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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작가의 서재

가스토리 1부 - 흑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완결

TheZXCV
작품등록일 :
2020.02.23 12:50
최근연재일 :
2021.02.2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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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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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식전 (式前) (完)

DUMMY

"신입생 여러분들은 각자의 반에 맞게 한 줄로 서주시길 바랍니다."


한 사람 시험관의 말에 따라 천천히 다른 학생들이 걸어 나오는 것이 보인다.


출석이 끝나자마자 박 선생은 우리를 데리고 이곳으로 데리고 왔다. 현재 내가 어색한 분위기의 F반 학생들과 있는 장소는 내가 저번에 입학시험을 본 곳과는 다른 시험장으로, 그곳과는 다르게 흙이나 먼지 하나 없는 청결한 곳이었다.


(그래, 나도 이런 시험장에서 봤으면 참 좋았을려만.)


내가 갔던 곳인 3학년들의 시험장인 제 3 시험장과는 달리 1학년들의 시험장인 제 1 시험장은 그곳보다도 더 많은 학생을 담아낼 수 있을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각자 떨어진 3개의 학년처럼, 시험장 또한 학년마다 다른 용도로 쓰는 듯하다.


"도대체 이런 예산이 어느 정도나 있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이거, 몰래 부정을 저지르지는 않는지 조사해야 할 필요는 없는 거냐?"


아니, 만약 그렇다고 해도 이런 규모를 대놓고 보여주는 만큼 조사는 충분히 했을 것이다. 거기에 <유메니티>가 오히려 이런 규모를 장점으로 내거는 만큼 부정을 저지르지는 않았겠지.


그리고 이런 거대한 스케일에 맞춰 나머지 반들이 경쟁하는 구도를 만들다니, 지금 들어오고 있는 동급생들과 우리를 포함한 6개의 반이 서로를 공격하게 시스템을 설정해놓으면서 승자만이 위로 올라갈 수 있게 한 것을 봐도 실험적이라 말할 수 있는 학교라 할 수 있다.


(...이래서야 경험이 쌓여 우수한 인재들이 이 학교에서 많이 나오는 것도 이해가 가네. 물론 그 교육 방법에도 여러 가지 결함이 있기에 완벽하진 않겠지만.)


그러면서 나는 내 명함에 적혀있는 이름 옆의 숫자를 본다. 120이라고 적힌 그 숫자가 빨갛게 빛나고 있었다. 아무리 봐도 나의 현재 순위를 알려주고 있다.


(신분의 차별이 아닌, 실력에 따라 만들어진 순위에 따른 차별. 이걸로 아예 반면교사를 세워두겠다는 건가.)


모든 것은 실력에 따라서. 만약 실력이 없다면 F반과 같이 도태될 수밖에 없다. 마치 같은 공간 속에서 혼자만 격리당한 듯 따로 떨어져 있는 우리 반처럼.


이렇게 실력을 우선시하는 <그랜드 스쿨>답게 반의 등급에 따라, 그리고 자신의 순위에 따라 서 있는 순서가 달랐다. 제일 왼쪽에 있는 반이 A반으로 가장 오른쪽에 있는 곳이 F반이다. 순위도 가장 앞에 서 있는 정안섭과 가장 맨 뒤에 있는 나와의 대조가 이루어진다.


(세상에서 제일 나쁜 것이 타인과의 비교랬는데, 여기서는 아주 대놓고 이런 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해놓았군. 썩 기분이 좋지 않아.)


게다가 하필이면 7각성인 정안섭과의 비교라니, 물론 다른 반들의 1위도 7각성이기에 모든 반의 꼴찌가 나와 같은 기분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부조리한 것에는 변함이 없다.


"솔직히 나로서는 1위든 120위든 상관은 없지만, 아까부터 반 아이들의 시선이 너무 두렵달까.... 이런 숨 막히는 분위기, 오랜만이네...."


1학년 중에서도 사실상 제일 최하위라는 증명이 되는 120위. 아무래도 가장 빨리 떨어질 것 같은 등수이기도 하고,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힘들 것이다.


조금씩 그들에게서 나오는 업신여기는 시선을 무시하면서 재빨리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나. 주변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집중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야, 네 옆에 있는 저 남자애...."

"아아! 하필이면 E반의 꼴찌가 돼버려서! 저런 평민이 내 옆에 오다니, 정말로 불쾌해죽겠네!"


(그걸 직접 귀로 듣고 있는 나는 안 불편할 것 같냐....)


맞다. 이 학교에서는 신분에 차이를 두지 않는다지만, 본래 바깥세상에서는 신분이 확실하게 나누어져 있었다. 아직은 내 옆의 두 여학생도 귀족 놀이에 취해있을 만한 시기이지. 비록 순위라는 새로운 차별 요소가 등장하더라도.


높은 순위를 가진 자들의 얕보는 시선+귀족 아가씨들의 혐오를 담은 눈초리라니. 벌써 학교생활이 평탄해지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너무나도 든다.


그나저나 다이아는 아직도 오지 않은 건가. 그 사건의 관계자인 정안섭과 또 다른 가해자인 재-현도 이미 도착해있는데, 아직 안 왔다는 것은 무슨 일일까나.



-덜컹



"-?"


모든 1학년생이 정렬을 마친 그때, 시험장의 문이 열렸다. 드디어 합의가 끝나 이렇게 끝난 것일까?


다수의 학생이 그 문을 향해 시선을 향하고 있을 때, 문득 하나의 손이 거칠게 문을 잡더니 곧장 한 번도 보지 못했던 학생들이 우르르 나오기 시작했다.


"아아, 이게 요번에 들어온 신입생들인가. 여러모로 어리바리한 녀석들밖에 없는 것 같은데 말이야? 크크큭."


노란색으로 염색한 듯한 머리를 날리며 들어오는 한 남학생을 중심으로 나머지 학생들이 시험장으로 침입해온다. 아니, 그들은 정당하게 들어오는 것이 맞는데도 인상과 하는 행동거지를 보니 그렇게 느낀다.


거기에 저 걸음걸이에, 저 여유. 게다가 저 명찰 색은....


(...상급생인가.)


"이야~! 우리도 저렇게 어리바리했던 때가 있었겠지? 근데.... 선배들을 보고도 인사하나 없다니, 어느새 세상이 이렇게 불친절해진 거냐?"


뭐야, 저 꼰대 같은 선배는.

주위의 1학년들을 모습을 보면 모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들로서도 상급생의 등장은 전혀 예기치 못한 일일까. 그 말에 재빨리 인사를 하는 학생들도 있다.


하긴, 상급생이란 말은 이 학교에서 1년 이상은 보냈다는 것과 같다. 그것만으로도 우리와는 다른 경험치를 가지고 있겠지. 저런 헐렁한 모습을 보여도 이 학교에서 살아남은 학생이란 말이니까. 하지만 수가 우리보다도 많이 줄은 만큼 어느 정도 희생은 있었나 보군.


"이런 쓰레기들이 7각성이라고 불린다고? 딱히 우리 2학년들보다 나은 게 없어 보이는데 참으로 어이가 없군! 정말 어처구니없는 코미디나 다름이 없어!"

"크크큭.... 저 새끼가."


꿈틀, 재-현이 상급생들의 도발에 미간을 찌푸리면 웃는다. 곧바로 그를 죽이려는 눈빛을 띄우고 있다. 주위에서 비웃고 있는 2학년 학생들도 우리를 보며 서로 지껄이면서 웃고 있다.


다른 7각성도 그 발언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각자가 그들을 불쾌한 시선으로 보는 것으로 맞대응한다. 그래 봤자 저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자신들의 줄을 찾아 움직일 뿐이었지만. 이거이거, 초장부터 서로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가장 먼저 달려들 것 같던 재-현은 의외로 이번에는 그들에게서 한 발자국 물러나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시험관들이 보고 있는 곳에서는 싸우지 않는다는 건가.


"이주원, 그만둬라. 굳이 이 학교의 악습을 강화하지 마라."


거기에 그치지 않고 곧, 또 하나의 세력이 뒤이어 들어온다. 조금 전의 상급생들의 명찰과도 다른 색이고, 명백하게 학생들의 수가 더 줄어들었으니 이번에는 3학년 선배들인가 보네.


제일 앞에 있는 안경테에 걸린 장식이 매우 인상적인 남학생이 이주원이라 불리는 학생의 폭주를 막아 세우는 모습으로 등장하는 걸 보아, 서로 아는 사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다.


"여어~! 선배님, 오셨습니까?"

"...여전히 자신의 아래라고 판단하면 가차 없군, 이주원."


조금 전까지만 하더라도 후배들을 쓰레기라고 치부했던 남학생이 눈앞의 선배를 상대로는 고개를 숙이면서까지 인사한다. 그의 표정을 보나 말하는 모습만을 보면 선배에 대한 예우를 다하는 것으로 보였으나, 정작 눈은 웃고 있지를 않았다.


점차 가까워지는 두 사람이었지만, 그 둘에게서의 표정 변화는 미동도 없다. 곧 둘의 얼굴이 마주했지만, 곧바로 스쳐 지나가 버릴 뿐이었다.


"...당선 축하드립니다. 잠시 후의 연설을 기대하고 있도록 하죠, 관 훈 선배."

"-마음만 받도록 하지."


장난스러운 표정의 2학년 선배와 근엄하고 진지한 표정의 3학년 선배의 표정이 대비되면서 두 사람 모두 서로의 일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처럼 더 이상의 접촉은 하지 않고 서서히 멀어진다. 보이지 않는 심리전에 우리는 당황할 뿐.


"저것이 바로 상급생들의 싸움이구나. 그것도 반이 아닌 다른 학년끼리의 다툼이라면.... 우리 학년은 해낼 수 있을까?"


브론이 솔직하게 그들을 보며 긴장한다.


"그렇지만, 경쟁이 저렇게 심화되어서는 좋지 않을 것 같은데...."


정안섭이 격앙된 미래를 홀로 상상하며 걱정한다.


"저 녀석들, 둘 다 쓸데없는 일만 하고 있군."


재-현이 헛소리를 지껄인다. 네가 제일 쓸데없는 소란을 피우는 것 같은데.


하지만 그래도 3학년생들 덕분에 나름대로 정리된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모든 학년의 학생들이 집합했기도 했고, 드디어 입학식이 시작되려는지 점차 시험관, 이제는 선생님들도 모이기 시작했다.


"자, 여러분들. 이제 곧 입학식을 시작하겠습니다. 모든 학생은 정숙하여 선생님들의 말씀을 들어주세요."



★★★



"아무래도 또 사고를 친 것 같네요, 다이아 님."


옆 집사의 말에도 묵묵부답하는 한 명의 여학생, 다이아는 조용히 입을 다물어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었다.


"뭐, 그건 그대로 상관없습니다. 그 모든 것을 감내하셔야 할 분은 바로 다이아 님, 본인이시니까요. 다만, 왕녀로서 대중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미소 정도는 지어보시는 것이?"

"괜찮아요."


단호하게 말을 막는 그녀의 태도에, 집사도 잠시 한숨을 쉬더니, 다시 그녀를 설득하기 위해 말을 꺼낸다.


"아무리 그래도 오늘은 용사님 일행들이 이곳 <유메니티>에 오셨다는 것을 환영하는 국가적인 행사입니다. 매년 해왔던 행사라는 것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

"안 그래도 폐하께서는 이틀 전의 사건으로 이 행사를 열지 말지도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결국, 다른 시민들에게 행사 취소 사유가 알려지면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개최하기는 했습니다만, 아직 심적으로 힘드신 것 같습니다."


그녀의 혈육인 아버지와 관련된 사항이라는 필살기를 꺼내면서까지 대화를 시도한다. 그의 의지에 다이아도 한숨을 한 번 쉬더니, 드디어 입을 열기 시작한다.


"...됐어요. 아버- 다스 에이나 폴로 님께서 고민하시고 계신 거라는 건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이번 해에도 물론 참가할 거고요. 단지.... 조금 거북할 뿐이에요."

"-그렇군요. 그런데 아직도 폐하와 화해하지 않으신 겁니까?"

"...그 건에 대해서는 저희 부녀가 알아서 해결해야 할 문제예요. 자, 그러면 질문에는 모두 답했습니다. 저는 이번 환영식 때도 저번과 같이 제 일을 완수할 것이고, 그분과도 언젠가는 화해할 거예요. 그러면 됐죠? 그럼 잠깐 생각할 시간을 주세요."

"왕녀님...."


더는 말하고 싶지 않은지 집사의 반대쪽으로 얼굴을 돌리는 다이아.

그런 그녀의 태도에 말을 잃은 노년의 집사는 그녀가 더는 듣지 않을 것을 알고도, 일단은 상황을 전체적으로 말해준다.


"...우선 흑월 사태에 관한 정보는 <플러스토어> 쪽으로 보낸 편지로 받으셨겠지만, 그 누구한테도 진실을 말하면 안 됩니다. 그러면 더더욱 사회의 혼란만을 가져오기 때문에. 기자들이 아마 그런 것에는 즉각 반응할 테니까요."


이어지는 침묵. 그런데도 그의 말은 계속된다.


"다른 기자분들이 몰려오셔도 그저 평소와 같이 유연하게 대처해주시면 됩니다. 아무리 '알 권리'라는 것을 강조하는 신문사라 해도,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정보의 은폐가 필요하니까요."


계속 침묵은 이어진다.


"또 왕녀님의 정체 탄로를 막기 위해 광장에서의 일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함구령을 내렸습니다만, <그랜드 스쿨>의 영향을 받는 그 남학생이 떠벌리는 바람에 효과가 없어졌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의 사과에도 그녀는 손을 흔들며 상관없다는 태도를 보이지만, 여전히 말을 하지 않는다.


"압니다, 알아. 저도 다이아 님께서 생각하고 계신 일이 무슨 일인지 안단 말입니다. 다만 아가씨께서는 자신의 고민거리를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일이 서투신 것뿐입니다. 제가 말한 그 학생과 벌어진 오늘 아침의 다툼 때문이죠?"

"-!"


집사의 말에 아무런 반응이 없던 그녀였지만, 마지막 그의 말에 무심코 감정의 변화가 나타났다. 그러나 노년의 사내는 말을 멈추지 않는다.


"아가씨의 방법은 이미 간파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돈으로서 경비병들에게 입막음하신 것 같지만요. 그런 것쯤, 폐하의 직속 시종인 저의 권한으로 무효화시킬 수 있지만요."

"....."


분한 듯 입술을 깨무는 다이아. 그런 자존심이 강한 그녀를 향해서 한 명의 집사로서, 오랫동안 그녀를 봐온 부모 같은 입장에서, 그리고 아무런 영향도 보지 않은 제 3자의 입장으로서 그녀에게 마지막 충고를 남긴다.


"아가씨, 저는 단지 당신을 괴롭히려고 이런 말을 한 것이 아닙니다. 그 <그랜드 스쿨>은 당시의 폐하로서도 고전했던 학교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할 수가 없다는 것을 깨달으신 그분께서 동료를 모으면서, 결국 깔끔하게 그 학교를 A반으로 졸업하셨죠."

"...아버님이 그 학교의 졸업생이셨어?"

"네, 천천히 제 뜻에 맞는 동료들을 찾아 윗사람이 아닌 동격의 자세로 사람들을 봐 남들과 자기 생각을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방법을 깨달으셨죠. 모든 것을 받아주지는 않더라도 수정 가능한 부분은 고친다는 방법 등으로 말이죠. 그리고 그 후부터 여타 다른 종족들과의 화합도 생각하신 거랍니다."


생전 처음 들어본 자신 아버지의 활약에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만드는 그의 말이었지만, 어느 정도 신뢰는 가는 남성이었기에 일단은 믿는 셈 치고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 그런 부분에서 무엇을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집사도 말을 마치면서 그녀를 향해 미소짓는다.


"후후, 아직은 잘 이해되시지 않는 모양이로군요. 그러나 곧 알게 되실 겁니다. 나중에 다이아 님과 같은 뜻을 지닌 동료를요."

"...글쎄요."

"낯을 가리시지만 않는다면 말이죠. 모두가 다이아 님의 진짜 모습을 아시게 될 때 어떻게 반응하실지 저로서는 궁금하지만요. 아, 드디어 왕궁에 도착했네요! 곧장 왕궁으로 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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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외전 3. 모든 일의 수습 21.02.21 159 1 24쪽
74 종장 (完) 21.02.18 153 1 26쪽
73 종장 (1) 21.01.23 160 0 25쪽
72 끝나지 않은 일 (完) 21.01.08 167 1 26쪽
71 끝나지 않은 일 (5) 20.12.22 159 0 22쪽
70 끝나지 않은 일 (4) 20.12.03 158 0 19쪽
69 끝나지 않은 일 (3) 20.11.30 160 0 20쪽
68 끝나지 않은 일 (2) 20.11.28 159 0 21쪽
67 끝나지 않은 일 (1) 20.11.27 143 0 26쪽
66 광장의 전투 (完) 20.11.17 140 0 25쪽
65 광장의 전투 (5) 20.11.10 144 0 20쪽
64 광장의 전투 (4) 20.11.03 143 0 21쪽
63 광장의 전투 (3) 20.11.01 136 0 18쪽
62 광장의 전투 (2) 20.10.27 150 0 24쪽
61 광장의 전투 (1) +2 20.10.18 165 0 26쪽
60 습격 (完) 20.10.12 136 1 19쪽
59 습격 (1) 20.10.03 128 0 20쪽
58 환영식 (完) 20.09.23 121 0 23쪽
57 환영식 (4) +1 20.09.15 131 1 17쪽
56 환영식 (3) 20.09.09 127 0 17쪽
55 환영식 (2) 20.09.05 143 0 17쪽
54 환영식 (1) 20.09.03 137 0 18쪽
53 새 감각 (完) 20.08.31 114 0 17쪽
52 새 감각 (2) 20.08.22 167 0 18쪽
51 새 감각 (1) 20.08.18 132 0 18쪽
50 외전 2. 그랜드 스쿨 (Grand School) 20.08.15 145 0 12쪽
» 식전 (式前) (完) 20.08.13 142 0 15쪽
48 식전 (式前) (3) 20.08.09 146 0 16쪽
47 식전 (式前) (2) 20.08.01 156 0 20쪽
46 식전 (式前) (1) 20.07.25 156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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