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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칩스 님의 서재입니다.

주인공이 별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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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칩스
작품등록일 :
2017.09.14 18:52
최근연재일 :
2018.02.03 22:27
연재수 :
29 회
조회수 :
9,064
추천수 :
66
글자수 :
96,613

작성
17.09.27 21:51
조회
333
추천
3
글자
7쪽

13화

.




DUMMY

그 모습을 본 성후는 표정에서 살짝 웃음이 피어났다.


자신의 파티이고 자신이 파티의 리더인데 사냥 초반에는 기분이 나쁘지 않앗지만 자꾸 자신말고 유현이 튀는 게 같잖았고 기분이 나빴다. 그래서 유현에게 화풀이 겸 쓴맛을 보여주기 위해서 뒤로 빠졌는데 저렇게 되니 살짝 기분이 풀어졌다.


'죽겠다 싶을 때 도와주고. 뭐, 그 전에 죽으면 어쩔 수 없고.'


그러면서 자신의 위상도 찾고. 좋은게 좋은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 생각하며 유현이 날아간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카악취의 몽둥이에 날아간 유현은 옷에 묻은 먼지를 털며 일어났다.

그렇게 친근하게 굴던 아저씨가 배반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지금은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일행보다 자신에게 달려오는 카악취가 더 급했다.

그에 유현은 일단 일행은 두고 보자 생각하며 강시를 소환했다.


"취이이이익! 죽어라 인간!"


"소환. 고블린, 강시 고블린 척준경. 저 앞의 오크. 다져 버려!"


고블린들과 카악취의 전투는 고블린 쪽이 일방적이었다.


후웅!


탓!


퍽!퍽!


카악취의 몽둥이가 휘둘러지면 척준경 고블린이 막고, 그 사이에 다른 고블린이 공격을 하다보니 덩치 아저씨들이 공격할 때보다 카악취의 몸에 상처가 더 쌓여갔다.


전투가 시작되고 10분이 지나자


쿵!


「띠링! 던전을 클리어 하였습니다.」


유현에게만 들리는 알림 메시지가 뜨며 사냥이 종료 되었다.


카악취가 쓰러지고 시체에 다가가 강시로 만들었다.

강시를 만들고 나서 고개를 돌려보니 넋을 잃고 서 있는 아저씨들이 보였고, 그들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아저씨들이 화들짝 놀라며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그래도 자신에게 말을 걸며 친근하게 다가왔던 방성후의 모습에 호의를 느끼고 있었지만, 보스 방에서의 행동으로 일행에 대한 호감도가 최저가 되었다.


아저씨들을 노려보며 물었다.


"어디, 변명해 보세요."


방성후의 옆에 있던 덩치가 말했다.


"아까 일은.... 미안하네."


그 말에 유현은 곧장 소리치려다가 묵묵히 서 있는 방성후를 바라봤다.


방성후는 묵묵히 침묵을 지키다 돌연


"야! 뭘 사과를 해! 쳐! 고작 고블린 8마리랑 단단한 거 빼곤 별 거 아닌 초짜새끼잖아!"


그 말에 앞에서 사과를 하던 덩치가 힘을 얻었는지 유현을 향해 주먹을 내질렀다.


어이가 없었다. 잘 넘어가 주려고 했는데 이렇게 되자 유현도 뚜껑이 열렸다.

그러면서 고블린들에게 명령했다.


"하? 해보자 이거죠? 다 죽여버려!"


그에 고블린들과 아저씨들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싸움이라 할 것도 없었다.

고블린들은 강했고, 방성후만 남겨둔 채 다들 죽었다.

땅을 기면서 까지 끝까지 저항하던 방성후는 이내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죽일...테면... 죽여!"


기절한 방성후를 아쿠아를 불러 물을 뿌려 정신을 차리게 한 후 최면술을 사용했다.

갑자기 돌변한 이유에 대해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최면술."


최면술에 걸린 방성후의 눈동자에 초점이 사라지며 멍해졌다.

눈을 바라보며 유현은 질문을 했다.


"아니, 대체 왜 마지막에 와서 그런 짓을 한 겁니까?"


"어차피 늘.. 해왔던...그리고...다... 너 때문...너가... 돋보여서... 마정석도 나눠주기가 싫었다."


말을 끊어 했지만 못 알아들을 정도는 아니었고 그 말을 들은 유현은 황당했다.


"아니 무슨, 중이병걸린 중딩도 아니고 고작? 마정석이야 내가 조금 가져도 됐었는데."


"내... 파티니까"


'하...'


유현은 한숨을 쉬며 방성후의 목숨을 끊었다.

그러곤 방성후의 시체를 이용해 강시를 만들었고, 제작에 성공했다.


「띠링! 강시 제조에 성공하였습니다.」


유현은 던전 끝에 있는 문에 손을 가져다 대며 강시가 된 방성후에게 말했다.


"이 던전에서는 우리 둘만 살아 남은 거다. 알겠지?"


"예"


그렇게 말하며 유현과 방성후 강시는 던전을 나갔다.

던전을 빠져나오자 주변에서 파티 구하던 사람들이 둘을 쳐다보며 수군댔다.


"저 파티 열은 넘게 들어가지 않았냐?"


"그랬지, 늘 한두명만 죽어서 나오더니 오늘은 때로 죽었네?"


"그러게, 뭐 우리가 상관할 일은 아니지."


"그렇지 뭐"


유현은 그 수군거림을 들으며 안도했다. 방성후를 강시화 시키지 않고 혼자 던전을 나왔으면 여러모로 곤란할 뻔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파티 구하는 사람들을 뒤로 한채 산을 내려가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을 때 쯤 고블린을 역소환하고 공간이동을 여러 번 이용해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온 유현은 샤워를 하며 생각했다.

바로 첫 살인에 대한 것이었다.


'왜 아무런 감흥이 없지? 책이나 인터넷에 보면 첫 살인 후에는 정신적으로 물론 육체적으로도 힘들다고 하던데...이것도 다 금강부동심법의 효과인가... 정신이 맛이 가지 않은 게 어디야? 다행은 다행이네.'


그러면서 살인을 하고도 차분한 자신에 대해 놀랐고 금강부동심법의 효과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놀랐다.

또 이번 파티를 하며 깨닫는 것도 있었다. 파티는 자신과 맞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능력이 너무 사기니까. 또한 다음에 파티를 할 때 그 사람들이 방성후와 같은 감정을 가지고 뒤치기 하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

자신은 역시 솔로 플레이가 체질이었다.


그렇게 혼자 던전을 돌며 테이밍도 하고 강시도 만들며 방학을 보내는 도중 유현에게 알림 메시지가 떴다.


「띠링! 통찰안이 완전히 사용자의 몸에 흡수 되었습니다.」


"호? 이게 벌써?"


그렇게 말하며 집으로 돌아와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던 동생들을 불렀다.


"너네 이리로 와봐."


유한이 툴툴거리며 다가왔고 그런 유한의 등짝을 때리며 유진도 함께 왔다.


"아~ 왜 그래! 한참 게임 재미있게 하고 있는데, 이 폭력녀!"


그에 유진이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으응~? 동생 뭐라고오?"


'아, x됐다..'


"아...? 내가 뭐라고 했던가? 기억이 안나네?"


둘을 바라보며 유현이 말했다.


"둘이 코미디 그만하고, 아직 둘다 각성 안했지?"


"그렇지, 뭐. 각성하는 게 계기가 있어야 하는데..."


"맞아. 그 계기만 알면 개나소도 각성했지."


"그래서 말인데, 내가 너희의 각성에 도움이 좀 될 수 있을 듯 싶네? 될 지 안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어?! 진짜? 그렇게만 된다면 진짜 좋지."


"오빠! 그 말 진짜야?"


둘의 호들갑을 잠재우며 대답했다.


"아직 안 해봐서 모르겠네. 해볼게."


'통찰안.'


「띠링! 통찰안으로 한 유한을 꿰뚫어 봅니다.

띠링! 통찰안으로 한 유진을 꿰뚫어 봅니다.」


'되네?'


「띠링! 통찰안을 이용하여 한유햔을 꿰뚫어 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띠링! 통찰안을 이용하여 한유진을 꿰뚫어 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한유한의 스테이터스를 볼 수 있습니다.

한유진의 스테이터스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알림이 뜨자 유현은 유한과 유진의 스테이터스에서 고유 스킬을 확인해 보았고, 놀랐다. 의외로 둘의 고유 스킬이 좋았기 때문이다.




.


작가의말

13화 입니다


많은 지적 부탁합니다...


댓글 좀 달아주세요ㅜ


고유 스킬 어떤 게 좋을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5

  • 작성자
    Lv.43 포스트메일
    작성일
    17.09.27 23:21
    No. 1

    던전 내에서 구를 때 마다 일시적인 능력치 상승..?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허니칩스
    작성일
    17.09.28 01:05
    No. 2

    동생들은 게이머 시스템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능력이 나온다면 능력치는 표시되지 않으니까 체감상으로 어?힘이 강해 졌네? 속도가 빨라졌네가 될듯...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허니칩스
    작성일
    17.09.28 01:07
    No. 3

    동생들은 스테이터스에 이름과 직업 고유스킬만 나오도록 할 생각입니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li******..
    작성일
    17.09.28 01:44
    No. 4

    명색이 주인공 동생들이니까. 한명은 발화나 폭발(익스프로젼) 또 한명은 그 반대 속성으로 물이나 얼음 쪽으로 해도 좋을 것같은데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0 허니칩스
    작성일
    17.09.28 07:51
    No. 5

    추천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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