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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환 님의 서재입니다.

책 속 한 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새글

허재환
그림/삽화
허재환
작품등록일 :
2021.01.07 00:41
최근연재일 :
2024.04.28 00:31
연재수 :
17 회
조회수 :
368
추천수 :
32
글자수 :
118,478

작성
24.03.19 11:00
조회
26
추천
2
글자
20쪽

'4화' 과거

DUMMY

'4화'


과거


라펫의 본거지를 박살내고 마을도 박살내버린 유 일행은 마음에 숨어서 조력하는 놈들도 전부 처리한 다음 유의 능력으로 최대한 많이 금화를 만들어 피해를 본 마을사람들에게 보상해 주었고 본거지에 잡혀있던 니아를 포함한 모든 노예들을 풀어주고 집으로 돌려보내주었다.

그 과정에서 니아가 새로운 동료로 합류하였고, 샤르핌 왕국의 본토로 향하였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산속에서 야영을 하게된다.


"정말요? 거짓말이죠?"


"진짜라니깐~이 덩치큰 녀석이 쥐를 보고는 벌벌떨었다니깐? 웃기지않아?"


"하하, 유씨 덩치랑 다르게 귀여운 구석이 있으셨네요"


"그런 사소한것까지 이야기할 필요 없잖아 엘리가, 니아 너도 웃지마! 쥐가 얼마나 징그러운지 모르니깐 그런반응을 보일수 있는거라고"


같이 지낸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지만 셋은 적지않게 친해진 것 같았다.


"그건 그렇고 니아 너는 일국의 공주인데 어떻게 노예가 되었던거야?"


유는 이상황을 벗어나기위해 말을 돌렸다.


"아...그거요...? 조금 길어질텐데 괜찮나요?"


"그럼~우리 둘은 인간이 아니라서 하룻밤 정도 샌다고 문제없어~아! 니아는 인간이였지..."


"아..! 저도 하룻밤정도는 괜찮아요. 저도 보통사람들과는 다르게 회복능력이있으니깐요. 그리고 그정도로 긴 이야기도 아니구요"


"좋아, 그럼 땔감이랑 먹을것을 조금더 구해올게"


"그럼 저두 같이따라가...ㄹ.."


유를 따라가려고 일어서려던 니아를 엘리가가 붙잡아 다시 앉혔다.


"이런일은 남자한테 맡기면 돼~그러니 여기서 같이 편하게 쉬자 니아"


엘리가에게 잡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하는 니아를 향해 유도 자기혼자서 괜찮다고 말해주었다.


"아, 유! 가는김에 날파리들도 전부 처리하고와~"


날파리라는 말에 니아는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날아다니는 벌레는 하나도없었다.


"엘리가씨 날파리는 한마리도 없는데요?"


"니아한테는 안 보일테니깐 신경쓰지않아도돼"


엘리가의 말뜻을 이해한 유는 알겠다는 싸인을 보내고서 풀숲으로 들어갔다.

니아와 엘리가가 보이지 않을 정도 까지 들어간 유는 몸을 앞 쪽으로 날렸고 숲속에서는 여러명의 신음소리가 들렸다 사라졌다.


"자 그러면 유가 돌아오기전까지 다른이야기나하면서 기다리자~어떤게 좋을까? 유가 돌아오면 니아의 과거이야기를 듣는거니 유의 과거에 대해서 이야기 해줄까?"


유의 과거이야기라는 말에 니아는 관심을 가졌다.


"듣고는 싶은데 본인도 없는데 그런이야길 멋대로 해도 되나요?"


"당연히 안되겠지? 크크크 그러니 이건 우리둘만의 비밀로 하는거 어때?"


"흠...좋아요! 들키지만 않으면 되겠죠!"


"역시 니아야! 유랑은 다르게 시원시원해서 아주좋아!"


엘리가는 남은 땔감을 불에 넣으며 이야기를 시작했고 니아는 흥미진진한 눈을 하고서 바닥에 앉았다.


때는 67년전

유와 엘리가는 같은 날 세상에 태어났다.

다른점이 있다면 유는 화이트 드래곤의 부모사이에서 태어났고 엘리가는 '드라이어드'로서 숲의 관리인으로 태어났다.

드래곤들은 여러종이 있으며 종마다 특성이 뚜렸했다.

그중 화이트 드래곤의 특성은 지성체라면 가지고있을 감정이 매우 옅었다.

그렇기 때문에 유와 유의 부모 모두 태어날때 가지지 못했다.

그런 자신들의 특성을 좋게 생각하지않던 유의 부모는 유는 자신들과는 다르게 커가면서 '자신만의 색', 감정을 가지라는 뜻을 담아 '유 색'이라는 이름을 유에게 지어주었다.

유가 태어난지 10년.

유는 어옅이 유년기 드래곤에서 청소년기 드래곤이 되었다.

하지만 10년이란 세월이 지나도 감정에 큰 변화는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심상치 않은 기운과 살기를 느끼고 유의 부모는 자신들이 살고있는 숲속에 유를 숨기고 기운의 주인을 찾아갔다.

그대로 도망치는게 안전할수도 있지만 드래곤들의 땅 '라이젠 산맥'에서 쫓기듯이 나와 자신들이 힘들게 찾은 안전한 장소를 벗어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운의 발생원 앞에 도착하니 그것의 정체는 요 몇년 드래곤을 사냥하고 다닌다는 자와 흡사했고 주위에는 상급정도 되보이는 인간들이 여럿 있었다.

주위의 인간들은 순식간에 정리가 가능하지만 눈앞의 노움때문에 함부로 움직이지는 않고 관찰만 하다가 그 작은 틈을 그 자가 파고들어와 유의 부모를 한순간에 죽였다.

두 성체 드래곤을 제거하고도 목적을 완수한게 아닌건지 유가 숨어있는 곳까지 쳐들어왔고 유를 꺼내어 땅에 던져버린 다음 발로 머리를 짙밟아 누가 더 위인지 각인시켰다.

그렇게 그들에게 끌려가게된 유는 자신의 부모가 이들을 전부 처리하고서 자신을 구해주러 올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잠시후 도착한곳에있는 부모의 사체를 보게된다.

유는 어렴풋이 알수있었다.

자신의 부모를 죽인녀석이 자신을 짙밟은 녀석이라는 것을


"다른드래곤은 없나"


"예, 저희가 받은 정보로는 이 세마리가 전부입니다"


"흠"


"저...'눔'씨...드래곤관련 일 말고는 안받는건 알고있지만 저번에 말씀드린걸 다시한번만 생각해 주셨으면....힉!"


'눔'이라고 불린자가 한껏 째려보니 주절주절 말하던 사내는 죄송하다면서 물러갔다.

그리고 이 대화를 옆의 철창에 갇혀있던 유는 몰래 듣고있었다.


"눔...부모님을 죽인놈...이곳에서 나가면 반드시 죽인다..."


혼자서 작은소리로 말한 유의 말을 들었는지 눔이 다가와 철창을 깨부수고 유의 머리를 잡아 땅에 쳐박고 문질렀다.


"커허억!! 컥..!"


"죽이지않고 놔뒀다고 입을 막 나불거리지 마라. 니놈이 뭘하든 내 손가락하나 건들 수 없을테니깐 곱게 찌그러져 있어라"


"크흑...! 반드시......죽여주마아....!!"


어린 드래곤에게는 상당한 데미지 였을텐데도 눈에힘을 풀지않고 살기를 풍기는 유를보며 조금씩 화가나기 시작한 눔이였다.

화가나기 시작한 눔은 유를 들어 방금전 보다 더욱 강하게 내리 꽂았다.


"콰앙!"


"자존심만 높은 쓰레기 종족주제에 눈을 똑바로 뜨지마라!! 쓰레기면 쓰레기답게 눈을 깔고 있으란 말이다!!"


눔에게 두번이나 땅에 박힌 유는 자신이 감당하기 힘든 데미지를 받아 그대로 기절해 버렸고 그 소리를 듣고 방금전 남자가 불이나케 뛰어왔다.


"눔씨! 방금전에는 제가 결례를 드렸지만 상품을 이렇게 만드시면 어떡합니까! 이제 그만 그놈을 놔주십쇼! 당장 치료하지않으면 죽을지도 모릅니다!"


남자의 말을 듣고 이런 작고 약한 드래곤에게 자신이 화를 낸것이 분했는지 휙하고 뒤돌아 가버리는 눔이였다.

눔이 가는것을 보고서 남자는 사람을 불러 유는 옮겼고 뇌출혈로 죽을뻔한 유를 치유사를 붙여 겨우 살려냈다.

유가 다시 눈을뜬것은 눔에게 당해 의식을 잃은지 2주일이 흐른 후 였고 유를 유괴한 놈들의 아지트 안이였다.

눔은 떠난지 오래였다.

이 사건으로 유의 새하얀 도화지에는 첫 물감이 칠해졌지만 첫물감으로는 좋지못한 한없이 붉은 분노였다.

유를 상품화 시키기에는 눔에게 받은 데미지가 완전히 낫지 않았다 판단한 남자는 유를 좀더 회복시키기로 했고 유처럼 잡아온 마물이나 몬스터, 수인과 엘프들을 가두어둔 곳의 독방에 집어넣었다.

좁은 독방이였지만 눕고 잘수있는 짚풀들이있었다.

그곳에 갇힌지 3일째 되던날 누워서 증오스러운 눔을 생각하고있던 유의 눈앞의 천장에서 작은 게이트가 열렸고 그곳으로 크라켄의 다리가 스멀스멀기어나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한 유는 일어서 크라켄의 다리를 관찰하기 시작했고 그런 유를 없는사람 취급하며 천장에서 바닥까지 내려온 다리는 짚풀속을 뒤지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위해를 끼치지 않을것이라 판단이 든 유는 문득 예전 기억이 났고 눈에 한번도 흘려본적 없던 눈물이 맺혔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크라켄의 다리는 일국의 왕이나 먹을정도의 진미라고 했었지...왜 갑자기 나타난건지는 몰라도 한번 먹어볼까...?'


그런생각을 한 유는 뻗어나온 다리의 중간 부분을 깨물었고 갑작스러운 통증에 크라켄의 다리가 화들짝 놀라 게이트가 닫혀버리며 들어가지못한 다리는 그대로 잘려버리고 바닥에 떨어졌다.

갑자기 날뛰다 잘려 떨어져버린 크라켄 다리에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았지만 입안에 퍼지는 처음먹어보는 굉장한 맛에 정신을 차리고 허겁지겁 다리를 먹기 시작했다.

크라켄 다리를 전부다 먹어치우고 엄청난 진미라고 말한 부모님의 말을 마음속으로 동의하고서 짚푸라기위에 다시 누운 유는 방금먹은 것이 짚풀을 뒤지던것을 떠올리고는 자신도 짚풀을 뒤지기 시작했다.

얼마 안가 손에 무언가 잡혔고 손에 잡힌 그것을 꺼내어 보았다.

꺼내어 보니 그것은 아버지가 어머니 몰래 숨겨두며 간간히 꺼내보던 여러종들의 지성체들이 등장하는 성인잡지 '엘도라도'였다.

이런것을 게이트를 쓰면서까지 이곳에 숨겨둔 방금전 크라켄을 마음속으로 비웃었지만 아버지와 어머니 몰래 보던것이 기억나 잡지를 펼쳐보았다.

크라켄이 숨겨놓은 엘도라도 한권은 유가 태어나기 훨신 전에 출간한 특별판인것을 잡지의 발간연도로 알게된 유는 눈앞의 엘도라도를 천천히 읽어 보았으며 잡지를 다본 유는 이것을 혼자만 보는것 보다는 잡혀있는 다른 녀석들에게도 볼수 있게 해주자 라는 생각을 했고 이것을 본 녀석들은 훗날 이곳을 빠져나와 그날 본 엘도라도 특별판을 잊지못해 세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특별판을 찾아다니는 모험을 하게되었다.

엘도라도는 호불호가 없기로 유명하다.

이유는 남성향과 여성향의 성적인 사진과 내용을 모두 담고있으며 여러가지 뉴스나 판매나 매수,일자리같은것도 볼수있기 때문인 것이다.

여기까지 이야기를 들은 니아는 애매한 표정을 지었다.


"유씨도 어쩔수 없는 남성이였다는 걸까요..."


니아가 나이에 맞지 않는 소리를 하자 엘리가는 심술궂은 표정으로 니아를 쏘아붙였다.


"흐음~?? 뭐가 어쩔수 없는 남성이라는 걸까~? 나는 니아가 말하는게 뭔지 모르겠는데 자세히 이야기해줄래~~??"


엘리가가 놀리고 있다는걸 단번에 알아챈 니아는 말을 돌렸다.


"아아, 그것보다! 유씨의 이름이 '유' 한 글자가 아니란건 새로웠어요! 돌아오시면 '유 색'씨...라고하는게 나을까요?"


"그러면 너무 어색하잖아. 나도 그런게 싫어서 그냥 유라고 말하는거구. 니아도 지금처럼 유라고 불러~"


"...알겠어요 엘리가씨"


유를 부르는 명칭을 다시 정하게된 니아를 향해 다시한번 방금 전 말을 던지는 엘리가


"그래서 뭐가 어쩔수없다는 건데~~"


"아아아! 그만놀려요, 엘리가씨! 이야기나 계속해주세요!! 곧 있으면 돌아오실거 아니에요!"


얼굴을 붉히며 땍땍거리는 니아를보며 쿡쿡 웃던 엘리가는 알겠다며 이야기를 계속해 주었다.

크라켄의 다리를 먹고서 몇 일이 지났고 그 몇 일동안 유의 몸속에는 엄청난 양의 마나가 들어차기 시작했다.

자신의 육체가 성장하거나 수련을 통해서 얻은 마나가 아닌 무언가에게 주입당한 마나이기에 유는 괴로움에 몇일을 몸부림 쳤다.

그렇게 몇 일후 유의 몸속으로 주입되던 마나는 끝을 보였고 몸을 찢는듯한 고통도 사라졌다.

유는 놀라고 있었다.

자신의 몸속에서 엄청난 마나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몇 백년을 산 자신의 부모를 월등히 뛰어넘는 힘이였다.

하지만 정제된 마나가 아니기 때문에 유의 몸 주위를 떠도는 마나가 더욱 많았다.


"지금 몸에서 느껴지는 마나만으로도 아버지 어머니를 뛰어넘었는데 전부 통제할 수 있다면 눔 그놈을...."


지금 몸속의 마나 만으로도 실로 대단하지만 눔에게서 느껴졌던 차분히 정돈된 마나를 상대할 수 있을까 의문이들었다.

하지만 유 본인의 주위를 돌며 흩어지지않고 자신을 따라오는 마나를 보았을때는 더욱 강해질수 있다고 확신했다.

유는 일단 자신의 독방에서 마나를 가다듬는 수련을 하려했지만 뿜어져 나온 그의 마나만으로 잡혀있던 같은 신세의 친구들을 공포에 질리게 만들었고 패닉을 일으키는 친구들도 있었다.

무언가로부터 주입당한 마나이지만 본래 드래곤인 유와 만나 드래곤의 마나파장을 뿜어내고 있던 것 이였다.


'친구들한테 피해를 주면서까지 급한건 아니니 이곳을 나가는걸 우선시 해야겠어'


유는 자신의 철창을 나뭇가지 부수듯이 비틀고 나와 자신과 같이 갇혀있던 이곳의 모든 녀석들의 철창도 부수어 주었고 그렇게 빠져나온 동지들을 이끌고 자신들을 잡아둔 녀석들을 전부 죽인 후 근처의 숲으로 몸을 숨겼다.

자신들을 잡아둔 곳이 어느나라의 큰 마을이였으면 금방 토벌되었겠지만 잡혀있던 곳이 한적한 들판 위였기에 그러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유씨도 어렸을때부터 견디기 힘든 일들을 당하셨었군요..."


"괴로운 일을 당했다는건 우리 셋다 피차일반이네~"


"네?? 엘리가씨도 몹쓸짓을 당했었나요? 외견상으로만 본다면 저보다 더 신분이 높아보이시는데..."


"하햐! 내가 좀 많이 예쁘긴해도 그정돈 아니야 니아! 정말이지 애가 솔직하다니깐 햐햐!"


"진심이에요! 남자뿐 아니라 여자도 홀리실 정도라구요!"


니아의 계속 되는 칭찬에 엘리가는 점점 도취해 갔고 헤벌래 거렸다.

그런 모습도 굉장히 아름다운 모습이였지만 유가 엘리가의 얼굴을 봤으면 바로 주먹을 날렸을 것이다.


"아! 아까전에 질문하고 싶은게 있었어요! 유씨는 크라켄의 다리를 먹고 그렇게 강해지신건가요?"


"반은 정답이고 반은 틀렸어. 갑자기 나타난 다리를 먹고 강해진건 맞지만 그건 크라켄 따위의 다리가 아니거든"


"하긴 이상하다고 생각되었어요. 저도 왕궁에 있을때는 여러번 크라켄 다리를 먹어봤지만 갑자기 강해지거나 하지 않았으니깐요. 그럼 유씨가 먹은건 뭐였는지 아시는건가요?"


"당연하지, 나는 별로 그놈을 좋게는 보지 못하겠지만 나랑 유를 만날수 있게 해준것도 있고 날 위해 이 검을 만들어 줬으니 그렇게 나쁜녀석은 아니지~귀찮게 굴긴 하지만"


엘리가가 가지고 있는 프레숄을 보며 엄청난 명검이라고 생각하고있던 니아였기에 좀더 물어보았다.


"헤에...이렇게 멋지고 잘들어 보이는 검을 만들다니...저희 나라의 국보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데 굉장한 분이시네요..."


"아마 니아의 나라가 보관하는 물건들도 그놈이 대부분 만들었을걸"


엘리가의 그말에 니아는 눈이 휘둥그래졌다.

자신의 나라인 샤르핌을 포함해 거의 모든나라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추양받고 있는 분일수도 있는 사람을 놈이나 녀석으로 부르다니...


"그...엘리가씨..? 그분의 이름이 혹시 파이오...ㄹ.."


"응, 그거맞아. '파이올'"


니아는 자신이 생각하는 전설적인 사람이 맞다는것을 확인하고서는 충격에 띵해졌다.

이름과 그가만든 신의물건, 인간들을 구원한 진정한 왕이라는 정보만 세상에 알려지고 그의 실체나 목격담도 없는 존재를 눈앞의 엘리가는 만나보았고 거기에 더해 친구처럼 말하고 있었다.


"혹시 엘리가씨는...그분보다 더 대단하신 분인가요...?"


그분을 이렇게 무시할수 있는것은 엘리가가 좀더 대단한 존재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물어보는 니아였다.

하지만 그건 니아의 지례짐작이였다.


"아니~그녀석에 비하면 나는 평범하다못해 길바닥의 돌맹이 같은 존재인걸~마음에는 들지않지만 감히 넘볼수도 없는 존재라구 그녀석~"


그말을 들은 니아는 왠지모르게 마음이 놓였다.

그리고 그분이 만들었다던 엘리가의 검에게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왠지 모르게 다행이네요...그럼 엘리가씨의 검도 다른것들처럼 무언가 변칙성이 있나요?"


"변칙성?"


"아, 생소한 말 일수도 있었겠네요. 저희 왕국에서는 그분의 물건이 지닌 능력이나 권능을 변칙성이라고 부르고 있거든요"


"그런말뜻이였구나~음~~~이 프레숄은 다른물건이랑은 다르달까...내가 요청한 대로 만든거라 그런능력은 없을걸?"


그분에게 부탁해서 만든무기인데 아무런 능력도 넣지 않았다니 니아는 믿을수없었다.

아니 그전에 그분에게 부탁을 할정도로 가까운 엘리가가 더욱 믿기지 않지만...


"정말이야~사용자를 강화하거나 보호하는 능력은 무엇하나없어~그냥 특수한 광석을 사용한것 뿐인 그녀석 물건들중에선 평범한 녀석이야, 아무 능력도 없는게 더 보기힘들지만~"


"다른 무구들보다 범용성은 낮겠네요...그분이 만드신거라 어떠한 명검들 보다는 좋겠지만요."


니아는 프레숄에 얼굴이 닿을정도로 가까이서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관심이 많은거 보니 무슨광석으로 만든건지 궁금한가봐? 알려줄까?"


너무 자세하게 물어보는것은 실례라 생각되 뚫어져라 관찰하고 있었는데 엘리가가 먼저 알려준다하여 니아는 기뻣다.

참고로 뚫어져라 본것도 실례지만 니아는 그렇게까지 프레숄을 쳐다보고있는지 의식하지 못한듯하다.


"네! 가르쳐주세요!"


그분이 무구를 만들때 사용한 광석을 안다면 샤르핌 왕국에 돌아갔을때 좀더 국가의 무력을 올릴수 있을것이라 생각한 니아는 뭐든 기억하겠다는 자세로 엘리가의 말을 들을 자세를 취했다.


"...그게무슨 자세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알려줄게"


엘리가가 프레숄을 들어 땅에 직선으로 조금 박아넣었다.


"자 일단 이 검집부터야. 프레숄은 총 3가지 형태를 가지고있고 지금처럼 이 커다란 검집이 첫번째 형태야"


검집자체가 검의 형태라니 니아는 매우 놀라고있었다.

어떻게 검집자체를 검의 형태로 쓴다는 발상을했을까...이걸 고안한것이 요청한 엘리가인지 아니면 만든 그분인지, 엄청난 창의성 이였다.


"이 1형태인 프레숄은 "프틸론도"로 만들었어. 공간 수납으로 휴대성을 높였어. 이 광물은 쓰이는 곳이 많으니 설명하지 않아도 되지?"


프틸론도는 마나의 짜임을 그대로 기억하는 광석이다.

이런 특성때문에 프틸론도에 마법을 각인시켜 마나만 주입시켜서 마법을 발동시키는 마법무구의 기본베이스가 되는 광물이다.


"네, 1형태는 이해했습니다."


"좋아, 그럼 2형태를 보여줄게"


그런말과 함께 땅에 박힌 프레숄의 안에서 새로운 형태의 프레숄이 나왔다.

1형태는 커다란 직사각형 모양이였는데 2형태는 전보다 굉장히 검의 형태를 띄고 있었다.


"자, 이게 프레숄 의 두번째 형태야. 내가 가장많이 애용하는 형태지~이녀석은 '레기 우스트'라는 광석을 사용했어. 이 광석은 알려지지 않은 녀석이라던데 알려나? 설명해줄까?"


레기 우스트라는 이름에 니아는 크게놀랐다. 오늘 여러번 놀라는 니아였다.

레기 우스트는 니아가 왕궁안에서 공부를 하던시기에 알게된 존재만 알려진 광석이였다.

그런 전설속의 광석으로 만든 무구라니...니아는 아무것도 모른다며 설명을 듣기를 원했다.


"흠..역시 모르는구나. 자 설명해줄게? 레기 우스트는 굉장히 특이한 광물들중 하나야. 자기자신과 자신안에 들어온 것은 무엇이든 무게를 지워버리는 특징을 가지고있어.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큰 1형태에 넣고다녀도 프틸론도의 무게정도만 느껴져서 쉽게 가지고 다닐수있는거구"


새로운 지식을 얻은 니아는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노예로 잡히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지식욕때문에 항상 독서관에 가있던 니아였으니 어디서도 들을수 없는 이야기였으니 당연하다.


"세상에는 정말 신기한것이 많이있네요~근데 그 레기 우스트는 강도가 높나요? 그 형태를 많이쓰신다면 강도도 꽤 높아야할텐데"


"니아 걱정대로 레기 우스트는 그 구름 같은 특성이랑은 다르게 보기보다 단단해서 걱정할 필요는없어, 자 그러면 마지막으로 3형태를 보여줄게"


니아는 다음에 나올 광석에 가슴이 뛰었다.

다음엔 어떤 굉장한 광물이 나올지 예측이 되지않았기 때문이다.

니아가 다시 눈을 빛내고 있는것을 보고 엘리가는 2형태를 땅에 꽂고 3형태를 천천히 꺼내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2형태에서 전부다 꺼내었을때 엘리가는 앞쪽으로 꼬꾸라졌다.


"쿠왕!"


"끄으으으....역시 무거워...."


엘리가가 검을 다 꺼내고서 앞으로 꼬꾸라진후 엄청난 폭음과 바람때문에 니아는 뒤에있는 나무까지 날아가 머리가 부딛친후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그 소리를 듣고 빠르게 뛰쳐온 유는 나무밑에서 꿈틀대는 니아와 프레숄을 손에잡고 앞으로 엎어져 있는 엘리가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그건 또 왜 꺼낸 거야 이 웬수야...."


"유...도와주라...?"


"...하아....."


기절한 니아를 들쳐매고 이 난장판을 치우러 엘리가에게로 걸어가는 유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루도 조용한 날이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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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화' 다음 목적지 24.03.18 27 2 12쪽
2 '2화' 급 24.03.18 27 2 31쪽
1 .1화. 좋지 못한 첫 만남 24.03.17 47 2 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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