀있던 곳 이외의 지리도 잘 알아야하는데 알고서 거래를 청하는거냐 꼬마?"

니아가 그말을 듣고 살짝 웃었다.

"당연히 알고 있으니깐 거래를 하자는 거겠죠? 물어보는걸 보니 솔깃하긴 한가봐요?"

그말을 들은 유와 엘리가는 서로를 쳐다보며 씩 웃었다.

유가 한가지더 질문을 했다.

"그럼 그곳이 어디있는지도 당연히 알고있다는 거겠지?"

니아는 유의 그 질문을 듣고는 기회를 얻었다고 확신했다.

'넘어왔구만...지저분한 녀석들은 똑같은 놈들끼리 싸우다 자멸하는게 가장 어울려...이놈들을 그놈들과 싸우게하고서 아이들을 태운 마차를 뺏고 도망가자...'

니아는 자신의 생각대로 조금씩 흘러가는 상황에 한시름 놓고있었다.

그런 니아의 앞에있는 유와 엘리가는 이번 일을 생각보다 아주 빠르게 끝낼수 있다고 생각하며 속으로 기뻐하고 있었다.

쓰러져 있는 아이들은 그대로 둘수없어 니아와 합의해 마차에 전부 태워놓은 상태다.

어차피 길안내는 니아 한명만 있어도 되는일이고 너무많으면 지키기 힘드니 말이다.

아이들을 다태운 마차는 고용한사람들이 끌고갔다.

"야 꼬마, 너 이름이 뭐냐"

니아는 이름을 물어본 유를 째려보았다.

"남의 이름을 들으려면 자기먼저 소개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뭐 그쪽 이름은 대화하는걸 듣고있어서 알고있지만요. 참고로 전 알려줄 생각은 없어요"

자신들을 차갑게 대하는 니아를 보며 엘리가는 슬픈표정을 지었다.

"너무해~잠시 동안이라고는 해도 동료가 된거잖아?? 이름정도는 알려줘~~"

그런 말을 하며 치근덕 거리는 엘리가를 밀쳐내며 니아는 쓰레기를 보는 표정으로 엘리가를 쳐다봤다.

"당신이 가장 마음에 안들어요. 그런짓을 하면서 그런표정을 지을수있다니, 당신한테만은 절대 이름으로 불리고싶지 않네요"

니아의 매도를 정면으로 받은 엘리가는 그대로 우울 모드에 들어가버렸다.

"흐윽...귀여운 아이의 마음에들지 않는다는건 정말 슬퍼...그리고 최루탄을 쓴건 내가아니라 저녀석인ㄷ...."

"이름을 알려주지 않겠다면 그냥 꼬마라고 부르마. 너도 우리들을 아무렇게 부르거라. 예를 들어 옆에 쓰러져서 훌쩍이는 녀석은 노망난 할머ㄴ..."

그말을 들은 엘리가는 우울모드를 순식간에 정리해버리고 전투모드에 들어갔다.

"뭐?!?! 노망난 할머니?!!?? 노망 까지는 참을수있는데 할머니라고??!!! 유 너 오늘 정말 죽고싶구나?! 자이언트 웜때 바줬더니 점점더 기어오른다?!! 오늘 서열정리를 제대로 해줄테니 덤벼!!"

유에게 진심으로 살기를 보내며 몸 속의 마나를 순환시키고있는 엘리가였다.

"겨우 말 몇마디에 그렇게 살기를 꺼내다니. 지금까지 나도 화를 못내서 참고있었던게 아니다 엘리가, 살기를 집어넣지 않는다면 나도 진심으로 널 상대할수밖에 없어"

서로 살기를 풍기며 바라보고있는 유와 엘리가.

엘리가의 몸 주위에는 마나들이 반짝이고있었다.

노예가 되기 전 성에있을때 기사들이 사용하던 마나로 신체능력을 끌어올리는 기술 '마나도핑'이였다.

하지만 기사들이 쓰던 수준의 마나도핑이 아니였다.

기사들이 마나도핑을 쓰면 실행자의 몸 주위에 자신의 마나색으로 연한 아지랑이가 생기는 정도였다.

그런데 엘리가의 몸 주위에는 엄청난 양의 작은 빛들이 빛나고 있었다.

마나도핑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못하는 니아라도 알수있었다.

엘리가가 엄청난 강자라는 사실을.

저런 강자랑 정면에서 싸우려고 하는 유가 생각난 니아는 유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런 존재와 싸우려고 하는 사람이니 이사람도 엄청난 무언가가 있을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고개를 돌려 바라본 유 에게서는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엘리가라는 여자가 마나로 이루어진 폭탄같은 느낌이라면 유 라고 불리는 남자는 그저 '벽'같은 느낌이였다.

아무것도 들어갈수 없고 나갈수 없는 '벽'같은 느낌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싸움을 하지도못하고 알지도 못하는 니아라도 이남자가 저여자를 이길수 없다는게 느껴졌다.

'잘 모르는 내가봐도 누가더 위인지 알수있는데 저남자는 왜 싸우려고하는거지..? 괜한 자존심인가?'

그런생각을 니아가 하고있을때 자세를 다잡은 유 를 보고 엘리가가 비웃었다.

"유, 꼬리도 안꺼내고 날 이길수있겠어? 힘의 원천인데 꺼내야지 안그래??"

니아는 꼬리라는말에 의문을 가졌다.

'꼬리? 꼬리가 있다는건가? 인간이 아닌 존재인건가?'

"꼬리를 꺼내면 너 갈기갈기 찢어질텐데 청소는 누가하라고? 나는 귀찮은건 싫어서 말이야"

유의 말을 듣고서 엘리가는 바닥을 박차고 뛰어들었다.

그 충격이 얼마나 강한지 바닥은 물론이고 바로옆에 있던 건물들에 금이 갔다.

"투콰쾅"

엄청난 충격음이 들려와 귀를 막았지만 조금 늦어 귀에서 피가나왔다.

니아는 자신의 눈으로는 목격하지 못했지만 이 소리가 무엇에 의해 발생했는지는 확실히 알수있었다.

'아무리 화가났어도 서로 동료아니였어...? 그 유 라는 남자 살아있으려나..?'

그런생각을 하고서 엘리가가 박차고 나간 길을 눈으로 따라가 충격음이 발생한 곳을 응시했다.

그런데 그곳에는 자신이 생각한것과는 다른결과가 놓여있었고 끔찍했다.

유 는 오른팔이 어깨까지 날아가있었고 엘리가는 유 의 주먹이 배에 꽂쳐 등뒤로 빠져나와있었다.

"쿨럭..!!"

엘리가가 고개를 바닥으로 숙이며 입에서 대량의 피를 쏟아냈다.

"나도...진심으로 칼질한건 맞지만...쿨럭...어떻게 여자배에 주먹을...꽂아 넣을수 있는거야 유...쿨럭...!!"

입속에 머금은 피를 일부러 튀기며 유를 바라보면서 말하는 엘리가

"그러는 너는 내 머리통으로 바로 칼을 휘두르던데? 크으으으으....더럽게 아프네...그리고 피 일부러 튀기지마"

서로에게 큰 치명상을 준 둘은 이상하리만치 편안하게 서로 대화하고있었다.

그런 장면을 보고있는 니아는 혼란스러웠다.

'뭐지..? 서로 사이가 나쁜거아니였어? 그렇게 죽일듯이 부딛쳤는데...? 거기다 서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는데도 저렇게 편하게 대화할수있다고?'

누가봐도 이상하게 보일테고 이야길 해준다해도 믿지 않을상황을 보며 최대한 상황판단을 해야한다고 생각한 니아는 간단한 답을 도출해냈다.

'...인간이 아닐수도 있다는걸 잊고있었어...저런 힘을 가진사람들인데 인간일리가 당연히 없을텐데 생각도 못하고 있었어...'

유 와 엘리가가 인간이 아닌 어떤 다른존재일것이라고 깨달은 니아는 잊고있던 뭔갈 떠올렸다는 듯이 눈을 번뜩였다.

'저사람들은 엄청난 존재들이지만 지금은 둘다 큰 치명상을 입어 움직이지 못할거야. 도망칠거면 지금가야돼!'

그생각을 마치고 도망치려고 돌아서는 니아 얼굴앞에 무언가 부딛쳤다.

"아윽!"

앞을 가로막고있는 무언가를 올려본 니아는 눈을 의심했다.

자신의 뒤에 서 있던 존재는 라펫에 끌려올때 노예들을 경호하던 최정예 경호길드 '스토벤' 사람이였다.

경호길드 라고는 하지만 수면위에서 활동하기위한 껍대기일 뿐이다.

스토벤의 진짜 임무는 암흑가 조직들의 돈세탁과 청부살인이다.

자신이 있던 샤르핌 왕국은 이사실을 알고있었지만 스토벤에 속해있는 자들이 하나하나 너무강한 강자들이라 지금까지도 손을 못대고있던 곳이다.

그리고 그들은 양지에서 활동할때와 음지에서 활동할때의 의상이 달랐다.

지금 입고있는 옷은 음지에서의 옷이였다.

그런 녀석이 지금 이곳에 나타났다는것은 자신과 방금 마차를 타고간 아이들은 이미 표적이 됬다는걸 의미했다.

"스...스토..벤..."

눈앞의 노예소녀가 자신들을 알자 소녀의 뒤에서있던 스토벤의 인간은 조금 놀랐다.

"이런 하급노예도 우리들에 대해서 알다니 우리길드의 보안상태가 얼마나 부실한지 알겠군...일이 끝나면 너희들은 재교육을 해야겠어"

그말을 듣고 주위에 숨어있던 스토벤사람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스토벤길드의 교육은 책상에앉아서 하는 그런 고상한 것이아니다.

교육은 그냥 그들에게는 은유 일뿐 사실상 고문이라고 말하는게 나을 정도였다.

그런데 이 일을 마치고 돌아가면 재교육이라니...자신들에게 다시 그런지옥을 맛보게 만든 노예소녀를 보며 다들 살기를 풍기기 시작했다.

"너희들은 서로 싸우고서 주저앉아있는 저둘을 죽지않을정도만 치료후에 구속해라. 느껴지는 힘은 너희들을 크게 앞돌지만 저상태들이니 충분하겠지"

지금 소녀앞에 서있는 그가 이들의 지휘관일것이다.

그리고 그의 명령을 들어보니 아마 자신은 지휘관 본인이 처리할 생각인거같다.

'스토벤 길드가 개입한 순간부터 도망은 칠수없어...괜히 날 따라와서 너희들을 죽게만들어서 미안해...'

니아는 결심했다. 죽더라도 최대한 발버둥 치고서 죽겠다고

'어차피 나는 여기서 죽을테니 최대한 너희들을 귀찮게 하고 죽겠어!'

그렇게 생각하고 니아는 다시 뒤를 돌아 유와 엘리가가 있는곳으로 달려갔다.

"노예처럼 품위없이 발버둥치는구나. 저 노예도 죽지않을만큼만 만들어서 구속해라"

유와 엘리가를 처리하러 뛰어들던 몇명이 전부 방향을 틀어 니아를 향해 칼날을 겨누었다.

자신들에게 다시한번 지옥을 보게만든 소녀를 가지고 놀수있는는 명령이 내려졌으니 모두 니아만을 노린것이다.

니아를 향해 적지않은 수가 달려들었다.

니아는 자신을 향한 수많은 칼날들을 보고는 눈을 질끈 감았다.

"스샥"

매우 날아로운 무언가에게 갈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가 자신을 갈라버리는 소리인줄 알고 니아는 몸에 짧은 경련을 일으켯지만 어떠한 아픔도 느껴지지 않아 눈을 떠보았다.

니아의 눈앞에는 배에있는 커다란 구멍으로 대량의 피를 흘리고 서있는 엘리가가 보였고 주위를 둘러보니 자신을 향해 달려오던 자들이 사람이였다고는 상상하지도 못할정도로 잘게 잘려서 널부러져 있었다.

"우웁..!"

많은 고문을 당하면서 날아가는 살과 피를보며 비위가 좋아진 니아조차도 순식간에 울렁거림이 올라올 정도로 처참했다.

큰 부상을 당하고도 이런 현장을 만든 엘리가의 실력도 믿을수 없었지만 사람들을 이렇게 끔찍하게 썰어버리고 짓고있는 그녀의 표정이 더 믿을수없었다.

그녀는 소녀처럼 얼굴을 붉히며 행복에 젖은 표정을 하고있었다.

"하아...오랜만에 고기를 썰어내는 감각...역시 너무 좋아...너무 행복해서 죽어버릴거 같아아아"

엘리가의 그런 언동에 니아는 방금보다 더한 두려움이 몸을 엄습했다.

이런사람이 노예를 대량으로 구하고있다는건 그저 살인행위를 하기위해서 일거라는 생각과 자신도 저렇게 될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니아는 기절해 바닥에 쓰러졌다.

"꼬마 아가씨가 이쪽으로 와줘서 구할수 있었어...잘했어 꼬마 아가ㅆ....어? 기절해버렷네? 뭐 죽을뻔 했으니 기절하는건 어쩔수없긴해"

그런말을 하면서도 얼굴에선 웃음이 떠나지 않는 엘리가의 뒤로 유가 다가와 앞으로 나왔다.

그런데 방금전까지 엘리가와 싸워 날아간 오른팔이 그자리 그대로 있었다.

"엘리가 아무리 그래도 어린애 앞에서는 적당히 하는게어때? 이녀석 너가 이녀석들을 썰어버린걸 보고 기절한거야"

"하지만 유가 허락해준 상황이왔는데 어떻게 참아~사람을 죽이는 놈들만 마음대로 가지고 놀아도 된다고한건 유 라고? 그건 그렇고 벌써 다 나았네?"

한쪽팔이 완전히 잘려 날아간걸 작은 생체기라도 난것처럼 가볍게 이야기하는 엘리가

"그러는 너는 왜 그대로있어? 배에 있어야할 위장이 없으니 허기지지 않아서 그러고있는거냐?"

유도 엘리가가 작은 상처라도 난것처럼 이야기 하고있다.

"너 진짜 말조심 하지 않으면 저렇게 썰어버린다? 그리고 이건 유 가 이 배를보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을까 해서 이대로 싸울려했는데...그따위로 말하는거보니 그냥 고쳐야겠다..."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배쪽으로 마나를 집중시켜 부상이 나기 전으로 완전 수복한 엘리가였다.

그리고 이상황을 가만히 지켜보고있는 지휘관인 남자가 그제서야 입을 열었다.

"너희가 요 몇년전부터 라펫의 사업장을 정리하고있는 놈들 인것같군"

남자의 질문에 지금에와서야 숨길 이유가 없어진 유가 대답했다.

"알고있었나? 뭐 불만이라도 있는가? 이 참상을 보고도 도망가지 않는걸보니 실력에 자신이있나 보군. 가만히 있지말고 덤비거라"

유는 빨리 이곳을 정리하고 라펫의 본거지로 가고싶었다.

자신들 앞을 당당히 막아서고있는 남자의 뒤로 몇명이 빠져나가는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전부다 처리해야 본거지에 정보가 새지 않을텐데...작정하고 놈들이 도망치면 귀찮아진다'

유는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남자의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할수는 없었지만 조금이라도 시간이 지체되는걸 원치 않아 어느정도 본심으로 앞의 남자를 칠 생각이였다.

바로앞의 남자의 목을 쳐 날려버리려는 순간 앞의 남자가 입을열었다.

"우리와 손을 잡고 라펫을 같이 치지 않겠나?"

그말을 들은 유는 그의 목으로 날리던 손날의 방향을 급하게 바꾸었다.

엄청난 파워로 내려친 공격이라 급하게 방향을 바꿀때 보다 큰 힘을 쏟았다.

겨우겨우 남자의 목은 피해갔으나 손의 풍압과 마나와는 다른 힘이 실려있어 안그래도 엉망진창인 바닥과 건물이 유의 손이 지나간 자리대로 깔끔히 잘려나갔다.

"...당신 보기힘든 기술을 사용하는군...조금만더 늦게 말했으면 죽을뻔 했어"

무리하게 방향을 바꿔 쳐낸 유는 공격한 팔에서 고통이 느껴진다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크으...그게 무슨소리지? 너희는 라펫의 사람들이 아니였던건가?"

"뭐야 우리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가? 저기 쓰러져있는 노예는 우릴 바로 알아보던데 말이야. 이정도 정보력으로 지금까지 잘도 라펫일당을 잡아왔군.우리들은 라펫의 경호를 담당하고있는 스토벤 길드다. 이름정도는 들어봤겠지"

남자둘이 싸우려다가 서로 입담이나 나누기 시작했다.

느껴지는 마나양으로는 유의 장난감 정도다.

그런놈과 유는 자신이 있다는것을 까맣게 잊어버린듯이 이야기한다.

뾰로퉁해진 엘리가는 들고있는 검'프레숄'을 집어넣고 쓰러져있는 니아에게로 다가가 등에 들쳐맷다.

"라펫의 경호나 하는놈들이 왜갑자기 라펫을 치려는거지? 내부분열인가?"

"아니, 예전부터 계획한 일이다. 그냥 악어새가 악어의 먹이를 탐내고있다고 생각해라"

"그런데 우리가 너희의 전력을 좀 많이 죽인거 같은데 괜찮겠나? 꽤나 부하들에게 정이없군"

"이런식으로 사람을 죽이는 놈들에게 정이라는 말이나오다니 웃음이 나오는군. 우리들도 그런말할 입장은 아니지만 말이야. 오늘은 라펫과 우리길드 사이의 큰 안건을 미끼로 회의를 잡아놨지. 그래서 꽤 많은 수 의 인원을 데려왔으니 걱정하지않아도 된다. 손을 잡겠나?"

원래같았으면 유는 이런 거래는 절때 수락하지 않는다.

눈앞의 놈들도 라펫과 손을 잡고 노예시장에 손을 댄 놈들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여기서 손을 잡지않으면 이곳을 이탈한 놈들이 정보를 넘겨 전부다 놓칠수도 있었다.

'거절을 할수없도록 부하들을 이탈시킨건가...'

유는 어차피 라펫과 같이 일한 이놈들도 살려줄 생각은 없으니 이용할만큼 이용하고 한번에 정리해 버리기로한다.

"좋아 손을잡도록하지. 그대신 조건이 있네"

"거래를 제시한건 우리쪽이니 얼마든지. 그럼 가면서 이야기 하자구"

지휘관 남자가 말을 끝내고 밖으로 걸어나갔다.

유는 니아를 업고있는 엘리가에게 손짓을했고 유의 옆으로온 엘리가에게 방금전 이야기를 해준다음 자신들의 계획을 설명해줬다.

계획을 듣고난 후 엘리가는 사람을 썰어버렸을때의 표정을 얼굴에 피웠다.

"유 정말로 내마음대로 해버려도 되는거지?"

"그래, 내가 신호를 보내면 그게 이일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하고싶은데로 날뛰어. 그대신 한놈도 놓치면 안된다"

"흐흐흐...알겠어..아침부터 불쾌한 일이 많았는데 이런 보상이 떨어질줄이야 흐흐.."

사람을 마구썰어버릴 생각에 얼굴을 붉히며 웃고있는 엘리가를 보며 유는 측은한 표정을 짓는다.

'많이 봐왔지만 언제나 섬뜩한 년....'

그런 생각을하는 유와 기분좋은 걸음걸이로 엘리가는 먼저 걸어가기 시작한 그 남자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작가의말

원래 연재 중 이였지만 조금 더 깔끔하게 만들어 보기 위해 리메이크 시켜 다시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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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한 이야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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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캐릭터 개별 스토리,시점 소설 23.06.29 15 0 -
공지 TMI 여러가지 설정집(장소,인물,소유물,사건),(진행도에 따라 점차 업데이트) 21.07.29 69 0 -
15 '15화' 적의 적은 아군 (반키 Side) NEW 7시간 전 3 2 11쪽
14 '14화' 발단, 결말, 비극적인 미래 24.04.16 6 2 6쪽
13 '13화' 둘의 악연 24.04.15 7 2 16쪽
12 '12화' 증오 24.04.11 9 2 10쪽
11 '11화' 흔적을 찾아 (반키 Side) 24.04.11 13 2 8쪽
10 '10화' 새로운 시작 (반키 Side) 24.04.09 14 2 19쪽
9 '9화' 지코모 (반키 Side) 24.04.08 17 2 9쪽
8 '8화' 선=악 (반키 Side) 24.04.04 19 2 12쪽
7 '7화' 진실 24.03.28 21 2 20쪽
6 '6화' 악연 (반키 Side) 24.03.26 22 2 8쪽
5 '5화' 재앙 24.03.25 22 2 14쪽
4 '4화' 과거 24.03.19 20 2 20쪽
3 '3화' 다음 목적지 24.03.18 20 2 12쪽
2 '2화' 급 24.03.18 20 2 30쪽
» .1화. 좋지 못한 첫 만남 24.03.17 37 2 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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