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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rk 님의 서재입니다.

투수 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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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dprk
작품등록일 :
2016.04.26 23:35
최근연재일 :
2017.10.20 16:19
연재수 :
2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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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8,329
추천수 :
47,783
글자수 :
1,108,853

작성
17.10.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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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여름 순우가 일본을 거쳐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메이저리그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는 것으로 저의 상상은 막을 내립니다. 이미 프롤로그에서 밝힌 내용이기도 하고요. 신기하게도 그 이후는 상상해본 적이 없습니다.


투수 K1은 오래전부터 시간 날 때마다 머릿속으로만 그려보던 야구 영웅이었습니다. 신나는 대목에서는 혼자 웃으며 희한한 표정을 짓다가 주위 사람들로부터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한참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어 글로 쓰기 시작한 것이 1년 6개월을 끌었네요. 그토록 오래 걸릴 줄 몰랐고 도중에 그만두고 싶은 적도 많았습니다. 상상과 표현은 아주 다르더군요. 상상은 내 맘대로지만 표현은 독자들을 고려해야 하니까요. 글은 아무나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체험한 것이 그나마 얻은 유익이라고나 할까요.


권순우는 실존 인물입니다. 92년생에 시드니에서 자라 대학을 마친 것도 같습니다. 저의 큰아들이기도 합니다. 야구와는 인연이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고요. 한국어에 서툴러 제가 쓴 소설을 읽지 못하죠. 분야는 달라도 투수 K1처럼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라는 의미에서 주인공으로 등장시켰습니다.


북한 지도자와의 만남은....... 실은 제가 경험한 부분입니다.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지만 2011년 12월 김정일이 죽었을 때 저는 평양에 있었고 금수산 태양 궁전에서 열린 장례식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그때 본 장주 김정은과 그 뒤에 일렬로 선 사람들은 TV로만 보던 유명한 사람들이더군요. 당시 악수를 했던 김정은은 아버지를 잃은 초췌하고 불쌍한 아들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짧은 순간 손을 마주 잡았던 그가 저를 기억할 리는 없겠지만 제가 받았던 그의 인상이 그대로 남아 저의 소설에 등장한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설지현은 제 아내입니다. 새터민이고요. 올 3월에 아들을 봤습니다. 이름은 우애. 원산에서 태어나 만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신 순우의 할아버지, 그러니까 제 아버지의 배경은 소설과 같습니다. 이렇게 소설과 겹치는 부분이 꽤 있네요.


이제 투수 K1은 막을 내립니다. 매리너스에서 그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친구들이 그를 따라가 시애틀에 제2의 뒷마당이 생길지, 강원도에서 K2들이 쏟아져나와 순우의 뒤를 이을지 저도 궁금합니다. 누군가 이어서 글을 써주신다면 열심히 구독하겠습니다.


졸작을 읽어주신 독자님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DPRK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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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이제 다시 시작이다 10 (완결) +23 17.10.20 3,628 57 13쪽
239 이제 다시 시작이다 9 +6 17.10.11 2,448 46 9쪽
238 이제 다시 시작이다 8 +7 17.10.08 2,350 43 9쪽
237 이제 다시 시작이다 7 +6 17.09.29 2,437 47 10쪽
236 이제 다시 시작이다 6 +4 17.09.25 2,455 45 14쪽
235 이제 다시 시작이다 5 +6 17.09.22 2,473 45 9쪽
234 이제 다시 시작이다 4 +5 17.09.19 2,582 47 9쪽
233 이제 다시 시작이다 3 +6 17.09.15 2,509 52 10쪽
232 이제 다시 시작이다 2 +5 17.09.10 2,758 53 11쪽
231 이제 다시 시작이다 1 +5 17.09.08 2,764 55 12쪽
230 태평양을 건너며 11 +4 17.09.06 2,533 45 9쪽
229 태평양을 건너며 10 +5 17.09.04 2,470 55 10쪽
228 태평양을 건너며 9 +5 17.09.02 2,779 52 10쪽
227 태평양을 건너며 8 +9 17.08.31 2,522 55 11쪽
226 태평양을 건너며 7 +6 17.08.28 2,703 54 10쪽
225 태평양을 건너며 6 +12 17.08.26 2,753 62 12쪽
224 태평양을 건너며 5 +16 17.08.24 2,744 70 10쪽
223 태평양을 건너며 4 +11 17.08.22 2,910 60 10쪽
222 태평양을 건너며 3 +6 17.08.20 2,998 62 11쪽
221 태평양을 건너며 2 +12 17.08.18 3,082 70 9쪽
220 태평양을 건너며 1 +12 17.08.16 3,152 70 11쪽
219 낙엽이 수북이 쌓일 무렵 +10 17.08.11 3,279 67 10쪽
218 던져 봐 +6 17.08.07 3,153 57 11쪽
217 세탁소집 큰아들 +8 17.08.04 3,185 59 11쪽
216 티모시의 신위 +7 17.08.02 3,145 65 10쪽
215 K1 이벤트 5 +8 17.07.31 3,037 62 10쪽
214 K1 이벤트 4 +6 17.07.29 2,958 69 9쪽
213 K1 이벤트 3 +6 17.07.26 3,062 71 9쪽
212 K1 이벤트 2 +8 17.07.23 3,311 73 11쪽
211 K1 이벤트 1 +7 17.07.11 3,653 72 11쪽
210 일본에서 5 +8 17.06.27 3,594 73 9쪽
209 일본에서 4 +7 17.06.19 3,482 75 10쪽
208 일본에서 3 +13 17.06.11 3,667 63 10쪽
207 오타니 쇼헤이 +6 17.06.03 3,842 73 9쪽
206 일본에서 2 +4 17.05.29 3,899 65 10쪽
205 일본에서 1 +8 17.05.23 3,845 76 11쪽
204 어쩌다 일이 이렇게 커졌을까? +5 17.05.19 3,911 80 11쪽
203 그가 유니폼을 벗던 날 +6 17.05.15 4,144 82 12쪽
202 2018 코리아-일본 야구 대축제 +9 17.05.11 4,092 76 9쪽
201 일본 올스타전 +6 17.05.06 4,245 80 11쪽
200 4대 뉴스 +14 17.05.01 4,320 84 10쪽
199 어떻게 할래? +2 17.04.25 4,522 81 11쪽
198 형님과 아우 +4 17.04.24 4,131 78 11쪽
197 나와 내기하겠소? +4 17.04.22 3,931 80 11쪽
196 선생님이 저 3루에 계신다 +5 17.04.17 4,756 75 11쪽
195 포커페이스의 멘탈 +3 17.04.13 4,226 77 10쪽
194 R 권순우 +4 17.04.11 4,225 74 10쪽
193 우리끼리 +4 17.03.23 4,615 86 12쪽
192 둘은 지금 어디 있나요? +5 17.03.21 4,514 103 13쪽
191 강원도는 다들 이렇게 하는데요 +3 17.03.19 4,431 93 12쪽
190 너의 공은 아무도 때릴 수 없다 +6 17.03.16 4,363 88 13쪽
189 오늘 저녁 잘 지켜봅시다 +3 17.03.13 4,437 92 9쪽
188 안 돼, 그것만은 절대 안 된다고! +4 17.03.10 4,570 87 12쪽
187 같은 리그에서 뛰었으니 서로 잘 알겠군 +4 17.03.08 4,458 91 13쪽
186 대화 이글스 vs 넥센 히어로즈 +2 17.03.06 4,398 74 11쪽
185 구단주 그리고 그룹 회장 +3 17.03.04 4,602 77 14쪽
184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5 17.03.02 4,494 87 13쪽
183 그가 우리 대화로? +3 17.02.28 4,444 86 11쪽
182 7 계명 +3 17.02.26 4,571 74 10쪽
181 목이 메인 애덤스 +7 17.02.23 4,854 77 13쪽
180 비밀 회동 +5 17.02.20 4,691 92 12쪽
179 구단의 사활이 걸린 문제 +4 17.02.17 4,896 86 10쪽
178 강원 야구전문대학교 +3 17.02.13 4,770 95 12쪽
177 강원도 해프닝 +5 17.02.10 5,641 96 11쪽
176 약점은 투수진이군요 +3 17.02.08 4,891 92 10쪽
175 하나의 구단은 문화적 유산 +7 17.02.05 5,202 84 12쪽
174 한국프로야구에서 뛰어볼 생각은 없나? +7 17.02.03 5,632 93 10쪽
173 5인의 클리닉 3 +6 17.01.30 5,118 112 10쪽
172 5인의 클리닉 2 +4 17.01.26 5,287 89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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