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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렴 님의 서재입니다.

천검무가(天劍武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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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렴
작품등록일 :
2013.04.24 23:51
최근연재일 :
2013.05.10 00:56
연재수 :
9 회
조회수 :
19,348
추천수 :
69
글자수 :
27,256

작성
13.04.24 23:54
조회
2,782
추천
8
글자
3쪽

DUMMY



...미리내의 역사 누천년. 반도에 이어 내려오는 선가(仙家)의 조종(祖宗)이신 단검천자(檀儉天子 ; 단군왕검) 님 이래 수많은 선인들이 무(武)의 극의를 논하였고, 실제로 몇몇 전설적인 선인들은 그에 비견되는 경지에 도달하였다고 평가되어지나 정작 무극이란 아직까지 속 시원히 밝혀진 적은 없는 미지의 영역이다.

무의 극한이라.

과연 그것은 존재하는 영역인가?

본도는 나이 다섯의 홍안의 소년 때 검을 든 이래로 단 하루도 그에대한 고뇌를 놓쳐본 적이 없었다.

수련할 때는 물론이고 밥을 먹을 때조차. 심지어 잠을 잘 때도 이 화두에 대한 고민은 놓치지 않았다.

그런 본도의 나이 어연 세수 160세.

사람으로서 이루 바랄 수 없는 세월을 살아오고, 또 그에 가까운 세월동안 무에 대한 고뇌를 해온 본인은 결국 본신의 무에대한 깨달음을 단 하나의 무결(武結)로 집약하는데 성공하였으니 그 이름 무상천화유심공(無上天華留心功)이라.

비할데 없는 무상의 도법(道法). 하늘의 마음(天心)을 이루는 비결(秘結). 이야말로 무(武)로 시작하였으되 선도(仙道)의 맥을 잇는 깨달음을 얻어 말년에 창안한 본도의 진산무학일지니.

연자여.

비록 연이 닿지 않아 본인은 익히지 못하나 하늘아래 본인의 무상도결과 견줄 수 있는 것은 누천년 반도의 역사 속에서도 능히 다섯손가락에 꼽을 터. 또한 저 드넓은 대륙무림(大陸武林)에서도 수위에 속하리라 내심 자부한다. 본래 등선할 제 가슴에 품고가려 했으되 세상에 나자마자 사장됨이 안타까워 마지막의 마지막에 마음을 돌려 한줄기 자구를 남기노니 그대는 이것을 익혀 무상의 도법이 이 세상에 존재함을 만 천하에 떨치기 바라노라.

이렇게 시작한 오래된 서책은 이어 자신의 일생에대한 반추로 이어지더니 비로소 숨을 바르게 쉬는 법, 손발을 제대로 다루는 법, 무기를 효율적으로 다루는 법,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무의 개념과 극한에 이르는 자신만의 깨달음을 적어놓았다. 나는 부들거리는 손으로 행여 찢어질까 조심스레 한 장한장 넘겨본 후 마지막에 이르러 떨리는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앗싸 가오리."


전남 여수 화양면의 한 바닷가의 낡은 전통가옥. 그 먼지 풀풀 날리는 다락방에서 발견된 그 낡은 서책과의 만남은, 나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작가의말

일년...이 넘었나요? ㅎㅎ 활동 재개했습니다. 예전에 뵈었던 분들, 처음 뵙는 분들 모두 반갑습니다 ^^

 

Ps. 또다른 소설 광천무곡과는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둘 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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