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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자.

시스템이 나만 편애해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완결

야찬
작품등록일 :
2019.12.29 01:32
최근연재일 :
2020.02.16 19:00
연재수 :
4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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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25
추천수 :
674
글자수 :
17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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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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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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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글자
12쪽

무스펠헤임의 악마(2)

DUMMY

“오, 오지 마!”


넓은 공터.

그곳엔 인간과 엘프, 수인족 등 다양한 종족들의 시신이 미라처럼 처참하게 쓰러져있었다.

유일한 생존자이자 거인족인 남성이 누군가를 피해 뒷걸음질 치며 말했다.

계속 된 뒷걸음질도 벽에 닿으면서 끝나고, 거대한 존재의 손아귀에 얼굴을 붙잡혔다.


“아악! 커, 커걱...컥, 끄르르...”


거대한 존재의 손이 붉게 물들었다.

손등의 힘줄이 살갗을 찢고 나올 정도로 돌출되었고, 거인족 남성의 머리가 점점 생기를 잃으며 말라갔다.

이윽고 머리를 시작으로 몸 전체가 점점 말라가면서 미라가 됐다.

반대로 거대한 존재의 손등 힘줄이 날뛰더니 팔로 이어지면서 온 몸의 근육이 팽창했다.

거대한 존재는 환희에 찬 표정으로 음식을 음미하듯 눈을 감고 오랜 시간을 그대로 서있었다.


“하악...하아... 황홀 그 자체로다.”


눈을 뜬 거대한 존재 수르트는 더욱 강대해진 자신의 몸 구석구석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살폈다.

그리곤 두 손을 움켜쥐며 말했다.


“인간의 무공이라는 것이 이리도 대단할 줄은 몰랐다. 혈마? 그 녀석을 살려둘 걸 그랬나?”


내성벽 위에 숨어 수르트를 지켜보던 두 쌍의 눈빛이 혐오감에 물들었다.

둘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서로 쳐다보면서 구역질하는 흉내를 냈다.


“전부 처리했어. 응? 쟤는 왜 저러냐?”


어느새 성의 모든 경비들을 처리하고 돌아온 상민도 혐오스러운 눈빛으로 말했다.

수르트를 지켜보는 내내 사시나무 떨듯 긴장하던 서지연도 수르트의 기행 때문에 어느 정도 침착함을 되찾았다.


[수르트]

불완전한 초월자

572세 230cm(9.8m) 2t

칭호 : 무스펠헤임의 악마

권능 : 꺼지지 않는 염화(개화 중)

특성 : 푸른 화염의 주인, 붉은 화염의 주인, 종말을 불러오는 자, 생명의 파괴자

근력 : S

민첩 : AA

반응 : A

체력 : AA

마력 : 초월

저항 : AA

특이사항 : 흡성대법(吸星大法), 수라혈장(修羅血掌), 염화신조(炎火神爪)

-중략-

상태 : 외부와 단절된 극상의 자아도취, 끝없는 자기애

감정 : 환희, 쾌락, 희열


비록 불완전하지만 초월자에 들어선 것, 엄청난 특성 수, 절정의 능력치도 놀라웠지만 아준을 더욱 당황하게 만든 것은 특이사항에 적힌 무공들이었다.


'뭐야, 이놈? 무협지에 나오는 무림인도 아니고.'


[무스펠헤임과 연결된 나머지 8개의 세계 중, 인간들의 땅 미드가르드가 있습니다. 미드가르드의 동대륙에는 지구의 무협지에 나오는 무공이 실제로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의 세력이 커지자 이미르가 군대를 보냈고, 그 때 인질로 잡혀온 것이 혈마입니다. 고문을 이기지 못한 혈마가 실토한 무공을 수르트가 익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르트의 정보와 시스템의 설명을 일행에게도 공유했다.

반신은커녕 초월자보다 떨어지는 수르트의 능력에 상민과 서지연은 다소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방심은 금물이라는 각성자의 철칙을 잘 아는 둘답게 금세 긴장의 끈을 회복했다.


“반신 수르트는 아니지만 특성이나 무공을 보면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야. 일단 나 혼자 나선다. 너희는 내 신호가 있을 때까지 지켜보고 있어.”


말이 끝남과 동시에 아준은 아직도 환희에 젖어있는 수르트가 서 있는 곳 전방위에 순백색의 무형검을 펼쳐 수르트를 공격했다.

거대한 폭발과 함께 아준은 죽은 균열대응1팀원에게서 획득한 유니크 아이템 타락의 검을 들고 수르트에게 쇄도했다.


콰콰콰콰쾅! 쾅쾅! 콰아앙!


쉽게 당하지 않을 거라는 예상답게 수르트는 무형검의 공세를 거뜬히 막아내고 아준이 휘두른 검격 마저 불의 장막을 소환하여 막아냈다.

그러나 한 쪽 무릎을 꿇은 걸로 봐서 상당한 타격을 입은 듯 했다.


“크윽, 네 놈은 누구냐!”


아준은 물음에 답하지 않았다.

재차 검을 휘둘러 장막을 소멸시켰고, 수르트의 몸과 마력을 봉인한다는 듯이 주먹을 움켜쥐자 수르트가 꼼짝달싹 못했다.

그의 주변에서 넘실거리던 마력 또한 사라져버렸다.


“크아악! 크흡! 제기랄!”


수르트가 꼼짝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쳤지만 무의미한 반항이다.

그의 저항력이나 마력이 아준을 뛰어넘지 못하는 이상 아준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

두 무릎을 전부 꿇은 채 이글거리는 두 눈으로 노려보는 수르트의 앞에 선 아준은 마무리를 위해 검을 들었다가 아차! 하는 생각에 검을 내렸다.


“서지연! 이리 와.”


팟! 다다닥!


가까이서 둘의 격돌을 지켜보던 서지연이 아준의 부름에 기다렸다는 듯 빠르게 다가왔다.

그녀의 얼굴은 긴장감이 서려있었고 왠지 모르게 울컥한 표정도 함께 있는 것 같았다.


“수르트... 이 개새끼...! 씹어 먹어도 시원치 않을 새끼야!”

“뭐냐, 네 년은?”

“그 더러운 몸뚱이로 나와 내 동생을 짓밟고 내 부모님마저 죽인 네놈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어. 그런 나약한 나 자신을 저주하고 또 저주하며 살았다.”

“무슨 개소리냐! 이 천박한 년아!”

“이 순간 만을 기다렸어. 흐흐...흐윽... 이제 네놈에게도! 지옥을 겪게 해줄 테다!”


서지연은 아준에게 건네받은 타락의 검으로 수르트의 하물을 잘라버렸다.


“크아아아아악! 카아악! 씨발년! 이 죽일 년아! 크아아아악!”


그녀는 이에 그치지 않고, 하물 쪽을 부여잡은 채 쓰러져 바둥거리는 수르트의 가슴을 발로 밟아 고정시켰다. 그리고는 목을 향해 검을 내리쳤다.


서억!


“크헉! 끄르륵... 이... 뒈질 녀언...”


뛰어난 신체조건 덕분에 수르트는 일검에 목이 잘리지 않았다. 목의 삼분지 일에 해당하는 부분이 검에 썰렸고 수르트는 엄청난 고통에 거품을 물었다.

서지연은 수르트의 목에서 검을 빼고 다시금 목을 자르기 위해 검을 높이 치켜들었다. 그 순간!


“크흐흐흐흐... 죽인다! 크아아아아!”


수르트는 실성한 사람처럼 웃더니 괴성을 질렀고, 놀랍게도 그의 몸 중심부에서 엄청난 마력이 폭사했다.


“서지연, 피해!”

“꺄악!”


슈욱! 쿵! 털썩.


수르트가 내뿜은 마력에 의해 멀리 날아가 벽에 박힌 서지연이 쓰러졌다.

보호할 틈도 없었다.

상민에게 서지연의 상태를 확인하라는 눈빛을 보낸 아준은 먼지에 휩싸여 시야가 좁아진 상태에서 수르트를 찾기 시작했다.

안개가 점점 걷히고 넓은 공터가 나왔지만 수르트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고 처음보느 거대한 두 기둥이 불에 타올랐다.

점점 높아지는 불기운을 쫓아 시선을 올리니, 수르트의 불타는 얼굴이 보였다.

젠장, 통찰에 나온 9.8m라는 길이가 본체의 키를 말하는 거였나.


“힘든 하루가 되겠군."


불기운을 머금은 거대한 주먹이 아준을 향해 날아왔다.


콰앙!


수르트의 무시무시한 주먹을 피해 높이 이동한 아준은 그의 다리를 타고 올라가 명치 부근에서 마력을 머금은 주먹을 휘둘렀다.

수르트의 몸이 활처럼 앞으로 깊숙이 휘어지자 턱을 다시 한 번 주먹으로 강타했다.

거대한 몸 때문에 바로 앞에 쓰러진 수르트는 전혀 타격을 입지 않았는지 바로 일어났다.

아준은 그의 엄청난 위용에 서둘러 통찰을 사용했다.


[수르트 본체]

불완전한 초월자

572세 9.8m 2t

칭호 : 무스펠헤임의 악마

권능 : 꺼지지 않는 염화(개화 중)

특성 : 푸른 화염의 주인, 붉은 화염의 주인, 멸망을 불러오는 자(발현), 생명의 파괴자(발현)

근력 : 초월

민첩 : AA

반응 : S

체력 : S

마력 : 초월

저항 : S

특이사항 : 흡성대법(吸星大法) : 대자연의 기운 흡수 중 , 수라혈장(修羅血掌), 염화신조(炎火神爪)

-중략-

상태 : 본체의 강력함에 대한 감동, 이아준에게 시선 고정

감정 : 분노


[본체로 현신했어도 수르트는 초월자이신 이아준님의 공격을 막아낼 수 없습니다. 다만, 흡성대법으로 대자연의 기운을 흡수하기 때문에 상처의 빠른 복구가 이루어지는 걸로 보입니다. 경고합니다! 이미르가 눈치를 채기 전에 제거해야 합니다!]


“흡성대법을 막을 방도는요?”


[막을 수 없습니다. 흡성대법으로 상처를 복구하는 것보다 더 빠르게 상처를 내면 됩니다.]


“간단명료하네요!”


거대한 본체의 얼굴 앞에 수많은 순백색의 무형검들이 나타났다.

그리곤 수르트가 인지하기도 전에 그의 얼굴을 향해 날아들었고 계속해서 생성되는 무형검들이 수르트의 얼굴에 난사됐다.

동시에 수르트의 아킬레스건을 갈라버릴 요량으로 마력을 머금은 손날을 만든 순간, 아준의 등 뒤에 섬뜩한 기운이 느껴졌다.


[늦었습니다. 이미르의 기운입니다. 곧 도착합니다.]


공간이 갈라지면서 장신의 인물이 나왔다.

짙은 흑발에 중후한 인상의 중년인이다.

겉으로 보기엔 일반적인 인간 남성과 다를 바 없었지만 그에게서 느껴지는 기운은 반신들을 뛰어넘는 강력한 기운이다.


“노파심에 천기를 슬쩍 읽었더니, 존재해선 안 될 존재들이 이곳 무스펠헤임에 있더군. 그래서 와봤더니 시스템께서 관여했을 줄이야.”

“이미르...?”

“내가 누군지 아는 걸 보니, 시스템이 꽤 많이 관여했구먼.”


이미르는 아준의 공격이 멈추자 쓰러진 수르트를 보더니 살며시 웃었다.

자신의 후계자 중 하나이자, 자신을 대리해 무스펠헤임을 다스리는 후계의 피폐한 몰골을 바라보는 시선에 아준은 긴장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웃음을 짓는 이미르의 모습에 살짝 당황했다.


'비오는 날 먼지 나듯이 맞을 줄 알았는데.'


“이딴 작은 성에서 내 눈을 피할 수 있을 줄 알았더냐? 실컷 악행을 저지르더니 꼴이 말이 아니구나. 흡성대법같은 불완전한 인간의 재주 따윈 버리라 했거늘. 쯧쯧쯧...”


서늘한 시선으로 한동안 수르트를 지켜보던 이미르는 고개를 돌려 아준을 쳐다봤다.

순간 온 몸이 굳어버리고 머리가 새하얗게 변했다.

숨을 쉴 수 없었다.

죽음의 위기에「권능 : 신안」이 발현됐지만 사용한다고 죽음을 피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이미르. 그만하시죠.]


“시스템께선 이들을 방조한 죄가 있으니 막지 마시오.”


[천기를 읽었다면 당신의 미래도 엿봤겠죠?]


“······.”

“크허억! 허억... 허억...”


옥죄었던 몸이 풀리고 겨우 숨을 쉴 수 있었다.

한참을 엎드려 거친 숨을 내쉬던 아준은 이미르를 바라봤다.

시스템과 무언가 대화를 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당신은 먼 미래에 당신의 후계자들에게 살해당합니다. 그들 뒤에 또 다른 누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그 미래를 막아드리겠습니다.]


“그대가 데려 온 인간들의 목숨과 내 목숨이라... 큰 손해를 보는 게 아니오? 시스템답지 않구려.”


[조건이 있습니다.]


“그럼 그렇지. 허허. 말씀해 보시오. 경청하리다.”


[수르트를 포기하십시오.]


“내 후계의 목숨을 저 인간들에게 맡기라 이 말씀이시오?”


[수르트는 제거될 겁니다.]


“......시스템의 뜻대로 하시오. 본인은 이만 돌아가겠소. 약속 잊지 마시오.”


갈라진 공간을 향해 걸어가던 이미르가 돌연 아준을 돌아보며 말했다.

방금 전, 아준을 옥죄던 무지막지한 기운은 사라졌지만 무언의 알 수 없는 압박감이 아준을 짓눌렀다.


“언제까지 시스템의 비호 아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거라. 어리석은 아이야.”


이미르가 사라지자 거대한 중압감에서 벗어난 아준은 그대로 주저앉았다.


"허억, 허억! 젠장..."


[잘 버텨내셨습니다.]


"이미르를 살려줘도 괜찮은 거에요?"


[괜찮습니다. 이미르의 죽음은 창조주께서 운명의 선으로 정하신 필연. 제 도움으로 한 번은 피할 수 있지만 결국 죽음을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행이네요."


[이제 수트르를 제거하세요. 수르트가 상처를 복구하고 언제 깨어날지 모릅니다.]


쓰러진 수르트 곁에 선 아준은 타락의 검으로 그의 목을 잘랐다.

서지연은 그 뒤에서 상민의 부축을 받은 채 수르트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눈물을 흘렸다.

이어서 가슴을 갈라 심장을 꺼냈다.


[수르트의 심장을 섭취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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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거신 키클롭스(3) 20.01.28 485 10 7쪽
32 거신 키클롭스(2) 20.01.27 501 9 8쪽
31 거신 키클롭스(1) 20.01.26 508 10 7쪽
30 대균열(4) 20.01.25 533 11 7쪽
29 대균열(3) 20.01.24 555 12 7쪽
28 대균열(2) 20.01.23 566 14 7쪽
27 대균열(1) 20.01.22 583 13 10쪽
26 신격을 얻다(2) 20.01.21 613 11 8쪽
25 신격을 얻다(1) 20.01.20 629 13 9쪽
24 빛의 여왕 레나엘(2) 20.01.19 608 13 8쪽
23 빛의 여왕 레나엘(1) 20.01.18 607 11 7쪽
22 선택(2) 20.01.17 597 11 8쪽
21 선택(1) 20.01.16 646 13 12쪽
20 시련(3) 20.01.15 650 10 9쪽
19 시련(2) 20.01.14 649 13 8쪽
18 시련(1) 20.01.13 712 15 8쪽
17 재생균열(2) 20.01.12 719 14 9쪽
16 재생균열(1) +2 20.01.11 743 15 8쪽
15 트릭스터의 정체(2) 20.01.10 804 13 8쪽
14 트릭스터의 정체(1) 20.01.09 793 16 7쪽
13 악마 포르네우스 20.01.08 832 12 9쪽
12 스토어 방문 20.01.07 929 1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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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모든 일의 전말 20.01.05 1,134 1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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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무스펠헤임의 악마(1) +2 20.01.03 1,531 17 9쪽
7 뒷거래와 동상이몽 20.01.02 1,891 19 9쪽
6 초월자로 돌아오다(2) 20.01.01 1,996 23 8쪽
5 초월자로 돌아오다(1) 19.12.31 2,161 22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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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두 번째 죽음(1) +2 19.12.29 3,276 27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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