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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peness - 작은 바람

무료웹소설 > 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판타지

아웃입니다
작품등록일 :
2016.03.16 01:36
최근연재일 :
2016.05.31 03:50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10,765
추천수 :
85
글자수 :
215,996

작성
16.05.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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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결전 - 4

DUMMY

★★★★★





몸이 무겁다. 천근만근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릴 정도로. 온몸에 모래주머니를 달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다.

“워···. 대체 어떻게 된 거지?”

눈꺼풀이 철근을 달아놓은 것처럼 무거웠다. 무거운 눈을 겨우겨우 뜨자, 환한 빛이 눈에 쇄도했다.

“윽. 눈부셔.”

너무나 밝은 빛에 눈이 찢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두운 방에서 바깥으로 나온 것같이 눈에 작렬하던 빛은 점점 옅게 느껴져 사물을 분별할 수 있을 정도로 빛에 익숙해졌다.

나는 한결 편해진 눈을 비비며 주변을 둘러봤다.

“여기는, 설마 병원인가?”

그리고 놀랍게도, 난 새하얀 시트의 침대 위에 천 칸막이로 둘러싸인, 쉽게 말하면 병원 환자실 같은 곳에 누워있었다.

“아니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야. 갑자기 왜 전개가 이따위야. 나 분명 방금 전까지···.”

돌이켜 생각해봐도 지금 상황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분명히 난 알파치노가 만들어낸 괴물을 막으려 루시우스의 힘을 빌렸고, 그때 분명히, 분명히···.

“어랍쇼? 그 다음에 어떻게 됐더라?”

분명 결정적인 순간은 기억이 나는데 이상하게 다음으로 이어지는 필름이 완전히 끊겨버렸다. 내가 여기서 눈을 떴다는 건 그 망할 동굴에서 벗어난다는 건데, 왜 그 기억이 없는 거지?

“뭐야. 그 다음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병원에서 눈을 뜨냐고?”

내 스스로에게 물어봤자 해답이 나올 리 없다. 이럴 땐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한테 물어볼 수밖에.

“저기요, 루시우스?”

[왜 네가 천공탄을 쓴 다음에 기억이 없냐고?]

“에···, 예. 전혀 기억이 나질 않아서.”

루시우스는 뭔가 알고 있는 눈치였다. 그렇다면 긴말 할 필요가 없겠네.

[뭐. 당연한 얘기지만, 기절했어. 부작용 때문에.]

“기절, 했다고요?”

[어. 처음엔 조금 버티는가 싶더니 마나가 폭발하는 순간 역시나 뻗어버리더라. 원래 마나를 활용한 기술은 마지막에 기술에 사용된 마나가 소거되면서 폭발하는 순간을 버텨야하거든.]

언제 한번 안젤라가 자랑스레 했던 말이 떠오른다.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선 마법의 술식을 기억하고 완벽히 구상할 수 있어야하는 기억력과 지능이 뛰어나야하고 마법에 사용되는 마나를 담는 영혼이 커야하는 건 물론이고 마법을 구상한 뒤 발현할 때 일어나는 마나폭발을 견뎌내야만 진정한 마법사로 거듭날 수 있다고. 그리고 자신은 고위 마법의 마나폭발을 견뎌낼 정도의 실력가라고. 뭐, 지금은 안젤라의 자랑이 중요한 게 아니고.

“그러면, 제가 기절한 다음엔 어떻게 된 거죠? 그 괴물은요? 정작 중요한 부분은 기억이 없어서.”

[음, 조금 설명이 길어지겠네. 설명충 되는 건 딱 질색인데.]

“그럼 대략적으로라도 말해주세요.”

설명충은 내 쪽에서도 사절이다. 지루한 얘기가 길어지면 중요한 얘기라도 귀에 안 들어온다. 그래서 내가 공부를 못했던 거고.

[그러니까 말이지. 그 동굴, 깡그리 무너져 내렸어.]

“너무 결론부터 말했잖아요···. 중간을 너무 생략했다고요.”

이건 설명충이고 나발이고 귀찮아해도 너무 귀찮아하는 거 아니야?

“좀 저 상세하게 말해주세요.”

[우씨. 그럼 처음부터 자세하게 말해달라고 하든가. 쳇. 됐다. 내가 이 나이 먹고 뭘 바라냐.]

“···.”

먹어봤자 얼마나 먹었다고. 얼굴 보니까 끽해야 25살이구만.

[너, 천공탄을 쓰고 난 다음에 기절했잖아? 그 천공탄이라는 기술이 지반에 마나를 폭발시켜버리는 조금 단순한 기술인데, 근데 공교롭게도 동굴 밑이 비어 있었나봐. 땅이 그대로 푹 가라앉더라고.]

“대체 그런 기술을 동굴 안에서 쓸 생각을 하다니, 대체 생각이 있는 거예요?! 그, 그보다 대체 그 아수라장을 어떻게 탈출한 거예요?”

깊은 동굴에서 그런 무식한 기술을 쓸 생각을 한 루시우스도 놀랍지만, 거기서 탈 없이 탈출한 것도 참 놀라운 일이다.

[그건 간단해. 그 공동 밑만 비어있었거든. 그래서 딱 그 공동만 꺼지고 통로 쪽은 멀쩡하게 있더라.]

그렇구나. 그렇다면 납득이 간다. 루시우스의 마나로 강화된 점프력과 스피드라면 왠지 지반이 무너지는 와중에도 통로까지 충분히 피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

“그럼 안젤라랑 케인은···.”

[그 케인이라는 남자는 알아서 잘 피했고, 그 여자는 혼자서 피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기에 내가 들쳐 매고 튀었지.]

“내가, 라뇨? 그게 무슨 말이에요?”

안젤라를 구한 건 다행이지만 ‘내가’라는 말이 유독 심경에 거슬렸다. 겨우 영혼밖에 없는 루시우스가 어떻게 안젤라를 구했다는 거지?

[그것도 간단하지. 네가 기절했으니까, 공생하고 있던 내가 잠시 몸을 빌렸지. 일단 나도 개인 의지가 있는 영혼이니까. 일종의 빙의라고 보면 돼.]

“빙의요? 저한테?”

그렇다는 건, 내가 잠시 기절한 사이에 루시우스가 나한테 빙의돼 내 몸을 움직였다는 소리인가. 그런데, 빙의라는 건, 예전에 내가 그 악질 화염마법사한테 걸렸던 거 아닌가?

새삼 되새겨보니 루시우스는 내가 기절한 사이 충분히 빙의를 통해 내 몸을 빼앗을 수 있었을 텐데, 무슨 영문인지 그러지 않고 순순히 내게 자리를 돌려줬다.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건 대충 예감했지만, 예상과 실제는 다르니까. 루시우스도 결국엔 죽은 영혼이니, 악질 화염마법사처럼 여차하면 내 몸을 뺏고도 남았을 것이다.

[어이, 드레이크. 무슨 생각하는지 훤히 보인다고. 넌 내가 남에 몸을 뺏을 정도로 얄팍한 놈으로 보여?]

“솔직히 말하면, 조금 그렇게 생각했죠.”

[와. 이거 진짜 실망이다. 와, 와아아아아! 내가 고생고생해서 네 동료도 살려주고 그 무너지는 땅을 발에 땀이 나게 뛰어서 살아남아줬는데. 아 됐어, 됐어. 치사하게 그런 걸로 사람 성의나 의심하고 말이지. 걱정 마셔, 내가 네 몸 훔칠 생각은 절대 안할 테니까 너도 내 힘 빌릴 생각 다시는 하지 마.]

어, 이번엔 내가 너무 한 건가?

내가 너무 괜한 의심을 한 것일지도 모른다. 적어도 날 도와준 사람인데, 난 최소한의 신뢰도 주지 않는 걸지도 모른다.

이건 내가 사과해야 할 일이다.

“그, 죄송해요. 제가 당한 게 있다 보니까 저도 모르게 그만···. 너무 신경 쓰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죄송합니다.”

난 얼른 루시우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하며 용서를 구했다. 의심은 곧 파멸의 징조요, 고칠 수 없는 인간의 약점이라는 구절을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난 선의로 도움을 준 루시우스를 함부로 의심했다. 이것만으로도 그가 내게 신뢰를 저버리기엔 충분했다.

잠깐의 침묵이 흘렀고, 짧은 시간이 지나자 머릿속에서 다시 루시우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뭐, 됐다. 의심을 하는 것도 이해하고. 그런 일이 있었다니 이번엔 눈감아 주겠지만, 다음부턴 그러지 말라고.]

“···예.”

[원래 의심하는 게 맞지만. ㅋㅋㅋㅋ. 누가 그런 걸 쉽게 허락 하냐? 나라도 의심한다.]

“···.”

이 양반은 정이 붙으려다가도 떨어진다니까. 저 비열한 웃음소리가 머릿속을 울리니 분노지수가 급격히 상승하는 기분이다.

“그런데 여긴 어디죠? 어째 그 칙칙한 숲보다 나은 곳에서 깨어났습니다만?”

[그건 나도 몰라. 거기서 나온 직후에 널 도와줄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나자마자 빙의를 풀어버린 데다 여기까지 오면서 마차 안에서 있어서 깜박 졸고 나니까 여기에 도착해 있어서 말이지.]

“아, 영혼도 잠을 자는군요.”

[나도 엄연히 인간이었다고. 잠을 자는 건 당연한 거 아냐?]

여러모로 상식선이 깨지는 게 많네. 그럼 어쨌든 루시우스도 여기가 어디인지 모른다는 소리네.

“그럼 몸 상태 좀 확일 할 겸 대충 둘러볼까.”

[안 움직이기는 게 좋을 텐데?]

“예? 그게 무슨···.”

루시우스의 말을 되물으려는 찰나,

“으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전신을 강타하는 고통에 목구멍 밖으로 유전 터지듯 비명이 터졌다.

[거봐. 움직이지 말라니까. 내가 말하지 않았나? 너 마나폭발을 못 견뎌서 몸이 엉망이 됐다고.]

“말 안했어요! 으갸갹!!!”

[헤헤, 미안.]

미안은 개뿔! 그럼 왜 웃는데! 저 사람, 고의야! 분명히 고의로 그런 거야! 내 몸이 정상이 아닌 걸 알면서 일부러! 설마 아까 못 믿었다는 것에 대한 복수인 거야?!

“···소인배.”

[응? 방금 뭐라고 했어?]

“아뇨. 아무 말도.”

[그래? 어쨌든 움직이지 마. 더럽게 아플 테니까. 그리고 조금 있으면 네 비명소리 듣고 사람들이 찾아올걸? 꽤 컸다고, 네 비명소리.]

기척을 느낀 것일까? 얼마 지나지 않아 루시우스의 말처럼 천 칸막이 너머가 갑자기 어수선해지기 시작하며 다수의 누군가가 이쪽으로, 거의 달려오는 수준으로 다가오는 소리가 들렸다.

곧이어 천 칸막이가 촥 하는 소리를 내며 활짝 쳐지며 누군가가 내게로 뛰어들었다.

“레이! 드디어 일어났구나!”

“리프렌님, 대체! 드레이크님! 괜찮으십니까!”

“윽, 리프렌. 나도 아프니까 조금만 떨어져줄래?”

칸막이가 쳐지고 나타난 사람은 보기만 해도 반가운 리프렌과 킨이었다. 다행히 그 소동에서 무사했던 모양이다.

특히 리프렌은 얼굴에 안심과 화색을 동시에 띄우며 안겨 들어오는 바람에 또 다시 전신에 전기가 통하는 것 같은 짜릿한 고통이 강타했다.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난 정말 레이가 어떻게 돼버린 줄 알았다니까!”

“리프렌님! 드레이크님은 안정을 취하셔야합니다! 언성을 높이시면 곤란합니다!”

“괜찮아. 안심해서 그런 거잖아. 너무 신경 써주지 않아도 돼.”

나는 천천히 가시는 고통을 참으며 리프렌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도 나 걱정해준다고 온 사람을 매몰차게 내칠 순 없지 않나?

“그래도, 기절까지 하셨는데. 역시 안 됩니다! 리프렌님! 무례를 용서해주세요!”

“킨! 이거 놔! 레이가 괜찮다고 했잖아! 킨은 레이가 무사한 게 싫은 거야?”

“그러니까 더욱이 드레이크님이 안정을 취하셔야한다는 겁니다! 지금 드레이크님의 용태가 어쩐지 알 수 없는데 이런 행동은 드레이크님에게 큰 무리가 있으실 겁니다! 그러니까 얼른 이리로 오십시오!”

어떻게 해서든 내게서 떼어놓으려는 킨과 반대로 어떻게 해서든 내게서 떨어지기 싫은 리프렌이 아옹다옹하며 힘겨루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낀 나는,

“아퍼! 아프다고! 아프다고오오!”

리프렌이 떨어지기 싫은 마음에 강하게 내 몸을 껴안아 졸지에 강력한 허그(hug)가 돼버렸다. 조금만 움직여도 아픈 마당에 드래고니안의 완력으로 당하는 조이기는 프로레슬러와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그렇게 힘겨루기가 이어지면서 돌아가신 할머니가 이리 오라 손짓하시는 게 보일 때쯤,

“두 사람 다 그만두지 못해!”

“아, 안젤라.”

“주인님···.”

요단강 너머로 건너갈 뻔한 날 구원해주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안젤라님···! 도와줘요···!”

“지금 레이크 상태 안 보여? 리프렌! 얼른 레이크를 놔줘!”

안젤라의 호통에 리프렌이 아쉬워하는 눈치로 내게서 손을 뗐다. 리프렌를 보니 굉장히 풀이 죽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왠지 리프렌에게 못할 짓을 한 것 같아 미안했다.

“옆에서 간호해주진 못할망정 옆에서 쉬지도 못하게 하면 어떡해? 아릭스 교수님 말씀 못 들었어?”

“죄송합니다.”

“미안. 난 그냥 너무 좋아보니까.”

“너희들 마음은 이해하는데, 환자부터 생각해줘. 휴. 우선 두 사람 다 나가있어 줘. 내가 알아서 정리할 테니까.”

안젤라가 못 말리겠다는 표정으로 뒤에 활짝 열린 문을 가리켰다. 안젤라의 에 킨과 리프렌은 아무런 대꾸 없이 병실 안을 나섰다.

그렇게 병실에 홀로 대면하게 된 안젤라. 그녀는 두 사람이 나간 걸 확인하곤 작게 한숨을 쉬며 등받이가 없는 둥그런 의자에 앉았다.

“덕분에 살았습니다.

“휴. 미안해. 그래도 내가 깨어난 게 반가워서 그런 거니까 너무 마음엔 담아 두진 마. 저래도 너 걱정해서 일주일 내내 자는 거랑 먹는 것도 제대로 못하고 간호만 한 애들이라고.”

“일주일 내내···. 에?! 일주일?!”

잠깐 잠깐 잠깐! 일주일? 일주일 동안 간호를 해줬다는 건, 내가 일주일 내내 기절했다는 거야?

“뭘 새삼스레 놀라. 대학교까지 오는데 일주일이 걸리는데 대학교 양호실에서 눈을 떴으면 일주일 동안 기절했다는 거겠지. 너 머저리냐?”

“그, 그렇지만. 일주일 동안이나 기절했다는 게 믿기지가 않아서. 제가 그 정도로 위독했던 건가요?”

“아릭스 교수님이 심각했다고 말씀하실 정도였으니까. 이쪽 방면으론 일가견이 있으신 분 말씀이니 믿어야지.”

그 아릭스 교수라는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일단 날 진찰해준 사람인 듯하다. 나중에 감사의 말이라도 전해야겠네.

“그보다, 너 나한테 할 말이 있지 않아?”

“예? 그랬나요?”

안젤라가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꼬더니 짐짓 내게 심문할 때마다 짓는 도도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가 이러는 걸 보면, 뭔가 있긴 있는 것 같은데. 뭐가 있었나?

“네 얼빠진 얼굴을 보니 기억이 안 나나 보네. 어떻게 지가 했던 말을 무슨 땅콩 까먹듯이 잊어먹냐.”

“말씀이 너무하신 거 아닙니까. 이래보여도 일단 환자인데, 안부도 없고 서론도 없이 곧바로 본론입니까.”

이거, 그래도 너무한 게 아닌가 싶다. 상전이라지만 그래도 환자인데. 괜찮냐는 한 마디 없이 이렇게 꼬치꼬치 캐물으려고 하고. 조금 빈정 상하려고 하네.

“아? 그래서 지금 내가 잘못 했다는 거야? 너야말로 지금 당장 나한테 할 말 기억하지 못하면 환자건 뭐건 이 자리에서 태워버린다.”

그리고 그 말이 거짓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듯 안젤라가 팔짱을 낀 채로 오른손에 이글이글 타오르는 데스볼을 만들어보였다. 젠장, 내가 뭘 숨기고 있어나? 생각해내라, 내 뇌가 우동사리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란 말이다.

음···. 음···. 설마···, 그건가···. 아! 젠장 좆됐다!

드디어 기억났다. 안젤라가 듣고 싶은 대답을.

루시우스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해야하지!!

얼굴이 굳어지는 게 느껴졌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고, 등줄기를 오한이 훑고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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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결전 - 2 16.05.23 164 1 13쪽
33 결전 - 1 16.05.20 263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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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상기(想起) - 5 +2 16.04.24 302 2 11쪽
20 상기(想起) - 4 +3 16.04.13 281 3 12쪽
19 상기(想起) - 3 +4 16.04.08 312 4 13쪽
18 상기(想起) - 2 +3 16.04.07 285 4 13쪽
17 상기(想起) - 1 +3 16.04.06 287 4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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